성적·희망 따라 직업계 ↔ 인문계 편입 가능 초등, 학년말 성적 기준으로 월반·유급 시행 네덜란드는 초·중·고·대학의 모든 교육과정이 열려 있다. 중학교 때부터 계열이 나뉘지만 학생이 실력만 되면 계열 간 전학이 가능하다. 우수학생은 월반이나 조기 상급학교 진학도 가능하다. 이런 열린 교육과정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덜란드 교육의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열린 교육과정 운영의 중점은 학교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학생의 학습 능력과 학교에서의 생활태도 등을 반영한 학년말 성적이 탁월한 경우 월반이 가능하다. 월반을 할 때는 한 학년을 통째로 건너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3학년에서 5학년으로 월반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에 학년말 성적이 부진해 평균 점수가 6점 이하인 경우는 유급제를 적용해 같은 학년을 한 번 더 다니게 하고 있다. 중·고교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인문계중·고교(VWO), 보통중·고교(HAVO), 직업계중·고교(VMBO) 등 세 계열의 학교로 구분된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안 해 직업계중·고교로 진학했을지라도 학년말 성적이 우수해 평균 8.0을 넘게 되면 보통중·고교로 편입이 가능하다. 보통중·고교에서도
오늘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브라질에서도, 광화문에서도, 거리에서도, 학교에서도, 세계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이었다. 함성이 터져 나오는 날이었다. 1대1의 무승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했다. 나도 오늘을 기대했다. 응원을 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잠을 잤다. 학교식당에서 아침 6시 40분에 식사를 했다. 축구경기를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가슴이 뛰기도 하였고 졸이기도 하였다. 박수도 나왔고 탄성도 나왔다. 모두가 그러했을 것이다. 한-러 축구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교만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감독은 교만했다. 한국 축구실력을 우습게보았다.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또 그들은 축구장의 도시에 일찍 도착해서 적응을 하고 연습을 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감독의 이런 교만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진땀을 흘리며 비기는 데 만족했다. 그들이 겸손한 자세로 한국인의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비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더 코를 납작하게 해주도록 역전승을 가져왔으면 하는
좀 묵은 이야기인데, 2013년 9월 7일 어느 영화감독의 결혼식이 있었다. 영화감독이 남성이니 신부는 여성이어야 당연하지만, 아니었다. 신부 역시 신랑보다 20년쯤 어린 20대 끝물의 남자였다. 동성간의 결혼식이었던 것이다. 결혼식에는 이름 석자만 대도 알만한 유명인사들과 현직 국회의원 등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로이터와 AFP통신 등을 통해 외국에 보도되기도 했다. 기독교인이라 밝힌 50대 남성이 결혼식 무대에 오물을 뿌리는 소동도 벌어졌단다. 동성간 결혼식 소식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동성결혼은 반역이란 생각도 그중 하나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거기에 더해 ‘동성결혼은 미친 짓이다’ 해야 될 것 같다. 이유는 딱 하나다. 이성지합(異性之合)만 있지 ‘동성지합’이라는 말은 없기 때문이다. 신조어는 언제고 어떤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기는 속성이 있지만 ‘동성지합’이란 말은 해당없음일 것 같다. 어느 교수는 “동성부부도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성부부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한다. 필자로선 그것이 말인지 막걸리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우
6․4 지방선거 결과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시·도 교육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이 오는 19일 1심 판결을 앞두고 13개 시·도 진보교육감 전원이 1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교육감 당선자들이 개인적으로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7월 1일부터 지역교육을 이끌 공적 책임이 있는 교육수장으로서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시점이나 내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 대다수의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논리와 교원노조 때문에 우리교육이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은 정해진 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교육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슈가 된 법외노조가 교육감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렇게 중요한가? 보통사람들이 아는 법외노조는 한 마디로 “노조가 아닌 노조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 것은 노조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노조를 말하며 법외노조가 되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하고 단체협약 교섭권, 노조전임자 파견권 같은 법적권리를
성인은 마음 비우기를 끝까지 한다. 보통 사람들은 종종 마음 비우기를 결정하고 마음을 비우다가도 자기도 모르게 욕심이 들어와 다시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래서 성인의 문턱에서 넘어지고 만다. 마음을 비우되 끝까지 비우는 것이 성인의 자세다. 욕심을 비우면 끝까지 비우는 것이다. 돈에 대한 욕심, 명예욕에 대한 욕심, 자식에 대한 욕심, 출세에 대한 욕심 그 어떤 욕심도 비우는 것이 오래 사는 길이다. 성인은 고요한 상태를 꾸준히 지킨다. 고요한 상태, 흔들리지 않는 상태, 마음이 요동치지 않는 상태, 평상심을 갖되 꾸준히 가지는 것이 성인의 삶이다. 보통 사람도 한 번씩 평상심을 갖지만 파도가 칠 때, 폭풍이 불 때 요동친다. 그러면 흔들리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며 경쟁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자신을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성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의 흔들림이 없다. 고요한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 마음이 고요하면 빛난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고요한 밤하늘에 있는 별들은 어두울수록 더욱 빛난다. 마음이 고요하면 평온하다. 잔잔한 호수는 늘 평온하다. 그러기에 늘 푸르다. 하늘을 닮고 산을 닮는다. 땅을 닮고 자연을 닮는다. 평온한 들녘을 보면 마음에 평화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에서는17일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음악, 미술 체육 등 전과목에 걸쳐 공개했다. 본격적인 수업참관에 앞서 1교시에는 세미나실에 모여 수업참관 방법에 대한 연수가 있었고, 이후 교장 교감 선생님의 안내로 각 학년의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모습과 함께 수업시간에 진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렸고, 학부모님은 흐뭇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봤다. 2학년 조민기 군의 어머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저희도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라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를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따라서 서령고에서는 앞으로도 학부모 공개 수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3년 6월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을 저자인 한상준 교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가까이 위치한 곳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진실성을 기록한 교육 문화의 기록을 통해 한상준 교장의 교육 철학과 하고자 했던 것들을 다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엿볼 수 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는 일찍부터 학교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안고 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교직 동료이다. 특히 교장 임기 8년을 마치고 지금은 가까운 고교에서 학생들의 상담을 중심으로 아직도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바닷가의 몽동처럼 탄탄하고 거무스름한 모습은 깔끔하게 단장한 교사의 모습보다는 항상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소탈한 모습으로 준비하는 자세이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그는 직접적으로 여러 고통을 겪으면서도 교육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교직을 마지막 까지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 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솔직한 그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함께 근무한 교사들이다. 그러나 그가 교사와의 다른 지위인 교장의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는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다
2015년 시도교육재정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처지다. 전국 유‧초‧중‧고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에 이어 2년째 삭감, 동결 수준에 그치는 반면 무상 교육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수조원 늘어나 ‘복지 빚 잔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2015년 교육예산을 작성중인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내년 예산으로 58조 2000여억원을 계상했다. 올 예산 54조 2000여억원에 비해 4조원(7.4%) 정도 증액한 규모다. 올해 좌절됐던 고교 무상교육 1차년 분 2463억원, 누리과정 증액분 1조 1000억원, 국가장학금 4조 1000억원 등이 주요하게 반영됐다. 하지만 교부금 예산은 기재부가 통보한 41조 650억원에 그쳤다. 올 교부금 예산 40조 8681억원에 비하면 증액분은 고작 1969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물가상승률이나 인건비 상승률에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로 내년에 도서벽지 고교부터 시행 예정인 고교 무상교육 소요액에도 500여억원이 모자라는 액수다. 누리과정, 초등돌봄교실, 무상급식에만 수조원의 교부금 증액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도가 교부금으로 감당할 규모가 아니다. 게다가 올해 지방채와 민자사업(BTL) 지급금
금성초“독서·토론수업 공개로 자신감 획득”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2차년도 운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더욱 향상되었어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 2차년도 공개수업 담양 금성초 2학년 모습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연구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토론 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이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11일 2차년도 1차 수업공개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전라남도교육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랩이다. 미래학습역량과 바른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독서와 토론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첫째, 아침독서 지도를 철저히 해 왔다. 아침 7시 50분에 도서실을 개방하여 독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독서 활동을 핵심습관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둘째, 독서·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학년 단계에 맞게 적용해 왔다. 이는 독서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연수 활동에 힘쓴 결과로서 선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