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5월과 9월 전국 1483개 초·중·고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5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학부모들이 응답한 자료이므로 상당한 신빙성을 갖는 통계인 것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사교육비 증가는 현재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등 교육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얻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혹평하면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가 도입 본래의 취지인 사교육비 감소와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현실인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의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5만6000원으로 2015년 대비 1만2000원(4.8%) 늘어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최고로 나타났다는 것은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정책이말에 그친게 아닌지 깊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시간, 아이들의 동아리 부서 신청 기간 하루를 앞두고 1학년 신입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담임을 찾아와 동아리 하나를 소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선생님, 동아리 부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그 아이의 질문에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이 많이 지원하지 않는 몇 개의 동아리를 소개해 주었으나 그 아이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지난주 교무부 동아리 담당 교사의 요청으로 모든 교사가 동아리를 하나씩 개설했다. 교사들은 평소 관심 있고 자신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자진해 만들었다. 그래서일까? 개설된 동아리 수가 작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일 년 동안 활동할 동아리 부서 하나를 의무적으로 선택하여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동아리 부서는 지원자가 많아 동아리 지도 교사를 2명 이상 배정해야 하지만, 어떤 동아리는 지원자 수가 적어 부득이 폐강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에 학교는 교사 입맛에 맞는 동아리 개설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동아리 개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재정 때문에 부득이 폐강해야 할 동아리는 학교 측과 상의하여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좋다. 만에 하나,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3월 16일 교내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600여명이 10시부터 20분간 화재예방교육 동영상을 시청한 후 10시 20분부터 20분간 운동장에서 업무 담당자에게 화재 예방 시 신속한 대피 요령과 방법에 대해 배웠다. 그동안은 스탠드에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화재예방 교육과 학교장의 강평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지진대피와 마찬가지로 실내화를 신은채로 신속히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운동장으로 모이는 체험형 교육으로 바뀌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단위학교에서 재난예방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1,2학년 교과에 '안전한 생활'이 정식 교과로 도입돼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는 데 단위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화재예방교육이 일조했으면 한다.
인간의 운명,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인간의 삶은 결국 운명과 노력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가. 지금 돌이켜 보면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좋은 음악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기억이 있다. 음악시간에 오르간도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 선생님이셨다. 그래서 가끔 옆 반 선생님의 수업을 받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도 음악을 좋아한다. 그만큼 음악은 나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노무라 소지로의 '철새는 날아가고'가 가슴을 스쳐간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 하모니카 연주를 들었다. 그런데 우연히 방송을 통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하모니카로 듣는 건 처음이었다. 클라리넷 음색에 뒤지지 않는 도입 부분부터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인터넷의 덕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인터넷 속도에서 세계 1위라니 뭔가 알고 싶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좋은 조건이 아닌가!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났으면 더 좋겠다. 다른 쓸데 없는 영상과 자료에만 몰두하지 말고.... 인터넷은 참 좋다. 내가 굳이 국립극장에 가지 않아도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극장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는 23~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제1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교직원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축제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12월 900여점의 미술작품을 심사해 선정된 151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며,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한국학교안전학회가 10일 성신여대에서 창립된 가운데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가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학교안전학회는 학교안전 관련 연구·교육을 담당하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학회는 이날 ‘학교안전의 미래 과제’를 주제로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학회가 분과 학문 간 벽을 넘어서 학문적 연구공동체로서 역할을 활발히 해 학교안전학이 학문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3일 ‘전북교총 회장단-시·군교총 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2017년도 주요 사업추진, 정책 및 조직 현안을 협의했다. 임기가 만료된 시․군교총회장에게 한국교총 회장 공로패와 전북교총 회장 기념품을 전달하고 신임회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교총 회장단, 시·군 교총회장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정동섭 한국교육신문사 사장도 참석해 한국교총 정책현안과 회원 복지혜택, 간행물 보급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3365명의 신규 임용 예정 교사에게 교총홍보 강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신규교사가 학교생활 첫걸음부터 교총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홍보강사는 김미숙 백성유치원 원감, 백상호 양벌초 교사, 서정현 내정초 교사, 박병진 파평중 교사, 최창님 문산중 교사, 정강 불곡고 교사 등 6명이 나섰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가운데)과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홍석현)은 16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둑교육의 활성화와 바둑의 사회적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육공동체 바둑교육 프로그램 조사·연구 △교원 및 학부모 바둑교육 온·오프라인 연수과정 개발·운영 △바둑교육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바둑교육의 학교교육과정 활성화 △교원바둑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개발·추진할 예정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바둑은 집중력과 인내력 향상은 물론 사고력과 두뇌개발 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인성교육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둑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적극 권장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수과정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 회장을 포함해 김종식 사무총장, 김항원 종합교육연수원 원장, 이선영 운영지원국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기원에서는 송필호 부총재(중앙일보 부회장·사진 오른쪽), 유창혁 사무총장, 조훈현 국회의원(사진 왼쪽) 등이 자리했다. 1954년에 공식 출범한 한국기원은 우리나라 바둑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승단대회 및 입단대회, 교류전
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중순이 되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신입생들에게는 수업을 비롯한 모든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곳곳에서 아이들로부터 힘들다는 소리를 선생님들도 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졸업 후의 장래까지 생각하면서 계획을 잘 세워 차근차근 자기 앞길을 헤쳐 나가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이 선생님들 눈에는 빠르게들어온다. 어떻게 보면 아주 사소한 차이일 뿐인데 결과로 보면 상당히 큰 차이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 중에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교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교사가 도와주겠다는데도 그 도움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즉, 선생님에게 자주 찾아가 묻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다른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알아서 조용히 일을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있다. 사실 이는 성격의 차이일 수도, 신념의 차이일 수도 있으니 뭐가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 결과는 도움을 잘 청하는 학생이 그러지 못한 학생에 비해 훨씬 좋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