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제5회 방과후학교 대상’을 공모‧선정하고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방과 후도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 계발을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학교, 교사, 지자체, 지역사회기관을 발굴․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사․학교․지역사회파트너 3개 부분에 총 403편이 응모했고 이 중 46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상에는 ‘I-Happy 방과후학교’프로그램을 선보인 서울 이태원초가 선정됐고 최우수에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충남연무초, 진로 동아리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해 사교육비 경감에 노력한 울산 언양중, 다양한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한 전남 혜인여중이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대상 500만원, 최우수 3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및 특별상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아울러 21~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방과후학교 콘텐츠 박람회가 열렸고 부대행사로 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발표회,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추계 학술대회 등이 마련됐다.
“선·후배들과 7년 노하우 나누고파” 지역주민 힘 모아 소외학생 돕기도 “홀랜드적성검사 결과를 활용해 개인별 소질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했더니 아이들이 방과후학교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방과후학교 대상 교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양성희 인천신현북초 교사는 “예체능 중심의 특기 적성 프로그램과 진로 및 창의체험활동을 운영해 학교가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행복 울타리가 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현북초에서는 학생행복, 가족, 지역주민, 돌봄, 미래사회의 5개 콘텐츠로 나눠 앙상블부, 오카리나부, 독서논술,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방과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학생들을 위해 바이올린, 플롯, 오카리나를 수준별, 맞춤형으로 운영한 후 기량을 학예회, 운동회 등 축제 때 부모와 친구들 앞에서 선보이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했죠. 교실에서 늘 소극적이고 조용했던 유미(가명)가 최근 축제 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당당하게 플롯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봤을 땐 정말 뿌듯했어요.” 주5일 수업으로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토요가족프로그램도 개설했다. 가족 원예, 산행 프로그램 등 공동체험을 통해 가족
109개 프로그램 운영…참여율 338% 교사·학부모·지역기관 나서 재능기부 20일 서울 이태원초의 한국어 방과후교실. 러시아에서 온지 얼마 안 된 박하나(3학년) 양이 이중언어 강사에게 1:1 수업을 받고 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교과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탓에 맞춤형 수업이 제공되고 있는 것. 이처럼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하면 보통 6개월이면 일상 대화가 가능해지고 1년이면 교실수업을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가 된다. 서울 이태원초(교장 유재준)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12.5%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 밀집지역인 특징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제5회 방과후학교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태원초에 재학 중인 다문화 및 외국인 학생은 50여 명으로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20개국 출신이다. 수업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연극, 난타, 사물놀이, 뉴스포츠 등 54개부서 109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태원초 방과후학교의 특징은 교사, 학부모, 지역기관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외국인 학부모가 강사로 나서는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교실과 인근 문화센터와 연계된 다문화 융합교육도 있다. 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지부 설립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 부산, 충남, 인천, 세종에 이어 18일 6번째 서울 지회도 출범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은 연둣빛으로 물들었다. 출범식 참석자들은 연두색 스카프와 헹커치프로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새싹’이라는 것을 표현한 이벤트였다. 출범식에서는 최창섭 전 서강대 총 장이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최 대표는 “배려와 나눔을 인성교육 실천의 축으로 삼고자 상임대표 추대에 기꺼이 응했다”며 “검소한 출범식이었지만 활동은 왕성하게 이어 가겠다”고 선출 직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성은 세 가지 ‘인’, 즉 ‘어질고(仁)’, ‘참을 줄 알며(忍)’, ‘끌어주는(引)’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지회가 전국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돼 17개 시‧도에서의 인성교육 실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실련은 앞으로 독서클럽, 연극제, 좋은 영화제 등 공동체 체험 현장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인성-품앗이 포럼, 캐릭터 개발, 실천교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 8개 권역에서 청소년 상담이 가능한 ‘쉼터’와 좋은 인성의 표본인 인물들의
21일 오전 10시 경 서울 A고 고3교실. 자리가 듬성듬성 빈 채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엎드려 잠을 청한다. 카드게임이나 고스톱을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그나마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은 3분의 1수준. 나머지는 ‘유급’되지 않을 선에서 아르바이트나 운전면허 취득, 늦잠 등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고3 K군은 “예체능계열은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학교에서 배려해주는 것이 하나도 없어 불만”이라며 “학교가 학생들 발목을 잡는 것 같고 이렇게 때우는 2시간이 아깝다. 차라리 실기 연습을 한 시간이라도 더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수시 1차로 10월에 대학 합격을 확정지은 J군 역시 “학교에 나오면 엎드려 자거나 게임을 한다. 시험 앞둔 친구들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릴까봐 눈치도 보인다”며 “차라리 대학에서 미리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면 훨씬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학생 대부분은 “마음은 이미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아무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체험학습을 시켜도 열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아르바이트나 자기계발 등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줬으면 좋
공연·전시 영상화…각급 학교 등에 보급 어린이 동요무대·견학 프로그램 등 마련 “어렸을 때 보고 들은 예술체험은 일생의 문화적 수준과 감수성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지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전당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66·사진)은 현재 ‘땅 끝 마을 초등학생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싹(SAC) 온스크린’이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싹 온스크린은 전당에서 개최되는 공연․전시를 블루레이, 필름, DVD 등 각 시설에 맞는 방식으로 영상화 해 각급학교, 전국영화관, 지방문예회관,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하는 사업이다. 부임 8개월 차에 접어든 고 사장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사업이 이러한 분야라는 것만으로도 그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고 사장은 “공연의 경우 배우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전시회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곁들여 공연·전시장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 문화예술교육 교재로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2월에는 제주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의전당 견학프로그램을 마련
◎수업실연 ◇1등급(교육부장관상) 백희정 공주교대, 박지영 서울교대, 박유진 부산교대, 홍상현 광주교대, 안민선 광주교대, 변다애 부산교대, 설혜미 전주교대, 이진희 진주교대, 박혜림 춘천교대, 김한나 청주교대 ◇2등급(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장상) 오지은 서울교대, 성영아 진주교대, 김별빛 광주교대, 김자성 전주교대, 김재원 춘천교대, 유진 진주교대, 오유지 제주대, 정지숙 대구교대, 곽진영 대구교대, 이광훈 대구교대, 이은아 춘천교대 ◇3등급(한국교총회장상) 고유라 제주대, 이혜정 한국교원대, 김정민 청주교대, 이혜진 경인교대, 김온솔 제주대, 김리원 부산교대, 문지민 전주교대, 배인경 춘천교대, 임지혜 서울교대, 장정미 경인교대, 서지은 청주교대, 이혜윤 공주교대, 이가람 한국교원대, 배지연 한국교원대, 권남경 경인교대, 정수연 공주교대, 조수지 청주교대, 허진영 한국교원대 ◎수업비평 ◇금상 김동일 광주교대, 김나연 대구교대, 하민영 한국교원대, 송지연 광주교대, 이예림 청주교대, 이연선 서울교대, 성윤화 서울교대, 조예림 전주교대, 정주영 진주교대, 김예지 경인교대, 김예지 진주교대 ◇은상 최정인 춘천교대, 최서연 서울교대, 김도영 서울교대, 이경선
“긴장 탓에 판에 박힌 대답만” 성영아(진주교대) 학생: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너무 긴장해 있어서 질문을 던져도 판에 박힌 대답만 나와 진행이 어려웠다. 담임교사가 사전에 아이들을 훈련시켜 놓은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과 친해질 시간 있어야” 이혜정(한국교원대) 학생: 아이들과 친해질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보는 아이들인데, 수업 시작 전 10분만이라도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운영에 여유를 뒀으면 한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은 수업자료들을 배치하고 준비하기에도 빠듯하다. “전 차시 학습내용 미리 알았으면” 백희정(공주교대) 학생: 실연에 앞서 이전 차시 학습내용을 미리 받아봤으면 좋겠다. 아이들 진도와 수준에 대해 알 수 없으니 수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어려웠다. 일부 과목에서는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안다. “지도안 제출 너무 이르다” 이: 수업지도안을 한 달 전에 제출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 지도안은 계속해서 수정되고 심지어 실연 전날에도 바뀌기 때문에 제출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걷는 시기도 학교별로 다른 것 같
○…1회 대회부터 계속 참가해왔다. 거듭될수록 틀과 운영이 세련되게 갖춰지고 있지만 행·재정 지원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선도 학교별로 따로 치를 것이 아니라 각 교대가 모두 모여서 하면 밀도 있는 평가도 가능하고 대회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또 각 과목에 4개 교대만 참여하게 돼 있는데 과목당 수업실연 학교도 12개 교원양성대학 모두로 확대한다면 훨씬 풍성한 대회가 마련될 것이다.(김영식 한국교원대 교수) ○…지나친 재구성은 조심해야한다. 자칫 수업의 논점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평문 역시 좀 더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곳곳에서 수필을 읽는 듯한 인상을 받은 것은 문제다. (박찬석 심사위원장·공주교대 교수) ○…식상하고 틀에 짜인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기존 모형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패기가 부족해 보인다. 자료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교육(敎育)’에는 ‘가르치는 교육’, ‘기르는 교육’의 두 뜻이 있다.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학생들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김상준 춘천교대 교수) ○…80년
수준 차 고려·교구 사용의 중요성 배워 평소 생각하던 수업상과 비교하며 비평 한국교총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가 공동 주최하고 공주교대(총장 한승희)가주관한 ‘제3회 전국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공주교대 일원에서 열렸다.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전국 12개 초등교원양성대학교 학생들이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지 탐구하고 공유함으로서 교육자로서의 자세와 사명감을 익히고 실제 교실수업을 실연해보는 자리다. 올해에는 수업실연 40명, 수업비평 80명 등 120여 명의 학생과 교수·수석교사·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5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과목별로 같은 주제를 주고 4명의 실연자가 자신이 준비한 수업을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공주교대부설초와 대전 노은초, 세종 참샘초에서 실시됐다. ‘주고받는 마음’을 주제로 한 국어과 수업 실연에서 김정민(청주교대) 학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학생은 PD에게 공주지역의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상황을 놓고 게시판에 작성된 글에서 잘못된 점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꾸몄다. 박기용 심사위원(진주교대
선생님과 함께! 더 재밌어요 ○…교육공동체부 경기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가한 팀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경북 구미봉곡초 김태헌(5학년) 군과 노순호 교사는 뛰어난 기량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3월부터 매일 2~3시간씩 연습해왔다는 김 군은 “선생님과 함께 연습한 실력을 대회를 통해 확인하게 돼 즐겁다”면서 “나중에 멋진 배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노 교사는 이날 자신의 딸인 노주은(구미봉곡초 5학년) 양과도 경기에 참가해 성인+학생 혼복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교사-학부모 사이 돈독해져 ○…경남 대성중 백은정 교사와 학부모 김쾌자 씨는 교육공동체부 성인+성인 여복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다. 학교 안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만난 두 선수는 “함께 연습하면서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 씨는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하다보니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선생님과의 관계가 이제는 친구처럼 든든하게 느껴진다”며 “같이 땀 흘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교육가족의 의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메달 휩쓴 ‘배드민턴
2013 눈높이 제2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9일 경북 포항시 만인당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주)대교, 포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교원 400여 명 214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교육공동체부와 학교별대항전이 추가돼 학생·교원, 학부모·교원, 예비교사·교원 팀 등 참가자 구성이 다양해져 교육가족들의 호평을 받았다. 회원개인부문은 지난해와 같이 30대, 40대, 50대 등 연령별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올해에는 A, B형 경기가 추가돼 참가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경기가 치러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짧은 운동복 차림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활기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예선리그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302게임이 진행됐고 각 부문별 1, 2위에는 메달과 함께 배드민턴라켓이, 3위에는 메달과 배드민턴 가방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 SNS에 배드민턴대회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에게는 선착순 50여명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깜짝 이벤트도 열려 열띤 참여가 이어지기도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금년 대회는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미술중점학급인 우리 아이들은 대학이 주최하는 실기대회에 자주 참가하는 편입니다. 참가비는 보통 3~4만원이에요. 회화의 경우 종이 한 장 달랑 주면서 그 돈을 전부 어디에 쓰는 것인지…. 대학이 아이들 상대로 돈벌이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인천A고 미술교사)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각종 미술실기대회 및 백일장에서 과도한 참가비를 받고 있어 일선교원과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미술실기대회의 경우 건국대․경희대 4만5000원, 한양대·중앙대·국민대 4만원, 연세대·단국대·세종대 3만5000원, 대구가톨릭대 3만원 등 싼 곳은 1만원부터 비싼 곳은 7만원까지 참가비를 받고 있다. 백일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참가비를 받지 않는 추세지만 중앙대(2만5000원), 숙명여대(2만원), 서울과학기술대(1만원)는 참가비가 있다. 올해 미술 실기대회에 6회 참가한 서울의 한 여학생(고3)은 “대회를 통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경험 삼아 여러 번 참가했는데 참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죄송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남학생(고3) 역시 “서울 가는 교통비에 숙박까지 하면 10만원을 훌쩍 넘긴다”
허리치료 수영 한 게 인연…완주만 51회 매일 아침 전교생도 10분 달리기·줄넘기 2013년 철인3종경기 60대부 11관왕. 대한철인3종경기연맹 60대부 남자랭킹 2위. 박종섭(62) 경기 부흥초 교장에게 ‘따라붙는 타이틀이다. 20~30대 남성들도 완주하기 어려운 극한의 체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철인3종경기에서 올해 출전한 13회의 대회에서만 11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록적인’ 그다. 박 교장이 철인3종경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40대 후반. 척추 부상으로 재활 차 수영을 시작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입상하면서 재미를 붙였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사이클과 마라톤을 연습하고, 저녁에는 수영장에서 스피드훈련을 한다”며 “행사와 연수, 출장 등 빈틈없이 바쁜 교장 본연의 업무 중에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도전하기 힘든 철인3종경기. 다른 선수의 자전거와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것은 물론 심장마비가 찾아올 수도 있어 위험한 종목이다. 박 교장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그는 지난해 충남 아산에서 열린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시속 40km로 달리던 자전거였기에 작은 돌부리 하나에도
“동료 교사, 학생들, 관리자까지 이름만 들어봤지 NCS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당장 1~2년 후에는 적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도입하려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경남 A특성화고 교사) 교육부는 내년까지 NCS를 개발하고 2015년 시범운영 및 교사 연수를 거쳐 2016년 이후 부터는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나 교사들은 “성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욕적인 정부 추진 정책에 비해 학교는 아직 NCS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충남의 한 특성화고 교사 역시 “아무리 연수를 늘리고 수업모듈을 제시해도 수십 년 동안 정착된 이론 중심의 수업 분위기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며 “교사의 산업현장 체험 및 교수법 변화에 대한 연수는 지금부터 동시에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도입 후 혼란을 겪기 때문에 교사들이 무용론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기 B공고 교사도 “3학년 2학기에만 집중돼 있는 현장 실습을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로 앞당겨 미리 경험해보도록 교육과정을 바꾸면 학생 스스로 자신이 어떤 능력을 보완해야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점 실습실, 공동 실습실, 위탁 실습 등 실제 현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