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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폭·교권, 고민 말고 'AI 나눔이'에게 물으세요"

[에듀테크 NOW] 인텔리콘 연구소

교원을 위한 교육 행정 특화 AI
자체 DB로 인공지능 환각 걸러내
정확하고 빠른 답변…유출 걱정없어
조사보고서, 면담 시나리오도 척척

교육의 장이어야 할 학교가 법률 분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들은 마음 편히 문의할 곳조차 마땅치 않다. 교육청에 묻자니 일이 커질 것 같고, 변호사 자문은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

 

인텔리콘 연구소(대표 임영익, 양석용)가 개발한 'AI 나눔이'는 이런 고민을 덜어줄 교육 행정 업무 지원 인공지능(AI)이다. 특히, 분쟁이 잦은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사안에 초점을 맞췄다.

 

'AI 나눔이'의 지향점은 교원의 '여가 있는 삶'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정확한 답변을 얻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들어간 것이 자연어 처리 기술이다. 이를 통해 법률 용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물어도 질문 취지에 맞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예컨데 "체육 시간에 축구하던 아이를 옆 아이가 어깨로 밀었는데 치아가 부러졌다며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어"라고 물으면 AI가 '체육 시간 축구 중 어깨 밀침과 치아 파손에 대한 학교폭력 신고 대응 방안'으로 질문을 정리해 답변을 제시한다. 질문 내용은 AI가 답변하는 데 참고할 뿐, 따로 학습하지는 않으므로 사안이 외부에 노출될 걱정도 없다.

 

가장 큰 차별점은 정확도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챗GPT를 비롯한 여타 LLM의 답변 품질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없는 법령을 근거로 제시하는 등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는 정확한 근거가 필요한 법률 분쟁에 치명적이다. 로펌을 기반으로 하는 인텔리콘 연구소는 수년간 축적한 자체 법률 DB로 이 부분을 개선했다. 챗GPT를 기반으로 하되 자체 DB로 답변을 검증해 허위 진술을 걸러내는 것이다. 각 문단별로 관련 법령과 판례, 문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제시한다.

 

문서 업무를 덜어줄 도구도 늘려가고 있다. 현재는 사안조사보고서 작성 기능을 탑재했다. 학폭 사건 발생 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목격 학생에게서 각각 수집한 자료를 업로드하면 시간별로 사건을 정리하고, 상충하는 진술을 잡아주는 서비스다. 실제 교육청 등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생성하므로 문서 작성 시간이 줄고, 쟁점 사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령은 시시각각 변하므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려면 개정 사항을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 'AI 나눔이'의 강점이 여기 있다. 법률뿐 아니라 지방 자치입법까지 신속하게 아우르는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교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총 등 교육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제 교사들에게 필요한 지침, 가이드 같은 문서 자료와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

 

 

양석용(사진) 대표는 'AI 나눔이'를 교직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각종 행정업무로 인한 교원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에 '나눔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교사의 업무를 나눠지겠다는 의미다. 양 대표는 "현재는 교권 침해와 관련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인데, 이 작업을 마치면 복무, 인사 등 교직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www.nanumi.ai)에 접속하면 누구나 'AI 나눔이'를 경험할 수 있다. 로그인 페이지에서 게스트 로그인을 선택하면 별로 가입 없이 하루 5차례(동일 IP 기준) 질문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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