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 학교안전공제회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교총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마다 학교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상당수 시·도학교안전공제회의 적자 누적으로 인한 기금고갈 우려와 지역 간 지급액 편차로 인한 불평등, 별도 운영에 따른 비효율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조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교총은 1970년대 이미 전국 단위 학교안전관리 공제회 설치를 요구했고, 교육부와의 과거 단체교섭에서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교총은 또 통합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할 대안으로 △점차 고갈되는 학교안전공제기금 확충 방안 마련 △학교안전공제회 설립자인 시·도교육감들과의 합의 노력 △공제회 직원 고용승계를 통한 갈등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교총은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학교안전사고의 예방과 보상에 있어 국가적 통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총이 제시한 대안을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적극 검토·반영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침이 입법예고를 통해 구체화되면서 농어촌 교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16일 보통교부금 배분 시 학교 수 비중을 낮추고 학교통폐합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안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이유로는 현행 교부기준이 학생 수 변동 등 환경변화에 따른 교육재정 수요 반영과 기준재정수요 측정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항목 개선을 들었다. 그러나 농어촌 비중이 높은 도교육청들은 개정안이 경제적 효율성에만 치우쳐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개정안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학교 통폐합 시 인센티브 상한이 크게 상향됐다. 본교 통폐합의 경우 시 이외지역 초등학교는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중등학교는 10억원에서 11억원 이하로 올랐다. 분교 통폐합은 현행 10억원에서 40억원 이하로, 본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하는 경우는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많아졌다. 본교 신설 대체 이전 시 주는 보조금도 초등학교는 30억원에서 '50억원 이하'로, 중·고등학교는 50억원에서 '80억원 이하'로 높아졌다. 1개 이상의 학교 시설을 폐쇄해 통합·운영하는
감사원의 무차별적 자료제출 요구에 일선 학교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감사원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유·초·중등학교에 ‘2012~2014 학교회계 사적(임의)단체 회비 등 지출내역’을 요구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제목만 봐서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학교회계예산지침과 맞지 않는 포괄적 내용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공문 작성요령은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교직원이 사적으로 가입하는 임의단체의 연회비, 반기별 회비 등 경비를 학교회계로 지급한 내역 전체를 제출토록 했다. 현행 학교회계예산집행지침의 일반업무추진비,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세부지침에 따르면 각종 교장(교감, 교사, 행정실장 등)협의회, 교육연구회, 장학협의회, 기관장협의회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임의단체의 연회비 등을 지출할 수 없긴 하다. 그러나 단서에서 모임의 구체적 일시, 장소, 참석대상, 목적, 1인당 소요액이 결정돼 통지된 경우 학교 교육이나 학교운영 목적 등 현장실정을 고려한 실비 성격의 경비 지출은 가능토록 했다. 그럼에도 감사원이 단서 내용에 해당하는 것까지 요구, 마치 부정행위를 한 것처럼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서울산업정보학교 2층이 소란하다. 오카리나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음이 살짝 어긋나기도 하고 손가락 마디마디의 어색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도 연주하는 학생들과 선생님의 표정은 마치 베를린 교향 음악단 단원들의 표정만큼이나 진지하다. 서울에서 유일한 고등학교 과정 대안학교인 꿈타래학교의 1학기 종합발표회 및 네팔지진피해 돕기 바자회가 열렸다. 꿈타래학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공교육을 떠난 학생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좌절과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켜 꿈을 찾아 주는데 의미를 둔 학교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8명의 학생들과 21명의 교사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1학기 종합발표회와 네팔 지진 피해 돕기 바자회는 자신들의 끼를 발휘함과 동시에 학부모와 전 교사가 동참해 훈훈한 행사로 진행됐다. 1부 공연은 우쿨렐레, 피아노 연주, 뮤지컬 등 학생들이 6개월간 준비해온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며 학부모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퀼트공예, 도자기공예, 제과제빵 등 각자가 소속된 노작 수업에서 만든 작품들을 판매해 수익금은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데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 김홍식 교장은 “빨리 가는 것 보다
전교생 의형제·의자매 맺어 동행 직접 연극 창작, 공연하며 ‘힐링’ 주말농장은 가족과의 소통 통로 태권도로 인성 덕목 24개 익혀 ◇형·동생 결연 맺고 동행하는 경기 갈곶초=“우리 형‧언니들은 언제 어디서나 아우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피겠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활을 바르게 해 아우들에게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형‧언니들의 도움을 고마워하고 가르침을 잘 배우고 익히겠습니다. 우리는 형‧언니를 믿고 따라 바른 어린이로 자라나겠습니다.” 경기 갈곶초는 매년 3월 1‧3‧5학년과 2‧4‧6학년으로 나뉘어 전교생이 의형제, 의자매를 맺는다. 결연식을 계기로 맺어진 상급생과 하급생들은 1년 동안 매월 민속놀이 운동회, 수련회, 등산, 편지 쓰기 등을 함께하며 친형제‧자매처럼 보살피고 정을 나눈다. 2007년부터 시작돼 9년째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갈곶초의 ‘이끌고 따르는 의형제‧의자매 정 나눔 활동’ 프로그램은 2013년 인실련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 받고 타 학교에 일반화되기도 하는 등 그 효과성을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김병희 교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은 15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서울대 교육연구소 BK21Plus 미래교육디자인연구사업단과 MOU를 맺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인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관련한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인성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 공동 수행 △인성교육 활성화·내실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가 구성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개발 지원 △인성교육 종합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는 협약식에서 “우리나라 대표 인성교육 실천기관인 인실련과 교육 연구기관 BK21Plus 미래교육디자인연구사업단이 힘을 합친 만큼 인성교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성교육을 위한 법적 기반은 마련됐다. 이제는 실천만이 남았다. 학교와 가정, 사회가 모두 나서자고 했다. 그러나 결국은 학교 교육이 큰 책임을 맡고 있다. 인성교육의 최일선이 될 학교 현장의 교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인성교육까지 법으로 정해야 하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여전하다. 정영석 대전대동초 교사는 “인성교육이 강요한다고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닌데 법제화가 올바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미 그전부터 하고 있던 것들을 법제화시켰다는 느낌도 든다”며 “인성교육 평가를 위해 정형화된 양식을 제출하려다보면 교원들에게 또 다른 업무 부담이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청소년 자살률 OECD국가 중 1위, 행복지수 꼴찌 등의 국가적 오명이 계속되며 학교 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인성교육 지원을 위한 법적 체계가 마련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법이 시행되는 이상 이제는 형식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 김애란 인천청라고 교사는 “교권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법이 도입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 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도 인성에 대한
Q. 교원 연수를 연간 4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했는데 기존 사설기관에서 운영되는 과목도 인정되나. 또 과목명에 ‘인성’이 포함되지는 않지만 인성과 관련된 연수도 가능한가. A. 기본적으로 각 시도교육청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직무연수만 인정되며 학교장이 자체로 실시하는 연수는 다양한 방식으로 실수할 수 있다. 사설기관이 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시행되는 직무연수도 포함되지 않는다. 만일 학교장이 자체 수립한 연수에서 전 교원이 민간자격증을 따도록 계획했다면 가능하지만 원칙상 개별적으로 민간자격증을 따려고 받은 연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 연수 종류 중 ‘상담의 실제’, ‘학교폭력 예방’과 같이 과목명에 ‘인성’이 포함되지는 않지만 관련 연수인 경우에는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후 종합계획에 기준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Q. 인성교육 추진성과 및 활동에 관한 평가는 어떻게 운영되나 A. 종합계획 또는 시행계획의 달성 정도에 대해 평가한다. 종합계획은 교육부장관이 매 5년마다 수립하고 시행계획은 교육감이 세우는 것으로 교육부, 교육청의 자체평가를 의미하지 단위 학교에 대해 평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육감이 시행계획에 단위학교에 대한 평가를 포함시켰을 경우
양호철 교사 “교총장터 통해 구매했더니 100만 원 이상 절감 효과” 김은주 교사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들기… 합리적인 가격에 즐거움 UP” 알면 득(得), 모르면 실(失)인 것이 있다. 알면 돈을 아끼고 모르면 제 값을 내야 하는 게 있다. 한국교총 회원 복지 홈페이지 ‘교총 복지 플러스(이하 교총장터)’ 이야기다. 최근 교총은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순금 양메달을 잡아라’를 진행했다. 교총 회원만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받고 그 후기를 남기는 이벤트다. 당첨자로 선정된 회원들은 “복지카드만 있으면 연 회비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호철 경기 덕암초 교사는 최근 몇 달 동안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아꼈다. 교총장터(plus.kfta.or.kr)의 진가를 발견한 덕분이다. 양 교사는 “회원 대상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교총장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교권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교총에 가입했어요. 학교 현장에서 교권을 침해당하는 교사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우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딱 그 정도 혜택을 기대했는데 교총장터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수많은 할인 정보를 알
교총은 17일 국립국악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과 안양옥 교총 회장 등이 참석한 협약식에서 양측은 국악의 학교 현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업무 협약이 맺어짐에 따라 교총 회원은 국립국악원의 공연을 관람할 경우 동반 1인을 포함, 관람료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교총 회원이나 각 급 학교 학생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문화학교’ 수강을 신청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교총도 국립국악원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교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