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서 ADHD 학생에 대한 고민이 커져 가고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ADHD는 낯선 용어였는데, 이젠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들의 3~8%인 약 25만여 명이 ADHD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가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라는 병명이 이젠 학교에서도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ADHD 학생은 긴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의력은 떨어지고, 자기중심적이며 공격적이나, 지적 능력은 정상이므로 특수교육 대상은 되지 않는다. ADHD 학생은 학습활동에 집중하기 어렵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급우들과의 협력학습에 큰 장애를 보인다. 친구들로 인해 자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빠지면,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분노조절장애 증세까지 보인다. 분노 터뜨리면 통제하기 곤란 이러한 ADHD 증세는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약물치료로도 과잉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중증 ADHD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이런 학생들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학교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학생이 한 번 분노를 터뜨리면 담임이 통제할 수 없을 정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경남교총은 19일 ‘교권과 학습권이 존중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권 존중 공감토론회’와 캠페인을 개최했다. 경남교총과 경남좋은학교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교육 주간을 맞아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교권 침해를 막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권 존중임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심광보 경남교총 회장은 토론회의 진행자로 나섰다. 심 회장은 최근 한국교총이 발표한 ‘2017년 교권 회복 및 교직 상담 결과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교권을 회복하려면 교사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사례 건수는 508건으로, 10년 전 204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권 침해 사건은 학부모에 의한 피해로, 전체 사건의 52.56%를 차지했다. 다음은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15.94%), 교직원에 의한 피해(15.16%), 학생에 의한 피해(11.81%) 순으로 나타났다.토론회 후에는 창원시 중심 상가에서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심 회장은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는 결국 학
전문가가 말하는 대처법 현장 체험학습을 가던 중 용변이 급하다는 학생에게 버스에서 용변을 보게 한 후 휴게소에 이 학생을 남기고 떠난 이른바 ‘휴게소 학생 방치’ 사건의 당사자인 대구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남·55)에게 법원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일선 교사들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초기대처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현장학습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법학박사이자 성균관대 법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임종수 전 의정부호동초 교장에게 대처법을 들어봤다. -여럿이 타고 있는 버스 속에서 용변이 급하다는 학생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이런 경우를 대비해 버스로 이동하기에 앞서 충분한 사전지도를 해야 한다. 물론 사전지도를 한다고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은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용변을 처리하게 하는 것도 보호에 해당된다. 우선 휴게소 등을 찾아 버스를 세워야 하지만 그것이 용이하지 않다면 버스 속에서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학생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교실수업 중에도 급하다면 무조건 화장실을 보내는 것이 옳다.” -부모가
경북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는 4월 30일부터 5월11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용접기술교육센터에서 제1회 특성화고/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고의 기능기술교육이라 할 수 있는 용접기능장 교육과정 20명 모집에 총5명의 학생(김정수, 이규혁, 공영현, 이창재, 김승주)이 선발되어 용접기능장 전과정을 수료한 결과 본교 김정수학생과 이규혁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명예를 얻었다. 경상북도교육청 글로벌 용접기술교육센터(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내)가 지난 4월25일에 개소식을 갖은 후 처음으로 개설한 2018 용접기능장 교육과정 운영 목적은 첫째, 기능장 수준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통한 용접분야 기능영재의 체계적인 양성 둘재, NCS기반 용접기능장 수준 자격증 취득 기반을 확보함으로 취업 경쟁력 강화 셋째, 경상북도내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현장 적응을 위한 실무용접교육 기회제공으로 국내·외 취업생태영역 확대 차원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 기계과 2학년 학생5명이 용접기능장 교육과정에 경북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발되고 수료식에서 우수상을 본교 학생2명이 모두 차지 한 것은 평소 기계과 박오원수석교사와 권영봉선생님이
한국다우케미칼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 함께 충청북도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내 에너지 및 자원 절약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2018년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업의 주된 내용은 교내 전기, 물, 자원절약(재활용) 분야에서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활동 전/후의 절감량을 측정하는 활동과, 에너지 및 자원절약 생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홍보하는 활동이 중심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15개의 동아리(학급)에는 활동지원금 60만원이 지원되며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간 실시한 활동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 활동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이 개최 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과 활동을 위해 7월 중에는 동아리 지도교사와 대표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아리(학급)는 2018년 6월 15일(금)까지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keea1030@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참가신청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keea1981.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눈이 부시도록 고운 햇살이 아지랑이 만발한 5월 하늘 위에 찬란히 내리고 있습니다. 풀 향기 향긋한 새봄에 유리 어항에 잠겨있는 물빛처럼 맑고 투명한 5월의 봄 하늘, 오늘은 꽃잎처럼 진한 그리움으로 선생님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말이 없고 내성적이어서 주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았던 아이였지요. 선생님께서는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못 싸오는 학생들에게 빵을 사서 나눠주시기도 했고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저희들과 함께 공을 차시거나 오징어 놀이도 했지요. 당시 아이들은 상수리 같이 잘도 굴러 다닌다고 ‘상수리 선생님’이라는 별명도 붙였답니다. “야, 저기 상수리 떴다.” 이구동성으로 외칠라치면 “상수리하고 축구시합 한번 해볼까?” 농담을 하시며 저희들의 무례한 행동에 개의치 않으셨지요. 국어 시간에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슬리퍼로 교실 바닥을 “쾅”구르면 깜짝 놀라서 엉엉 울기도 했었고 어떤 아이들은 며칠간 혼자 화장실을 못 갔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선생님,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라는 주문을 하면선생님께 배운 귀신 이야기를 가끔 써먹지만 요즘 아이들은 당시의 저희들만큼 놀라거나
금요일 퇴근 무렵. 20년 전 내가 3학년 담임을 했던 우리 반 실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제자는 전화에서 지난 스승의 날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주말을 이용해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극구 사양했으나, 제자는 부담 갖지 말라며 약속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사실 그날 밤, 졸업 후 20년 만에 만날 제자 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책장 깊숙이 보관해 둔 빛바랜 앨범을 꺼내 앨범 속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리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돌이켜 보면, 실장을 비롯해 열 명의 아이들 때문에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었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은 실장 OOO는 나잇값을 제대로 못 해 선생님으로부터 핀잔을 많이 받곤 했다.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 학생부에 밥 먹듯 불러 간 OOO. 가출하여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아 담임과 부모님 속을 썩인 OOO. 시험만 보면 성적이 떨어졌다며 책상에 엎드려 울곤 했던 OO. 1교시 수업시간을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우리 반 지각 대장 OOO. 이성 친구와 헤어져 자살을 시도했던 OOO. OO는 시내 옷 가게에서 옷을 훔치다가
우연하게 도서관에서 교육학 부문을 뒤적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우선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명료했다. 하지만 전교 모범생이라는 제목 옆에 다소 우스꽝스럽고 일그러진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왠지 제목이 주는 의미와는 상반되는 듯해서 아동도서지만 뭔가 묘한 역설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혹시나 제목에서 주는 의미가 이 시대 우리 교육의 우울한 초상의 한 단면과 우리 교육 현실의 일그러진 부분을 아이들의 눈으로 파헤쳐진 것은 아닐까라는 기대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 우리 아이들도 내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대로 따라 하겠지 라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착각은 그저 착각이었다는 점을 곧잘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읽어 낸다. 곧 우리 어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의 눈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아이들 그 자체의 눈이라는 점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된다. 이런 점이 교육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특히 초등학교 전후로 형성된 삶의 틀이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틀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어른의 눈으로 보는 아이들의 세상
교원문학회(회장 장세진)는 5월 19일 오후 5시 전주 초원갈비 연회장에서 제2회교원문학상⋅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가졌다. 교원문학’ 제3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 자리엔 교원문학회원을 비롯한 문인, 학생과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가했다. 제2회 교원문학상 수상자는 아동문학가 황현택 전 군산신흥초 교장이다. 황현택 아동문학가는 “2015년 ‘농부조각가 강관욱’, 2016년 ‘애국지사 이인식선생 청출어람 제자들 이야기’, 2017년 ‘장군봉 삼총사’와 ‘새만금 바다 삼총사’ 등 1년에 1권, 어떤 해엔 두 권씩 책을 펴냈다. 교장재임시절은 그만두더라도 퇴임후에도 학생대상 독후감대회를 여는 등 교원문학회 창립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수상학생 및 지도교사상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심사는 정성수 시인(전 전주송북초 교사)과 장세진 문학평론가(전 한별고 교사)가 맡았다. 정성수 심사위원은 “언어를 가꾸고 문장을 다듬지 않으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 문인은 자신의 눈과 귀를 열고 세상 일들을 보고 들어야 한다. 특히 고교생들은 언어의 가슴을 열어야 한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넉넉한 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옷장을 정리하였습니다. 겨울옷을 옷장에 넣고 여름옷을 꺼내 자주 입는 옷을 두는 행거에 걸었습니다.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이렇게 옷이 많았는지에 놀랐습니다.^^ 하긴 오랜 직장 생활로 인해 매년 몇 개의 옷을 사고 계절이 바뀌면 또 구입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버리지 못하고 옷이 늘어나 옷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참에 과감하게 안 입는 옷을 골라 기부하려 담으니 큰 가방 두 개가 나옵니다. 또 쓰지 않는 가방과 스카프 등도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정리하니 쇼핑백이 또 하나 가득합니다. 이것을 기증한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곳에 가져다주고 돌아오는 발길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중고판매점 가까운 헌책방에 들러 책을 한 가방 사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방의 책은 넘치고 넘쳐서 이미 포화상태인데도 또 책을 사왔습니다.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사들여서 소비의 탑을 쌓아 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무소유'라는 책으로 깨우침을 주셨던 법정스님 생각이 났습니다. 초파일 가까운 도심의 절에는 무수한 등불이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제 삶이 욕심으로 얼룩지고 미움이 가슴을 찌를 때면 버릇처럼 법정스님의 책을 꺼내 찬찬히 몇 시간을 읽었습니다. 옷장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