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소감으로 밝혔듯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복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적인 입시중심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어머니 같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대통령으로 공교육을 살려 학교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펴야 학생들이 서로 믿음과 협력으로 공부하고,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100% 행복한 교육이 될 것이다. 또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초정권적 교육정책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새로운 정부와 함께 변화와 혁신의 이름으로 개혁의 대상이 됐지만 그런 교육개혁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 겨우 안정된 학교현장은 다시 혼란과 분열로 몸살을 겪었다. 교육은 그 특성상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진정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원의 권위를 회복하고 위축된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예로부터 스승을 ‘군사부일체’로 부르며 존경해왔다. 그런 정서로 지금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교육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 오늘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교권추락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교원
2012-12-26 10:53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18대 대통령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뜨겁고 관심도 많다. 특히 물적 자원이 부족해 오직 사람에게만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민들이 교육에 거는 기대는 가히 폭발적이다. 최근 학생들이 자신의 동료는 물론 교사까지 폭행하고 있으며, 사회조차 청소년들이 무서워 잘못을 저지르는 학생들에게 훈계조차 못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는 가정교육의 부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정책 부재와 오류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이 지니고 있는 교육에 대한 마인드와 패러다임들이 각종 교육정책들로 이어져 결국은 학교 현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인해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 제대로 된 질적 교육을 실현하지 못했다. 특성화고의 경우만 보더라도 독일과 같이 저학년부터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을 면밀히 관찰해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하기보다는 중학교 성적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 떠밀린 하위권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입학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런 학생과 교사들에게 선취업 후진학을 비롯해 직
2012-12-26 10:51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는 구절이 있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애정, 자녀양육, 경제 등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행복한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주체, 교육내용, 교육환경, 즉 ‘사람, 교과, 환경’이라는 요소들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 오늘 우리 교육도 각 요소에 맞는 처방을 내리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육주체는 경쟁위주의 교육, 교권추락,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보인다. 교육내용은 기초학력과 적성교육, 인성교육, 교육환경은 교육재정, 도‧농간 교육격차 등의 과제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교육주체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인성교육을 생각하면 어릴 적 부모로부터 “공부해서 남 주냐”는 말을 들어온 기억이 난다. 이제는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필요한 때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교육은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왕따, 학교폭력 문제도 올바른 인성교육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청소년들에게 협력과 이해심, 배려를 가르치는 일이 인성을 기르는 교육일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협력을 가르칠 대안적 교육에 대
2012-12-26 10:50당선자의 교육공약에는 현재 대학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점에 방안도 있어 기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필요한 정책을 건의하겠다. 첫째, 이공계 살리기다. 당선자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해 기존의 대통령들과는 다르다. 국가 경쟁력은 과학기술 수준과 밀접한 만큼 이공계 대통령이 이끌 차기 정부의 키워드 중의 하나는 “이공계 살리기”가 돼야 한다. 둘째, 인재의 수도권 집중을 억제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 분교 설립은 이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 공약집의 지역인재 의무고용 정책 등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셋째, 청년창업 지원 정책이 확대다. 아쉽게도 국내외 경제상황은 요즘 대학생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빌 게이트, 스티브 잡스 등은 모두 창의적인 실험정신을 길러준 환경이 낳은 결과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 수립을 바란다. 넷째, 효과적인 등록금 인하다. 등록금 부담은 대학생과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수반되지 않은 대학 등록금 인하는 부실한 교육으로 이어진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균형감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대학 육성이다. 이는 사교육비, 입시지옥, 인재의
2012-12-26 10:48당선자가 온 국민의 어머니로서 우리 모두의 미래인 유아를 위한 유아교육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현안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기능을 만3~5세는 교과부의 유치원에서, 만2세 이하는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에서 연령별로 차별화해 줄 것을 바란다. 동일 연령의 유아교육을 각기 다른 두 부처에서 관할해 행·재정상의 낭비와 함께 정책 수혜 차별, 교육기관 난립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결국 유아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또 학부모의 유아교육 기관 선택의 혼란도 막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취학 전까지의 모든 유아를 교과부에서 책임질 수 있기 바란다. 둘째, 만3~5세 유아의 공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국·공립 유치원 설립과 교원 확충을 바란다. 현재와 같이 취원 대상은 도시 중산층 이상 가정의 자녀에 치우쳐 있는 상황은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사교육비의 부담을 주고 공교육을 지향해야 할 유아교육이 사립에 의존하는 등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 빨리 국·공립 유치원 설립확대와 함께 교원을 확충해 줄 것을 바란다. 셋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바란다. 유아교육이 명실공히 초·중등교육과 함께 공교육의 학제에 포함되는
2012-12-26 10:47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대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인성교육 강화다. 그 동안에도 우리 학교교육이 창의성과 인성이라는 두 축을 지향해 왔지만, 인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 현실에서 우리 학생들은 배려 없는 아이, 무규범의 청소년, 공부의 목적을 잃어버린 학생들로 자라나고 있다. 원리는 통합·지속·관계·자율 정부는 금년 초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우리가 직시할 것은 학교 인성교육이 진정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한두 가지 대책이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인성 곧 바람직한 인간적인 품성과 통합된 인격의 형성은 단순한 정보나 지식 학습과는 다른 교육 원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첫째, 통합적 접근의 원리다. 학교에서 인간적인 덕성을 갖춘 인격체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교육이 ‘인성교육’이라는 목표를 구심점으로 해 통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덕목 학습은 학교교육의 어떤 한 부분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전체 활동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도
2012-12-26 10:427~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교원연합(ACT) 총회에 참가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이 행사는 매우 유서 깊은 국제교육공동체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아세안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정식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돌아왔다. 이는 지난 3년간 참관국의 자격으로 꾸준히 참가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이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외교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총회의 공감 키워드는 윤리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국교총의 정식 가입으로 인해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 국가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이 해당국들과 외교담판을 벌여 ACT 회원국들이 오히려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게 됐다. 그에 따라 차기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2013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ACT+1'이라는 명칭을 쓰게 됐다. 공식 일정 셋째 날 각국의 문화공연 시간에 교총 대표단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공연을 펼쳤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음악이 흐르고 대표단의 공연이 시작되
2012-12-26 10:40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끝났다. 문용린, 이수호 두 후보는 혁신학교 등에 대해 입장차를 분명히 드러내고 교육공약에 대한 선명성을 부각시켜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경향을 보여줬다. 이런 경향은 대선 득표율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나타난다.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박근혜 당선자의 서울지역 득표율은 48.18%로 진보진영의 문재인 후보 득표율 51.42%에 비해 뒤졌으나,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 대표인 문용린 교육감이 54.17%로 진보진영 대표인 이수호 후보(37.01%)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대선과 같이 치러진 교육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곽노현 전 교육감의 실책과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냉정한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제 교육감 선거는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새로 선출된 문용린 교육감은 자신이 내세운 교육공약에 대해 더욱더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무엇보다 열린 귀와 마음으로 교육계의 바람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교육계가 이번 교육감에게 바라는 바는 명확하고 단순하다. 교육만큼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이해관계를 넘어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과 교육을 위하는 것인가를 고민해…
2012-12-26 09:54박근혜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 내년 2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때까지 과제가 적지 않다. 박 당선인이 그동안 한 약속에 따라 국정방향을 정립하고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간이다. 교육계는 박 당선인이 교총을 방문했을 때 방명록에 남긴 ‘교육입국’을 기억하고 있다. 나라를 강하게 하려면 바로 교육에서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런 ‘교육입국’의 의지가 지속되고, 현실화되길 기대한다. 박 당선인이 누누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교육입국’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부터 첫 단추를 잘 꿰야 할 것이다. ‘교육강국’은 새로운 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은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의 학업성취수준을 자랑하지만 문제 또한 적지 않다. 공교육 약화, 사교육 팽배, 스승존경 풍토 약화와 교권추락, 지나친 입시경쟁 등이 대표적 사례다. 역대 정부가 교육개혁에 실패한 원인은 학교현장성 부족, 포풀리즘 교육정책 남발,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본 것 등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가 교육정책 방향을 수립함에 있어 몇 가지 당부를 한다. 첫째, 과욕은 금물이다. 교육
2012-12-26 09:4912월19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교육의 명운이 갈린다. 5년간 국정과 1년 반 동안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서울시교육감이 새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선거전에 쏟아져 나온 공약과 장밋빛 청사진은 선거가 끝나는 순간 과거가 되지만 새로운 대통령과 교육감은 현실이 된다.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올 교육대통령과 올바른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할지 진지한 고민과 선택이 요구된다. 곽 전 교육감 정책평가 의미 교육자는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혔던 달콤한 글과 말을 다 잊고 투표장에서 투표지가 뚫어져라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고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리라 믿는다. 하나하나의 귀한 선택이 짧게는 5년의 국운과 1년 6개월의 서울교육을, 길게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를 바꾸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서울교육감 재선거의 의미는 지대하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결과가 2014년 치러질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지 서울지역 교육수장을 뽑는 선거로만 여기거나 누가 되든 나와는 큰 상관없다는 무사안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시교육감은 126만 명이 넘는 학생교육을 책임지고, 7
2012-12-17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