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발표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교육부 案 답습 교총 “보여주기 식 대책 중단하라”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기존의 교육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크게 넘어서지 못한 데다일반고와 무관한 교육감 지정 자율학교인혁신학교 확대 방안 등이 포함돼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일반고 학교운영비 지원 확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진로진학·직업교육 지원 강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열악한 일반고에 30~40대 교사 우선 배치 ▲고입 배정 방법 조정 ▲전·편입학 제도 개선 ▲혁신학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계획의 가장 전면에 내세운 학교운영비 지원 계획도 뜯어보면 실상은 초라하다. 1억 원으로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교당 평균 1억이 아니라 ‘최대 1억’이다. 즉 교육부에서 교당 평균 5천만 원 지원하던 것을 차등 지원하고 여기에 일부 추가 지원하는 안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진학·직업교육 지원 강화도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범위 내다. 교육부 방안에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다양화와 진로직업교육 확
여성부·문체부 ‘부모선택제’ 추진 교총 “야간 게임 이용 증가 우려” 정부가 부모가 원할 경우 ‘셧다운제’ 적용을 해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도 부모의 동의만 있다면 12시 이후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 강제적 셧다운제에 가정의 선택권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규제 완화’로 해석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과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올 안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10년 11월 ‘강제적 셧다운제’가 시행되면서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자정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했다. 이후 게임산업계와 문화연대가 각각 2011년 10월과 11월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올 4월 24일 “인터넷 게임에 과몰입되거나 중독될 경우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와 자발적 중단이 쉽지 않은 특성을 고려할 때, 16세 미만 청소년에 한하여 심야시간대만 그 제공을 금지하는 것을 과도한 제한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정부의 방안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게임산업계는 정부의 부모선택제가 사실상 청소년보호법
낮은 학업성취도 불구 94% ‘유능’ 결과 발표 교육단체 “노조가 성취도 반영 무력화” 현장교원 “교육여건 격차 고려 필요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점수를 반영한 뉴욕 주 교원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주 교육당국은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자평했지만 학업성취도 점수 반영을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 모두 불만족스런 시선을 보냈다. 뉴욕 주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교원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개정된 평가체제를 적용한 첫 평가로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 결과에 반영됐다. 평가등급도 기존의 2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분화됐다. 그간 뉴욕 주의 교원평가는 만족(satisfactory)과 미흡(unsatisfactory) 두 등급으로만 평가됐다. 평가방식은 수업 등 전문성에 대한 관찰 평가 중심이었다. 대부분의 교원이 ‘만족’ 등급을 받았다. 2010년 주 의회가 평가등급을 매우 유능(highly effective), 유능(effective), 향상 요망(developing), 무능(ineffective)으로 나누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결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교원평가체제를 도입키로 했으나 교원노조가 학업성취도 결과 반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수년간 대립 끝에
교육부, 학력저하 극복 위해 ‘조기교육’과정 시행 전문가 “수학 등 공교육이 무리한 선행학습 조장” 교원들 “일제 시행 시 학습결손…순차 도입해야” 영국에서는 이번 달초 개학한 가을학기부터 새 교육과정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그간 교육전문가와 교원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실패’라는 오명을 쓰게 된 학력저하를 벗어나기 위해 새 교육과정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예정대로 교육과정을 적용키로 했다. 가장 큰 비판은 핀란드, 싱가포르 등 국제 학업성취도에서 우수한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발달과정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 요소를 무리하게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교육에서 나서서 타 국가에 비해 조기교육 내지 선행학습을 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일례로 만5세 아동들에게 분수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컴퓨터 코딩교육도 5세 때부터 시작한다. 11세가 되면 실제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교육목표를 내세웠다. 역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연대기적으로 구석기시대부터 고대사까지 배운다. 선택과목으로 빅토리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한결같이 내 아이만이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춘기 자녀는 '내 아이가 아니라 손님'이라는 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시대의 아이들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옛날부터 사춘기 아이들은 지도하기 힘든 대상이었다. 이런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방식은 무엇보다 자식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해 주라는 것이다. 자녀 자신이 '내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인정해 주신다.’는 확신을 마음에 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믿는 자존감(self-perception)의 기초가 된다. 아이들은 단순히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믿어 주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때로는 부모의 바쁜 생활과 피로감이 자녀에게 상처를 준다. 삶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서 시간배분을 지혜롭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중요한 요소는 가족끼리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족 중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놀리거나 콤플렉스를 지적하는 것은 안 된다. 이야기 하는 방식이 누구를 질책하기 보다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인은 제 마음속의 나쁜 생각을 타파할 줄 안다. 보통 사람들은 산속에 출몰하는 나쁜 적을 격파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제 마음속의 나쁜 생각을 타파하는 것은 어렵게 여긴다. 하지만 성인은 산속의 나쁜 적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속의 나쁜 생각까지 타파할 줄 안다. 명나라 왕양명은 ‘산속 적은 잡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은 잡기 어렵다’고 하였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마음속의 적도 잘 잡아낸다. 마음속에서 자라는 나쁜 생각까지 잘라낼 줄 안다. 내 속에 악이 자라는데 어찌 학생들을 선하게 이끌 수 있겠나? 그럴 수 없다. 이를 잘 아는 선생님은 모두가 내 마음속의 악을 잘라내는 데 최선을 다한다. 성인은 성실할 뿐만 아니라 배우기를 좋아한다. ‘열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도 충성스럽고 신의 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공자는 말했다. 하지만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성인은 충성스럽고 신의도 있고 성실해야 하지만 또한 배우기도 좋아해야 한다. 성인은 인간의 성실함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지적 연찬을 통해 시야를 넓혀 나간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공자처럼 근면 성실할 뿐 아니라 늘 충성스럽고 신의도 있다. 그리고 배우기도 힘쓴다. 그래서 방학이 되
우리나라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달은 언제일까? 힌트는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을 지내고 나서 부부싸움이 크게 일어나고 급기야는 정나미가 떨어져 이혼에까지 이른다. 바로 3월과 10월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니까 설 쇠고 나서, 추석 지내고 나서 이혼한다는 이야기다.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부부가 힘을 합쳐야 하지만 명절 때만큼은 남편이 참아야 한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간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다.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최소한도 명절 일주일은 말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아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금기라는 것. 이번 추석을 앞두고 가까운 대형매장을 들렸다. 부침개 부치는 곳에 사람들이 붐빈다. 호박전, 생선전, 고추전, 산적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이것을 사려면 30분 정도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주부들이 가정에서 전을 직접 만들지 않고 장에서 만들어진 것을 구입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전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힘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아내의 부탁을 받고 실파를 다듬은 적이 있다. 실파 두 단을 다듬는데 무려 한 시간이 걸렸다. 쪼그리고 앉아서 하니 몸이 굳는다. 일을 마치고 나서 “아이 구구‘하면서 거실에 그만 눕고 말았다. 이런
불행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모두 갖는 것입니다. 형상을 가진 모든 것이 덧없음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만, 세상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노래하고,춤추고, 웃을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중에서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A가 인생의 성공이라면 A=X+Y+Z입니다. X는 열심히 일하고, Y는 제대로 놀고, Z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ㅡ아인슈타인 군자는 교제를 끊더라도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사기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이 많은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ㅡ노자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智요, 자신을 아는 것이 明이다. -노자 노자는 지도자의수준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부하들로부터 무시당하는 지도자 2. 부하들이 무서워하는 지도자 3. 부하들로부터 경애받는 지도자 4.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ㅡ 아랫사람들이 지도자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지도자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따른다. ㅡ논어 道가 있으면 부하를 제어할 수 있고 道가 없으면 부하를 제어하지 못한다. ㅡ회남자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
학교폭력, 미국도 골치 다음에 소개하는 자료는 학교폭력 문제로 고민하는 미국의 연구와 노력의 단면이다. 이제 학교폭력은 거의 모든 나라의 문제가 된 듯하다. 전쟁의 역사가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지구에서 학교폭력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위정자들이, 각국의 지도자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벌여온 전쟁의 소산물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인류 역사의 비극적인 산물이다. 심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잡초처럼, 악행의 결과는 질기디 질긴 대물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면서 4년 전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왕따 및 학교폭력에 관한 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 중 학교풍토와 문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것은 곧 소통과 공감을 의미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첫째, 학교풍토와 문화가 좋은 곳일수록 동료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곧 인간적인 학교문화, 우정을 나누고 자치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격적인 만남이 지식 교육보다 앞서야 함을
교장공모제의 근본 취지는 '유능한교장의 임용'이었다. 역으로 치면 당시에 재직했던 교장들 중에는 무능한 교장이 많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무능한 교장이 실제로 많았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교장에게 문제가 더러 있기는 했었다. 따라서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여 학교 현장을 변화시키고자 한 것이 교장공모제 도입 취지였다. 평가를 통해 공모교장의 능력을 가늠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잘 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교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어떤 문제를 일으키면 그 교장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판단이 쉽지 않다. 초기의 교장공모제 도입취지와 달리 교장 공모제는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할 정책의 제1순위이다. 공모교장으로 임용되는 경우는 주로 교감들이다. 고등학교 교장의 경우는 중학교 교장이 공모로 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중학교 교장이 또다른 중학교 교장으로 공모를 통해 임용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대략 중학교 교감들의 자리는 중학교 공모교장이고, 중학교 교장들의 자리는고등학교 공모교장이라고 한다. 교장공모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년연장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일반교사가 교감이 되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