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무우를 추천·제안한 전문근(사진) 전 서울아현초 교장은 “올해는 우리 교육이 정권과 교육감에 따라 정책이 흔들리고 물의를 일으킨 일부 교원으로 인해 많이 왜곡됐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 전 교장은 일부 교원들의 폭언, 성추행, 비리 뿐 아니라 정권이나 교육감 따라 바뀌는 편파적인 정책, 해마다 바뀌는 교육과정, 수능 오류 등을 ‘정도’에서 벗어나 일어난 일들로 꼽았다. 그는 “새해에는 교원들 스스로가 먼저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바른 마음으로 정도를 지킬 수 있도록 애써야 하지만 위정자들도 심사숙고해서 정말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바르게,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제발 교단을 흔들지 말고 학교 현장과 협의를 하면서 정책을 만들어 갈등이나 혼란이 없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미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정치 셈법보다 교육 근본 요구 2%差 2위 욕속부달(欲速不達) 소통 없는 졸속정책 강행 지적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들은 올해 교육이 나갈 방향을 염원하는 사자성어로 ‘正道無憂’(정도무우)를 선택했다. 정도무우는 ‘바른길로 가면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교총은 을미년 새해 교육의 지향점과 희망을 내포한 사자성어를 교육계와 사회 구성원 모두와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2015 교육 사자성어’를 선정했다. 12월 초부터 교총 자문인사 등으로부터 사자성어를 추천받아 내부 심의를 통해 5개의 사자성어로 압축한 뒤, 26~29일 전 회원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1291명의 현장 교원이 참여한 설문 결과, 올해의 교육 사자성어로 536명(41.5%)이 택한 정도무우가 선정됐다. 이어 욕속부달(欲速不達)이 507명(39.2%)의 선택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유교무류(有敎無類), 사신이례(使臣以禮), 마호체승(馬好替乘)은 각각 8.4%, 8%, 2.9%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금법 개정, 시간선택제 도입, 9시 등교 추진 등 정부든 소위 진보교육감들이든 모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않고 정치적 셈법과 인
나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아리스토(Aristo)는 ‘최고(best)’를, 텔레스(teles)는 ‘목적’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최고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행복(eudaimonia)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돈, 권력, 좋은 출생, 아름다운 외모 등의 행복 요건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더욱 궁극적인 행복의 요인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행복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는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 덕에 따라 탁월하게 발휘되는 영혼의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덕(德)’이다. 즉, 행복을 ‘올바르게 행동하는 윤리적인 삶’이라고 규정하면서 ‘인간 행동이 목적으로서 좋음(the good)’을 강조한다. 따라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실리적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덕적 행동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그 최상의 좋음이 무엇이냐는 물음만이 남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상의 좋음은 탁월성(arete)이며 탁월성은 인간 영혼이
대학입시는 언뜻 ‘개인’과 ‘대학’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초ㆍ중등교육의 문제이며, 국민 전체의 문제이다. 대학입시 방법과 절차, 전형자료 등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초ㆍ중등교육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출제 오류 논란을 빚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살펴보자. 출제진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를 혼동한 영어 25번 문항은 물론 지난해 수능 출제 오류 파동을 몰고 온 세계지리 8번에 이르기까지 이들 문항은 모두 EBS 교재 내용을 근거로 했으며, 교재에도 비슷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제진이 부실한 EBS 교재 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하다 보니 오류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수능 70%를 EBS 교재에 의존하는 정책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교총에서도 ‘학교교육이 수능평가의 도구적 기능으로 전락되고, 수능으로 인해 사교육이 조장되는 문제를 국가가 방치한다면, 더 이상 학교가 교육기관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이를 개혁하자고 나섰다.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교육과정이 평가에 휘둘려 변질되는 학교교육으로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결코 이룰 수 없다 강조한다. 박근혜 정부의 ‘행복교육’도,
동양의 전통 사상이 이른바 여필종부(女必從夫)로 상징될 여성비하에 빠져있었다는 주장은 일면 맞지만 근본적으론 틀렸다. 물론 여성을 땅으로, 남성을 하늘로 비유하는 음양관 속에는 음을 억누르고 양을 선양하고자 하는 남성 중심적 생각의 싹이 담겨 있긴 하다. 이에 따르면 남편은 하늘로서 떠받들어지고 아내는 땅으로서 하늘에 봉사해야 한다. 하지만 여성을 남성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규정한 것은 동양의 음양 사상 자체가 아니라 이를 활용한 가부장 권력이었다. 동양의 진정한 남녀관은 평등주의에 입각해 있었다. 음과 양, 땅과 하늘은 우주의 서로 다른 표현 양상으로서 동등했다. 비록 현실에서 온전히 실현된 적은 드물지만 원리상 아내와 남편은 대등한 협력자요 평생의 벗이었다. 그래서 부부를 ‘동혈지우(同穴之友)’, 즉 언젠가 같은 무덤에 묻힐 벗이라 불렀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친구관계에 즐겨 비유됐고 남편은 아내를 가장 믿을 수 있는 생사의 동지로 보았다. 【원문】太公曰, “癡人畏婦, 賢女敬夫.” 「治家篇(치가편)」 [PART VIEW] 【번역문】 강태공이 말했다. “어리석은 자는 아내를 두려워하고, 현명한 아내는 남편을 공경한다.” 팔십 고령에 주나라 재상에 오른
201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모집이 마감되었다. 지원율만 보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원율이 대폭 감소하거나 대규모 미달사태는 면한 듯하다. 예년수준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 전문계고 시절의 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스며있다. 교육은 역사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마련하였던 특성화고교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해 1990년도 최악의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명문 특성화고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거의 80%에서 100%대의 학생을 맞이하였다. 당연히 교육현장은 황폐화되었고, 정상적이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취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후 2000년부터 특성화고교 정상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진행되었고 동일계열로의 대학진학이 그 돌파구를 열었으며 그 결과 특성화고교는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겨우 틀을 잡을 시점에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개방 없이 취업만을 강조하는 획일화된 정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종단교육으로써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취업해야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자녀의 집안의 입장에서 신분 상승 내지 변화의 과정으로 대학을 지향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얼마 전 우리들의 ‘영원한 공주’인 김자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녀는 대장암 전이로 폐암이 되었지만 우리는 흔히 폐암하면 흡연을 떠올린다. 그만큼 흡연은 폐암과 관련이 높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고 사망률 역시 4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많은 피해를 준다.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같이 사는 부인은 폐암 발생률이 높고,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 어린이는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폐 기능도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흡연학생은 부모도 함께 금연교육 실시 보건복지부는 흡연율 저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고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기금의 일정 부분을 금연 및 흡연자 지원에 사용하는 등의 ‘금연사업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흡연자 책임을 강조하는 단편적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흡연의 원인, 금연 실패 이유 등 근거에 입각한 종합적 금연 정책을 추진한다.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담배를 구하거나 피우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흡연학생의 금연교육ㆍ상담, 금연 유도 및 치료 병행과 동시에 부모도 함께 금연교
한겨울의 정점 1월이다.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텅 비어있는 듯 보이는 1월이 되면 비로소 모든 것을 내려놓은 본연의 모습이 드러난다. 화려한 꽃들의 봄, 짙푸른 녹음이 절정을 이루는 여름, 황홀한 노을의 가을, 빛바랜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리는 12월을 보낸 자연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2015년 1월은 계절도 겨울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상황 역시 겨울이다. 바다에서 나를 만나고 나를 버리고 다시 나를 담으면서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해보자.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지다, 옵바위 일출 더 이상 갈 수 없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 명파리 공현진 앞바다. 한겨울 태양 아래 코발트블루의 강한 대비가 아찔하다. 수 미터 바닷속은 돌과 해초들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맑고 투명하다. 7번 국도를 따라가며 마주치는 해변은 거의 비슷한 표정이지만 포구는 저마다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고성 공현진 포구는 소형 어선 몇 척만이 방파제 뒤에서 거센 파도를 피할 수 있는, 항구라고 할 것도 없는 평범한 작은 포구이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관광객도 끊긴 공현진 포구가 한겨울 진가를 발휘하는 이유는 방파제와 나란히 붙은 옵바위 바위틈으로 절묘하게 해가 돋기 때문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수학적이며 수학을 좋아한다. 좀 의아하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어린이는 천부적인 공간 인지능력을 가졌고, 놀이나 게임을 좋아하며, 관찰에 의해 패턴을 발견하고 추측을 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여러 가지 개념이나 원리를 배운다. 어린이들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은 수학 학습에서 강력한 동기가 된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1학년에서는 수학을 좋아하다가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더 학년이 올라가면 수학을 포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른다.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에게 수학 수업을 다시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과목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자. 1. 수학의 구조를 가르치자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수학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개념과 기능의 수학적 토대, 즉 수학의 구조를 공부하게 된다면 유의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계산적 방법보다는 개념적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구조를 충분하게 연결하지 않고 획득한 지식은 잊어버리기 쉬운 지식이며, 일반적인 원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학습은 지적인 희열과 관련된 보상을 거의 받지 못하며, 학습 내용을 다른 상황에 일반화시키는데 많은 어려
우리나라 국민들은 초ㆍ중ㆍ고 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부분으로 인성교육을 꼽았으며,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은 가정교육 부재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한국 교육이 국가와 사회에 별로 기여하고 있지 못하며 초ㆍ중ㆍ고 교사와 대학교수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과 방문 조사로 이뤄졌다. ◇ 학교가 달라지려면 “수업 질 개선이 최우선” ‘우리나라 초ㆍ중등교육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수+우)는 18% ▲보통(미) 42.7% ▲잘못하고 있다(양+가) 34.2%로 잘못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35.7%, 중학교 16.6%, 고등학교 11.1%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낮아졌다. ‘학교가 ‘수(秀)’를 맞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6.6%가 ‘수업방법의 질 개선’을 꼽았고 이어 ‘학생 생활지도(23.3%)’, ‘우수교사 배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