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가족 모두가 아우성이다. 봄부터 간절히 기다려온 아이들을 맞이한 기쁨은 잠시뿐, 하루 이틀이 지나가면서 학교 구석구석에서 한탄 소리가 넘실댄다. 그렇게 간절히 기다렸던 아이들인데… 왜? 정부 대책이나 교육부 발표 어디에도 고등학교 기숙사 운영 문제에 대한 지침이나 수업하는 교사의 마스크 대책은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책 부재로 혼란은 여전 담임교사들은 더하다. 등교 개학 전에는 하루 종일 ‘사랑의 콜센터’를 이어갔다. 온라인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하루에도 두세 번씩 연락을 시도하고 그마저 연결이 안 되면 학부모에게 연락해 독려를 부탁했다. 신입생들의 경우 예비소집 때 적어놓은 휴대전화 번호마저 바뀐 상황이면 더욱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중학교 담임교사나 같은 학교 출신 친구들을 수소문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학교현장은 온라인 강의를 할 조건이 안된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다. 쌍방향 플랫폼 중 줌(zoom)은 얼마 안 가서 해킹의 우려가 있다고 언론에 소개되면서 또 혼란을 겪었다. 등교 개학 일주일부터 시작된 자가진단검사 확인 또한 담임교사의 몫으로 부가됐다. 등교수업 시작 후 자가격리자가 나올 경
올해 학교현장에서 가장 핫했던 이슈를 선정하라고 한다면 아마 ‘원격수업’ 또는 ‘온라인 수업’이 아닐까.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었지만, 온라인 수업은 비대면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 6월이 지난 지금도 대면수업과 병행하고 있다. 생소했던 온라인 수업이 단기간에 현장에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대부터 스마트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금까지 학교현장에 이를 적용해 온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논란 속에서 체계 갖추는 중 우려와 논란이 많았음에도 온라인 수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적이고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이는 학교현장의 선생님들이 시대 상황적인 요구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위기를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의 문제는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에 따른 수업 진행의 어려움이었다. 스마트기기와 무선 인터넷 기기를 대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문제점들은 고스란히 나타났다. 온라인이라 누구에게나 교육 기회는 공평하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격차가 벌어져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학교
코로나 19 영향으로 현장실습이 중단되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오전 경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교장 권영훈) 세무회계과 3학년 학생들이 컴퓨터그래픽 시간에 포토샵 관련수업을 하고 있다.
인간다운 삶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기초학력 보장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기초학력 보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등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기초학력 보장법안’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교육부 장관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의 교육감과 협의한 후 기초학력 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5년마다 기초학력
서울 대원·영훈 국제중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평가에서 '지정 취소' 처분을 지난 6월 10일 받았다. 청문회와 교육부장관 동의 등 남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국제중학교는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15일 오전 대원국제중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2020년 6월5일 금요일부터 교과수업이 끝난 7교시~8교시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율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였다. 코로나-19로 5월 26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면서 2020년 자율동아리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5월 27일 전교생 등교수업을 실시하면서 그 주에 동아리를 조직하여 시작하였다. 2020년에 조직된 총 4개의 자율동아리는 생태, 스포츠, 미술, 댄스로 2~6학년 전교생이 참여한다.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이 하는 자율동아리를 살펴보고, 2학기 때 참가 희망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만들고 싶은 동아리를 사전에 조사하고, 2020년 등교수업을 시작하면서 조율하여 만들어진 4개의 자율동아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생태동아리’는 2019년 6학년 선배들의 ‘마카롱’ 동아리를 이어받았다. 2019년 마카롱은 학교 안에 벼를 심고 타작하였으며, 목화를 길러 목화솜으로 마우스쿠션을 만들었다. 학교 텃밭에 다양한 채소를 심고 길러 전교생들과 함께 먹고, 가을에는 배추 농사를 하여 김장을 담그기까지 금당초등학교 잔치를 벌여준 2019년 대표적인 자율동아리였다. 2020년에는 박승훈 선생님과 함께 총 4명의 4학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회장 이우신)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 종)가 주관, 인터파크와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후원하는 “2020 우수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대회”가 개최되었다. 우수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대회는 우수 환경도서를 보급하고 전 국민의 환경보전 인식 제고 및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는 공모대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금번 실시되는 공모대회는 앞서 실시된 우수환경도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16 우수환경도서’와 ‘2018 우수환경도서’ 그리고 7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2020 우수환경도서’중 1권을 선택하여 독후감을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접수부문은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중·고등학생, 일반인 부분으로 나뉘며 각 부문에 따른 응모분량 등을 준수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2020년 6월 15일(월) ~ 9월 18일(금)까지이며 우수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우편으로도 접수 가능하다. 우수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의 수상자 발표 및 시상은 2020년 12월 실시될 예정이며 환경부장관상과 환경보전협회장상 및 상금(단체상 상품)이 수여될
e수원뉴스 애독자라면 얼마 전 「가성비 높은 ‘그린커튼’, 직접 만들어보세요」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그린커튼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모종을 신청하여 화단이나 베란다에 심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물을 주고 관찰하면서 덩굴식물 성장에 감탄하고 있을 것이다. 기자는 수원시청이나 구청, 공원녹지사업소에 설치된 그린커튼을 보아왔다. 식물에 관심이 많고 그린커튼을 만들고 싶기에 모종을 신청하였다. 뜨거운 여름철 그린커튼의 좋은 점이 많아 지인들에게 권유하고파 카톡에도 홍보하였다. e메일로 신청하니 며칠 후 모종을 받아가라고 답신이 왔다. 지난 토요일 오전,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주차장에 갔다. 입구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뒷자리를 대니 표식 하나를 준다. (사)수원시 생태조경협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모종을 나누어준다. 코로나 19 때문에 자동차에 승차한 상태로 트렁크를 여니 모종을 실어준다. 나팔꽃 모종 10개와 색동호박 2개를 받았다. 기자가 받은 12개의 모종 어떻게 했을까? 우리 집 아파트 베란다에 나팔꽃 3개, 딸 자취 아파트 베란다에 나팔꽃 3개, ‘행복을 짓는 사람들’이 만드는 일월공원 추억정원에 나팔꽃 2개, 우리 아파트 화단에 나팔꽃
비 갠 유월의 숲은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산을 감싸고 자잘한 하얀 꽃이 다발로 피어 있습니다. 제가 매주 오르는 산은 무학산입니다. 옛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입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나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완월동에서 보면 무학산 줄기를 따라 먼저 몇 길의 절벽으로 이루진 아름다운 암봉인 학봉이 보입니다. 이곳의 다른 이름은 ‘고운대’입니다. 최치원이 수양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운대는 평평한 바위가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로, 무학산의 정기가 넘쳐흐르는 듯하면서 아름다운 합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구름이 고운대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기라도 하다면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려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 정지상, 조선의 이황(李滉)과 정구(鄭逑)를 비롯한 학자들이 이곳을 찾았고, 월영대와 더불어 신선이 사는 곳과 같다고 노래한 명소입니다. 무학산의 풍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상은 학 몸통의 중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서
코로나19 대란으로 팬데믹에 처해쳐 어려움을 겪은 대학가가 곧 여름방학을 맞는다. 유.초.중.고교에 비해 먼저 선제적으로 온라인원격교육 강의에 들어간 전국 각 대학들은 대부분 오는 6월 22일부터 6월 26일까지 학기말 평가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게 된다. 어렵기는 하지만 전대미문의 '가보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 험준한 산 하나를 넘은 느낌이다. 그런데 한 학기를 마무리한 즈음에 전국 각 대학에 큰 난제가 발생했다. 즉 비대면(untact, contact) 강의ㆍ수업으로 1학기의 대부분을 보낸 학생들이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교유당국과 대학 당국 등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학기 대학가의 큰 논란거리가 될 여지가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학생들은 당연히 등록금에 포함된 도서관, 컴퓨터실, 강당, 체육관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고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주장이다. 면대면 오프라인 강의를 전제로 한 등록금의 혜택의 일정 부분을 받지 못했다는 반론이다. 당연히 그 차액을 반환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200여개 대학 재학생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99.2%가 1학기 대학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압도적 비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