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맞대고 서로 격려하며 달리는 것보다 좋은 인성교육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인성교육과 나라사랑교육에 마라톤을 활용하고 있는 경기 덕은초(교장 안상문) 학생․교직원․학부모들이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제2회 국민대통합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6.25km 완주에 성공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25 상기 및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강화하고 교육가족 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안상문 교장은 “우리학교는 결손가정이 30%에 달하고 쪽방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마라톤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해준다는 믿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의 사연을 전해들은 주최 측은 덕은초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안 교장은 지난 4월부터 매일 아침50분 동안 학생들의 마라톤 연습을 직접 지도해왔다. 연습기간 동안에는 ‘나도 마라톤 대회 나간다’는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이 뛴 운동장 바퀴 수를 기록하게 함으로써 동기 유발을 도왔다. 295바퀴로 가장 높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충남지부가 14일 ‘창립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 출범준비에 들어갔다. 강동복 전 충남도의회교육사회분과위원이 준비위원장을, 이창수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았다. 이날 발족식에는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 최기복 충청효교육원 원장, 강창열 혜천대 교수, 김용순 천안시 문인협회장 등 교육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칙을 통과시키고 회원확대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7월 중순 창립대회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강동복 준비위원장은 “인성교육은 학교폭력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충남지부가 추상적으로 제시돼 온 인성 덕목을 구체화하고 실천․체험 위주 역량교육으로 재구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 생활 사례로 머리에 ‘쏙쏙’ 선행보다 중요한 자기주도 복습 “집필자로 참여해보니 내용이 아이들의 창의성과 탐구력을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자기주도학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교재라는 점을 알았습니다. 현장에 많이 보급됐으면 합니다.” EBS 여름방학생활 신규부록인 ‘창의수학’ 2학년 집필에 참여한 김태완(37‧사진) 서울예일초 교사는 수학부록집의 가장 큰 특징으로 ‘스토리텔링’과 ‘STEAM’ 도입을 꼽았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맞게 변경된 부록은 ‘스토리텔링 수학’에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수와 연산, 도형, 측청, 규칙성, 확률․통계 영역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했다. 만화나 실생활의 사례를 활용한 개념이 설명돼 있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수준별 서술형 문제도 포함,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김 교사는 “개정교육과정으로 창의수학이 포함되면서 앞으로 수업환경은 많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사 설명만으로 진행되는 수동적 수업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수업에 맥락과 흥미를 갖고 도전적 자세로 임하게 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총 124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33편이 선정됐다. 교사‧학생‧학부모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부문 최우수상 1명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주어졌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제자들의 미소는 최고의 비타민” 학생부문: 충북 사천초 남지현 교사 “고된 학교생활 속에서도 소중한 제자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늘 행복해집니다. 훗날 아이들이 저를 사랑을 듬뿍 줬던 선생님으로 기억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학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지현 충북 사천초 교사는 “교직생활에서의 가장 큰 자랑은 제자”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평범한 교사였던 그에게 2007년 둘째 아이 출산 후 찾아온 불행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산후풍에 걸려 3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살짝 바람만 쐬어도 살갗이 쓰리는 고통을 겪었고 차가운 음식은 입에도 댈 수 없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매일 좌절감을 느꼈던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완쾌한 것은 아니지만 가까스로 2
자신 낮춘 따뜻한 ‘자랑질’ 가득… 부모님 사랑으로 뇌성마비 극복 이야기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교육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차광은)와 공동으로 ‘선생님․학생․부모님 자랑 글쓰기 대회’를 열고 19일 교총회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 김성기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차광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과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우수하고 뜻 깊은 작품이 많이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글짓기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전국적인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광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도 “수상작들을 읽으며 감동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성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 중에는 뇌성마비로 필기 속도도 느리고 체력도 약하지만 부모님의 칭찬과 사랑으로 반에서 수석을 다툴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인천 명현중 원철연 학생이 학부모 부문 수상자로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원 군은 “부모님은 영원한 나의 등대”라며 “자랑스러운 부모님께
교육부가 17일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MI(Ministry Identity)를 확정했다. 지난 3월 23일부터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교육부 상징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전국 1473명이 응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6편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는 8432명이 참여했다. 상징마크는 ‘ㄱ’과 ‘ㄱ’을 360도로 배치한 ‘o’의 형태로 ‘교육’ 두 글자의 초성에서 따와 만들었다. 마크는 끊임없는 가르침과 배움, 여러 세대에 거쳐 전수되는 교육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초록은 희망, 노랑은 창의, 빨강은 열정, 파랑은 미래를 의미하며 유․초등, 중등, 고등, 평생 등 네 가지 교육 분야를 뜻한다.
사제동행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은 14~16일 인천백령중종합고교(교장 윤현상)를 방문해 교원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15일 백령도에서는 처음으로 출석고사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에서 묵묵히 보훈애국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을 위로하고 연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학교 윤현상 교장은 “백령도는 도서벽지 특성상 수업 및 행정업무 영역이 광범위하고 많기 때문에 직무연수 및 집합연수 수강이 어려워 일과시간 이후 및 주말을 이용한 원격연수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윤 교장은 “출석고사를 보려면 왕복 10시간 가까이 여객선을 이용해 1박 이상 일정으로 육지로 나와야하는데 직접 찾아와 고사장을 마련해 줘 교사들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교육연수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백령도 출석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음악은 외우고 시험 보는 교과목 아냐 클래식인구 1%미만…흥미 잃었기 때문 ‘콩나물을 키울 때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주듯이, 우리가 매일 샤워를 하듯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음악을 들려주자.’ 김이곤(50․사진) 포니정홀 예술 감독이 주창하는 ‘뮤직 샤워’의 뜻이다. 짧든 대충이든 음악을 자주 듣는 것이 흔히 말하는 감성, 지성, 인성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며 학생들을 길러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7세 이하 콘서트’ 기획 및 제작, 기업, 학교, 단체 대상 ‘클래식과 친해지기’ 강의 등 클래식 음악 확산에 힘쓰고 있는 김 감독은 얼마 전 ‘사랑한다면 음악공부 절대 시키지 마라’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음악공부를 ‘절대’ 시키지 말라니. 이 역설적 표현에는 음악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음악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지 외우고 시험 보는 교과목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의 음악교육은 들어보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바로 말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의 95%가 피아노 학원에 다닌 경험이 있지만 클래식 인구는 1%에도 못 미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선생님이 시키는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운동화 200켤레가 주인을 만나러 캄보디아로 떠난다. 17일 서울 송곡여고(교장 이상준)에서는 특별한 운동화 전달식이 개최됐다. 중랑구․노원구 연합 봉사동아리 ‘노·고·단 373(노력하는 고등학교 봉사단)’과 이 학교 미술 중점반 학생들이 ‘사랑의 운동화 나눔 축제’를 열고 운동화에 직접 그림을 그려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200여 명의 학생들이 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직접 그린 운동화는 7월 중 시엠립주에 위치한 스라크와브초에 전달될 예정이다. ‘노·고·단 373’ 김주은 회장(송곡여고 3)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맨발로 다니느라 발에 생채기가 난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신발을 마련해 주고자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예쁜 그림이 그려진 운동화를 신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이상준 교장은 “미술중점 창의경영학교인 우리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기획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와 자발적 봉사의 의미를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고·단 373’은 올해로 3년째 ‘운동화
편입학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영훈국제중 교감 A씨가 16일 학교에서 자살한 사실이 알려지자, 교총은 애도를 표하면서 국제중 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7일 논평을 통해 “국제중 운영 압박과 비리에 연루된 것에 대한 중압감을 못 이긴 채 자살한 것에 대해 A씨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은 “정부는 국제중의 학교운영 비리 등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통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중학교 교육체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총은 “장기화 될 경우 학교 구성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므로 학교운영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관련자 조사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자살한 A교감은 올해 입학전형에서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2차례 소환조사를 받은바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압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전보삼)는 KB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제6회 박물관 노닐기’ 행사를 12월까지 실시하며 참여 학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과 박물관 체험학습을 연계해 초․중학생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에는 전국 132개의 국․공․사립․대학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채택된 학교에는 입장료,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 프로그램 참가비, 교육자료, 사전교육 등이 지원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전국 450여 박물관에서 16만 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협회는 올해 ‘1관 1교 MOU’를 체결해 박물관을 공식교육기관으로 지정, 지역적 파급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청은 한국박물관협회 홈페이지(museum.or.kr)에서 가능하며 우수 체험후기 선정, 체험 현장사진 콘테스트, 페이스북 ‘좋아요’ 및 ‘응원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학교컨설팅 이론부터 학교평가 실제까지 ■ 기관평가연구총서(한국교육개발원)=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관평가와 컨설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활발히 공유하고 보다 선진화된 모형을 개발해 제도가 교육과정의 일부로 정착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최근 기관평가와 학교컨설팅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 ‘기관평가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제1권 ‘학교컨설팅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학교컨설팅의 개념과 절차, 기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학교현장에 적합한 컨설팅 모형을 제시했다. 제2권 ‘한국의 교육기관 평가제도’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이 그동안 수행한 각종 교육기관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교육기관 평가제도의 도입 배경 및 목적, 변화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에 기초한 개선과제를 정리했으며, 제3권 ‘학교자체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는 학교자체평가의 이론적 배경과 우리나라의 실시현황, 외국의 평가제도 및 특징 등을 분석했다. 개발원은 앞으로도 기관평가와 학교컨설팅에 대한 이론 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 오직 독서뿐(정민|김영사)=
김희옥(사진) 동국대 총장이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특별위원회인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학윤리위는 대학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고양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위원장 포함 8개 대학 총장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국내 각 대학의 신입생 선발 등 학사운영 ▲교직원 인사관리 ▲대학의 재정운영항 등에 대해 조사하고 징계·경고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김 총장은 1978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차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까지 법조계에서만 35년을 보내고 2011년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대학윤리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10~15일을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주간’으로 정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사이버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인다.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행복한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10일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시작으로 청소년․학부모 대상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선플 캠페인, 사이버폭력 대응 세미나, 인터넷윤리 체험관 개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학생 대상으로는 전국 60여개 학교에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이용자 개인정보 교육이 진행됐으며 12일에는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하는 인터넷윤리 순회강연’(사진)이 경기 계남초에서 열렸다. 이밖에 ‘찾아가는 교육-워킹맘 인터넷윤리 강연’, ‘스마트폰 사용 순회강연’ 등 학부모 교육도 실시됐다.
한국교총은 10일 탁경국(대한변협 교육인권소위원회 위원장) 변호사를 초청, 서울 대방중(교장 오낙현) 강당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실시했다. 탁 변호사는 경북 경산 고교생 자살사건 후 가해 학생이 SNS에 남긴 글에 친구들이 응원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던 일을 예로 들며 “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가해학생이 “사죄합니다. 지은 죄만큼 벌 받고 오겠습니다. 모든 지인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힘내라”, “네가 뭘 잘못했냐?”, “사나이는 한번쯤 징역 갔다 와도 된다”는 등 일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댓글이 달려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던 일이었다. 그는 “가해학생 대부분은 ‘장난이었고, 맞을 짓을 해 그랬다’며 정당화하고 주변 친구들도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악의가 없었다 할지라도 친구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탁 변호사는 이어 “나 또한 유년시절을 돌아보면 괜히 잘못 끼어들었다가 보복 대상이 될까 두려워 방관자적 입장에 있었던 것 같다”며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들이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이니 믿음을 갖고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