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의 역사 왜곡 문제로 한·일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양국 역사교육의 현주소와 왜곡된 역사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어 '평화교재교류회'가 유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류회를 제의한 일본교직원조합(日敎組)의 야마모토 준이치(山本 潤一) 부위원장을 통해 이번 교류회의 취지와 일본의 평화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한·일 '평화교재 교류회'의 제의 배경과 기대성과는.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사실을 왜곡한 역사교육을 추진하려는 등 우익세력이 대두했다는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과거 한·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평화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단순지식을 가르치는 수업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교류회에서 보고된 것처럼 다양한 교재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에 호소하거나 논리적으로 교육시키는 사례도 많다" -역사 교과서 왜곡과 망언 등 한·일 감정을 악화시키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움직임과 대응책은. "새역사…모임'이 교과서를 만들어 채택운동을 펼치고, 자민당의 일부 정치가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
2003-10-23 16:29지난 12일 열린 평화교재 교류회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우익단체의 교과서 왜곡문제나 역사교사로서 고민 등에 관해 인식을 같이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일교조는 내년에 제 2회 교류회를 일본에서 개최할 것을 교총에 제의했다. 교류회에서 한국 교사들은 일교조 교사들이 평화교육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별도의 부교재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교육활동에 놀라면서도 평화교재 내용 중 한·일간의 역사적 해석 차이에서 나온 오류 부분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고 일본 측 교사들은 주로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교류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연구해 평화교육에 반영할 것을 다짐했다. 조상제 교장(서울 도곡중)은 "가장 첨예한 부분이 주제로 선정돼 민감한 사항도 있지만 일본에 진보적 양식을 같이 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감격스럽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교조의 미네이 마사야(嶺井 正也·센슈 대학 공동연구자)는 "일본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준 것 대해 감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야마모토 준이치(山本 潤一) 일교조 부위원장은 폐회사에서…
2003-10-23 16:26요즘 우리사회에는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제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19명으로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높았다 한다. 그러나 지난 달 29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자살 사망률은 28.9였고, 노인(61세 이상)은 62.5명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의 통계자료로 본다면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세계 1위이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자살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순간적인 분노로 인한 충동적 자살이 있는가 하면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하는 경우도 생겨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안타까워진다. 더구나 어린 청소년들이 너무나 쉽게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을 보면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살한다고 해서 자신이 봉착했던 문제가 해결될 수도 없다. 어려운 처지로부터 벗어나려는 생각에 자살을 감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자살한 이후 부딪히게 되는 상황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단지 막연하게 눈앞의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순간적인 충동으로 자살
2003-10-23 16:08최근 기획예산처가 확정한 2004년초 교육관련 예산은 26조3904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인 24조9036억원보다 6% 증액된 것이다. 이로써 처음으로 교육예산이 GDP 대비 5%를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교원 처우개선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당초 교육부는 담임수당 3만원, 보직수당 3만원, 보건활동수당 2만원 등 740억원의 교원처우 예산을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교총 등 교원단체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바빠지게 됐다. 앞으로 있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만 얼마라도 '건지기' 위해 진력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전액 삭감됐던 담임수당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1만원 살아나 오히려 교원들에게 치욕감을 안겨준 바 있다.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치욕감과는 별도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연상하게 됐다. 정보는 전액 삭감하고 국회에선 교원단체의 압력으로 '1만원씩이나' 살려줘 낯을 세우는 관행이 또 재현될 것 같으니 말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국회의원 총선까지 있어 2만원쯤 '부활'하지 않을까. 하지만 교원처우 개선은 그렇게 이뤄져선 안된다. 무너진 학교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열정과 사명감으로 교육에 전념케 해야 한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2003-10-23 16:07창 너머 골목길을 내려다보고 앉았는데 느닷없이 커다란 봉투가 눈앞에 쑥 내밀어 놓여졌다. '선생님께 올리는 탄원서' '탄원서라고…. 이 녀석들 또 장난기가 서서히 발동했구먼.' 놓여진 봉투를 책상 모서리 쪽으로 밀어붙이고는 다시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창문 쪽 길 너머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모여 섰던 녀석들이 모두들 넙죽 엎드려 큰절을 하고는 "선생님!"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하나같이 교실 바닥에 엎드리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등줄기를 한참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올려진 봉투를 뜯었다. "선생님께 드립니다. 선생님, 졸업하기 전 마지막 부탁입니다. 좋아하는 남자애들하고 짝꿍 되어 같이 앉고 싶어요. 선생님께서는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저희들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멋쟁이 여학생 일동." 또박또박 글씨가 박혀져 있었다. '꽤나 솔직한 녀석들이군!'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정작 할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엎드려 고개를 조아리고 꿇어앉아 있는 녀석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 일으켜 가까운 걸상에 앉혔다. 장난기 가득 섞인 웃음들을 머금은…
2003-10-23 16:06▶루피오의 모험=추운 겨울, 루피오는 여행길에서 자신을 덫에 걸리게 했던 사냥꾼 부자가 물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갈등한다. 나를 위험에 빠뜨린 사람이니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 아니면 생명은 귀한 것이니 구해줘야 할까. 루피오를 통해 아이들도 '바른 행동'에 대한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장 프랑수아/으뜸사랑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일곱살 소년 마티유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본다. 시각장애아인 그에게 세상은 늘 까만색이지만 마티유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간다. 깃털보다 더 가벼운 포르르르색, 호수보다 더 깊은 꼬르르르색을 따라가다 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질 티보/작가정신 ▶막다른 골목집 친구=아파트 평수에 따라, 자동차 종류에 따라 친구들이 달라지는 요즘, 다빈이와 종호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친구다. 아이들은 어떻게 친구를 사귀며 그 친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어른들은 자녀들이 어떤 친구를 사귀기를 원하는지 저마다의 심리상태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황선미/두산동아 ▶동물들의 서바이벌 대작전=퇴직 후…
2003-10-23 16:04'잊을 수 없는 말 한마디' 공모전 한국인성교육개발지도봉사단은 KBS 후원으로 전국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2회 '잊을 수 없는 말 한마디' 공모전을 개최한다.칭찬이나 격려 혹은, 충고와 비판 등 기억에 남는 말을 중심으로 원고를 작성,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홈페이지(www.misabong.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02)814-2763, 816-8965 펜션 안내서 발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펜션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펜션 여행서이자 노후를 위해 펜션을 준비하는 안내서가 발간됐다.'전원향기 가득한 펜션'(주택문화사)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펜션의 유래와 유형, 국내 정서에 적합한 펜션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전원생활 수단으로서의 펜션, 최근 일고 있는 그린 투어리즘 등 여행 패턴에 맞춘 펜션 운영방법과 다채로운 체험형 테마를 소개하고 있다. EBS, PDA 서비스 실시 EBS는 최근 'EBS PDA 세상' 서비스를 실시, PDA로 EBS의 동영상을 비롯한 모든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무선통신망을 이용하여 고액의 통신비를 지불하던 기존의 PDA 서비스와 다르게, PC를
2003-10-23 16:03"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꺼야.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여우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것을 '길들여진다'고 표현했다.음악가를 꿈꾸던 바텐더 '제이(마크 라일랜스)'는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혼자 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가 되면 한 여자(케리 폭스)가 제이의 집 현관벨을 울린다. 두 사람은 수요일마다 육체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그런데 제이는 점점 여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이름은 뭔지…. 어느 수요일, 제이는 여느 때처럼 황급히 문을 나서는 그녀를 몰래 뒤쫓아간다. 작고 허름한 극장 안으로 여자를 따라 들어간 제이는 연극 무대 위에서 그녀를 발견한다. 여자의 이름은 클레어. 남편에 아들까지 둔 무명 연극배우다. 다음주도, 그 다음주에도 제이는 극장을 찾아간다. 아내를 모니터해주기 위해 매번 극장에 들르는 클레어의 남편과 가까워지면서 제이는 남편에게 '수요일의
2003-10-23 16:01학교를 주제로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점차 늘고 있다. 영화 '여고괴담'을 비롯해 '두사부일체', '선생 김봉두', 드라마로는 '학교' 시리즈, '로망스', 최근의 '상두야 학교 가자' 등이 학교를 무대로 삼고 있는 대표작들이다. 학창시절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공통분모이기에 청소년들은 동질감을, 기성세대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며 손쉽게 눈과 귀를 빼앗기곤 한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가 묘사하는 학교의 모습은 대부분 현실과 많이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높다. 중·고등학생들이 초임으로 발령받은 교사를 짝사랑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은 오래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99년에 방송된 '사랑해 당신을'이란 드라마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여학생이 학교를 졸업하고 결국 결혼에 성공하는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대담해지고 있다. '로망스'에서는 남학생이 여교사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다니고 교실에서 키스하는 장면까지 내보내 많은 교사들로부터 '터무니 없이 비현실적이다', '교사상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TV에서 방영 중인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도 선생님을…
2003-10-23 16:00
'평화교재 교류회'에서 초등학교에서의 일제 강점기 교육에 대해 리포트를 했던 경기도 부천 상일 초등학교 민윤(33) 교사로부터 이번 교류회에 대한 평가와 성과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번 교류회를 평가한다면. "일본측 교사들의 생각과 평화교재를 만들려는 실천 사례를 볼 수 있는 유익한 교류회였다. 참석 교사들도 이번 기획이 참신했다는 평이다. 서로의 비슷한 관심사이다 보니 논의가 비교적 잘됐고, 첫 교류회 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점도 좋았다. 교총 측의 준비라든지 내용 측면이 알찼다." -교사로서 교류회를 통해 느낀 점은. "역사 교사로서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다. 일교조 교사들이 본 교과서 외에 다양한 부교재를 자체 제작해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초등학교 역사 교육에 대해서 한 명의 교사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참여의 폭을 넓혀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교류회가 주제발표와 문답식으로 진행됐는데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교류회가 정례화 된다면 바라는 점은. "주제를 너무 한정하지 말고 교류의 폭을 넓혀갔으면
2003-10-2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