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변하지 않는 핀란드의 교육원칙은 ‘평등과 협동’이다. 핀란드 교육현장에서 ‘경쟁’은 찾아볼 수 없다. “경쟁은 일을 더 빨리 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적당한 경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학교의 근본은 경쟁이 될 수 없다. 다른 중요한 것들을 압박하고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학교는 경기장이 아니다.” 핀란드 야꼬 이딸라 교육부 장관의 경고는 친구마저도 경쟁상대로 바라보게 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이 새겨들어야 말이 아닐까. 아이들의 출발선은 모두 다르다 “등수라니요? 어떤 아이는 달리기를 잘하고, 이 친구는 수학을 잘하고, 다른 친구는 음악적인 소질이 뛰어난데 아이들의 순서를 어떻게 정한다는 얘기입니까?” 오늘날 핀란드 교육의 토대를 만든 에르끼 아호(Erkki Aho) 핀란드 전 국가교육청장이 한국의 경쟁교육에 대해 설명 들은 후 한 말이다. 같은 나이의 학생이라 하더라도 제각기 다른 재능, 학습 속도, 지적성장 속도는 물론 가정환경과 부모의 능력까지도 모두 다르다.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제도는 각자가 가진 ‘차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핀란드 교육의
‘아이들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해진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현되긴 쉽지 않은 명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1948년 탄생했다. 기독교아동복리회(CCF, Christian Children's Fund)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조직은 2010년 4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훈(사진) 회장이 취임하고부터다. 아이들에게 우산이 되어 비를 막아주고, 우산을 펴듯 꿈을 펼치라는 뜻으로 ‘초록우산’이라 지었다. “한동안 병영 사고가 잦았잖아요. 어릴 때부터 잘 교육하면 막을 수 있는 일인데, 그게 제대로 안 되니까 자꾸 그런 사고가 터지는 거예요. 교육을 잘하면 막을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선생님들이 존경을 받아야 해요. 재단에서 문화일보와 공동으로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기획을 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한국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과 업무협약을 맺게 된 계기도 선생님 존경과 인성교육이 서로 같은 뜻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지요. 이심전심(以心傳心), 요즘 말로 통(通) 한 거라 할 수 있지요.” 이 회장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도 신조어나 줄임말인 ‘대박, 헐, 노잼’ 등의 단어로 감정을 나타내곤 한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짜증 나는 일도, 행복한 일도 모두 단순화시켜버린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감정에 놓여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이 점점 자라면서,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5학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학습지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로 이모티콘 만들기 활동을 해보았다. 또한 ‘내 마음이 왜 이러지?’라는 마음일기쓰기도 함께 활용했다. 수업은 총 5차시에 걸쳐 운영했으며, 마음일기쓰기는 한 달 동안 지도하였다. 이모티콘 만들기 1차시 _ 나의 감정과 만나기 첫 시간에는 모둠을 구성하고,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살펴본다. 감정은 만족을 나타내는 것과 불만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인간에게 있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생존을 확인하는 존재다. 즉, 인간과 사회가 제대로 숨을 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기술과 통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온갖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의 왜곡과 무질서로 인해, 오히려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질서를 회복하고 실천하는 것은 사람들이 현대 사회를 풍요롭게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도구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고 때로는 관계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안목과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커뮤니케이션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빨리 흘러가는 세상, 느리게 걷기 인터넷이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후반을 기억하십니까? 그때는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클릭을 하고 30초는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진이라도 많을 경우 1분을 훌쩍 넘기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는 몇 초 걸리지 않아 음악과 영화를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몇 년 후에 읽혀진다면 ‘내려가 받기’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는 말처럼 빠르게 살며 지나치게 되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KTX를 타고 지방에 갈 때면 풍경을 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치며 도착을 하고 나면 멍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완행열차를 타고 창밖을 보며 풍경을 하나하나 눈과 가슴에 새기던 일은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빠름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줍니다. 한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단 몇 초에 끝내기도 해버리죠. 그렇다면 그 나머지 시간은 우리에게 여유를 주었을까요? 아마 아니라고 답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마치 목마른 이에게 바닷물을 주는 것처럼 목마름
과학마술 01 _ 소금물에 글씨 쓰기 소금물에 전류를 흐르게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소금물에 젖은 키친타월 위에 전류가 흐르는 집게 전선으로 글씨를 쓴다면 어떤 반응이 생길까? 학생들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전류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해보자. 더불어 이 실험은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의 성질에서 응용해도 좋다. ·실험 준비물 : 알루미늄 접시, 키친타월, 소금물, 분무기, 6V 전지, 집게 전선 ·실험 과정 · 키친타월 1장을 알루미늄 접시 위에 올려놓는다. · 분무기에 소금물을 넣은 후, 키친타월에 골고루 뿌린다. · 6V 전지에 집게 전선을 연결한다. · 집게 전선의 (+)극을 알루미늄 접시와 연결한다. · (-)극 쪽의 집게 전선을 이용하여 키친타월에 글씨를 써본다. · 글씨를 쓰면서 일어나는 반응을 자세히 관찰한다. ·주의할 점 · (+)극과 (-)극을 반대로 연결하지 않는다. ·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릴 때는 키친타월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 적당량을 골고루 뿌린다. 이 과학마술의 비밀은 ‘페놀프탈레인 용액’이다. 페놀프탈레인 용액은 산성과 중성 용액에서는 반응하지 않고 염기성 용액에서만 붉은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소금물은 중성 용액이기 때문에 반응
◆ 공무 외 국외여행 기본 방침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따르면 교원의 공무 외 국외여행은 휴업일(여름·겨울방학 및 학기 말 휴업일을 말함) 중에 실시함이 원칙이다. 단, 재량휴업일이고 학생들의 수업과 무관하다면 소속 학교장과의 상의 하에 연가일수 범위 내에서 공무 외 국외여행이 가능하다.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방학이 아닌 학기 중의 징검다리 휴일과 같은 하루나 이틀의 평일을 포함하여 공무 외 국외여행을 할 수 있나요? · 교원의 공무 외 국외여행은「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의거해 본인 또는 친인척의 경조사 및 본인의 긴급한 질병 치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 교육에 지장이 없는 휴업일(여름·겨울 방학 및 학기 말 휴업일을 말함) 중 본인 연가일수 범위 내에서 공무 외의 목적으로 한 국외여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원칙에 따라 휴업일이 아닌 학기 중에는 특별한 사유(경조사)가 아닌 이상 연가를 사용한 공무 외 국외여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외여행 기간에 평일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학교장이 판단하여 수업에 지장이 있다면 연가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의 판단은 학교장이
요즘도 선거철이 되면 저마다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교육대통령으로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는 쉽지 않다. 보릿고개 시절의 교육정책을 21세기의 잣대로 잴 수 없는 것처럼 오늘날의 교육 전반에 산업화 시대의 기준과 가치를 적용하여서도 안 될 것이다. 역대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면서 그간 많은 교육 갈등의 시발이 되곤 했던, 정파적 입장에 따른 기준치와 잣대를 넘어서 보편적 분석틀은 무엇인지 모색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승만, 의무교육과 학제의 기본틀을 세우다 청년 이승만은 배재학당에서 서구 신학문을 접한 1세대였다. ‘근대성 구현’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세례를 받은 이승만은 평생 계몽적 지도자로 일관하였다. 대한민국 건국 다음 해에 서둘러 교육법을 제정하며 교육체제 정비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의무감 때문이었다. 이 법에서 초등교육 의무화를 선언하여 보편적 민주시민교육의 길을 열었다. 당시 국가 경제 규모로 보면 명백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지도자의 의지는 확고하였다. 전쟁 중인 1951년에 학제를 6-3-3-4제로 정비하고, 지방에 국·공립대학 설립을 추진하였다. 학제의 기본은 초·중·고를 이수하면 국민 누구에게나 대학 진학의 문이 열려 있는
교원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7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년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교육부는 학교성과급 폐지와 교원평가 단순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밝힌 교원평가제도 개선안의 핵심 골자는 현행 교원근무성적평정, 교원성과상여금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세 가지 평가 기제를 교원업적평가(성과평가)와 교원능력개발평가(전문성평가)의 이원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또 교원업적평가는 기존 근무성적평정과 성과상여금평가를 연계한 단일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신중한 시행을 촉구했고 전교조는 교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자 회의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내 새로운 교원평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연구 책임을 맡은 김희규 교수(신라대)는 이원화 모형의 장점으로 평가 부담이 완화되고 수업과 생활지도를 잘하는 교원이 우대받을 수 있으며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인사 보수 비연계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평가 체제 연계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은 부
“선생님, 여기 쓰레기 많아요.” “내가 먼저 주웠어. 아니야, 내가 먼저야.” 2학년이 되면서 처음 해보는 교내 봉사활동에 아이들은 무척 설레고 들뜬 모습이었다. 운동장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무슨 보물이라도 찾은 것처럼 여러 명이 한달음에 달려가 서로 주우려고 야단이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쓰레기도 봉사활동의 임무를 맡으니 달리 보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준상이가 심상치 않은 물체(?)를 주워왔다. “선생님, 야외 학습장에서 이거 주웠어요.” “그런데, 이게 뭐예요?” “뭐야, 뭐야.” 금세 아이들이 모여든다. 길이는 15cm쯤 되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초록색의 가느다란 물체. 아이들의 눈엔 호기심이 가득하다. “야, 칼 같다.” 준우가 이리저리 칼 휘두르는 흉내를 낸다. “이거 혹시 콩꼬투리 아냐?” 민서의 말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그럼 한번 벌려보자”며 달려들었다. 콩이라고 하기엔 꽤 크고 두툼한지라 아이들은 애를 먹는 듯했다. 한 번에 벌어지지 않아 여러 아이의 손을 거친 끝에 드디어 꼬투리가 벌어지자, 이번엔 꼬투리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서로 보려고 아우성이다. “어, 콩이 되게 작네.” “연두색이다.” 아직 영글지 않은 등나무 꼬투리라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