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제도와 유예기간 마련 요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교원연수부터 1급 정교사 자격연수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감 승진 시 1정 연수성적 반영이 즉시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교총이 대체제도 마련과 충분한 유예기간 설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3월 초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14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평가체제 개선 안내 공문을 시행했다. 적용 시기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교원연수부터다. 따라서 앞으로는 연수생의 취득 점수가 일정기준(60점)을 상회하면 자격연수를 수료하는 P/F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번 평가방식 전환은 1급 자격연수 시험성적 취득에 대한 과도한 경쟁 및 부담을 완화하고 성적이 낮은 교원의 승진 포기 및 내적 동기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당장 이번 교감 승진 때부터 1정 연수성적 반영이 즉시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연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교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들여다보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했습니다. 지난 9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집에서 개학을 맞았습니다. 개학 연기로 그동안 학생들을 만나지 못했던 교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묻는 한편,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문제이지요. 교사도 모르게 원격수업 장면이 캡처, 유포돼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도 고민입니다.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할지, 기기에 문제는 없는지, 수업에 방해 요소는 없는지, 노심초사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도 에티켓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학생들과 공유할 ‘온라인 수업 예절’을 소개합니다. 수업 전/ 온라인 수업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학교에서도 수업 전, 배울 내용을 미리 살피고 교과서와 필기도구를 챙기는 것처럼 말이죠. 온라인 수업 전에는 ▶기기 준비 ▶소음 차단 ▶화상 확인 등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총은 23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2021년도 교원수당 조정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보직교사 수당 인상과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직교사 수당은 17년째 제자리다. 학교 현장에서는 보직을 맡으려는 교사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보직교사 기피 현상은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교총이 초등교원 14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직교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2%가 ‘보직교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보직교사 역할의 중요도를 묻는 항목에 91.5%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원 발생이 잦은 업무를 맡은 교원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보직교사 수당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직교사는 학교에서 조직 운영과 교육활동,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 과거 담임이 맡았던 생활지도 업무와 방과후학교 업무, 학교 평가와 각종 행사까지 담당하면서 업무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학생 수가 많은 대도시 학교에서는 교장이 경력 교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소규모학교는 학급 수 감소로 인한 보직교사 정원 감소로
교총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기해야 현장 반영한 ‘책임 행정’ 촉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개학연기부터, 긴급돌봄 운영, 온라인 개학까지 저희는 모든 변화를 뉴스를 통해 알았습니다.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해도 아무런 말씀을 드릴 수 없었고요. 공문은 늘 3~4일 후에야 오더라고요. 이번 온라인 개학 때는 정부가 학습 꾸러미를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발표했는데, 저희는 예산이 부족해 학부모들이 직접 오셔서 수령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민원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교육부가 교사들을 소모품이나 부품으로 취급한다는 생각입니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최소한 교사단체의 목소리를 한 번쯤 들어봤으면 합니다.”(경기 A초 B교사) 정부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학사 조정과 입시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대응방안이 막연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 또다시 현장성이 부족한 지침이 뒤늦게 나와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교총은 교육당국의 책임 행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의 불안감과 혼란이 높
수용 한계… 반려하는 사례도 온라인 병행에 교사업무 가중 교총 “구체적 지침 제시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전국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는 가운데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이 3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 등 교육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역행하는 방식의 긴급돌봄 수요 확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 A초는 3월 2일 처음 긴급돌봄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 개 반이었던 것이 점점 수요가 늘어나 21일에는 반이 4개로 늘었다. 봉사 도우미를 뽑고 교사들이 초과근무를 달면서 맡고 있지만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게 이 학교 B교사의 설명이다. 그는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맞벌이가 아닌데도 온라인 개학 이후 자녀를 챙기기 힘들어서인지 긴급돌봄에 보내는 경우가 체감할 정도로 많이 늘었다”며 “학교에 보내면 공부도 시켜주고 밥도 주니까 일단 보내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 기준 돌봄교실 참여 인원은 1만9170명으로 개학연기 초인 3월 3일 참여인원 5421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10일에는 1만2179명, 16일에는 1만 4505명으로 2배에서 3배로 늘더니 2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 두번째)을 비롯한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과 김재환 남부교육장(왼쪽 세번째)이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그동안 유·초·중등 교육의 지방 이양에 따라 우려됐던 교원의 지방직화 논의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교감공모제도 다시 거론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자치 역량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교사의 지역별 고유성’을 위한 지역 중심의 인사 제도 혁신 중 하나의 정책으로 교원의 지방직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교원단체의 반대가 예상된다면서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의 보정 장치를 보장하고, 신분 안정성이 악화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전제로 하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처우에 대해서는 전문직원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됐지만, 특별한 불이익이 있지 않다고 봤다. 보고서는 지방직화를 하면 교원 증원이나 학령인구 감소 등의 상황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국가직의 정원에 관여하는 기획재정부, 인사처, 행정자치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총이 2017년 2077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지방직화 반대 의견이 87.9%로 나왔고, 교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지위·보수 차이
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를 운영하는 ㈜엔파인은 22일 해외 유명 이미지 포털사이트 ‘이미지허브(imagehub.com)’를 오픈했다. 이미지허브는 해외 유명 콘텐츠사와 제휴해 사진과 일러스트, 클립아트, 템플릿, 아이콘 등 1000만 컷 이상의 콘텐츠를 국내 독점으로 서비스한다. ㈜엔파인은 이미지허브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아이클릭아트 스쿨팩 회원은 통합회원으로 전환, 이미지허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조건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신규 회원도 이벤트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교육부,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16일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세종누리학교에서 신학기 대비 안전점검 및 국민 안전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가 이후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에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 화재 대피용 마스크 등 안전물품을 지원했다. 당초 안전체험 차량에서 학생, 교직원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과 캠페인을 기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안전점검으로 대체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그동안 재난·안전사고에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특수학교 장애 학생 대상 재난 예방 체험학습’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1089명, 지난해에는 1221명이 참여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난피해 경감에 기여하고, 재난 예방 사업을
경북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니즈에 맞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로 인한 교육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여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과목을 직접 선택하고 온라인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다.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덕여고는 올해 학생 수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실용영어’ 과목을 개설했다. 경북 지역 고등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앵커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관련 과목이 없었어요. 듣고 싶던 과목을 듣게 돼 좋아요” “비디오저널리스트가 되고 싶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에 가고 싶어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친구에게도 알려서 수강신청 시작하자마자 바로 접수했어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과목은 특히 학생들의 인기가 많았다. 미디어에 대한 이론과 기사 쓰기, 인터뷰 등 실무 중심 수업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기존 정원을 7명으로 편성했다가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13명까지 늘렸지만, 마감 후에도 추가 신청 요청이 이어졌다. 해당 과목은 류봉균 교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