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이 장암동 지역에 추진 중인 장암중학교(가칭)의 부지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개교가 5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장암동에 개교 예정인 동암초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해달라는 주민과 초등학교 개교를 원하는 주민 사이에 의견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청은 장암동 지역의 중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3월 개교예정으로 1999년부터 장암중학교(12학급) 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지주의 반대 등으로 1만3천㎡의 학교부지 매입이 지연돼 오는 2007년 3월로 개교일을 연기하고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장암중학교 개교가 지연되자 일부 주민은 "중학교가 한 곳밖에 없어 자녀가 원거리 통학을 해야한다"며 "넘쳐나는 초등학교 신설보다는 중학교로 용도전환이 시급하다"주장하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동암초 예비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 공고를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는데 9월 개교를 앞둔 학교를 중학교로 바꾸라는 주장은 억지"라며 "장암동 주민 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루 빨리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 주민은 교육청 인터넷홈페이지(www.kenujb.go.kr)에 100여건의 글을 올리며 설전을 벌이고…
2005-05-05 19:15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5일 실시한 2005학년도 제1회 고등학교 입학자격 및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3만4천806명이 응시, 이가운데 51.61%인 1만7천965명이 합격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고입 검정고시에는 8천210명이 시험을 치러 5천433명(66.2%)이, 고졸 검정고시에는 2만6천596명이 시험을 봐 1만2천532명(47.1%)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합격률이 지난해 2회 시험에 비해 5.4%포인트 낮아졌고 고입 검정고시 합격률은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됐던 지난해 2회 시험과 비교해 19.9%포인트나 높아졌다. 고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찍 결혼하고 3자녀를 뒷바라지하느라 제 때 공부하지 못한 김금자(75ㆍ여)씨, 최연소 합격자는 법원 판결로 지난 3월 만7세에 초등학교 졸업을 인정받은 영재 송유근군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검정고시에는 224명의 장애인이 응시해 56.7%인 127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63명은 시각장애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5-05-05 19:14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커지는 새 대입제도 도입에 반발하는 일부 고교 1년생들이 7일 광화문에서 '내신반대 촛불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여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5일 '내신이 중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신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내신만 갖고 뽑는 것 아니다" =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일부 고1 학생들의 반발은 교육부가 지난해 말 새 대입요강을 발표하면서 내신을 상대평가로 바꾸고 대학의 내신 반영비율을 높인다고 강조한 결과 학생들이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아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대학이 내신만 갖고 학생을 뽑는 것은 아니다"며 "내신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아질지 낮아질지는 대학이 실질 반영율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는 석차(등수)는 상대평가로, 평어('수우미양가')는 절대평가로 했는데 교육부가 고1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안에서는 모두 상대평가로 바꿨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내신 위주로 뽑는다'는 것만 강조, 학생들의 불안감을 키운…
2005-05-05 19:13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와 도(道) 교육청, 일선 시.군이 공동 추진중인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이 올해 도의 예산확보 실패로 중단위기를 맞았다. 5일 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각 기관은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 3년째인 올해 당초 15개 소규모 학교를 새로 선정, 도비 50억원과 도 교육청 예산 20억원, 시.군비 30억원 등 모두 100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도 부담 예산을 올 1차 추경예산 편성시 확보한뒤 도 교육청 예산 등과 함께 투입, 지원대상 학교의 시설 개선 및 특성화 교육실시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확정된 1차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실패, 결국 15개 학교에 대한 올 신규 지원사업이 어렵게 됐다. 특히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으로 도의 2차 추경예산 편성이 빨라야 오는 9-10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의 '돌아오는 농촌학교' 신규 지원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와 도 교육청은 농촌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공동체 붕괴를 막고 애향심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50개 농촌 소규모학교에 400여
2005-05-05 09:31한 시민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자살학생 추모제가 내신 위주 대입 전형에 반대하는 일부 고1년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각 고교에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참가까지 막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채 사태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단법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오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자살 학생에 대한 묵념과 청소년 자살 원인 등에 대한 발언, 추모 글 및 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해맑은 웃음이 보고 싶다-근조 대한민국 교육'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우리 교육에는 청소년을 자살로 내모는 두 개의 괴물이 존재한다"며 "성적 부담을 안겨주는 '시험 괴물'과 친구를 이간시키는 '학교폭력 괴물'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상반돼 보이는 두 괴물은 사실은 한 갈래에서 출발하는데 '학벌주의 사회, 입시중심 교육이라는 비뚤어진 교육'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교육당국에 "성적과 대입만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인성 및…
2005-05-04 16:56탤런트 옥소리 씨가 교단 체험에 나섰다. 옥 씨는 지난 2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경기도 광주의 삼육재활학교(교장 정창곤)에 머무르면서 학생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보냈다. 이번 방송을 제안한 교총 홍보실의 한재갑 대변인은 “한 시간 수업을 맡는 일일교사로는 교단생활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선생님의 고충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재활학교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특수학교. 옥소리 씨는 아이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고 찰흙 조소작업을 하며 수업을 보조하는 한편, 점심시간에는 식판에 음식을 담아주며 배식지도를 하고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를 도왔다. 특히, 음악 시간에는 아이들과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스쿨버스에 아이들을 태워 하교시킨 것으로 하루 일과를 끝낸 옥소리 씨를 삼육재활학교 교사들과 교총 윤종건 회장 등은 큰 박수로 격려했다. 윤 회장은 “특수교육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장애우와 교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옥 씨는 “실제로…
2005-05-04 16:54경기 가람중(교장 한 대현) 교직원과 학생들이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이 학교 한명윤(14·2학년)군을 위해 성금을 모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군의 병명은 소아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이 암은 다른 암처럼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낫는 병이 아니라 몸에 퍼져 있는 암 조직을 약물치료로 제거해야 해 지속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군의 아버지는 간병을 위해 회사를 휴직한 상태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가람중 학생회는 지난달 27일까지 학생 464만원, 교직원 100만원, 지역사회인사 40만원 등 총 6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 군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한대현 교장은 “큰 액수의 성금은 아니지만 명윤이가 병석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하루 빨리 쾌차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05-05-04 15:45자녀체벌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다 이를 말리던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대구교총이 관할 경찰서에 관련 학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교총과 해당 고교 교사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대구 남구 H고교에서 아들 담임교사의 체벌문제로 항의하던 학부모가 이를 말리던 교사를 폭행하고, 탁자 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동으로 교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 이후 H고교는 학부모의 공식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학부모가 계속 항의하는 등 반성의 여지가 없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총(회장 김용조)은 이와 관련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상조사를 마치고, 28일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과 학교 난동이 전년대비 100% 증가하는 등 교권 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교원의 권리에 있어서도 중대한 일이다”라며 관할 경찰서에 관련 학부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교총은 또 “정부 또한 교사들이 어떤 폭력의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고
2005-05-04 15:4475세 할머니가 독학으로 고입검정고시에 합격, 노익장을 과시했다. 주인공은 6일 발표된 2005년도 제1회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금자(75.여.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협진태양아파트) 할머니. 김 할머니는 6과목에서 합격선인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고입검정고시는 2천588명이 응시했지만 합격률이 45.55%에 불과할 만큼 쉽지않은 도전이었지만 김 할머니는 증손자뻘되는 수험생들과의 경쟁에서 합격이란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조차 졸업치 못하고 일찍 결혼해 영국계 병원에서 근무하며 남편과 3남매의 뒷바라지로 젊은 시절을 지냈다. 자녀들이 장성한 뒤 뒤늦게 독학으로 2003년에 중입검정고시를 합격하고 2004년 고입검정고시에 응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 3∼4시간씩 남편과 자녀들의 응원속에 혼자 책과 씨름한 끝에 올해 첫 고입검정고시에 응시해 목표를 달성했다. 김 할머니의 다음 목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고졸검정고시.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고 기회가 된다면 4년제 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학에 진학해 영국계 병원에서 다진…
2005-05-04 15:40어버이날을 맞아 새내기 선생님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학교로 초청해 초임 교원으로서의 하루 생활을 보여주는 이색 보은행사를 갖는다. 초등학교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과 편지를 정성들여 만드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초청해 어버이 은혜에 답하는 행사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할 교사는 부산시 서부교육청 관내 당리, 봉학, 서천초등학교 등 14개 초등학교 새내기 선생님 41명. 이들은 6일부터 27일까지 각 학교별로 부모님 초청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행사는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공개수업을 갖고 학교 안내, 교감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새내기 선생님들은 교사로서 출발한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께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뒷바라지한 부모님께 보람과 기쁨을 안겨주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서부교육청의 '2005 새내기 교사 좋은 선생님 되기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부산시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규 임용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적응력과 교직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중 2단계 프로그램"이라며 "교사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2005-05-0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