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교원 3단체는 8일 최근 잇달아 터져 전체 교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내신성적 조작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 동안 교원 3단체는 공교육내실화와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대정부 투쟁, 남북교육교류 사업, 일본의 역사왜곡 저지 활동 등에 힘을 모아 왔지만 이번처럼 대 국민 사과와 함께 자정 운동을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교원 3단체가 정부의 일방적인 성적관리방안 발표에 앞서 스스로 실천 방안을 강구해 제안하고 이를 정부가 수용토록 한 것도 교원단체로서의 성숙한 자율역량을 보이는 한편 정책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교원 3단체가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성적 관리 방안으로 제안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리강령의 제정·실천, 학업성적관리위원 선정방식 개선, 성적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교원의 경우 교원 자격 박탈, 단위학교 성적관리 표준 모형 공동 개발 등이다. 대부분의 교원들이 공감하는 사항으로 정부는 이를 적극 수용하고 교육현장에서는 실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최근 드러난 성적조작 비리들이 극
2005-03-10 13:36세계는 지금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무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낙오학생 방지법 제정하고 기초 기본 교육의 충실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뒤쳐지는 학생 구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영국은 평등주의 교육정책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반성아래 학업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수업실시, 4단계 자격시험, 영어, 수학, 정보통신 등에 대한 필수학습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독일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방임이 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고 보고 교육제도의 단점 보완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은 21세기에 100개 대학과 중점학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211공정으로 대표되는 교육개혁안을 199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여유 있는 교육이 일본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반성과 함께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해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요즘처럼 교원으로서 부끄러운 때가 없다. 전국적인 수능부정시험사태 한 가지 만으로도 교육자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는데 연이어 답안지 대신 작성, 성적조작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건들이 연일 터지면서 우리 교원들은 학생들과
2005-03-10 10:12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책상이 교실마다 있다. 일명 ‘키다리 책상’이라고 불리는 책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키다리 책상은 남는 여분의 책상에 폐기 처분되는 책상의 다리를 붙여서 서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높게 만든 것이다.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는 학생은 뒤쪽에 서서 공부를 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을 들고 공부를 하게 되면 필기도 제대로 못하고 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럴 때 교실 뒤쪽에 마련된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말하자면 서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편의시설인 셈이다. 학생들의 이야기로는 졸음이 오는 경우 말고도 집중이 되지 않아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를 하면 공부가 잘 된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자진해서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하겠다고 뒤로 나가는 학생이 생기기도 한다. 키다리 책상은 우리 학교에 부임하셨던 강우석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사 아저씨에게 규격을 하나하나 적어주고 학교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키다리 책상 외에도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는 많다. 우리 학교는 우산을 준비하지 않고 학교에 왔다가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우의를 전교생 수만큼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2005-03-10 10:11경제 수장이었던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취임할 때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 문제를 경제 논리로 풀려고 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과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학 구조조정을 비롯해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 수행에 필요한 재정 확보를 위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새 교육부총리는 교육개혁에 상당한 의욕과 포부를 가지고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교육부총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국내 총생산 4.3% 수준의 교육 재정을 6%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앞으로 전국 대학의 25%를 통·폐합하고 교육 여건개선과 특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부실사학에 대해서는 퇴출 경로를 마련하고, 산업계 요구에 맞추어 교육과정도 개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극적인 대학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학 개혁뿐 아니라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전체적인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을 필요로 한다. 각급 학교에 일반 교사들을 확보하는 일은 물론이고 보조 교사라든지 상담교사 수를 늘리며 시설을 개선하고 또, 최신 교육
2005-03-07 09:44최근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국감자료제출요구 및 분석과 관련하여 그 분석의뢰를 피감기관(감사대상기관)에 맡긴 것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헌법 제61조 제1항에서는 '국회는 국정을 조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과 증언이나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국정감사·조사권을 국회에 부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정감사및조사에관한법률과 국회에서의증언·감정에관한법률이 제정되어 있으므로, 국회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피감기관에 수많은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정감사·조사권은 국정의 실태 파악이나 집행부의 시정을 감시하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순기능도 있으나, 피감기관에 대한 과도한 자료제출의 요구 및 증언·의견의 진술요구로 대상기관의 기능이나 활동이 저해되는 사례도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일부 피감대상기관의 소속직원의 경우 국감기관이 되면 국회의 과다한 자료제출요구로 고유업무는 마비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한 예도 있다. 따라서 국정조사및감사에관한법률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제14조에 '① 감사 또는 조사를 할 때에는 그 대상
2005-03-07 09:44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달 학교의 교육과정 개정 시 현장 교원과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과정 수시개정체제 운영 활성 방안’을 확정 발표하였다. 우리 교육과정은 제7차 개정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교육과정 전체를 개정하는 일시적, 전면적 개정의 틀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교육과정 개정 방식은 단시일에 학교교육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것이었으나, 기존의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반성과 그에 따른 피드백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시금 새 교육과정을 개정하게 되는 상황을 되풀이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교육과정 개발 기간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물론, 학교 현장의 상황을 교육과정 개정에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함으로써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학교 현장이 부합되지 못하는 문제를 낳기도 하였다. 따라서 그 동안 많은 관계자들이 일시적,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정 방식의 변화를 주장해 왔고, 이번에 교육과정 수시개정체제를 확정하여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는 분명 우리 교육과정 개정 방식의 진보이고,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수시개정체제의 활성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와 시대, 사회적 변화상을 수시로 교육 내용에 반영하고,
2005-03-07 09:43요즈음 우리 사회와 각 언론매체에 회자되고 있는 화두 하나는 `대학교육 개혁을 위한 대학의 구조 조정’이다. 이는 대학이 사회·경제와의 책무성과 효율성에 있어 문제가 크다는 논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문제는 대학졸업자의 미취업문제와 다른 것이 아니다. 사회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대학교육은 양적인 문제와 함께 질적인 문제, 즉 학과와 교육과정 등의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문제가 교육논리나 교육전문가가 아닌 경제논리나 경제전문가에 의하여 해결되려는 안타까운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대학이 대학교수를 위한 대학에 머무르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비판도 있다. 또한 이러한 비판과 비난은 사범대학에도 동일하게, 또 어떤 면에서는 더욱 크게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범대학은 종합대학내의 또 하나의 작은 종합대학으로서 인문·사회·자연대학 등과 학과, 교육과정, 교수 등의 면에 있어서 중복되고 유사한 점이 많아 특히 구조조정이 요청되고 있다.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은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통합하여 새로운 교육(과)대학을 설립하고, 이를…
2005-03-03 18:07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지식정보사회에서 살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개인의 삶의 질과 그 사회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의 운명마저 결정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매일같이 대부분 사람들은 정보의 수집, 가공, 활용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연결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정보를 쌍방향으로 주고받으면서 심리적 동질성을 창출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 대한 변화는 물론 사회 변혁의 단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지식정보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한국교총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의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사이버를 통한 ‘학급중심 커뮤니티 위즈클래스(wizclass)’를 2005년 2월 15일부터 개설·운영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원이 지식정보사회를 주도할 인재육성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 교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이버 교육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교총은 현장 교사들이 직접 학급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사이버교육체제를 지원함으로써 교육공동체간의 의사소통 한계 및 정보공유 등의 애로점이 해소되어 현장교육의 실질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즈클래스는 ‘
2005-02-2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