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수원 영덕고 교사)이 제34대 회장 선거에서 재선됐다. 2012년 경기교총 사상 처음으로 평교사 출신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또 한 번 당선됐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 2만4859명의 표 가운데 45.7%인 1만1365표를 얻었다. 지난 3년간 교원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교권 침해 논스톱 대처 및 변호사비 지원 확대 △교원 평가 및 성과상여금 전면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회장단에는 장 당선자와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출마한 김만근 이천남초 교장, 김시연 천마초 교사, 이긍연 경민여중 교장, 권대식 안성중 교사, 오영환 수원과학대 교수 등이 선출됐다. 장 당선자는 “‘살아 있는, 행동하는, 연구하는, 소통하는 교총’을 실현하고 교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면서 “제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경기교총, 모든 교사가 가입하고 싶은 경기교총으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회장과 부회장단의 임기는 3년이다.
박은종 충남 공주태봉초 교장(공주대 겸임교수)의 저서 ‘한국 교육의 지평과 미래 비전 탐구’가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총 6부 51장으로 구성, 한국 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에는 32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에는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전국 공공 도서관과 병영 도서관에 배포된다.
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21일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두고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한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음해성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법 제정 취지를 훼손하고 인실련에 대한 음해를 지속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교육운동연대‧교육혁명공동행동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성왜곡, 인성경쟁을 불러올 정책을 중단하고 인실련 해체와 함께 인성교육진흥법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편향적 인성덕목을 제시, 강제함으로써 순응적, 소시민적 인간 육성을 도모하고 미래 세대의 지성과 인성을 장악하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상 인격권과 양심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은 폐기돼야 하며 헌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실련에 대해서는 인증된 인성프로그램이 돈벌이 수단이 되는 정황이 있다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을 우려하며 인성교육 강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
자전거 섬진강 종주, 서울 경일고 무더위 불구 153km 극한과 맞서 선생님 응원 받으며 끝까지 완주 화엄사, 역사관 등 주변지역 탐방 극기 넘어 나라사랑 마음도 길러 지난날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도 섬진강 물길은 완만했다. 강 너머에는 지리산 자락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정기를 내뿜고 있었다. 강을 끼고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가 나타났다. 이 다리만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 ‘화개장터’가 나온다. 21일 오전 12시. 화엄사에서 자전거 섬진강 종주길에 나선 서울 경일고(교장 오승모)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문화 해설사에게 천년고찰 화엄사가 보유한 각종 보물과 천연기념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점식식사 후 다시 시작된 오후 라이딩. 목표는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까지 15km 구간이다. 오전에는 방산나루에서 구례구역까지 45km를 달려왔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일고 교사 8명과 학생 28명이 떠난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섬진강 종주’ 현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통일기원 사제동행 DMZ 자전거 횡단’과 지난해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금강 종주’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 것
수상 소식을 듣고, 대한 감사의 마음을 누구에게 돌릴까 생각했다. 먼저 제자들이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학생들이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사회에 나가는 관문인 고교생활. 그 생활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밖에 없는 담임의 역할. 때로는 나의 모난 점 때문에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었다. 때로는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스승의 날 칠판에 뭔가를 가득 채워놓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을 보고 힘을 얻기도 했다. 사실, 나를 거쳐 간 학생들이 모두 ‘기적’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더욱 교사다웠다면 그들의 미래가 더 밝아졌을 것이라는 후회 아닌 후회가 드는 이유다. 3학년 때에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 더 해줄 것이 없을까 해서 새벽 교회에 가서 무릎을 꿇었다. 사실, 나는 그들의 인생에 끼어들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가갈 방법 또한 묘연했다. 결국, 뒤돌아보면 아이들은 제각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아내와 나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기적이’ 얘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그렇
‘쾌쾌한 냄새, 지저분한 매트,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담뱃재 냄새….’ 우리 반 학생 기적(가명)이의 집 원룸의 모습이었다. 도저히 사람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상태였다. 지금도 뇌리에 선명한 끔찍한 모습을 다시 그리자니 마음이 좋지 않지만, 우리 기적이의 ‘기적’ 같은 삶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2011년 3월. 새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들의 입학식 날이었다. 아직 날씨가 풀리지 않아 쌀쌀했지만 학생들은 부푼 꿈을 안고 등교했음에 틀림없다. 우리 반에 배정된 아이들 중에는 복학생이 2명 있었고 옆 반에도 2명이나 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인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아이들이었다. 처음부터 기적이가 내 눈에 띈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맡았던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눈은 컸고 아주 귀여웠다.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 같기도 했다. 이 아이에게 엄청난 시련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학교가 그렇지만 학년 초 담임교사는 학급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파악하고 학비지원을 받아야 할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일이 바쁘다. 가뜩이나 수업시수가 많아 힘든데 그런 일들로 더욱 바빠져
교육운동연대 등의 진흥법 폐기, 인실련 해체 주장에 대해 각계도 너무 앞선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추측에 의존한 음해라는 지적이다. 지적을 받은 주식회사 두 곳 중 I기업의 경우, 2012년 인실련 인증을 받은 후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K팀장은 “학교가 기준으로 삼은 강사비 이외에 받는 다른 수익은 없으며 수업 이전에도 학교 측과 두세 차례 사전협의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회공헌’이라는 대의적 측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도 추구하는 조직을 뜻한다. K팀장은 “기업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인 대상 프로그램 등 기타 사업에서 참가비를 받고는 있지만 인실련 인증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B기업 L대표 역시 “교육기부 차원에서 강사비도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며 “수익을 낼 생각이었으면 교구를 판다든지 비싼 참가비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한 의원실 측도 “모든 정책은 시행 과정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특별사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총 등 교육단체들이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교권 추락과 공무원 연금 개정 등으로 인해 크게 떨어져 있는 교육계의 사기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능동적 업무 추진 상 실수나 사소한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하게 해주자는 취지다. 교총 등 63개 교육단체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기념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 특별사면(징계사면) 추진요청 건의서’를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행정자치부, 교육부, 인사혁신처, 교육청 등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단체들은 “대통령 특별사면은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대통합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공무원 특별사면(징계사면)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 특별사면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특별사면은 1963년 3공화국 출범 때 처음 시작, 이후 노태우 정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에서 단행됐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22일 오후 소프트웨어 연구학교인 서울신남성초에서는 비트브릭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동화 장치의 원리를 익히고 직접 프로그래밍 해본 학생들의 표정에는 큰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이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규 교사는 "학생 사고력 신장과 이미 현실이 된 사물인터넷 세상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은 매우 필수적"이라며 "여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시작이 늦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교육을 단순히 컴퓨터를 만지는 정도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미 대중화되어가고 있는 사물인터넷과 접목해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사는 "소프트웨어 수업은 과거 컴퓨터 언어를 익히는 것과는 달리 쉽게 블록을 쌓는 방식으로도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내실 있는 연수만 이뤄진다면 적어도 초등에서는 기존 교사들도 수업하는 데 큰 애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등에서는 교사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 증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고 컴퓨터실만 갖추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된다
필자는 산행을 좋아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을 이용하여 산을 찾는다. 교직 동료와 함께 산을 즐기기도 하지만 주로 부부산행이다. 수원 근교의 산을 찾는다. 기록을 생활화하고 있는 필자, 몇 년 간의 산행 기록을 살펴보았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2012년은 총 20회 산을 찾았다. 순위를 살펴보니 공동 1위가 3개가 나왔다. 광교산(4회), 칠보산(4회), 수리산(4회)이다. 2월과 8월에는 산행이 없었고 월 2∼3회 등산을 한 것이다. 좀 멀리 여행 삼아 떠난 산은 소백산(1회), 남해의 금산(1회), 인천의 소래산(1회), 남양주 운길산(1회), 안성의 서운산(1회) 정도이다. 2013년은 무려 33회 산행을 하였다. 가장 많이 찾은 산은 광교산으로 9회다. 2위는 칠보산 5회, 3위는 북한산 4회, 4위는 수리산 3회다. 북한산의 경우, 지인과 동료 교장 제자의 안내로 이루어진 산행이다. 원정 산행으로 명지산, 덕유산, 계양산 등을 찾았다. 2014년은 세월호 사태 영향을 받았다. 세월호 수습 지원으로 진도에 근무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산행은 모두 18회에 그치고 말았다. 5월, 7월, 8월, 12월은 아예 산을 찾지 않았다. 순위를 매겨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