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10일부터 16일까지 제69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주간은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주간의 주제인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미래 교육을 활짝 열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긴 선언이다. 교육주간 주제해설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더 심각해진 교육격차 발생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미래 교육을 향한 첫걸음임을 보여주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코로나 시대의 제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새롭게 열어가야 할 미래 교육을 함께 탐색하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윤수 회장도 특별메시지에서 “교육격차 해소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국가적으로도 적시에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사회적·교육적 비용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국민의 최소
#01 _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흑백 모노톤 화면의 텅빈 교실, 낯익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부드럽고 담담한 음색의 주인공은 가수가 아닌 교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자 제자들이 보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을 노래에 담아 영상으로 연출했다. #2 _ “어린이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이번엔 공사현장. 안전모를 쓴 세 명의 출연자가 두 팔로 X자를 그리며 안전사고 위험을 경고한다. 급식 조리실에서는 빨간 고무장갑은 낀 채 음식 준비를 하며 고른 영양섭취를 강조한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초등학교에서 만든 ‘철산어린이 헌장’의 한 장면이다. 교장과 교감선생님이 상황에 맞는 분장을 하고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당부하고 학교가 책임져야 할 내용 열가지를 코믹하게 연출했다.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자 보고 싶은 마음에, 또 그들에게 학교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싶은 바람에서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제작한 것이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학생들이 빨리 학교에 가고 싶겠다” “열연하신 교장선생님, 감동적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남녘엔 벚꽃이 난분분하던 3월 말, 세월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복도를 따라가다
선생님들의 QA Q. 징계를 받게 되면 이후 승진이 불가능하거나 불리해지나요? A. 「교육공무원징계 등 기록말소제 시행지침」에 따라 징계처분 등의 말소된 기록을 이유로 승진 임용 심의 또는 전보 등 임용권을 행사함에 있어 불리한 대우를 행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의하여 경력평정기간에서 제외되는 직위해제 및 정직처분기간은 평정기간에서 제외하고 있는바, 이는 동 처분으로 인하여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사실을 근거로 하는 것이므로 동 처분기간을 경력평정기간에 포함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4대 비위(금품 및 향응 수수 · 상습폭행 · 성폭행 · 성적조작)로 인한 징계처분의 경우 교(원)감 승진 임용제한, 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 제외 및 4대 비위 관련 징계의결이 요구된 자는 교(원)감 자격연수 진행 중 지명 철회가 가능합니다. Q. 징계를 받아도 명예퇴직이 가능한가요? A. 징계를 받아도 징계처분으로 인한 승진임용제한기간이 지나면 명예퇴직이 가능합니다. 단 4대 비위에 따른 징계처분의 경우는 각각 6개월을 더한 기간이 가산됩니다. Q. 4대 비위 관련으로 정직 1개월을 처분받았다면, 징계가 말소된 후에도 승진에 제한을
학교도서관을 채우고 있는 가장 큰 정보원은 책이다. 책은 종이 대신 양피지를 쓰던 시절부터 형태만 바꾸어 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의 정보원이다. 그러나 이 ‘전통의 강호’가 자꾸만 다른 정보원에게 밀리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보내야 할 때 책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다. 3년 전, 교원평가 때 학생들이 쓴 주관식 항목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라는 답변을 보았다. 학생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고, 그 이유가 납득할만한 것이라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5학년 1학기 국어과목 독서단원과 연계하여 도서관의 역할과 한국십진분류법(KDC),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수업을 계획하였다. 수업 준비 2020학년도 1학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e학습터에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고, 과제를 제시하는 형태의 수업을 계획하였다. 또한 우리 학교의 경우 사서교사 수업이 1학기에는 전체 학년에 2차시씩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짧게 수업을 구성했다. 수업영상은 PPT에 소리를 녹음하여 제작하였다. 독서
나의 첫 주식공부 (이완배 지음, 북트리거 펴냄, 220쪽, 14,500원) 최근 주식열풍이 불면서 주식으로 수천만 원을 벌고, 대기업 주주총회장에 온 초등학생 이야기가 화제다. 더 이상 청소년에게 주식투자가 낯선 단어가 아닌 현실. 그러나 주식의 작동원리, 주식 용어나 차트 읽는 법부터 작전세력의 주가 조작 등을 모른 채 맹목적으로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종합일간지에서 오랫동안 증권 담당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증권사 보고서 한 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초보 기자 시절을 떠올리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주식 초보들이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풀어냈다.
‘배움’이란 ‘첫째, 새로운 지식이나 교양을 얻는 것. 둘째,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 셋째, 남의 행동·태도를 본받아 따르는 것. 넷째, 경험하여 알게 되는 것. 다섯째, 습관이나 습성이 몸에 붙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배움의 의미는 우리가 교실수업의 변화를 꾀하면서 제시된 가르침 중심의 수업에서 배움중심수업으로 전환되는 기본을 이루었다. 수업의 본질인 학습경험을 통해 학교교육에서 배운 지식이나 교양·기술·태도·경험·습관 등이 학교교육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몸속에 체득되어 평생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본이 되기를 바라는 교육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교육의 방향이 배움중심수업으로 바뀐다는 것은 수업의 주체를 학생으로 보고 수업을 통해서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성찰하고자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한 고민 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 세 가지를 질문하게 된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왜 가르쳐야 하는가?’이다. 수업의 방향이 학생배움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우리는 학생을 주체로 수업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학생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학생은 어떻게 배울 수
평가는 엉키고 수당은 묶이고, 발목잡는 교원정책 한국의 교원정책은 한편으로는 교원의 분발을 촉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양면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표들 사이의 균형이 깨어질 때에는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 그 혼돈은 대개 현장 교원의 거부와 저항, 개혁정책 자체에 대한 피로감의 증대를 가져왔고, 정부당국에서는 개혁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지 못하고 정책기조의 전환 혹은 후퇴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이 보이는 거부의 양상은 다양하다. 특정 교원정책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명멸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식의 ‘회피’ 반응을 보인다. 또 교원평가와 성과급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장의 협조가 없이는 어떤 교원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교원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치밀한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리 내용상의 합리성을 갖춘 정책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적절하지 않고 현장 교원에 의해 수용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없다. 정책의 과정적 대응성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상자 속 친구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지연 옮김, 이야기공간 펴냄, 32쪽, 13,000원) 평화로운 숲속에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상자, 구멍이 두 개 뚫린 커다란 상자를 발견한 동물 친구들. 상자 속의 누군가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동물 친구들의 기다림과 배려, 따뜻한 마음은 진정한 배려와 소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민들레 무리가 곳곳에서 노란 세상을 만들고 있다. 공터는 물론 보도블록 사이 등 조그만 틈이나 흙만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민들레가 자랄 정도다. 사람들이 흔히 민들레라 부르는 것에는 토종 민들레와 귀화식물인 서양 민들레가 있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야생화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양 민들레는 꽃을 감싸는 총포 조각이 아래로 젖혀져 있지만, 토종 민들레는 총포 조각이 위로 딱 붙어 있다. 민들레 꽃대를 젖혀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토종인지 외래종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자주 보다 보면 굳이 총포를 살펴보지 않아도 두 민들레를 구분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서양 민들레는 꽃 색깔이 샛노랗지만, 토종 민들레는 연한 노란색으로 담백하기 때문이다. 또 민들레는 잎 결각이 덜 파인 편이지만 서양 민들레는 깊이 파인 점도 다르다. 요즘엔 토종 민들레 대신 서양 민들레가 더 흔하다. 서울 등 도심에서는 토종 민들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서양 민들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양 민들레는 1910년쯤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그런 서양 민들레가 토종 민들레를 밀어내고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이유는 왕성한 번식력 때문
01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된 사람이 목사님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사람이었다. “목사님, 기도하며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 목사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그 초보 신자는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담배를 피우는 중에, 기도를 해도 됩니까?” 목사님이 잠시 생각하다가 그에게 되물었다. “꼭 그렇게라도 기도해야 할 사정이 있었나요?” 두 번째 물음 앞에서 목사님은 기도의 형식을 뒤로 물리고, 기도 내용의 진정성과, 그렇게 간구하는 심령의 갈급함을 먼저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라면 어떤 대답을 주고 싶은가. 교회의 규범을 오래 지켜 온 사람에서부터 자유주의 무신론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모범답안을 말해 줄 것이다. “기도는 경건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신을 믿고 받드는 마음을 바탕으로 뉘우침과 다짐과 기원이 간절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에 합당한 몸가짐으로 기도하세요.” 근본 원리인 셈이다. 굳이 따져본다면, ‘신을 믿고 받드는 마음’은 기도의 바탕이다. ‘뉘우침과 다짐과 기원’은 기도의 내용에 속한다. ‘몸가짐과 자세’는 기도의 형식에 속한다. 내용과 형식이 서로에게 잘 녹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