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아,어제 일본어 공부는 어떠하였는지?실제로 일본어로 자기를 소개하고 종이 한 장을 받아가는 장면을 실연하였는데 다수의 학생들이 참 잘 하였다고 생각한다. 수업 반성을 하면서 종아 한 장을 일본어로 표현하는 '이치 마이'를 일본어로 쓸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을 보니 넌 무엇을 모르는가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모를까"를 아직 깊이 생각하여 본 적이 없는 것 같구나. 또 네 마음 속에는 공부하는 것에 대하여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학생들 모두는 다 똑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배울 때 더 빨리 배우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은 한 번만 듣고도 잘 기억을 한다. 그리고, 매우 느린 속도로 배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배움에 있어서 똑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단다. 이것을 '개인차가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니 너의 친구들과 비교하여 넌 배우는 속도가 빠른 사람인가, 아니면 느린 사람인가를 한 번 관찰하고 잘 판단하여 보기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느린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반복하여야 뒤떨어지지 않고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들은 내
신발을 벗어 자신의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만큼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정말 학교에서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교실바닥에 휴지 버리지 않기, 책상 줄을 똑바로 맞추기, 아침에 지각하지 않기,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선생님께 인사 잘하기, 친구 간에 고운 말 쓰기 등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리포터는 학기 초부터 종례시간마다 교실 청소를 지도하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 38명이 모두가 참여하는 대청소인 셈이다. 우선 자기 자리부터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처음에는 종례가 늦어진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아이들이 9개월이 지난 지금은 종례시간만 되면 으레 청소가 있으려니 생각하고 서로들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어쩌다 리포터가 점심시간에 교실을 한 바퀴 돌아볼라치면 바닥에 떨어져있던 휴지들을 서로가 줍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청결의식이 어느 정도 습관이 배어가고 있구나 생각되어 흐뭇한 생각이 든다. 이렇게 스스로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무려 9개월이란 시간
부민덕 베트남 교원노조 대표=베트남 교원과 교육부를 대표해 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 회원국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국가와 따뜻한 국민들을 만나고 흥미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교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 안틴 아하드 브루나이교원협회 회장=브루나이 교원단체를 대표해 한국교총이 아름다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제32회 ACT+1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교수법이나 교육 정보, 경험 등을 아세안 국가와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아세안과 한국의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교육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은 한국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 유니파 로시디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인도네시아 교원단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교육부(장관 이준식)가 주최한 ‘ACT+1 한․아세안교육자대회’가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에는 아세안 9개국과 한국의 교육자 대표들이 모여 인성교육의 향상과 교사의 전문성 개발 등을 세션으로 나누어 다루게 된다.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ACT+1 대회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아주 특별한 학생 손님이 초대됐다. 한겨레중고교와 글로벌국제학교 학생들과 교원 9명이 그 주인공. 다문화학생, 탈북자 가정 학생 등 사회 배려계층의 교육 개선에 나서겠다고 교총회장 취임사에서 강조한하윤수 회장이 학생들에게 국제행사를 직접경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고선아 한겨레중 교사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교사가 되려는학생들에게 외국인들과 만나 대화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래희망이 교사라는 양새별(중3) 양은 “교사들의 국제대회에 이렇게 참여하게 돼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에서 온 오세련 글로벌국제학교 교장은 “한국어가 유창한 중학생 3명과 함께 오게 됐다”며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아세안 국가 선생님들이 모인 대회에 함께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교수, 교사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는 아세안 교육자들과 격의 없는 교류로 인기를 얻었다. 서은주 한서대 교수는 다도 체험관을, 스탭매직(회장 김택수)은 마술체험관, 참쌤스쿨(회장 김차명)은 캐리커처 체험관 등을 준비했다. 한복체험관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본 브루나이 대표단의 파티마 아
‘교육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개최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18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세안 9개 전 회원국 대표단과 국내 정‧관계‧교육계 인사, 현장 교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비아세안국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교류‧협력의 무대를 축하했다.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확산과 국가 간 교육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교총이 제안한 인성교육 강화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이번 대회 주제로 인성교육이 선정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이곳 서울에서 처음 열게 돼 그 의미와 감동이 매우 특별하고 남다르다”며 “그간 대한민국과 한국교총은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가해오며 대회의 정신을 존중하고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증진과 소통, 이해를 통해 대회의 가치를 더욱 발전, 확산시키는데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의
민재야,지난시간에고이이야기를들려주었는데넌 어느정도기억하고있는지?지금보다더좋은것을추구하기위하여꿈꾸는것,그리고높이날아오르는것을생각하여본적이있는지?헛된걸알지만상상할수록즐거운일이다.꿈꾸고도전하는것은우리가삶을지속해나가는데필수적이다.리처드바크의‘갈매기의꿈’속조너선리빙스턴 역시그랬던것같다. 한여학생이갈매기의꿈을읽었단다.그리고,14세소녀시절부터지금까지조너선리빙스턴의비상을동경하고여전히그것을소망하는것과같이...그럼에도 한 편으로는 ‘날아올라야하는가,그렇다면어디로,언제,어떻게비상해야하는가’와같은의문이힘찬날갯짓을주저하게하였겠지! ‘데미안’에서는‘새는알에서나오려고애쓴다.알은새의세계이다.태어나려는자는한세계를깨뜨리지않으면안된다’고했다.한계를벗고나와야새로운삶을펼칠수있다는말은수많은도전속에서살아가는우리에겐매우버거운게사실이다.그렇지만조너선은한계라는건존재하지않는다는것을스스로깨쳤다. ‘가여운플레처.눈에보이는것을믿지마라.눈이보여주는것은다한계가있을뿐이란다.너의이해력으로보고이미아는것을찾아내거라.그러면너는나는법을알게될게다’라며.그는무리에서추방되었다.현실에안주하길원했던무리에서쫓겨난덕분에비로소한계를무너뜨릴수있었다.익숙한습관에서벗어난것이한계를뛰어넘는시작이된것이다.낯익은세상에서안주하는이들의눈빛은더이상그에게중요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9월 8일 막을 내렸다. 7월 6일 방송을 시작한 20부작이니 올림픽 와중에도 결방되지 않은 종영이다.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드라마들이 줄줄이 사탕 격으로 결방된 걸 떠올려보면 ‘함부로 애틋하게’의 정상 방송은 이례적이라 할만하다. 아마 ‘태양의 후예’처럼 사전제작에 중국과 동시방송하는 드라마여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태양의 후예’가 대박을 일구어 한류를 부활했다는 평가 직후 방송되어서인지 사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시작되기 전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새로 시작하는 여느 드라마와 다르게 이런저런 신문리뷰가 있었던 것.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첫회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이 나왔을 때만 해도 대박까지 넘보는 형국이었지만, 웬걸 갈수록 하강곡선이 그려졌다. 7회부터는 종영까지 한 번도 10%대로 올라서지 못한 시청률이었다. 100억 원쯤 투입된 ‘대작’답지 못한 초라한 결과라고나 할까. 덕분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우빈(신준영 역)과 배수지(노을 역)는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 그들이 TV로 돌아온 건 2013년 SBS ‘상속자들’(김우빈)과 MBC ‘구가의 서’(배수지) 이후 3년
어제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전국이 지진권에 들어갔다.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여진이 남아 있으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전국의 안전지대가 없어 고유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안정으로 접어든다고 하니 다시 두려운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다. 秋夕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고향을 찾게 만든다. 가족을 만나게 한다. 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든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모두가 힘이 들어도 고향으로 향한 마음은 한결같다. 추석을 맞이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몇 가지만 생각해 보면, 첫째는 안전사고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거리는 멀고 차는 밀리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짜증이 난다. 그러다 보면 무리하게 운전을 한다. 정상적인 운전이 필요한데 그러하지 못한다. 조급한 마음이 일어난다. 조급한 마음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일으키고 만다. 그러니 오고 갈 때 평상심을 갖고 인내하며 즐기면서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오가면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곧 양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 전국이
자신을 지키는 독서 "사나이가 독서하고 행실을 닦으며 집안을 다스리고 일을 할 때는 마땅히 집중해야 하는데, 정신력이 아니면 모두 해내지 못한다. 정신력은 부지런함과 민첩함을 낳고 지혜를 낳으며 업적을 세우니, 진실로 능히 마음을 견고하게 세워 한결같이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비록 태산이라도 능히 옮길 수 있는 것이다."-다산 다산은 어떤 환경에서도 책을 펼쳐서 본분을 지키려 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박함을 책을 통해 멀리하고 대산 우직하고 깊은 마음을 챙겼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나 멀리 강진까지 와 있는 자신의 초라한 형편을 보면서 독서만이 자신을 지키고 자식들의 앞날을 보장할 수 있은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했다. 유배지에서 겨우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을 사의재(四宜齋)라 이름 짓고 자신을 다독이는 삶을 설계한다. 사의재는 네 가지를 마땅히 해야 할 방'이라는 뜻이다. 자신을 지키려는 독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생각은 마땅히 맑아야 한다. 맑지 못하면 곧바로 맑게 해야 한다. 외모는 마땅히 엄숙해야 한다. 엄숙하지 못하면 곧바로 엄숙함이 엉기도록 해야 한다. 말은 마땅히 과묵해야 한다. 과묵하지 않으면 어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