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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 당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는 급식 당번 자원봉사가 사실상 강제 할당 당번제로 운영돼 맞벌이 학부모의 민원이 잦았다" 며 "강제적인 배식 배식 당번제를 금지하고 학부모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학년을 많이 참여시키고 종교단체 등 외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유급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 일단 유급인력 채용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문하여 급식 당번을 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서 일당을 주고 대리로 급식당번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 학교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개편을 할때 급식에 꼭 필요한 만큼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급식의 초창기의 취지는 자원봉사자의 활용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강제적 할당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반면, 유급인력을 채용할 경우 이들에게 지급될 임금이 급식비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추가부담도 전체 학년이 고르게 분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즉 1,2학년에서 모두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큰 부담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의 방안처럼 우선은 유급인력 채용은 보류하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일정액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학부모가 일정비율씩 분담을 한다면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하게 감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부모를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교육에 따른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그러나 개선할 것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시교육청에서는 한가지씩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말로만 하는 개선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짝꿍이 누가 될까?'에 있다. 학급의 담임 또한 교실 및 수업 분위기를 위해 자리 배치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다.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남·여 비율이 맞지 않아 담임이 자리 배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작년 일년 내내 남학생과 짝이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5학년에 올라와 처음으로 여학생과 같이 앉게 되었다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보면 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신 학년 자리 배치를 하기 전, 담임이 먼저 해야할 일은 학급의 특수성과 및 학생 개개인의 신상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니면 일주일동안 학생들에게 자리를 자율적으로 앉게 하여 학생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시해 보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자리 배치는 담임선생님의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그 기준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여 학생으로부터 원망의 소리를 듣는 경우도 가끔 있다. 기준으로는 성적, 번호, 키, 생년월일, 제비뽑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어떤 기준이 옳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학교나 학급 실정에 따라 그 기준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 기준들 중 성적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치 학생의 성적이 전부인 양, 자리배치에 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면 학생들의 자존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리를 바꿔주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최근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복도나 창문 쪽에 오래 앉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양쪽 시력의 차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리 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역설을 한다. 상담 결과, 학생들이 제일 앉고 싶어하는 자리는 교단을 중심으로 2, 3분단 두 번째, 세 번째 자리였다. 그 이유는 수업 시간에 집중이 잘되며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VIP' 자리라 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앉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교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여러 자리를 골고루 앉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리포터가 담당하고 있는 학급의 재적 학생 수는 38명(남 8명, 여 30명)이다. 특히 고3에게 있어서 자리 배치는 본인의 성적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몇 명의 학생들은 말을 하곤 한다.(야간자율학습시간, EBS 방송 청취 등) 그래서 한 학생이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지그재그형으로 자리를 이동시키며 EBS 방송을 청취 시에는 방송을 청취하는 학생들을 위해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사의 작은 관심 하나가 학생들을 위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 리포터가 자리 교체 전, 학생들에게 일러주는 '자리 배치의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2) 무엇보다도 상호간에 우의를 돈독히 하며, 각기 다른 주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의 의견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친구들로부터 배울 점을 배워 1년 동안이나마 38명 모두 서로가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 3) 자리 교체 시기는 일주일이며, 상황에 따라 빨리 바뀌어 질 수도 있다. 4) 우리 반 모든 학생들이 자기혼자만의 생각으로 학급생활을 한다고 하면 우리 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연으로 만나 의미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그런 만남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불만 아닌 불만은 혼자서 삼킬 수 있도록 하고 모든 불만은 대화로 해결하도록 한다. 5) 끝으로 같은 반 급우끼리 서로서로 사랑하도록 하자.
교육부는 15일 도서 벽지 지역을 현행 1021개교에서 1055개교로 조정하는 내용의 도서벽지교육진흥법시행규칙 개정을 공포했다. 이번에 공포된 규칙은 2월 입법예고한 내용에 2개 교육기관이 추가됐다. 강원도 도계리 한빛유치원이 1일자로 개교 돼, 벽지라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또 충남 보령시 개화초등학교가 누락됐다는 도교육청의 의견이 반영돼, 벽지라 지역으로 추가됐다. 이번 조정으로 49개 교육기관이 도서 벽지로 새로 지정됐고, 15개 교가 폐교로 인해 해제돼, 전체적으로 34개 교가 확대 지정됐다. 도서벽지학교는 5년 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를 반영한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도서벽지 학교로 지정되면 학생들은 급식비 지원과 수업료 감면, 교과서 무상 보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전남지역 도서벽지 고교생의 경우 시 지역에 비해 수업료 및 입학금이 26만 9000원 감면됐다. 또 교원들은 도서벽지 수당(가, 나, 다, 라 급지에 따라 각 월 6,5,4,3만원)과 승진가산점(급지에 따라 월 0.017~0.154, 시도교육청 자체 결정) 부여, 주택 제공 등의 편의를 받는다.
국가의 교육재정 운영 계획 수립 시 교육시설보다는 교육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더 강화돼야 하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재정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경제부처의 지적이 나왔다.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1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2005~2009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리 입수한 주제 발표문에 의하면,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3부장(국가재정운영계획 교육분야작업반장)은 “자율학교, 특성화학교, 특목고, 자립형사학 등의 확대를 포함한 수월성교육 종합대책은 계획의 구체성과 예산상의 뒷받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조 하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참여, 학교 선택권 강화,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대안학교 등 학교제도의 다양화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투자에 있어서 “중앙정부는 학비와 연구비 지원을, 지방정부는 설비투자로 역할을 담당하는 2원적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중등 학생수의 감소 추세(2003년 785만명, 2013년 725만명)를 감안해 교사신축 등 양적 확대보다는 교육성과 제고에 중점을 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학의 수월성·다양성 제고가 시급하기는 하나 초중등에 대한 재정 투자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이론적 실증적 논리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의 중장기 재정투자계획에 의하면 교육 분야 재정 투자는 향후 5년간 연평균 7.8% 수준으로 증가한다. 부문별로는 ▲고등교육 8.5% ▲초중등교육 7.8% ▲평생·직업교육 2.1% 증가 순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7.8% 교육재정투자 증가율은 지난 5년간(99~2004년)의 연평균 증가율(11.0%)에 비하면 3.2% 부족한 수치이다.
국회도서관(관장 배용수)은 광복60주년을 기념해 국회의원 연구모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27일까지 관내 2층에서 ‘소리 없는 전쟁, 일본의 역사왜곡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일본 역사왜곡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위안부 피해자이자, 그림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故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 ‘못다핀 꽃’(1995)을 보고 있다.
한국방송학회 변동현 회장을 포함한 한국방송학회 간부진 11명은 17일 EBS 도곡동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권영만 신임 사장인 부임한 직후인데다 방송위원회의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송계의 주목을 끌었다. 한국방송학회 회원들은 EBS측으로부터 EBS 현황과 DMB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공공재원 확보 방안과 지상파DMB 추진상황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방송학회 강태영 부회장(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전체 징수액의 3%를 배분받고 있는 수신료 문제와 지상파DMB의 EBS 입장에 대해서 질의했다. EBS 권영만 사장은 이에 대해서 “수신료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며 수신료 징수의 명분이 케이블TV 등이 난시청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측면에서 더 이상 난시청 해소는 수신료 징수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공영방송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EBS가 과연 KBS와 비교해서 과연 공영성이 떨어지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며 수신료를 높이면 수신료 할당액이 그만큼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논리는 불합리하며 필요하다면 수신료에 대한 문제는 제 3의 기관에 맡겨져 수신료 정책이 결정되야 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DMB 추진상황에 대해 정연도 EBS 중장기전략추진단장은 “지상파 DMB는 KBS와 EBS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기본적으로 학교와 도서관 같은 공공 인프라가 들어가고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지상파DMB 사업 역시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임사장으로서 편성 및 경영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영만 사장은 “ EBS가 교육의 틀 안에서 이해되고 있는 부분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문화 채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3월은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 선출이 이뤄지는 달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 차원의 민주적 교육 자치기구이며, 개성있고 다양한 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따라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운영위원 선출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학교 운영위원 선출은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등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3월 중 각 학교별로 진행된다. 선출방법은 △학부모위원은 전체 학부모가 총회 또는 서신을 통해 직접 선출하거나 학급별 학부모가 학급 대표를 선출 후 그 대표자 회의에서 선출 △교원위원은 교원 전체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직접 선출 △지역위원은 학부모위원 또는 교원위원의 추천을 받아 위원회에서 학부모 위원 및 교원위원이 무기명투표로 선출한다. 위원의 자격은 △학부모위원은 당해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 △교원위원은 당해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원 △지역위원은 학교운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지역인사, 학교소재 지역을 생활근거지로 하는 교육행정공무원, 학교소재지역을 사업활동 근거지로 하는 사업자 등이다. 많은 학부모님, 지역인사가 참여하여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동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고교생 영어 실력은 전체적으로 일본보다는 낫지만 중국보다 떨어지고 특히 `쓰기'는 중국,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영어를 배운 지난해 고1년생이 영어를 배우지 않은 2003년 때의 고1년생에 비해 성적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교육업체인 베네세사가 개발한 GTEC 시험을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의 고1~2년생 1만3천여명(한국 5천133명, 중국 4천236명, 일본 4천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18일 밝혀졌다. 연구에는 서울대 권오량 교수와 일본 조지대(上智大) 요시다 켄사쿠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영어평가학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일 고교생의 영어능력 및 한국 초등 영어교육의 효과'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 고교생 `쓰기' 취약 = 총점(800점 만점)은 고1의 경우 중국 453.5점, 한국 432.1점, 일본 425.3점 순이었고 고2는 중국 461.8점, 일본 458.9점, 한국 432.1점 순이었다. 2003년 첫 조사 때는 총점이 중국 432.6점, 한국 414.1점, 일본 407.8점 순이었으나 지난해 일본은 우리나라 외국어고와 비슷한 영어강화고(SelHi)가 추가된 반면 우리나라는 중.소도시 학교가 더해져 고2의 경우 순위가 뒤바뀐 것. 영역별로 `읽기'(만점 320점)는 1~2학년 평균이 190.7점으로 일본(179.3점)보다는 높았으나 중국(198.5점)보다는 낮았으며 `듣기'(만점 320점)는 178.2점으로 일본(171.7점), 중국(173.8점) 모두를 앞섰지만, `쓰기'(만점 160점)는 62.2점에 그쳐 일본(91.4점), 중국(86.2점)에 비해 크게 뒤졌다. 권 교수는 "2004년 조사에서 한국은 지방 고교, 일본은 우리 외국어고에 해당하는 학교가 추가되었는데 지방 고교의 영어 능력이 서울 등 대도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영어교육에 대한 균형 발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초등 영어교육 효과 입증 = 초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영어를 도입한 이후 영어를 배운 고교생들이 배우지 않은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를 배우지 않고 진학한 2003년 때 고1년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고 진학한 2004년 고1년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총점은 409.1점에서 448.6점으로 무려 39.5점 높아졌다는 것. 영역별로 `듣기'가 169.2점에서 187.4점으로 18.2점, `쓰기'는 53.7점에서 66점으로 12.3점, `읽기'는 185.7점에서 195.1점으로 9.4점이 향상됐다. 특히 2004년 시험에서 초등학교 때 영어를 배운 고1이 배우지 않은 고2보다 `읽기', `듣기', `쓰기'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고2의 성적이 고1보다 높은 중국, 일본과 대조를 보였다. 권 교수는 "일본과 중국은 2003년 1학년과 2004년 1학년의 성적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한국은 40점 높아졌다"며 "이는 초등 영어교육의 성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근로청소년들에게 배움의 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산업체 특별학급과 방송통신고를 찾는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 ‘일하면서 배운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 마련한 산업체 특별학급에 10여 년 전만 해도 2000명 이상이 재학했으나 그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줄어 올 3월 대성여상 산업체 특별학급이 문을 닫는 등 현재 충북인터넷고와 충주여상에만 존속되고 있다. 또 현재 도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체부설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양백상업고도 학생 수 부족으로 내년도 3월이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방송통신고의 경우 3월 현재 총 413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도의 497명보다 84명(16.9%)이 준 것이며 10년 전의 1000여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줄어 든 숫자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고 진학을 선호하고, 3D 기피 현상과 경기침체로 산업체에 근무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산업체 특별학급과 방송통신고에서 배움을 계속하려는 학생들이 줄고 있다”며 “앞으로 그 숫자는 계속 감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 당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는 급식 당번 자원봉사가 사실상 강제 할당 당번제로 운영돼 맞벌이 학부모의 민원이 잦았다" 며 "강제적인 배식 배식 당번제를 금지하고 학부모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학년을 많이 참여시키고 종교단체 등 외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유급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 일단 유급인력 채용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문하여 급식 당번을 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서 일당을 주고 대리로 급식당번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 학교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개편을 할때 급식에 꼭 필요한 만큼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급식의 초창기의 취지는 자원봉사자의 활용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강제적 할당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반면, 유급인력을 채용할 경우 이들에게 지급될 임금이 급식비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추가부담도 전체 학년이 고르게 분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즉 1,2학년에서 모두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큰 부담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의 방안처럼 우선은 유급인력 채용은 보류하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일정액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학부모가 일정비율씩 분담을 한다면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하게 감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부모를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교육에 따른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그러나 개선할 것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시교육청에서는 한가지씩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말로만 하는 개선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3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내가 교환교수로 있는 UMSL(The University of Missouri at Saint Louis) 사범대학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였다. 'Pulse'라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인데 시내 과학박물관에서 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학생, 졸업생, 교수, 행정실 등 사범대학과 관련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초청되었다. 나는 속으로 대학에서 주관하는 것인데 '단순히 영화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겠지. 다른 행사도 함께 있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별다른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사범대학에서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또한 '가능하면 많은 것을 보고 가자'하는 나 자신의 약속에 따라서 참석하고 싶었는데 장소를 몰라 걱정하고 있었다. 다행히 Dr. Cochran이 함께 가자고 권유하여 과학박물관에 무리없이 도착하였다. 박물관은 그저 작은 규모로 별다르게 볼 것은 없었다. 상영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한 까닭으로 대학선생님들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수들과 행정실 관계자들이 대단히 많이 참석하였는데 모두 가족과 함께 와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내게는 다소 생소한 광경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교수들의 참여는 거의 없다. 더욱이 가족들과 더불어 오는 것은 거의 본 일이 없는 것 같다. 남편과 아내, 아들, 딸 그것도 딸이 넷이면 아주 어린 아기들까지 안고 데리고 왔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교수들과 직원들이 모두 가족과 함께 와서 나도 덩달아 인사를 나누었다.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졸업생은 졸업생인지 직원인지 잘 몰라서 얼마나 참석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교수들과 직원들의 참여가 많다는 것과 거의 모두 가족들이 함께 왔다는 것에 놀랐다.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그들의 가족 등 대학과 관련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인 것이다. 영화의 주제는 '맥박의 진동같은 리듬 속에서 하나 되는 세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다양한 인종들, 지구상의 여기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의 리듬과 춤을 시종일관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다. I-Max라는 극장방식은 한국에서도 두 세 번이나 이미 본 것이라 별다를 것이 없으나 이 영화를 만들어 제공한 곳이 일본의 Honda 회사라는 점에서 다른 여러 곳에서도 일본의 홍보방식에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이와 같이 세상의 사람들은 하나로 어울려져서 살아야 한다는 영화를 만들어 '세상의 모든 이를 사랑하는 평화의 민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고단수 상업이미지 형성에 다시 한 번 그들의 넓고도 높은 눈높이에 감탄하였다. 코앞의 물건을 '사라, 사라'하고 강조하는 낮은 방식이 아니라 일본의 이미지를 높이고, 일본의 문화를 전파하며 동시에 궁극적인 목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중심에 있는 성당에도 본당 성전 최중심 위치에 화려하고도 우아한 기모노 입은 성모상을 제공하여 이스라엘 여행안내인들이 전세계에서 오는 사람들마다 그 곳으로 데려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일본의 성모님을 뵙고 찬미하도록 한 것을 보았다. 한국의 한복입은 성모님은 그야말로 성전도 아닌 바깥의 뒷마당쯤 해당하는 곳에 3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화가의 솜씨로 별볼일없는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안고 계셨다. 훗날 들은 말로는 성모상을 그리는데 헌금이 걷히지 않아 몇몇 신도들이 모은 기금으로 간신히 그려서 그 자리에 모셨다는 것이다. 이런 일에 신도 몇몇이 나서서 기금을 모았다는 것은 아직도 나는 내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의 일상의 말 중에서 영어를 많이 넣어서 사용하고, 서구를 매우 존경하듯이 보이나 내가 보기에 그들은 자신의 중심을 잃은 적이 없다. 자신을 중심에 두고 세계의 모든 것 중에서 좋은 것을 취하는데 열심이다. 영어를 많이 넣어 쓰더라도 일본어를 잃은 적이 없을 것이며, 영어의 좋은 점을 취사선택하여 일본어와 일본 문화, 일본의 것들을 한 단계 높이는데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세계의 곳곳에 일본어와 일본 문화와 일본 물건을 전달하는 데 대단히 총체적이며 폭이 넓다. 그들은 세계를 보고 세계 속에 일본을 심으려고 이렇게 지성의 전당인 미국의 대학까지 우아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독도의 문제를 잠시 생각하였다. 이는 물론 일본과 한국 간의 문제이지만 세계를 무대로 자국의 힘을 넓히려는 한국 주변의 강국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 또한 강국이 되고자 노력한다는 인도나 브라질 등도 포함한 세계의 강국들이 세계 속에 자신들을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듣고 보며, 한국인들이 어떻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방향을 정하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몸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지역에 있는 과학박물관에서 행사를 하므로 자연스레 많은 가족이 과학박물관을 방문하고, I-Max 영화를 보면서 다소 피상적이나마 과학적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대학과 지역사회간의 연계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이에 더 나아가 지식의 전당인 대학이 지역의 박물관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나 교사들의 연수장소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며, 이러한 예를 다른 나라에서 본 적이 있다. 박물관은 박제된 물건들이나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의 학생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이 대학의 예에서와 같이 지역민들이 공동으로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를 향해 나갔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가 각자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총장님, 학장님, 여러 교수님들과 그 가족들,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학생들과 졸업생까지 총체적으로 모인 이 쉽지않은 행사에 뒷풀이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영화를 잘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 목적을 달성하자 각자 흐뭇한 마음으로 미련없이 집으로 가는 것이다. 밖은 컴컴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동차의 불빛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직선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시도교육청 첫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교육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민이 원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교육감 직선제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도교육위원회와 지방 의회와의 통합도 장단점은 있으나 그 필요성에는 찬성한다"며 "입법과정은 물론 국민공감대 형성,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상호 연계하는 길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대학입시로 집중되면서 교육현상이 모두 왜곡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대학교육 개혁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총리는 "빠르면 3년, 늦어도 10년 이내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수준의 대학을 15개 정도 갖추고 다른 대학은 산학협력 등을 통해 특성화시켜 100% 취업이 되는 비전있는 대학 수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같은 대학교육개혁은 워낙 시급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 전제로 대학 통폐합을 통해 대학마다 어떤 형태로든 특성화돼야 한다"고 말해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대학 통폐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일진회 등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여간 학교폭력의 양은 4분의 1수준으로 줄었으나 더욱 은밀해지고 저연령화되는데다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가 학교폭력을 노출시켰을때 사전예방 책임 등과 관련 불이익받는 교육풍토는 없애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해 가해.피해학생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발굴, 해당 학교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간 신뢰가 구축되고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부총리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은뒤 경남지역 각급 학교장과 교육기관장, 학교 운영위원장 등 20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김 부총리는 대학교육개혁의 시급함을 강조한데 이어 EBS 수능방송의 획기적 개선,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교육비 및 유아교육비 대폭 확대, 학교폭력 종합대책 마련, 투명한 내신성적 관리, 교원 평가제 시범 실시 등 정부의 교육정책을 설명했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친 전통교육 마음의 소를 타라 우리 옛 스승의 가르침으로 ‘짐승이 되려거든 소가 되고 푸새가 되려거든 생강이 되라’는 것이 있었다. 위 선비사상의 양대산맥 가운데 한가닥을 거느린 남명(南溟) 조식(曺植)은 벼슬에 오르고자 서원을 떠나는 정탁(鄭濯)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뒤란에 매어놓은 소 한 마리가 있으니 자네가 타고가게나”고-. 뒤란에 돌아가보니 소가 있을리 없다. “이보게, 내가 타고가라고 자네에게 준 소는 마음의 소 일새. 말은 빠르나 넘어지기 쉬운지라 기가 거센 자네에게 소를 준걸세”했다. 이 마음의 소를 간직하고 처세를 했기로 정승 반열에 올라 늦도록 탈없이 벼슬살이를 할 수 있었다고 정탁은 말년에 말버릇처럼 뇌까렸다 한다. 이처럼 옛날 스승은 요즈음처럼 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가르쳤다. 스승은 그 사람됨의 본을 잡고 틀을 잡아주면 되었다. 곧 지식을 고기에 비긴다면 가르치는 자제들에게 고기를 주지않고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전통 교육의 저류에 흐르는 하나의 명맥이었다. 남명이 마음의 소를 주었다면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제자들에게 마음의 생강을 주었다. 생강처럼 매서운 개성을 지니고 생각처럼 맛을 맞추어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생강은 그 맛이 맵고 이리고 독특하다. 개성이 강하고 별난 맛이기는 하지만 초(醋)나 장(醬)이나 조(糟) 염(鹽) 밀(蜜)과도 조화하며 배적하는 맛이나 음식이 없다. 그 많은 소채 가운데 생강을 배척하는 소채는 없으며 생강 맛으로 보다 좋은 맛으로 달라질 뿐 생강맛 때문에 제맛을 손상한다는 법은 없다. 그래서 생강은 양념뿐 아니라 음료인 각종 탕에 들어가지 않은 탕이 없으며 약도 되고 과자도 되고 술도 되고 차도 된다. 그 많은 김치 무리에 생강이 들어가지 않은 김치가 없음도 그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생강 같은 사람이란 화이부동(和而不同)-화합하되 같지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어느 시대건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이 바로 생강같은 사람일 것이요 자신의 줏대없이 타인 지향적인 성향이 강한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와닿는 가르침이다. 이처럼 세상사를 인생에 빗대어 이해를 시키고 깨닫게하여 양식으로 삼게하는 교육방법이 전통 교육의 명문화되지 않은 하나의 전통이었던 것 같다. 어릴적 필자도 참봉벼슬에서 물러난 집안어른이 하는 글방에 다녔는데 그때 그 훈장의 한 단 한가지 이야기가 잊혀지지않고 있으며 그것이 살면서 당하는 어려운 선택으로 고민할 때 큰 힘이 됐던것이다. 사람됨의 틀잡기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길마에 아무것도 얹지 않고 가는 소를 만났다. 빈 길마로 가느니 무거운 등짐을 얹고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짐을 옮겨 실었다. 한참 가다 생각하니 기왕같이 가는 길이면 타고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올라탔다. 기왕 갈려면 빨리가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채찍을 휘둘렀고 달려가던 소가 도약하는 바람에 나그네는 내동댕이쳐 다리가 부러지고 짐은 풍지박산이 됐다는 인생교훈인 것이다.
교총은 출산 장려와 여 교원의 복지 향상 차원에서 출산 휴직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최근 정부에 요구했다. 신정기 교총 여성국장은 전교조 여성위원장과 함께 17일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해 만 1세 미만의 자녀들 둔 경우에만 가능한 육아휴직 요건을 만 3세 미만으로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여 교원의 육아휴직기간 전부를 경력에 포함시켜 육아 휴직으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월 40만원 지급되는 육아휴직수당을 보수의 50%로 상향 조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신으로 인한 휴직 시 출산 전 기간에 대해서도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하고, 교육공무원 부분 근무제 도입을 위해 교육공무원임용령 및 교육공무원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예산을 배정하라고 주장했다. 신정기 국장은 “우리나라는 저 출산 기조가 계속되면서 노동인력 부족과 노인인구 급증으로 국가경쟁력에 치명적인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교총 설문조사에 의하면 해당 교원 중 육아휴직이용률은 7.8%에 불과해, 육아휴직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총은 국가적인 출산장려책과 여교원의 근무 여건 및 복지여건 개선을 주장해 왔다.
충남도교육위원회(의장 손성래)는 18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과 관련, "조례안 가결은 대한민국 영토 및 주권에 대한 침략행위"라며 "일본은 반역사적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위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시마네현 의회는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고 일체의 군국주의적 망동을 철회해야 하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시마네현과 현의회는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통렬히 깨닫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케시마의 날'조례 제정에 항의하기 위해 18일 청소년들의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산지역 607개 초·중·고교에 '독도특별교육'을 실시토록 지시했다. 시 교육청은 긴급공문을 통해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가결함으로써 우리 영유권을 손상시켰다"며 "각급 학교에서는 교과수업, 재량활동시간, 학교행사 등를 통해 독도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시 교육청은 특히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지리적, 역사적 근거를 학생들에게 분명히 설명하고 독도에 대한 우리 영유권을 손상시키는 일본의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대처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시 교육청은 특별교육자료로 `우리 땅 독도 이야기'(독도연구보전협회 독도학회편)를 학교당 4부씩 배부하는 한편 다음달 열릴 예정인 부산시 교육청 통일교육세미나에서 각 학교의 독도 관련 수업사례를 발표토록 지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및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알리기' 교육을 강화하라고 18일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종전에 나눠준 학습자료인 `해돋는 섬 독도'를 홈페이지(moe.go.kr)에 올려 각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독도연구보전협회 및 독도학회가 펴낸 `우리 땅 독도 이야기'도 배포했다. `해돋는 섬 독도'는 초.중.고교의 국사와 지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자료 등으로 구성됐으며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 독도의 가치와 주변 해양자원, 독도를 지킨 사람들, 한.일 어업협정, 독도 관련 웹사이트 등이 소개돼 있다. `우리 땅 독도 이야기'는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의 `조선왕국전도(1737)', 일본 의 고문헌.고지도, 일본 내무성 자료, 연합국 군령과 `구일본 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 연합국의 샌프란시스코 `대일본강화조약' 등을 통해 독도가 512년부터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자세히 알려준다. 또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려는 저의도 설명하고 있다.
보통 학부모들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학교 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다.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면 "학교에서 교육을 잘 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고 반대로 해석을 하면,"아직도 학교의 문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자주 방문하여 학교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되겠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식을 맡긴 부모로서 언제든지 학교를 방문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겠다. 방문을 해서 자식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살펴보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수 있다면 학교방문을 통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안천중학교(교장 남상범)는 3월 17일(목) 학부모 총회를 맞아 6교시에 전학년이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1,2,3학년 전학년을 모두 개방하여 학부모가 자유롭게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사전에 각 학급의 과목과 담당교사를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공개수업을 참관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공개수업 실시후에 학부모 총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참관과 함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교원평가가 첨예하게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행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하겠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 학교의 1학년 학부모인 C씨는 "초등학교때는 가끔 수업참관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중학교에서도 이런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쁘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 사회에서 자꾸 교사들을 나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하였다. 또다른 학부모는 "집에서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보는 아이가 달라 보였다. 훨씬더 의젓하고 발표도 잘하는 모습에 한층 성숙했음을 느겼다" "정말 선생님들이 준비도 많이하고 열심인것 같았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실시해도 학부모의 참여가 부족하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학교교육활동에 함께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를 열심히 하는 학부모의 자세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의 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안천중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함께 할 때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이인재 부장판사)는 18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성적처리를 지연시키고 시험감독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교사 박모(38)씨가 교육부를 상대로 "징계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적을 NEIS로 처리할지 수기(手記)로 처리할지 여부는 학교에서 결정해 통일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원고가 98%의 교사가 찬성하는 NEIS 방식을 반대하며 성적처리를 지연시킨 것은 복종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시험감독시 시험지를 늦게 배부해 재시험 논란을 빚은 것도 징계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립학교 교원은 학교법인이 임면하지만 다른 교육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민교육의 중심인 학교교육의 수행자로서 높은 수준의 책임의식이 요구된다"며 "위의 두가지 징계사유가 인정된 원고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한 것은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2003년 1학기 중간고사 때 담임과목에 대한 NEIS 성적처리를 거부하며 성적자료를 늦게 내고 그해 말 기말시험 시간에 생활지도 등을 하느라 시험지를 10여분 늦게 배부해 재시험 논란을 빚은 끝에 학교에서 성실ㆍ복종의무 위반 등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교육부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김중곤 부장판사)는 18일 초등교사 영어연극대회 연습을 하다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은 교사 김모(37.여)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전직한 후 학생 자치활동 지도, 교내 축제 등 수업외 업무까지 맡은 원고는 영어연극 대회가 임박하자 수면부족 상태에서 직접 영어대본을 작성하는 등 육체적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의 뇌경색이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발병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1년부터 경기 김포의 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로 부임한 뒤 2001년부터는 학급담임은 물론 전교 어린이회와 교내축제 지도, 교사 상대 영어 강의 등을 맡았으며 2003년 11월 경기도 교사 영어연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쓴 대본으로 다른교사들과 함께 연습을 하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