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고 놀자(나태주 지음)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쓴 어린이를 위한 시 쓰기 안내서. 1부 ‘시 쓰기 공부’에서는 처음부터 바로 시로 나아가지 않고 ‘말 바꾸기’, ‘끝말잇기’ 같은 말놀이를 통해 시에 쉽게 다가서도록 안내한다. 2부 ‘시 읽기 공부’에는 30편의 시와 그 시를 풀어쓴 시인의 이야기를 담았다.(윤문영 그림, 푸른길 펴냄, 156쪽, 1만4000원)
6월23일 강원도 힐링캠핑장에서 열린 교총 가족캠핑 참석자들이 마술 공연을 즐기고 있다.
지구 100 1권(더글러스 팔머 지음) 지구를 이해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100가지 발견을 소개하는 지구 100 시리즈(총 2권)의 첫 번째 책. 지구의 탄생부터 페름기 초기 생명체까지 이야기를 다뤘다. 지구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지구 표면의 70%를 뒤덮은 물은 어디서 온 것인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한 시각자료와 함께 소개한다.(김지원 옮김, 청아출판사 펴냄, 324쪽, 1만5000원)
서울중곡초(교장 홍주희)는 지난달 29일 진로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 찾기를 도와주기 위한 '2018 꿈 너머 꿈 페스티벌' 을 개최했다. 방송국 PD, 변호사, 국악인, 국회의원 등이 특별강사로 나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정당 당원이 서울 지역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6월 29일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지난 해 7월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 24명이 발의했다가 교육계 반대에 부딪혀 1년 가까이 계류됐었다. 그런데 6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서울시의회 교육위가 마지막 회의에서 이 안건을 기습 상정해 통과시켰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학운위원) 후보 자격에 정당인 배제 규정 같은 제한이 없는 다른 시⋅도와 맞추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그게 답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시⋅도에서 시행하는 정당인 허용의 잘못된 조례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 실제로 기초의원이 되려면 학운위원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는 실정이다. 우선 유권자인 지역주민, 즉 학부형들을 자연스럽게 만나 사전 접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자연 그것은 인맥으로 쌓이게 된다. 결국 그것이 선거 표심의 향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중립이어야 할 교육기관이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는 꼴인 셈이다. 학운위원은 선출직이다. 모든 선출직들이 그렇듯
서산시 팔봉산 감자축제가 대성황을 이뤘다. 서울을 비롯해 경향각지에서 모두 60,000여명이 찾아,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를 즐겼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감자와 양파, 마늘, 체리, 옥수수 등을 구입해갔다. 서산지역의 최고 명산인 팔봉산에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열린 ‘제17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60,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주말을 맞아 자녀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수중 경품 감자 찾기, 감자 직접 캐기 체리 수확체험, 육쪽 마늘 캐기 등 우리의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보며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팔봉산 감자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지역 농민들이 준비한 농특산물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또한 유명 쉐프의 감자범벅요리 시식, 수중 경품감자 찾기, 사랑의 감자 택배보내기, 품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1인당 일만 원 정도만 내면 씨알 굵은 감자를 캘 수 있는 ‘감자 캐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30도가 넘는 땡볕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녀와 함께 감자를 캐는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8 콘텐츠형 환경일기장 쓰기’ 에 참가할 초등학교를 모집한다. ‘환경일기장 쓰기’는 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의 환경교육 활성화 및 친환경적인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환경일기장’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제작한 초등학생 대상의 자기주도적 환경체험교육 워크북으로, 일기장에서 일정별로 제시되는 온실가스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그 절감 효과(전기요금, 수도요금 등)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읽기자료와 활동 기록지, 스토리텔링 자료 등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직접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도 포함하고 있다. 효과적인 ‘환경일기장’ 작성을 위해 참가 학교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일기장 작성방법 및 수업에서의 활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지도교사 워크샵도 각 권역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일기장 쓰기’ 우수 활동자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3박 4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미래인재 환경과학캠프”의 참석 기회는 물론 환경부 장관상 등의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환경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생활하지 못할 정도로 교실은 찜통이다. 그러다 보니, 등교하자마자 아이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에어컨을 켜는 일이다.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아이들은 일과 중 대부분의 활동을 교실에서 보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의 건강이다. 요즘 학교 보건실은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이들의 이와 같은 증상은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어 생긴 냉방병이 원인이라고 보건교사는 말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소 2시간마다 교실을 환기해 줄 것을 보건교사는 각반 담임 선생님에게 주문했다. 가능하다면,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특히 신경 쓰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학교 차원에서 이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가림막을 설치했으나 그다지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경우,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 때문에 머리가 아파 공부가 집중되지 않는다며 에어컨을 꺼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더위를 참지 못하는 아이들은 에어컨을 끄자는 요구에 반색하며 에어컨 끄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극심한 감정 기복, 이유 없는 짜증, 성의 없는 대답, 삐딱한 태도…. 사춘기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어른들에게 늘 물음표를 던진다. ‘도대체 왜 이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기도 한다. 한 편으로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지 고민한다.윤다옥 서울 한성여중 교사는 “사춘기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성장의 증거이자 과정”이라며 “다시 한 번 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했다.“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지요. 부모와 어른을 밀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관심을 원합니다. 이 장단을 맞추기가 참 어렵죠. 하지만 아이들의 말과 행동 뒤에는 진짜 마음이 숨어있어요. 이걸 볼 수 있어야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윤 교사는 최근 사춘기 성장통 보고서 ‘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를 펴냈다. 지난 20여 년간 상담 심리 전문가, 상담 교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사례 58가지를 중심으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적·행동적 특성을 소개한다. 소위 말하는 문제아를 지도하는 방법을 넘어서서 일반적인 사춘기 아
결국 생존을 위해서는 마산초에서 5.5km를 걸어서 사강리까지 걸어가야 한다. 같은 송산면임에도 포도농원과 공장 부지로만 이루어진 마산리와는 달리 사강리에는 여러 가게들이 있어 생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강까지는 가야한다. 편의상 ‘읍내’라고 부르지만, 마산리와 사강리가 속한 송산은 읍이 아니라 면이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5.5km라면 포병학교에서 병과교육을 받을 때는 체력 단련을 위해 뛰어서도 가던 거리였지만, 퇴근하고 쇼핑을 하러 가기에는 아무래도 귀찮고 힘들다. 법·율·장의 진리가 있다는 천축을 향해 순례하던 현장 삼장법사처럼,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뉘엿뉘엿 지는 노을을 뒤로 하며 편의점이 있다 전해지는 송산 중심가를 향해 걸었다.한 시간 반 정도를 걸었을까, 드디어 편의점에 도착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저녁을 때우니 커피를 마시고 싶은 도시인의 본성이 깨어나 나는 읍내를 헤매었고, 끝내 미미 다방에 이르렀다. 글쎄, 천축국에 도달했을 때의 당나라 삼장법사의 심정이 이랬을까. 그곳은 나와 시·공간이 다른 철저한 이방이었다.엄마뻘의 마담은 비음이 잔뜩 들어간 간드러진 목소리로 긴 다리를 꼬고는 더욱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에게 애교를 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