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시행 이후 20년 가까이 헌신해온 김해경(54) 부산 용소초 교사가 1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8회 방과후학교 대상’ 교사부문(현직교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부문 최고의 영예다. 김 교사는 지난 2000년 양성초에서 방과후학교 업무를 담당한 이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과후학교 전신인 ‘특기적성교육’ 때 저소득층 아이들 대상 공부방에서 강사를 했던 경험까지 합치면 거의 20년이다. 사실 그가 처음 방과후학교 업무를 맡은 이유도 공부방 경험 때문이다. 김 교사는 수상소감으로 “묵묵히 하다 보니 이렇게 알아주기도 하네요”라며 담백한 미소를 지었다. 방과후학교는 말 그대로 방과 후 새로운 교실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인 만큼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초창기, 체계가 없다할 만큼 맨 바닥인 가운데 설계부터 완공까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김 교사는 강사 섭외를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각종 전시·연주회, 협회 등을 발로 뛰어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방과후학교 강사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상황에서 섭외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특히 아이들을 상대로 안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도 없어 그 영역까지 해결
지난 학기, 경력 4년차 S교사(영어)는 1학년 수업공개를 자청했다.학습자료를 한 아름 안고 교실로 들어온 그는 수업 시작 5분 전부터 칠판에 정갈하게 판서를 시작했다. 모둠칠판과 보드 팬 학습지, PPT 점검이 끝나자 수업 종이 울렸다.이내 S교사는 4명이 한조가 되게 모둠형태로 책상을 배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지못해 느릿느릿 움직였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종이 친 후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부탁했고 같은 불평이 되풀이 돼 정작 모둠은 15분이 지나서 만들어졌다. 이후에도 사물함으로 필기구를 가지러 가거나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아이들로 S교사의 상냥한 수업 안내는 묻히고 있었다. 그 모습에 한 아이가 “야! 조용히 해!” 소리를 질렀다.학습지와 모둠칠판이 분배되자 여기저기서 “뭐 하래냐?”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S교사는 PPT 화면에 새로운 단어를 띄웠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며 따라 읽으라는 멘트를 했다. 마지못해 몇몇 아이들이 따라 읽었다. 모둠칠판을 교탁 앞 칠판에 배열해보자고 하자 서둘러 옆 모둠의 내용을 베껴 모두 똑같은 답이 올랐다. 답이 같으니 특별한 피드백 없이 김이 빠졌다.수업 전 판서한 문장을 읽고 해석하
‘나와 구운동(九雲洞)’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구운동과의 인연을 살펴본다. 1990년대 초반 구운동 삼환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총각 교사 시절 주택청약부금을 꾸준히 부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다. 결혼에 대비해 분양을 받은 것인데 이만하면 신랑의 자격조건 하나를 구비한 것 아닐까? 그리하여 1990년에 결혼을 하고 1992년 삼환아파트에 입주를 하였다. 1992년 3월 구운중학교 국어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그 당시 다른 학교를 희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굳이 다른 학교에 갈 필요가 없었다. 직장과 집이 가까워 통근 거리가 짧은 것이 영전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설교인 그 학교에서는 학년주임, 환경주임, 연구주임을 역임하면서 1회부터 5회 졸업생까지 배출했다. 이후 삼환아파트 15동과 7동에서 13년 간 살았다. 우리 자식인 딸과 아들은 중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살고 있는 아파트가 지금 현재의 아파트다. 일월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일월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다. 몇 년 전에는 공원 내에 일월도서관까지 건립돼 문화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우리지역 사회인 구운동을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인가? 환경주임 시절 일월공원 환
뮤지컬 ‘맘마미아’의 대표곡인 ABBA의 ‘댄싱퀸’이 흘러나오자 리듬을 타던 교사들이 일제히 대형을 갖춰 각자의 포즈를 취한다. 뮤지컬 연수에 도전한 20여 명의 교사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실습 현장이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2017 중등 협력종합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직무연수’를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석촌중에서 실시했다. 교사들이 뮤지컬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이번 연수는 기존의 연극에서 한 발 나아가 음악과 댄스, 연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총괄 팀장을 맡은 정성희 계명대 연극뮤지컬과 겸임교수는 “뮤지컬은 단순히 음악과 춤, 그리고 연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집합된 종합 예술”이라며 “이번 연수로 교사들이 뮤지컬과 다양한 교과 과정을 연계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뮤지컬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교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응용할 때 보다 창의적인 수업이 완성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2주에 걸쳐 대본쓰기, 연출방법, 노래와 연기의 이해, 무대 조명 및 음향 이해, 합동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은 1월 19일부터 4일간 이웃나라 일본을 방문하여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후쿠오카시하코자키중학교에서 학생들과 교류회를 갖고, 일부 학생은 홈스테이도 할 예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을 비롯한 지방 신문사들은 신춘문예를 통해 많은 신인들을 문단에 배출했다. 신문사 방침에 따라 실시하지 않는 곳도 있고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문학도들에겐 신춘문예만큼 매력적인 문단 데뷔도 없을 것이다. 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다가 제법 두둑한 상금까지 한번에 챙길 수 있으니 말이다. 재정면에서 몇몇을 빼곤 중앙지들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지방신문의 신춘문예는 참으로 돋보이는 행사라 할만하다.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 발굴, 오직 그 하나만을 생각하는 ‘문학정신’을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중앙지보다 지방신문 신춘문예 당선작품은 꼭 읽어 보곤 한다. 참고로 내가 보는 신문은 모두 14개다. 스포츠지 1개를 포함한 중앙지 7개, 지방지 7개 등이다. 물론 게중엔 한겨레나 전북연합신문처럼 신춘문예공모를 실시하지 않는 신문들도 있다. 또 전북중앙신문처럼 실시하다가 중단된 경우도 있다.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지방신문의 경우 신춘문예공모 장르는 시·소설·수필·동화 등이다. 중앙일간지처럼 문학평론이나 희곡, 시나리오와 영화평론 부문은 아예 없다. 그것이 수
퇴임 교사가 바라보는 교직 사회의 첫 단계 변화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교육과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사범대나 교육대학에서 배우고 있는 ‘교육심리학’ 과목이 현재의 시점에도 잘 맞아 떨어지고 있을까? 하는의구심 때문이다. 오늘날 학생들은 각종 병리 현상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현실, 가속도를 붙여 달려가는 학교 주변의 환경, 이런 상황에서도 교육관련 기관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육심리학 내용이 수 년 동안 시대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내려오고 있지는 않는지. 선진국으로 도약을 거듭하는 동안 가정(家庭)과 주변의 환경 변화는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를 초래했다. 이혼이다. 핵가족화다. 가족 간의 개성의 뚜렷한 표출이다. 웃어른도 이웃도 도외시하는 풍조가 만연돼 간다. 등등에서 온정은 매몰되고 냉혈동물적 사고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친구를 때려서 죽이고, 왕따 시켜 죽이고, 스스로 현실의 이념을 이겨내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이들이 겪는 아노미 현상을 치료해 줄 곳은 학교에서는 아무 곳도 없다. 각종 질환은 메아리쳐 들려오고 있는데 학교 환경은 위 클래스를 설치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비록 설치되었다고는 하나 정상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2017 부산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올해는 국가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라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뷔페에서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주제로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국가와 부산의 발전을 위해 포퓰리즘적 정책을 배격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 본질을 추구하도록 교총이 앞장서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부산 교육계는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무자격 교장공모제 등 문제가 있는 교육정책들이 시행됐지만 청렴도 및 학력 신장 부분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었다”면서 “올바른 교육정책 시행과 더 나은 성과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부산광역시교육청 오승현 부교육감과 부산지역 대학총장, 각 단체 대표들은 신년 인사말과 덕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과학기술, 지식산업의 발전에 따라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부산교육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오승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초 ‘생활지도’, 중 ‘학습지도’, 고 ‘진로지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발간한 ‘2016 교육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급 별로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초등은 49.0%가 생활지도라고 답했다. 이와 달리 중학 교사에 대해서는 35.0%가 학습지도를, 고교 교사에 대해서는 54.2%가 진로지도를 꼽았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는 과반(50.2%)이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신뢰하지 못한다(27.8%)는 응답이 신뢰한다(22.1%)보다 높았다. 현재 초‧중‧고에 어떤 성적(A∼E등급)을 주겠느냐는 문항에는 잘하고 있다(A+B)가 12.2%에 불과한 반면 보통 45.2%, 못하고 있다 42.7%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해야 할 과제로는 학생 맞춤형 상담 및 학생지도(인성‧안전 활동)를 가장 많은 39.9%가 선택했다. 다음으로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21.5%), 좋은 교육시설과 환경 제공(21.1%), 우수교사 확보 및 배치(10.3%) 순이었다.
사단법인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총 등이 후원한 ‘2017 교육박람회’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18~20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첨단 IT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방식과 지진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학교 건축물 설계 방식 등 172개사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