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영화)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2학년(학년부장 이한영) 학생들을 대상으로 3박 4일 간 제주도 일원을 대상으로 테마식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제주도 한라산 산행팀 128명, 올레길 탐방팀 126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의 주제는 ‘또 하나의 가족이 함께 만드는 공감 성장 스토리’였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테마식 수학여행은 우도 올레길 산책, 성산일출봉 관람, 승마체험, 한라산 등반, 제주레포츠랜드, 용눈이오름, 사려니숲길, 돌문화공원,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 등을 견학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미리부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최적의 안전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계획도 3차례에 걸쳐 보완하고 사전답사도 철저히 실시했다. 또한 미리 준비한 ‘2019 테마식 수학여행 길라잡이’를 모든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안전과 배움,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전 교육도 출발 전 철저히 실시했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서 안전교육을 비롯해 성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이한영 학년부장은 사후활동으로 테마식 수학여행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보고서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대입 개편에 대한 요구와 논의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작 중심을 잡아야 할 교육부는 한 발 뒤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당정청협의 후 11월 셋째 주에 정시확대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조 의원은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는 데 있어 ‘시·도교육청의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4일 발표하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자체적인 대입개편연구 결과를 반영할 것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급격한 정시 비율 확대라는 접근은 하지 않기로 했으나 ‘급격한 확대’의 기준을 40%가 아닌 50%로 언급함으로써 당초 합의된 비율인 30%를 유지한다는 교육부 입장보단 전향적으로 검토될 수도 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2028학년도 이후 수능 서술형 포함 등이 언급되면서 정시 확대 문제도 정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능 서술형 도입 찬반 논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정부 들어 대입개편 논의에서 교육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정치적 여론에 따라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 취임 첫 해에는 수능
한국교총은 다음 달 22일 영화 ‘감쪽같은 그녀’ 시사회에 회원 225명을 초대한다. 시사회는 이날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1관)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5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영화 기대평을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1인당 영화 시사회 초대권 2매를 제공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72세 꽃 청춘 말순 앞에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다. 동네를 주름잡으며 나 혼자 잘살고 있던 말순과 갓 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나타난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낸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의 편이 돼주며 특별한 존재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순은 공주와의 생활이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72살 꽃청춘 할매 변말순 역은 배우 나문희가, 12살 애어른 손녀 나공주 역은 아역배우 김수안이 맡았다. 공주를 지지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담임 선생님 역할은 배우 천우희가 연기한다. 시사회 초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참고하면 된다.
초등 저학년 수학 수업의 불편한 진실에 집중했다. 한글 해득 부족이 수학 포기로 이어지는 교실의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한글을 몰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고,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을 끊고 싶었다. 한글을 배우는 속도는 달라도 모두가 함께하는 수학 수업이 이뤄지길 바랐다.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최고상(대통령상)을 거머쥔 유희라 강원 토성초 교사와 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교사의 이야기다. 유 교사는 “저학년 담임을 하다 보면 수학 문제를 못 읽어 풀지 못하는 학생들을 마주한다”먼서 “문제를 읽어줬더니 척척 풀어내곤 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한글 책임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1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 것이다.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는 한글을 익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도 적지 않다. “한글을 모르는 것과 수학(修學) 능력이 부족한 데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가는 학생들이 한글을 완전히 깨치길 기다렸다가 수학을 가르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유 교사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한글 해득이 어려운 학생
김규환 부산 보림초 교사와 강지헌 부산 봉학초 교사는 ‘유사 태양광과 무선 캠을 활용한 스마트 쌤(S.E.M: Sun, Earth, Moon)’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들이 자료전에 출품한 자료는 ▲유사 태양광 발생 장치 세트 ▲Wi-Fi 관측 장치 세트 ▲달의 위상 변화 관측 장치 세트 ▲Day and Night 지구본 ▲태양고도측정기 등이다. 기존 개발된 실험장치를 개선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규환 교사는 “초등학교 천체 단원 실험의 문제점으로 인해 학생들이 과학 개념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오개념을 갖게 된다”며 “과학 교과에서 오개념을 가지면 이후에 관련 영역을 학습할 때도 이를 토대로 이해해 결국 자연 세계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개념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문제 상황을 설명했다. 6학년 과학 교과의 ‘계절의 변화’ 단원이 특히 그렇다. 지구와 태양의 크기,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 태양 빛의 세기 등 실제 규모와 같은 비율로 축소해 장치를 세팅하고 실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강지헌 교사는 “태양의 고도 측정 실험을 할 때는 실제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과 동일하게 지구 모형에 도달하는 빛
최근 5년간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글꼴 저작권 분쟁 건수가 700건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저작권 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글꼴 저작권으로 인한 분쟁 건수는 756건에 달했다. 초등학교는 214곳, 중학교는 206곳, 고등학교는 292곳이 배상 관련 내용증명과 고소장을 받았다. 교육청은 교육지원청까지 포함해 44곳이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겪고 있었다. 인천교육청은 2018년 대법원에서 패소했고, 경기교육청은 2심에서 패소한 상황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지난달 18일 열린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서울교육청의 승소 사례는 같은 소송 건으로 항소 중인 경기교육청의 판결과 향후 발생할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제기되는 저작권 소송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관련 법률과 대처 방법을 잘 모르는 교원들은 소송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교총은 ㈜엔파인과 손잡고 학교용 콘텐츠 라이선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하고 특수교육진로전담교사 연구회가 주관한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 전문성 향상 과정 연수’가 25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는 2020년부터 특수학교에 처음 배치될 예정인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들을 위한 자리로 김봉환 숙명여대 교수가 ‘진로상담이론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신현수 명혜학교 교사가 ‘특수학교 진로교육 계획 수립의 실제’에 대해 특강했다. 이날 특강에서 신현수 교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보면 진로 및 직업교육이란 특수교육 대상자가 학교에서 사회 등으로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직업재활훈련, 자립생활훈련 등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며 “어쩌면 특수교육 자체가 진로교육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수를 준비한 이승오(충북예술고 교사) 특수교육 진로전담교사 연구회 회장은 “2020년부터 배치될 예정인 특수학교 진로 전담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연수였다”며 “앞으로도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수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맞춤형 현장지원 세미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2020~2022년에 배치될 예정인 특
‘아빠·엄마 찬스’ 공방 매몰 서열화·대입개선 요구 폭발 교원 관심사는 오히려 소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결국 예상대로 ‘조국 국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야당과 여당은 조국 전 장관의 ‘아빠찬스’, 나경원 원내대표의 ‘엄마찬스’ 문제를 놓고 20일간 진행된 국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모두 자녀들의 대입 과정에서의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었기에 논란은 자연스럽게 학종 개편, 고교서열화, 정시‧수시 비율 조정 등 입시 개편으로 흘러갔고 이밖에도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가짜 학위 등 교육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숙제만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이번 국정감사도 매년 반복된 지적인 ‘맹탕 국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국회가 행정부의 일을 감시하고 감독한다는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여야 진영논리와 정치싸움에만 매몰됐기 때문. 의원들은 하루 수십 건의 보도자료를 냈고 이 중에는 학교폭력이나 안전, 교권침해, 임용문제 등 현장 교원들의 관심이 큰 다양한 사안이 담겨 있었지만 정작 국감 현장에서는 조국, 나경원 관련 발언만 쏟아내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