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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직 교장 학교폭력 예방 자원봉사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바른 길로 교육할 수 있다는 데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서봉렬(67.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퇴직한 지 오래됐지만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담 자원봉사제'의 봉사원으로서 광주 전남고등학교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학교주변이나 교문에서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비롯, 점심시간과 방과후 교내.외 취약 지역 순찰, '사랑의 껌 나눠주기', 호소문 전달하기, 취약 지역 홍보물 부착 등 학생 선도를 위해 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학교 현장 근무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시보다는 자율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활동한 지 한달여만에 학생들의 상담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흡연지도에서 '사랑의 껌 나눠주기', 흡연지역 아름다운 그림게시, 흡연지역 청소하기 등을 통해 학교 뒷편의 음침하던 학생들의 흡연공간을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스쿨폴리스 대신 서씨처럼 상담 경험이 있는 전직 교원과 범죄예방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26명을 선발해 광주시내 67개 중고등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1주일에 3일씩 학교에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순찰과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이 제도가 의외로 성과를 보이자 점차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남고 김승 교감은 "서씨가 심지어 밤에도 학교 주변을 돌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학생들의 탈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덕분에 처음에는 꺼리던 학생들도 서씨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는 등 학교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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