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전후다. 당시 누군가 재미삼아 컴퓨터 등급을 가리키던 386에 빗대 만든 말이 언론을 타고, 일상어가 되고 말았다. 이들은 어느덧 우리 사회 주류를 형성하고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86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넥타이부대로 되 된 변혁의 상징은 이제 변혁의 대상으로 조금씩 자리를 옮기는 모양새다. 불꽃같던 정열은 어느덧 희미해져가고 얼음처럼 차가웠던 이성은 세월의 온도를 이기지 못한다. 교육계의 586은 고단하다. 5.31 교육개혁이후 숱한 교육정책의 변화과 정년단축, 연금대란, 명퇴열품, 교권 추락, 학교붕괴 등 숨돌릴 틈 없이 보내왔다. 한국 현대 교육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하지만 어느덧 꼰대와 아재라는 소리에 익숙해져 가고 학생들은 물론 후배 교사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나마 교장, 교감이나 장학관 등 관리직으로 진출한 경우는 사정이 좀 나은편. 조직의 리더로서 아직은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겉으론 견고해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 역시 도전과 시련을 ‘짬밥’과 ‘눈치’로 버텨내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교가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학교 전문’ 여행자보험이 경기에 도입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사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과의 ‘여행자 공제사업 실시를 위한 제도방안 마련’ 조항에 대한 긴급 교섭을 진행 중이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말 ‘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차원에서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이하 경기공제회) 등에서 여행자 공제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긴급 추가 교섭요구안을 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조항이 마련된다면 도교육청이 관내 학교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하며, 교원 업무까지 줄여주는 ‘학교 전문’ 여행사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일선 학교는 수학여행, 체험학습, 각종 대회 출전 시 민간사단법인(한국교육안전공제회)이 운용하는 여행자보험 상품을 주로 이용해왔다. 교원들의 일 처리에 있어 대형보험사 상품보다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법인과 이사장이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유사수신행위로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징역 6월(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이 기관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가정과교육학회는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동체 발전을 위한 가정과교육에서의 시민교육:시민을 위한 농식품 인증 교육’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가정교과가 시민교육을 하기에 적합한 교과라는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실천 방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채정현 회장(한국교원대 교수·사진)은 “오늘날과 같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되는 등의 사회문제가 확산된 상황에서 시민교육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교육했지만, 현재는 남녀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성숙한 가정을 통해 평등하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교육부터 예비부모교육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 삼양초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지진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지난달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기간 동안의 프로그램 중 2일차에 해당하는 ‘학생 주도 어린이재난대표훈련’이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재난에 대한 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정자 교장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재난대응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학교는 재난대응 토론훈련, 심폐소생술 실습 및 현장 대응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 ▷ 학교 분회는 교총의 풀뿌리 조직입니다. 학교 분회의 특색 있는 교육관련 활동 등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총은 2∼3일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과 공동으로 ‘해남의 이순신 임란유적 탐방’ 교원연수를 진행했다. 1박2일 간 15시간 과정(1학점)으로 준비된 이번 연수는 딱딱한 강의식 연수를 벗어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가을바다도 구경하고 회원 간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광주교총의 유·초·중등·전문직 회원을 대상 우선 접수로 30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기 마감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남 해남 일대에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 근거지였던 해남지역의 유적지를 탐방하며 가을바다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먼저 목포 고하도에 있는 이충무공 유적을 둘러본 후 해남으로 이동해 전라 우수영 성지의 명량대첩비와 충무사, 선정비, 조선시대 진성으로 왜구를 막는 전략요충지였던 어란진 여낭터 등을 답사했다. 이어 임란 때 서산대사가 이끌던 승군의 총본영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한 대흥사(부도전, 대웅보전, 표충사, 성보박물관)와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등을 돌아봤다. 광주교총은 이 과정에서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와 관광문화해설가, 박물관 전문해설자 등의 강의로 유익한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교총은 지난달 26일 제8회 울산교총회장기 교직원 배구대회를 울산남부초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울산교총 회장단,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승과 준우승은 온남초와 수암초에게 각각 돌아갔다. 언양초와 화진초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관내 특수·유·초·중·고 8곳에서 200여명의 선수와 동료 교직원들이 참가했다. 김철용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교원들이 상호간의 단결과 건전한 교직 풍토를 조성해 울산교육발전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회장 정해황)은 지난달 26일 계족산에서 제13회 대전교총 가족 등반대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 및 가족 100여명이 매봉초 등에 집결한 뒤 계족산성을 오가는 코스로 진행됐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인가? 단풍도 절정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단풍 나들이를 못 가본 사람은 구태어 먼 곳 가지 갈 필요가 없다. 가까이 있는 단풍 명소를 찾으면 즐기면 된다. 수원의 단풍명소는 수원화성 성곽길,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칠보산, 만석공원 등이다. 또 가까이 있는 동네 공원을 찾아가보면 울긋불긋 단풍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을 한 차례 본 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가 보다. 아내는 교직 동료들과 속리산 단풍을 다녀왔다. 부부산행으로 보령 오서산(烏棲山) 억새밭을 보았다. 얼마 전에는 가족 나들이로 청계산 이수봉을 다녀왔다. 청계사 입구에 다다르니 공기부터 다르다. 노랗고 붉은 단풍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단풍을 찾는 사람들을 보니 대개 친구나 가족단위다. 건강 챙기고 우애도 증진하고 추억 남기기 산행에 좋은 계절이다. 지난 일요일엔 북한산 대신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택했다. 오가는 왕복시간 등을 따져보면 가까이 있는 단풍 명소가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간다. 대중교통의 좋은 점은 지구 살리기에 일조를 하고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오고 가면서 수원시내 변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1월 1일(금) 4~6학년을 대상으로 호국문화와 함께하는 신녕 나래펴기 프로젝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신녕향교 주관으로 명륜당에서 이종목 강사님에게 ‘한자로 배우는 충·효·예’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을 둘러보고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았다. 다음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호국문화와 함께하는 신녕 나래펴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천의 3선현(정몽주, 최무선, 박인로)인 최무선과학관과 노계 박인로 문학관 및 도계서원을 탐방했다. 최무선과학관 시청각실에서 최무선장군의 화약무기 개발과 진포대첩에 대하여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그리고, 문화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상설전시관과 창의과학체험실에서 최무선의 생애, 화약 개발, 현대의 발전 내용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노계 박인로 선생님 문학관을 탐방하였다. 문학관에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시조, 가사, 한시문 등을 살펴보고 시대의 아픔을 딛고 삶과 자연을 노래한 선생님을 이해하고자 학생들은 노력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묘소를 참배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신녕초등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은 교실의 냉·난방 부재였다. 지금은 모든 학교에서 냉·난방 장치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은 거의 해소되었다.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 다만 전기요금 부담으로 원하는 만큼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추가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냉·난방에서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 바로 학교의 화장실이다. 그나마 난방은 수도관의 동파 예방을 위해 어느 정도 가동이 되어 큰 불편이 없지만 문제는 냉방이다. 화장실의 냉방장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설치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 여름에 학생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화장실의 냉방장치 설치가 부족한 것은 예산 문제도 있겠지만 관심의 사각 지대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교실 등의 냉방장치 설치에 비해 예산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정의 화장실에 비해 학교의 화장실에 실망을 하고 화장실의 냉방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있는 편이다. 학교의 낙후된 시설 공사에는 비교적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서울시나 서울시 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