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25일 경북 울릉초등학교 꿈나루관에서 ‘2018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한 진만석 수석부회장, 박인현 부회장, 김진균 전국17개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 박승란 인천교총 회장,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 서상희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 회장, 반성의 경북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원관 독도박물관장, 강병수 전국지리교사현합회장 등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인사와 교원.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토론자 편향 일색 조희연 교육감 3차례 발언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주최를 한 행사에서 교육감이 말한다는데 어떻게 못 하게 해요.” 행사를 마치고 사회자가 남긴 이 한 마디는 23일 서울 중구 시청한화센터에서 열린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관한 시민사회 경청회’의 주인공이 누군지를 드러내는 말이었다. 경청회는 3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겠다는 행사의 취지가 무색했다. 애초에 행사의 구성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구성이 아니었다. 발제자와 지정 토론자에게는 두 시간을 할애하고, 시민들에게는 50분만 주어졌다. 발언권을 요청한 시민에게는 단 2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발제 이후 바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던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마당’과 대조되는 운영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날 발표자도 아니요, 일반 시민도 아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세 번에 걸쳐 지정 토론자에게 배당된 10분보다 긴 시간을 할애받았다. 5명이 시민이 발표할 시간에 교육감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다른 생각을 일일이 반박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발표자의 구성도 다양하지 않았다.
누리과정 지원금→보조금 국·공립화 40% 조기 달성 교총 “시설·교원 확보돼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여당과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누리과정 지원금은 보조금으로 전환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 당정협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즉각 추진과제로 ▲유아의 학습권 보장 ▲국공립 유치원 확대 ▲유치원 관리·감독 강화를, 제도 개선과제로는 ▲학부모 참여 강화 ▲투명한 회계 운영 ▲사립유치원 교육의 질 개선을 합의했다. 유아의 학습권 보장은 사립유치원 측의 폐원 통보에 대응하려는 조치가 주를 이룬다. 유치원 모집보류나 일방적 폐원 통보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하는 ‘유치원 위기상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모집 중지나 임의 폐업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단체에서 휴원이나 모집 중지 등 집단행동을 강행하면 공정위에서 조사하고, 학기 중 폐원 불가 규정을 명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유치원 온라인 입학
정부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내년 3월까지 시행안 마련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부가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 양성과정을 확대하고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범부처 차원에서 산학연 협력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틀을 마련했다. 정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5개년(2019∼2023년)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산학협력법’에 따라 국무총리 산하에 신설됐다. 그동안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산학연협력 정책을 추진해와 통합된 비전 아래 정책의 연계와 조정을 통해 효과성을 높이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차관 등 정부위원과 산업계, 학계, 연구계, 중등직업교육 등 분야별 민간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 수립한 기본계획은 ▲인재양성 ▲기술 이전·사업화 ▲창업 ▲산학연협력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에 대해 4개 전략과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인재양성 분야에서 교육부는 산업계관점대
겨울 초입의 오후 햇살은 따뜻함 보다는 생각 보따리를 풀게 하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 햇살에 이끌려 올라본 연구실 뒤편의 산등성이에서 낙엽 밑에 겹겹이 쌓여 있는 추억을 발견한다. 1992년의 일이니 20년이 훌쩍 지났다. 낙엽 속에서 재수생과 삼수생이 피 터지도록 싸웠던 결투 장면이 담겨있는 한 장의 추억 사진을 발견한다. 참 오래된 일인데 이게 생각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1997년 겨울, 연구실로 한 중년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수 엄마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이 나질 않아 그냥 건성으로 ‘아! 네’하고 대답하고는 듣고만 있었다. 학부모는 초·중·고등학교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 학과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이다. 경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꼭 교수님을 만나 상의 할 일이 있다고 했다. 그 학생이 누군지를 알 것 같다. 우리 학교에서도 한 시간은 운전해야 하는 거리를 달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젊으시네요’ 아이구! 어떤 사진을 보셨기에. 경수 밑의 여동생은 무용과를 다녀 자기 역할을 할 것 같은데 경수는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 한다. 자식에 대한 편
◆국어(한문) △송일헌 경기 가남초, 김창현·유호운 경기 제일초 △정효은 대구한샘초, 김원구 대구포산초, 김수진·김성환 대구신서초 ◆도덕 △정준식·나건식 경북 자천초, 조기영 경북 금호초, 조동욱 경북 점촌중앙초 ◆사회 △정지선·김용준·김선 경기 가평초 △이민석 대구월촌초, 장준익 동대구초, 박찬호 대구진천초, 이재민 대구남동초 △우성재 경북 고령초, 권용인 경북 울진초, 안두원 경북 삼근초, 서원교 경북 후포초 ◆수학 △이승희·송근호 경기 추산초 △박민구 인천주안초, 김진호 인천 교동초, 김재중 인천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 △박미정·염왕윤·김단하 경남 마전초, 정원욱 경남 장승포초 △서자현 울산 방어진초, 김수연 울산 선암초 ◆과학 △한용희 경기 조종초, 김현락 경기 대성초 △정진경·최병국 경기 송전초 △변윤섭 인천능내초, 최진용 인천신현북초, 이준록 인천창신초, 이경윤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 △박광모 경남·김종희 장마초, 홍혜진·조아람 경남 상남초 △오동주·전왕신 부산 광남초 △김현태 서울 문창중 교감 ◆실과(기술) △배원수·강석기·이인선 경남 의령초, 박상석 경남 화양초 △이영록 경남 영운초, 박상균 경남 도마초, 공민정·김영혜 경남 김해내동초 △
‘못 하는 게 없어요’ 팔색조 교사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교원들의 다재다능함이 특히 돋보였다. 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는가 하면, 관련 기술로 특허까지 받은 참가자도 있었다. ‘패턴으로 만드는 음악 OPUS 프로젝트’를 출품한 최유리(유영초)·하정문(진남초)·허재훈(두룡초)·문찬규(충무초) 교사는 패턴을 이용한 작곡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재능 있는 학생들만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패턴을 떠올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패턴을 인지한 후 패턴의 반복과 변형을 통해 곡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한 것. 이들이 개발한 OPUS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는 블록을 직접 만든 교사들도 있었다. ‘블록을 맞추며 영어 문장 익히기 Line up! Sentence!’를 출품한 이재훈·김성열 성주초 교사와 전인태 박곡초 교사, 이왕걸 다산초 교사다. 이들은 블록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영어 문장을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게 고안했다. 막대 블록의 모양과 색으로 품사와 단·복수를 구분하고, 블록을 연결하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25일 경북 울릉초 꿈나루관에서 ‘2018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0월 25일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독도영유권을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이다. 올해는 기념식을 개최한 이래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를 품은 울릉도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만행에 경종을 울리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가 독도 수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총도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과 생활 속 독도교육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리 보내온 축사에서 “독도는 1500여 년간의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의 터전이자 대한민국 주권과 독립을 상징하는 섬”이라며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영토 주권의식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독도 교재 개발과 보급, 독도전시관 구축,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어느 섬을 거쳐 가야 할까요?” “울릉도!” “우리나라에는 독도박물관이 있다? 없다?” “있다!” 문제를 내기 바쁘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정답을 외쳤다. 다 함께 정답을 맞혔을 땐 환호성을 질렀고, 틀렸을 때는 아쉬움 가득한 탄식이 나왔다. 김영화 교사는 도전 골든벨 퀴즈로 수업의 시작을 알렸다. 20개 남짓한 문제를 푸는 동안 학생들은 그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독도에 대한 지식을 마음껏 뽐냈다. 퀴즈를 풀고 나선 동영상 한 편을 감상했다. 지난 미술시간, 독도를 주제로 학생들이 만든 컵 홀더를 하나하나 촬영해 만든 영상이었다. 영상의 배경음악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큰 소리로 따라 불렀다. 김 교사는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을 다 함께 감상하고 싶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10.22~10.26)을 맞아 22일 진행된 서울양목초 5학년 3반의 독도교육 특별 공개수업 모습이다. 이날 수업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말할 수 있다’를 학습 목표로 삼았다. 김 교사는 수업 전날 별세한 독도지킴이 김성도 씨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1991년 독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써도 모자란 시간에 학부모 한 사람의 민원 처리에 매달리느라 학교가 망가진 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발 우리학교 좀 살려주세요.” 22일 제주도교육청 앞. 한국교총과 제주교총, 학부모와 제주지역 교장 등 15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학부모 한 명의 상습‧고의 민원으로 초토화 된 제주A초의 참담한 현실을 전달하고 제주도교육청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제주A초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학부모 한명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려왔다. 제기한 민원만 100건 가까이, 교직원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소송도 9건에 달하는 등 민원처리와 경찰․검찰 조사에 학사행정이 마비된 상태다. (본지 10월 22일자 1면 참조)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검토하겠다, 고려하겠다 언제까지 말로만?’, ‘학생들도 교사들도 학교 오기 무서워요’, ‘단 한명의 교사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등 수 십장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학부모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 제기로 학교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과 학사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막대한 고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