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4호 태풍 매미로 교실과 급식소 등이 파손, 침수된 경남·부산·경북 등지 800여개 학교들은 대대적인 복구 작업으로 '파행 수업'을 겨우 면했지만 원상 복구는 기약조차 없는 실정이다. 조립식 교실 9동이 완파된 부산 반산초는 겨울방학 전까지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하고 급식소가 침수된 마산, 창원 등지 학교들은 당분간 급식이 불가능하고 식수오염으로 전염병 확산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402개교가 시설파손으로 100억원의 피해를 낸 경남은 한때 급식대상 852개교 중 168개교가 급식시설 침수 등으로 급식이 중단되고 120개교가 단축수업을 했으나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마산 구산초, 중리초, 산청 송계고, 진해 덕산초, 거제 명사초를 비롯 마산, 창원 지역 학교들은 급식시설이 침수돼 망가진 경우가 많아 상당 기간 급식 재개가 불투명하다. 또 단전, 단수로 마산 반동초는 급식소 설비가 모두 망가졌고 학교버스 4대도 물에 잠겨 일부 학생들이 10리가 넘는 길을 걸어다니거나 가끔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성화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복구에 노력하고 있지만 정상을 되찾으려면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반산초는 본관 옥상에 신축한 2학년 교실 7동과 자료실, 화장실 각 1동이 강풍에 날아가는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15일 2학년 학생들은 운동장 스탠드에서 임시수업을 받았고 16일부터는 1학년 교실에서 2학년 260여명이 2부제 수업을 받고 있다. 박현희 교장은 "교실 신축 전까지 몇 개월은 2학년들의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계성정보고는 6층에 개조하던 컴퓨터실 5동이 날아가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고 다대중은 체육관 지붕이 날아가 당분간 실내 체육수업이 어렵게 됐다. 강원도 영월군 봉래초 문산분교는 이번 태풍으로 강 건너 문산2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2주 이상 학교를 못나올 형편이다. 태풍에 가교가 유실되면서 9월 말 들어오는 배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는 전교생 16명중 10명이 마을 회관으로 찾아오는 2명의 교사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급수시설 등 학교시설 침수로 수인성 전염병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방역과 위생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태풍 이후 유행성 눈병을 앓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일부 학교가 오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지하수를 그대로 급식에 이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눈병 환자 수는 초중고 167개교(전체 180개교) 3494명으로 추석 연휴 전인 8일 환자 수 600여명 보다 5배나 급증했다. 또 경남도 16일까지 완치된 학생 2406명을 포함, 눈병에 걸린 학생이 5993명에 달해 지난 9일 2017명(완치자 328명)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로 주변에 오염된 물과 먼지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침수피해가 가장 심한 마산지역의 경우 지난 9일 14개교, 401명이었던 환자수가 16일 46개교 1323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으며 감염환자수도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1층이 침수됐던 강원 삼척의 한 초등교는 간이 상수도를 응급 복구하고 16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지만 검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급식을 실시해 영양사가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경남도교육청 보건 담당자는 "저수조 청소 및 소독과 급수시설 주변 청소로 먹는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급수시설이 침수된 지역에서는 수질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서울시교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8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이순세 위원은 "강남교육청 관할 선호학교에 전직 교육장, 교육청 고위간부 및 전문직 출신 교장이 집중 배정되고 심지어 교장 교감 모두 전문직으로 임용된 경우가 있다"며 9월 교장·교감·전문직 인사의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이 위원은 "갈수록 강남북간 교육격차가 문제시되는 상황에서 행정력을 겸비한 이들 인사가 열악한 학교를 살리도록 임용되지 않고 굳이 명문 선호학교로 배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임용교장이 강동, 강남교육청 관내 근거리 학교 9개교에 배정되고 4년 동안 원거리를 통근한 교장은 너 댓개의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원거리 학교에 또 배정한 이유가 뭐냐"며 "상식과 원칙에 어긋나는 이번 인사를 두고 비선 조직이 개입해 작업을 지시하고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인종 교육감은 "각 교장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최대한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배정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정재량 위원은 지지부진한 학교도서관 담당인력 확보결과를 추궁했다. 정 위원은 "올 4월 현재 1197개의 19%에 불과한 232개교에만 도서관 전담인력이 배치돼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문 닫힌 도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부모 명예교사나 지역 공공도서관의 순회 교육 등을 방안으로 내세우는데 이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도서관 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며 사서 배정을 촉구했다.
부족한 초등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중등 자격증 소지자 2500명을 교대 특별편입시험으로 선발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 6개 도가 이들에 대한 임용시험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월말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임용고사를 치르려던 계획에 맞서 경기, 강원 등지 특별편입생들이 별도의 임용시험과 책임발령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대와 경인교대에서 초등 과정을 밟는 1300명은 지난달 30일과 이 달 3일 교육청 앞에서 전원 발령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논란의 불을 당겼다. 이어 16일에는 자체 공청회를 통해 마련된 공개요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청와대, 교육부, 교육청, 지역 언론에 보내고 20일에는 세 번째 집회를 여는 등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개 요구안에서 편입생들은 "1300명의 특별편입생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선발된 인원인데다 의무복무 조항까지 내건 만큼 책임지고 임용과 발령에 나서야 한"며 "특히 2002년부터 최근까지 교육청 담당자 및 홈페이지 공지에서 특별전형에 의해 전원 발령될 것이라는 내용을 수 차례 확인한 만큼 특별전형과 2004년 내 전원 발령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별편입생들은 "이 같은 요구를 파괴한다면 응시지역 제한과 3년 의무복무 조건은 절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 특별편입생들의 반발은 올 도내 초등 임용고사 경쟁률이 최소한 1대 1을 넘어 탈락자가 속출한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 1만 명 이상씩 초중등 교원이 증원된 데 반해 올해는 재경부와 행자부가 증원 규모를 5000명 이하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대 특별편입생 대표 임금채(29) 씨는 "전국적으로 2500명의 특별편입생을 뽑았으면 거기에 맞는 별도의 수급계획과 재정확보가 뒤따라야 하는데도 교육당국이 갈팡질팡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해 특별편입생의 임용고사를 분리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담당자는 "시도마다 교원 수급사정 등이 다른 만큼 교육부도 각자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라며 "일반 교대생과 임용고사를 분리 시행하는 원칙만 결정했을 뿐 시험과목이나 절차는 추후에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강원 등 나머지 5개 시도는 경기도의 반발에 자극 받은 일부 특별편입생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올해도 '미달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은 크게 떨어진다. 전남교육청과 광주교대는 한때 이 문제로 논란을 빚었지만 내부적으로 교육학 등 1차 시험을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잠잠한 상태다. 전남교육청 담당자는 "1차 필기시험은 면제해 주되 내신이나 면접, 실기 등을 어떻게 반영할 지는 협의사항"이라고 밝혔다. 분리 시행을 밝힌 경기, 전남과 달리 강원, 충남북, 경북은 4개 시도가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것만 결정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태다. 강원도교육청 담당자는 "재학생과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므로 2차 시험만 보게 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크게 검토하고 있지 않"며 "별도로 임용시험을 치를 경우 형평성 문제도 있고 일반 교대생과 특별편입생의 발령순위를 어떻게 내느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교육청은 춘천교대 특별편입생들이 점차 별도 시험을 요구하면서 18, 19일 춘천교대에서 일반 교대생, 특별편입생 대표, 교무처장이 협의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칫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반 교대생들과의 충돌이 빚어질까 우려된다. 2001년 당시 총장실을 점거하고 헌법소원까지 냈던 일반 교대생들이 여전히 특별편입생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0일 청주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 광주교대 김창현 총학생회장은 "특별편입생도 잘못된 정책의 희생양이지만 일반 교대생들이 워낙 악감정을 갖고 있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학교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의 행보를 우선 지켜보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과락조차 거를 수 없는 무시험 전형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담당자는 "9월 안으로 교육감 회의나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결론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지역 7개 학교 학생과 학교에 배치된 지역사회교육전문들이 '반송 교육복지신문'을 발행해 화제다. 도시 저소득층 자녀가 많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들 학교는 7월부터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펼치면서 이 같은 활동을 반송지역 학교, 학생,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복지신문을 기획했다. 분기별 발행을 목표로 18일 첫 호 8000천부가 발행돼 7개 학교 학생들 손에 쥐어진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생생한 학교 사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반송초 학생들의 다랭이 농가 체험기, 운송중의 방학중 동아리 문화교실, 운송초의 숲 체험 학교 등 7개 학교별 특색사업을 소개하고 학생, 교사의 체험기와 소감문, 그리고 교육복지 모범사례를 담당 교사 인터뷰 형식으로 실었다. 또 소외 받기 쉬운 운동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우리 학교 운동부' 꼭지가 있어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을 보고 즐거워했다.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2호부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좀 더 모범학교 사례를 전파하는 역할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김혜정 해운대구 프로젝트 조정자는 "학생들을 신문 편집위원으로 위촉해 페이지 구성과 기사 작성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은 도시 저소득층 학생의 기초학력 제고와 정서발달을 위해 올 3월부터 서울·부산 57개 초·중학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돼 저소득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공부방, 특기적성교육, 체험·탐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후진국 탈피가 아직 멀기만 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OECD 평균의 60∼70%에 불과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미달하지만 학업성취 능력과 정보활용 능력과 같은 인적자원의 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6일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에서 밝혀졌다. OECD 교육지표를 교육여건·투자, 학업성취, 교원관련 부분으로 나눠 살펴본다. ▲교육여건·투자=GDP 대비 학교 교육비 지출액은 OECD 평균이 5.5%인데 비해 한국은 7.1%(민간부담 2.8% 포함)로 미국(7.0%), 영국(5.3%), 일본(4.6%)보다 높으며 참가국 중 최고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PPP로 환산해 초등 3155, 중등 4069, 대학 6118달러로 OECD 평균(4381, 5957, 9571달러)의 60∼70%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같이 GDP 대비 교육비 지출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은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아직 OECD에 비해 작음을 의미한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6.3, 중학교 37.7(OECD 평균 22, 24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2.1, 중학교 21, 고교 19.3명(OECD 평균 17, 14.5, 13.8명)으로 여전히 높다. ▲학업 성취=32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2000년에 실시되고 2001년에 발표된 PISA 1차 검사 결과,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은 800점 만점의 각분야에서 과학 1위(552점), 수학 2위(547점), 읽기 6위(525점)로 최상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상위 5% 학생을 따로 비교했을 경우 읽기 20위, 수학 6위, 과학 5위로 떨어져 우수학생에 대한 교육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학습동기와 학습전략을 포함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에서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학교간, 학생간, 계층간 성적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작게 나타났으나 성별 격차는 수학과 과학에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 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남녀별 점수 편차는 읽기에서 여학생이 14점 앞서 편차가 가장 작은 반면 수학과 과학은 남학생이 각각 27점과 19점을 앞서 참가국 중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읽기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우위를 보이나 과학의 경우는 성차가 거의 없거나 여학생들이 뛰어난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여학생들이 남학생들 보다 19점 낮게 나타났다. ▲교원 관련=우리 나라 교사의 정보통신기술 사용 능력은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매우 높았다. 특히 교사의 인터넷과 이메일 사용 비율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까웠다. 학생의 경우는 대체로 OECD 평균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원들의 연간 수업시간수가 초등학교 828시간, 중학교 553시간, 고등학교 519시간으로 초등학교의 경우는 OECD 평균보다 수업을 많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고교의 경우는 일본(557, 478시간)과 함께 수업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통계는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는 미국교사(초 1139, 중 1127, 고 1121시간), 호주교사(초 893, 중 825, 고 816)보다 우리나라 교사의 수업 시간이 적다는 것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교원의 법정 급여를 미국달러의 구매력환산지수(PPP)로 바꾸어 살펴보면 초·중등 교원의 초임 급여는 OECD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나 15년 경력 교원의 급여는 스위스, 독일,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호봉자의 연간 급여는 스위스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통계만으로는 국가별 교원의 우대 정도를 파악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각 국가별 타 직종 종사자 급여와의 비교치 등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11월 중 OECD 관계자들과 교원 분야 자료 산출 과정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제3전시관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옛 필치 그대로-모사 복원한 기산 풍속화'전이 열린다. 기산(箕山) 김준근은 19세기 후반 전통놀이, 생업, 의례, 형벌 등 다양한 서민생활을 풍속화에 담았으며 1895년에 발간된 '천로역정(天路歷程)'의 삽화를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당시 한국에 체류 중이던 외국학자와 선교사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 현재 대부분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해 민속박물관이 전문가들을 파견,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채색화들을 6개월에 걸쳐 모사 복원한 것들이다. 나막신 깎는 모습, 염색하는 모습, 그네 뛰는 모습, 태장 맞는 모습 등 구한말 당시의 풍속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원본에 충실하기 위해 종이와 안료도 가급적 19세기 말의 방식으로 제작된 것들을 사용했다. 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복원사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문의=02)734-1346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2003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가 열린다. 요일별로 평일에는 정오와 오후 7시반에 각각 포크송, 마임, 음악, 소리 등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멕시코 무용단, 뮤지컬 스타 등이 함께 하는 테마가 있는 예술무대도 만날 수 있다. 문의=02)399-1562 '정통의 민족예절' 출간 대덕전례원, 한국예절원, 홍익인간교육원에서 펴낸 '정통의 민족예절' 재개정판이 출간됐다. 송회준 한국예절원교육원장이 엮어낸 이번 재개정판에는 관혼상제 등 우리 전통의 규칙 및 범절, 친척 등 사이의 호칭이나 어법, 태극기 다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법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예법을 다루고 있다.
자유시민연대 조남현 대변인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드러난 전교조의 폐해와 잘못된 관행들을 지적한 '전교조의 일그러진 초상'을 펴냈다. "책의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전교조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엄청나게 커진 반면 그 가치관과 노선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나가게 내버려둔다면 우리 교육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교조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지요." 조 대변인은 특히 전교조의 분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전교조는 일선 학교, 특히 사립학교에서 분규를 일으킵니다. 그 이유로 '교육을 위한다'고 내세우지만 그 분규 행태야말로 패륜적이고 반교육적입니다. 언어부터 투쟁지향적이고 전투적이고요. 이러한 사실을 일반에, 또 학부모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전교조를 바로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는 책에 실린 사례들에 대해 "전해들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통해 고 서승목 교장 자살 사건, 여주상고 사태, 반미교육 등 전교조가 개입된 사회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이 책은 조 대변인의 개인 홈페이지(www.chonamhyun.com)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전교조는 결과의 평등을 강조합니다. 계급주의에 기초한 것도 분명하고요. 계급주의가 우리 교육을 장악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급주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는 한 전교조는 해체돼야 한다고 봅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국의 학생을 일렬 종대로 세운다는 겁니다. 몇 점부터는 어느 대학을 가고, 몇 점부터 몇 점까지는 또 어느 대학을 가고,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먼저 국가의 획일적인 통제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우선 사립학교부터 사립다운 사립으로 만들어줘야지요. 사립과 사립, 사립과 공립을 경쟁체제로 만들어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전교조는 집요하게 평준화를 고집하고 있는데 이처럼 학교간 경쟁을 가로막는 것도 우리 교육을 왜곡시키는 한 가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교육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사교육을 잡을 방법이 도무지 없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EBS가 지난 8월 30일부터 3주간에 걸쳐 방영한 '특별토론 3부작-사교육, 그 대안을 찾는다'는 정부 관계자, 교원, 학부모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사교육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공성진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특집방송은 왜곡된 사교육의 폐해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12시까지 학원수업을 듣느라 저녁 굶기가 일쑤인 중학생, 유명학원을 찾아 2시간 넘는 거리를 마다 않는 초등학생, 일주일에 사교육비로 160만원을 들인다는 학부모들이 화면에 등장했고 이들은 한결같이 "다른 아이들을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토론자들 역시 사교육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특기적성 교육 활성화, 유치원 종일반 운영, 방과 후 학교 시설 활용, 사이버 교육' 등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토론에 참석한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급증하는 사교육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입학정원의 30% 정도를 선생님의 추천만으로 뽑아줘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대입전형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고 정봉섭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 국장은 "학교에 유능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많은 만큼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믿고 신뢰해달라"고 주문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도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저마다 사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학원강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na69125)가 "사교육은 분명히 문제이지만 공교육은 더욱 문제다. 수행평가를 학원 선생님들이 해주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점수를 제일 잘 받았다면서 자랑도 한다"고 말하자 "공교육을 비판할 때마다 교사의 질적 수준 운운하며 수업의 질을 문제삼는데 학교가 학원과 같이 교사들이 수업만 하는 곳인가"라는 반론도 있었다.(study61) 직접적인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학생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중3 학생(ksh3024)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학교가 된다면 더 이상 사교육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고2라는 한 학생(goosungjin)은 "사교육에만 의존하고 공교육을 무시하는 학생들은 아무런 성취도 없지만 나처럼 무엇을 열심히 하려는 학생에게 사교육은 하늘에서 내려온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세상에는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못한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배우는 것도 시기가 있다"(na69125)며 사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하고 "1인당 한달에 11만원 이상 수강료를 받는 것은 고액과외로 단속해야 한다"(hyun7444)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사교육비 책임의 10%는 EBS에 있다"면서 "모두를 함축할 수는 없어도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aj1390)고 지적했고 "사회의 상식, 특히 학부모의 사고가 변하기 전에는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학원으로 보내 질 것"이라며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의견(rlarudgus1)도 많았다.
많은 사회학자들이 21세기에는 '골드 칼라(gold color)'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골드 칼라의 의미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힘, 즉 지력(知力)과 함께 지력을 내면화시킬 수 있는 의지, 즉 심력(心力)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21세기는 지력과 심력뿐 아니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즉 시간, 물질, 언어와 태도를 가치 있는 곳에 투입시킬 수 있는 자기관리력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관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처럼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요소를 발휘하는 '다이아몬드 칼라(diamond color)'가 앞으로 이 사회를 주도해 가리라 본다. '다이아몬드 칼라'는 첫째, 진리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극대화란 남보다 많이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릇에 최대로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승리란 남에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에서 스스로 이기는 것이다. 둘째,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의 나눔이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진리를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셋째, 세계를 품은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거울 앞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귀한 것임을 알고, 나아가 자기 중심주의에서 탈피해서 보편적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등대지기처럼 인류의 등불이 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삶을 나만이 아닌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치 있는 곳에 투입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으로 특히, 환경 교육을 통해 쾌적한 환경 안에서 모든 인류가 진정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대해 본다.
해마다 봄·가을로 치르는 운동회이지만 그 열기는 점점 식어가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운동회는 학구내의 경사였다. 울긋불긋 차려입은 학부모들과 졸업생들, 푸짐한 점심 준비, 만국기, 경쾌한 행진곡 등 모두가 한번씩은 트랙을 달리며 기쁨을 맛보곤 했다. 볼거리도 많았다. 농악, 곤봉, 부채춤, 현대무용, 짝체조, 기마전, 차전놀이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감탄사와 박수소리,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어우러졌었다. 매스게임은 작품도 대작이려니와 집단의 협동 질서가 잡혀야만 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시골에도 학생수가 많아서 청·백으로 나뉘어 단체경기를 했다. 교사들은 새로운 단체경기를 짜내느라 고심하였고 한 송이 국화꽃인양 예술작품으로 화려하게 운동장을 수놓았다. 또한 고전무용을 하려면 한복을 입어야 했으니 추석빔이 저절로 되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그 시절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곤봉 다루기도 물구나무서기도 풍물 리듬도 잘 탄다. 그러나 지금은 어렵고 위험한 경기는 아예 손대려고도 하지 않는다.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도 많지만 곤봉체조는 위험해서 하지 않고, 꾸미기 체조 역시 위험해서 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대부분의 시골에는 학생수가 적어서 같은 학년끼리의 단체경기가 불가능해 졌다. 학부모와 어우러져 단체 경기를 해보기도 했으나 부모님이 안 오신 학생들의 소외감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학부모 부담을 주지 않고 운영을 하자니 학생수가 적은 시골학교는 전교생이 조를 짜서 조별 대항을 하게 된다. 20∼30년 전의 교사들은 엄격하면서도 부드럽게 학생들을 다루어 씩씩한 남자 경기의 진수를 보여 주었고, 여교사들은 아름다운 음악에 온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다. 긴 연습시간과 인내와 끈기의 시간을 보내고 난 학생들은 부쩍 커보였고 믿음직해 보였었다. 문화가 발달할수록 어렵고 힘든 것을 기피하는 풍조가 학교에까지 파고들어 마냥 서글프다. 그래도 역사는 거스를 수 없는 것. 굳세게 연습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들로 바꾸어 가고 있다. 제기차기, 꼬리잡기, 투호, 후프, 줄넘기 등 준비물만 있으면 가능한 경기들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또 한번의 운동회를 치른다.
학급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있었다. 비교적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아이였으나, 입학 후 치러진 몇 번의 시험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 후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 듯 점차 학교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듯 했다. 많은 기대를 갖고 입학한 고교생활이 여의치 않았던 모양이다.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으나, 학생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점 벗어나기 시작했다. 때로는 일과 중 담임교사에게 사전 양해도 없이 집으로 가는 일마저 발생했다.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기에 아이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아이의 행동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오히려 죄송스러워했다. 그런 일이 있은 며칠 후, 아이가 교무실로 찾아와 어머니가 밖에 와 계시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 당연히 교무실로 안내했어야지 왜 너만 왔느냐고 꾸짖으며, 빨리 나가서 어머니를 모셔오라고 했다. 잠시 뒤 교무실 출입문에 어머니의 모습이 나타났다. 들어오시라는 담임의 권유도 가볍게 사양하며 조용한 곳에서 상담하기를 원했다. 어머니는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에는 열심히 노력했으나, 계속해서 성적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며 담임교사가 따뜻하게 감싸주기를 부탁했다.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으나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새롭게 알 수 있었고, 담임으로선 아이가 성장해온 과정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대화를 마치고 일어서려는 순간 하얀 봉투를 꺼내 미리 사온 음료수 상자에 넣어 극구 사양하는 손에 쥐어 주었다. 처리 문제로 고심하다가 아이 어머니가 오해하지 않도록 간단하게 편지를 써 돌려보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성의는 마음으로 충분히 느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이 있어 교사가 존재합니다. 그러니 아이 문제라면 언제든 부담 없이 학교를 믿고 찾아오세요. 저에게 주신 성의는 아이가 필요한 책을 사는데 보탰으면 합니다." 부모님의 노력 덕분인지 다행히 아이는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아이 문제라면 언제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나 진지하게 상의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는 학교에 맡겨진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만남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는 장애물이 있다면 그것 또한 당사자들의 신뢰 속에서 과감하게 떨쳐내야 할 것으로 믿는다.
3년 전 당시 교육기술성 장관이던 데이빗 블라켓 (David Blunkett)은 졸업시험 성적이 불량한 학교들에게 3년간의 유예기간과 목표치를 설정해 주고 이 기간 내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폐교'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 당시 감독 대상이 된 학교들은 129개 학교로서 이들 학교의 '운명'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 주 8월 12일 발표된 전국 중등학교 평가시험 'GCSE' 의 결과에 따라 판결이 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디언지의 기사에 의하면 현 정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징계'보다는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정책 변화의 배경에는 그 감독대상 학교들이 대부분 목표치를 달성하고 지난해 23개의 학교만이 남았다는 것과, 지난 3년 사이 블랑켓에서 모리스 그리고 현 클라크로 교육기술성 장관이 교체되면서 '폐교만이 능사가 아니다' 라는 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 정책입안자는 "폐교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들을 호전시키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하고자하는 것은 폐교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영국의 학교들은 16세에 의무교육이 끝나며 전국 중등학교 공통 평가 시험인 GCSE 라는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 시험의 결과는 5등급으로 매겨지며 전교생의 15% 이상이 상위3 등급 이내의('C 등급' 이상의) 성적을 얻지 못할 경우 '실패학교 (failing school)'로 판정된다. 정부는 이 실패학교의 판정 기준치를 2004년에는 20%, 2006년에는 25%까지 상향 조정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전국 평균은 57.9%였다. 전국 중등학교장협의회 회장인 존 던포드(John Dunford)는 "(3년 전 실패학교들을 폐교하겠다던) 블랑켓 장관의 발표는 너무나 단순한 발상이었으며 그는 그 학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후임 장관들인) 모리스나 클라크는 블랑켓에 비하면 현재 그러한 실패학교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는 현실감각이 훨씬 낫다" 라고 평했다. 교육기술성 대변인은 "블랑켓씨가 그의 정책을 발표했을 때 감독 대상 학교들은 129개교였다. 지난 3년 사이 그들 학교들 중에 대부분의 학교들은 나아져 왔으며 어떤 학교들은 급진적으로 호전돼 왔다. 아직 그 대상에서 남아있는 23 개의 학교들 중에 두 개는 폐교가 되며, 네 개는 시티 아카데미 (경영위탁학교) 로 전환되고, 최소 2개교는 '새 학교 전환 (Fresh start programme) 프로그램을 개교를 하게 될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1988년 교육개혁법 이후 평준화의 해체는 가속화돼 왔고 학교들은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과 '학교의 아동 선별권' 이 교차하는 '시장과 유사한 상황' 에 놓여지게 되었다. 평준화 폐지 이후에 전국 평균치의 성적은 현저하게 향상이 되어왔지만 학교간 수준의 양극화 현상 또한 심화되어 저변의 학교들과 아동들은 학교선택권도 아동선별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점점 궁지로 몰리게 됐다. 이??궁지에 몰린 학교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폐교'을 하겠다는 '으름장의 채찍'에서 이제는 특별 재정지원 같은 '당근'과 다양한 형태의 지원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켈더데일 지역의 라이딩, 버밍험의 세인트 알반, 켄트지역의 챤넬 같은 8개의 실패학교들은 지난해 각각 15만 파운드 (약 3억 원)의 재개발 프로그램의 지원금이 주어졌다. 또 하나 현재 새롭게 제안되는 방안으로서 '파트너 쉽'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에 '실패학교'를 위탁 운영하는 방법이다. 이 제안은 실패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를 해체시키고, '성공한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게 그 실패학교의 운영을 맡기게 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한 학교 당 12만 5천 파운드(2억 5000만원)가 지원될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가 예산 집행권과 교장을 위시한 교직원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교직원의 전체 물갈이를 하든 아니면 선별적인 교체를 하든 그것은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현 '덜위치 칼리지'의 교장으로 지난 주 '전국 교장단 컨퍼런스'를 주재한 그래한 메이블(Grahan Able) 씨는 "내 생각에 우리는 이제 교사를 믿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그리고 시험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해야 될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한다" 라고 BBC 1의 아침 방송에서 피력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들은 흔히 보이며 Times Education Supplement 8월 1일자 기사에서는 맨체스터 소재 '윌로우' 학교의 앤 화이트해드(Anne Whitehead) 교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녀가 그 학교에 취임한지 5 년만에 그 학교의 성적을 전국 최저집단에서 중상위권 집단으로 도약시켰으며 아직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은 학교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교사의 태도를 바꾸며, 시험의 결과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교과과정을 개편했으며, 기회만 있으면 '견학 겸 나들이'를 해 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면 시험성적은 저절로 좋아지게 되어있다" 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온라인에서 나만의 수업설계안을 만들고 첨부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교실 PC에 연결해 곧바로 수업을 진행한다. 또 각각의 교사가 실시한 수업설계안이 자동으로 온라인에 등록돼 다른 교사들이 이용할 수도 있다. 교사들의 개성있는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수업설계안이 개발돼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자료가 꾸며지고 그 즉시 공유가 되는 이 시스템은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http://tlac.cise.or.kr)에 탑재된 '수업준비 OK'. 기존의 멀티미디어 교수학습 자료는 학습자 수준에 맞지 않아도 교사가 임의로 고쳐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준과 지역환경에 맞는 수업이 가능해진다. 김유태교사외 30여명의 주도적 역할로 개발된 '수업준비 OK'는 정통부산하 프로그램조정심의위원회에 프로그램을 등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20여 차례의 사용자 활용 연수도 마쳤다.'수업준비 OK'는 나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내 폴더의 개념으로 나만이 가지는 공간으로 다른 사람은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이 수업시간에 쓸 수 있도록 자료를 학년별, 교과별, 단원별, 소단원별로 구분해 저장되는 장바구니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수업설계안을 통해 웹 상에서 다양한 내용은 수업지도안을 설계하고 등록된 ICT자료를 연결해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해당 교사들마다 다양한 수업설계안을 올리게 되므로 전 교과, 전 차시에 해당되는 자료가 탑재된다. 교사들은 타인이 작성해 놓은 것을 수정, 보완해 사용할 수도 있고 본인이 작성해 제공할 수도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수업설계안은 기존 지도안이나 유료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지도안은 문서로 제공돼 멀티미디어 자료의 제공이 어려웠지만 여기에서는 설계안 작성과 동시에 멀티미디어 자료가 함께 탑재된다. 또 별도의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할 필요없이 설계안을 통해 자동으로 프리젠테이션이 이뤄지고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불편함도 해소시킨다. 이밖에 한번 제작된 멀티미디어 자료는 교수학습자료실에 다시 탑재돼 한번의 링크만으로 재사용할 수도 있다. 김유태 교사는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수업설계안 제공 시스템"이라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교사 상호간의 수업기법 공유를 통한 사이버 상의, 자율·동료 장학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생호 연구원장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많은 자료들중에서 내 지도자료를 재구성과 재가공하여 언제나 활용이 편리한 '수업준비OK’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장학활동을 펼쳐 교실수업을 개선해 나아가 공교육의 내실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만국기가 인터넷에서도 재현된다. 에듀모아와 야후코리아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경기를 겨루는 제1회 대한민국 사이버 운동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를 컨셉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18일까지 에듀모아(www.edumoa.com)에서 실시된다. 에듀모아 학습프로그램을 어느 팀이 얼마나 통과하느냐에 따라 단체 점수가 올라가는 '학습줄다리기', 상식문제를 풀어보는 '골든벨을 울려라', 문제를 빨리 풀어 박을 먼저 터트리는 팀이 승리하는 '박터트리기' 등 다양한 내용의 경기가 치러진다. 행사기간동안 경기 결과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지며 우승한 팀에게는 온라인 상장과 우승기 아이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바타 상품권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엄마·아빠 응원전이나 선생님 응원전을 마련해 응원의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노동 환경의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교는 3년 동안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계 구도를 갖는 '주5일 수업'의 도입을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 실험학교 및 선도학교를 운영해 왔다. 2001학년도에는 실험학교를 운영하여 완전 '주5일 수업'의 단계적 적용을 위한 토요종합학습일과 토요자유등교일, 토요휴업일 모형을 개발·적용했다. 토요종합학습일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단계로, 교육과정을 필수학습요소와 체험학습요소로 재구성한 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필수학습요소를 이수하고, 토요일에는 체험활동 중심의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토요자유등교일은 학생들이 각자의 수준에 맞는 체험활동을 선택하여 가정 또는 학교에서 활동하도록 안내함으로써 토요휴업일 운영에 대비한 자율적인 선택 능력을 배양하는 단계다. 토요휴업일은 학습의 장을 가정과 지역사회로 넓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하고 평가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실천하는 단계이다. 2002∼2003 학년도에는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일은 완전 '주5일 수업' 실시에 대비한 학교교육과정 운영, 토요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 지역사회 협조 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의 역할에 대한 시범 운영이다. '월2회 토요휴업일'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14일의 수업일수 감축 승인을 받고 교육과정을 운영하였지만, 연간기준 수업시수를 준수했다. 토요휴업일 활동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적 활동 프로그램, '나홀로 학생'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 예비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개발·운영했다. 자기주도적 활동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활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자기가 활동하고 싶은 곳을 스스로 정하고 활동하며, 활동보고서를 제출한다. 토요일에 아무도 보살펴 줄 사람이 없는 '나홀로 학생'을 위해 상설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였다. 학교 상설 프로그램의 활동 부서는 학생들의 희망을 조사하고, 이 부서를 지도해 줄 명예교사는 본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을 통해 지역사회 인사 및 학부모 중에서 선정하고, 학생들의 희망 활동 부서와 명예교사 희망 활동 부서가 일치하는 부서를 확정·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상설 프로그램은 지역 기관에 토요일 오전에 개설된 프로그램이 없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섯 개 기관과 여러 번의 협의 끝에 본교 어린이를 위한 토요일 프로그램을 개설, 강사와 장소는 제공을 받고, 강사료는 학교 예산에서 지급하고 있다. 예비프로그램은 자율적으로 활동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가정에서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활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학교시설 활용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주5일 수업'을 위한 지역기관, 학부모, 교사로 이루어진 지역사회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학부모 명예교사의 역할을 정립하여 학부모가 '우리 지역 어린이는 우리 손으로'라는 자원봉사 정신을 가지고, 지역사회 문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 및 연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주5일 수업' 실험학교 및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첫째, 지역사회 협조 체재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한 지역시설 개방과 상설로 활동하는 '나홀로 학생'을 위한 질높은 교육 프로그램 선정 및 우수한 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기관 협조와 재원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를 학교 단위에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둘째, 학교에서는 수업일수 감축 운영에 따른 수업시수를 확보하기 위해 학교행사일에도 행사 후 수업을 해야 하고, 교육과정 재구성 업무 및 체험학습 장소를 선정하여 교통편, 활동 방법 등 학생들이 선택해서 활동할 수 있는 안내 책자 제작 등 토요 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해야 했으며, 학부모들이 토요일 체험학습 활동에 대한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및 연수를 실시해야 했다. '주5일 수업'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들의 기본생활 훈련을 철저히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갖추어질 때까지 토요종합학습일과 토요자유등교일을 일정 기간 시행한 후, 학기당 2∼3회, 또는 월1회 토요휴업일, 월2회 토요휴업일 등으로 토요휴업일 횟수를 점차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가정은 학생들의 예절과 생활지도를 전담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활동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본학습을 철저히 하며, 지역사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각기 고유한 교육 기능을 성실히 수행할 때 '주5일 수업'은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교육개혁, 옳은 길로 가고 있나 마이클 W. 애플 지음/ 우리교육 미국 교육개혁 이면에 작용하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힘을 분석하고 미국 교육개혁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대안을 제시한 책. 저자는 신자유주의자들의 경우 학교교육을 시장화하고 신보수주의자들은 표준화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보수 연합 세력이 추진하고있는 미국의 교육개혁은 교육의 불평등을 가속화하며 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말 것이라고 그는 결론짓고 있다. 21세기 사회와 독서지도 한국독서학회 엮음/ 박이정출판사 이 책은 독서교육전문가표준 교육과정을 규정하고 있는 학습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학교독서 지도 방법, 어휘 학습과 독서 지도, 독서와 학습, 활동 중심 독서 지도, 독서 자료의 선정과 선택, 독서 클럽과 독서 토론 등 독서교육 전문가 자격 취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엮었다. 한국독서학회는 독서와 연관된 제반 현상을 조사 분석하고 이론을 정립하고자 설립된 전문 학술단체다. 통합교육과정과 전인교육 박영만·송민영 지음/ 학지사 역사에서 오늘날처럼 교육에 실패한 적이 없고 오늘날처럼 교육과정이 지식의 부분과 조각들로 구성된 적이 없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홀리스틱한 인간 이해와 교육이론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교육이해를 홀리스틱하게 심화시켜준다. 동서양 철학과 교육사상,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통합교육과정의 새 틀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전인교육의 원리와 실천방안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백설공주를 죽이시오! 정효찬 지음/ 이가서 지난해말 경북대 교양강의 '미술의 이해' 시간이 언론에 회자됐다. 현직 고교 미술교사로 강의를 맡은 강사의 독특한 강의방식 때문이었다. 이 책은 정형화된 미술교육 방식을 버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미술의 접근로를 개설하려는 '괴짜 미술 강사'의 에세이다. 미술감상법을 일상에서 기르고 음식, 키스, 문신, 낙서 등에서도 미술적 영감을 얻는 파격적인 미술론을 담고 있다. '백설공주를 죽이시오'도 그가 출제한 시험 문제였다.
국내 영재학교들의 영재 선발기준이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미국 등 선진국 사례와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창의적 영역 등을 포괄하는 선발기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육심리전공 김소아 씨가 국내 17개 영재교육기관의 선발기준과 실태를 분석한 '영재의 선발준거와 진로특성 요인의 탐색'이란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영재학교 재학생 중에는 지능과 창의성이 일반 학교 재학생의 평균치보다도 낮은 학생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영재 선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내 2개 영재교육기관 재학생 114명(영재군)과 수도권 5개 중고교 학생 166명(범재군)을 대상으로 지능과 창의성, 자아개념, 진로탐색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 비교·분석한 결과, 김씨는 국내 영재교육기관의 학생선발 준거는 학업성적과 문제해결능력, 학습흥미 등 주로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예술성과 창의성, 리더십 등 사회·환경적 영역 등 69개 요인으로 영재를 평가해야 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와 미국 등의 사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이다. 또 고교생 범재군과 영재군의 지능 평균도 각각 136과 140으로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재군에서 최저 지능(96)을 가진 학생은 범재군의 최저 지능(100) 학생보다 지능이 더 낮았고, 영재군 중에서 범재군의 평균보다 낮은 지능을 가진 학생 수가 20%에 이르는 등 영재와 범재의 구분자체가 모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창성, 정교성 등을 평가한 창의성 검사에서도 영재군과 범재군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영재군에는 범재군의 평균 이하보다 낮은 점수를 가진 영재들이 일부 끼어있었다. 자아개념 검사에서는 영재군이 범재군보다 대체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중학생 영재의 경우 분포범위가 넓어 범재군보다 자아개념이 정리돼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학교생활과 진로선택에 있어서는 두 집단간 차이가 꽤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범재군은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보통'으로 꼽은 반면, 영재군은 '매우 좋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중학생 시절의 '범재군'은 진로선택에 금전적인 면을 가장 많이 고려한 반면, 적성과 흥미를 가장 많이 선택한 영재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비와 국민들이 초중고 및 대학 등 공교육에 지출하는 교육비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은 OECD 회원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만15세(중3)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학 등 학업성취도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OECD가 30개 회원국과 비회원국 18개국의 각종 교육자료를 분석해 16일 발간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EAG)'에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학교 교육비는 7.1%로 미국(7.0%), 영국(5.3%), 일본(4.6%)보다 높고 조사 참가국 가운데 최고였으며, OECD 국가평균 5.5%보다 1.6%포인트나 높았다. 반면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은 초.중등의 경우 18%로 OECD 평균 7%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대학교육에서의 민간부담률은 76%로 OECD 평균(20%)의 4배에 달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환산지수(PPP)로 초등 3천155달러, 중등 4천69달러, 대학 6천118달러로 OECD 평균(초등 4천381달러, 중등 5천957달러, 대학 9천571달러)의 60∼7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 공교육 분야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2000년에 이미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과외와 학원 등 사교육비가 포함될 경우 민간부담 교육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우리 나라는 교원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은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의 학급당 학생수(2001년 기준)는 초등 36.3명, 중 37.7명으로 OECD 평균(초등 22.0명, 중 24.0명)보다 훨씬 많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 32.1명, 중 21.0, 고교 19.3명으로 OECD 평균(초등 17.0명, 중 14.5명, 고교 13.8명)보다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만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PISA2000)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평균성적이 참가국 중 과학 1위, 수학 2위, 읽기 6위로 매우 우수했으며 학교간, 학생간, 계층간 성적 격차도 OECD국가 중 가장 작았다. 반면 우리 나라의 상위 5% 평균은 읽기가 20위, 수학 5위, 과학 5위로 OECD 최상위 학생들보다 비교적 낮았고 하위 5% 평균은 읽기 1위, 수학 2위, 과학 1위를 기록, 우리 나라 학생들은 대체로 중상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또 교사의 정보통신기술 사용 능력이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매우 높았고, 특히 교사의 인터넷과 e-메일 사용 비율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까웠으며 학생은 OECD 평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초등교사를 보충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춘천교대 편입생들이 일반 재학생과 별도의 임용시험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강원도교육청과 춘천교대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춘천교대 특별편입생 160명은 재학생과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므로 임용시험도 별도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발령후 3년간 의무적으로 도내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건으로 특별편입했기 때문에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시험을 통해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발령순위 등이 임용시험 성적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특별편입생들이 별도의 임용시험을 요구하는 것 같다"며 "별도 임용시험을 치를 경우 발령순위 결정에 어려움이 많아 교대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이 문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질의해 일반교대생과 특별편입생의 임용시험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받아 별도 임용시험을 검토하고 있으나 강원도와 경북, 충남.북 교육청은 동일한 임용시험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9월말 정부예산안의 국회제출을 앞두고 2004 정부예산안도 거의 확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미 예산안의 당정협의도 마쳤고 한두 차례의 추가 과정을 거쳐 9월 중순경 대통령 보고와 함께 국무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후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어려운 나라 살림을 고려하여 긴축 균형예산을 편성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국방비와 서민·취약계층 생활안정 및 10대 신성장 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 등에 중점 지원하면서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이러한 예산편성의 기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로 전망한 데 있다. 만약 일부에서 우려하듯 8%의 경제성장률이 달성되지 못한다면 긴축 균형예산의 원칙이 훼손될 수도 있다. 현 단계에서의 정부예산(일반회계) 규모는 117.5조원 내외로 편성되어 '03년도 당초예산 대비 5.4%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물론 추경과 비교하면 2.1%의 증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예산 중에서 교육예산은 25.9조원 내외로 편성되고 있다. 이는 '03년도 당초예산 대비 6.2%(추경대비 4,1%)가 증가하는 것으로 정부예산의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총량적으로 본다면, 교육예산은 국방, 사회복지 부문과 함께 산업, SOC, 중소기업, 문화관광, 농어촌, 환경 등의 부문이 동결 내지는 대폭적으로 삭감조정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외형적인 지표로 보더라도 금년도의 교육예산(당초예산)은 GDP 대비 4.98%이나 '04년의 경우는 5.15%로 0.17% 포인트의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GDP 대비 6%의 교육재원 확보"라는 선거 공약과는 거리가 있으나, 그것을 일시에 달성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또 긴축예산 기조하에서의 예산 증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예산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좋지 않다. 6.2%의 증가에 해당하는 예산순증 규모는 1.5조원이다. 그 중에 중학교 의무교육 완성을 위한 증액교부금 증가를 포함한 법정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증가가 1.3조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외에 국세 교육세 재원인 지방교육양여금특별회계가 1,800억원 증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 두가지 법정재원의 증가가 교육예산의 순증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두가지 재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본사업비, 주요 정책사업비 및 기타 특별회계는 모두 동결 내지는 삭감 편성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예산편성의 내용이 좋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 프로젝트에 2,000억원이 신규로 반영되었다. 그 외에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 331억원, 대학생 학자금융자 이차보전 165억원 등이 주요 증액사업이다. 반면에 장애아 교육지원사업, 평생학습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조성 사업, 실업계 고교 확충 및 내실화, 시간강사 처우개선, 교원처우 개선 등의 예산요구는 사업의 당위성이나 그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감액 조정되거나 미반영 되었다. 한 예로 교원처우개선은 담임교사와 보직교사 수당을 3만원씩 인상하고, 병설유치원장 등의 겸임수당 신설을 위해 740억원을 요구하였으나 전액 미반영 되고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에 대해서는 정부예산으로 확정되기 전에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으며, 국회의 과정에서도 그 반영을 위한 노력이 마땅히 경주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예산안의 협의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우선 매년 유사한 경향이기도 하지만 국고가 부담해야 할 사업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사업으로 떠넘기는 경향을 들 수 있다. 국고사업을 교부금사업으로 전환하면 대개의 경우 목적이 지정되어 교부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지방의 경우는 그 만큼 일반재원의 확보효과를 상실하게 되어 지방교육자치의 정신마저 훼손받게 된다. 모든 지방단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업이 아닌 경우는 국가가 보조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다음에 신규사업은 안된다는 발상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산의 협의·조정시 신규사업의 대부분이 미반영 내지는 대폭 삭감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일종의 행정편이주의적 발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사업의 경중 및 투자의 우선순위야 말로 해당부처에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우선순위까지 고려하여 요구한 예산안을 획일적인 잣대로 재단하는 행태는 더 이상 재현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예산의 부처자율편성제도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