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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엄마 아빠와 함께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에 흠뻑 빠지다! -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9월 9일 학생·학부모·지도교사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학부모 과학 공동학습'을 가졌다. 야간 시간에 운영된 이번 현장체험 학습은 20주간의 프로그램 중 실험실을 떠나서 교실 밖에서 특별한 과학 체험을 한 시간이었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적 흥미와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의 학생과학관에서 특별 관람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1층부터 5층까지 전시된 여러 가지 전시물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해가 넘어간 후 야간에는 도심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밤하늘의 별자리와 행성의 운동을 교육과학연구원 천문대와 이동식 망원경을 설치하여 살펴보도록 하였는데 특히 학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마음껏 과학을 즐기면서 교육지원청에서 준비한 저녁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모처럼 가족이 저녁시간을 함께한 소풍이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학부모 과학공동학습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저학년인 3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2인 1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초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매주 2회 운영되고 있다. 학생 48명과 학부모 48등 모두 96명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과학마술 및 과학완구활동 등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남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 및 교사들의 연수 공간이 되는 남부과학교육관을 리모델링 하고 있으며, 추석이 지나면 현대식으로 확! 바뀐 과학교육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름이 돋게 하는 천지서커스단의 기예 왕부정거리를 걷다보니 시나브로 날이 저물고 있다. 사방에 땅거미가 지고 북경의 야경이 하나 둘 점멸하기 시작한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우리 일행은 북경에 들르면 반드시 먹고 간다는 '베이징덕(북경오리구이)'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해 식단을 찬찬히 살펴보니 외국의 정상들도 다녀간 곳이라 적혀있다. 그만큼 유명한 집이라는 자랑일 테지만, 막상 음식을 시식해보니 급 실망! 우리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고기에서 노린내가 너무 심해서 비위가 상했다. 겨우 한 점을 먹고 고량주로 입가심을 한 뒤 식당문을 나섰다. 아시아의 뉴욕, 북경 북경의 거리는 이제 완연한 야경이다. 마치 서울의 어느 거리를 걷고있는 느낌이다. 북경의 거리를 보니 무늬만 사회주의이지 내용은 완전한 자본주의란 생각이 들었다. 거리 곳곳에 CF화면이 난무하고 화려하고 현란한 네온사인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바야흐로 아시아의 뉴욕이란 느낌이 들었다. 7시 50분부터 시작되는 북경 천지서커스를 보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현지 가이드의 재촉에 우리는 병아리가 어미 닭을 따르듯 가이드의 뒤를 졸랑졸랑 따라 서커스장에 도착했다. 북경의 천지서커스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기예단이라고 한다. 천지서커스를 보며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야구공 아홉 개를 가지고 하는 저글링은 신기에 가까웠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으면 저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 경외감마저 들었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 황제도 무릎을 꿇다 현장체험학습도 어느새 이틀째로 접어들었다. 아침 일찍 여장을 준비해서 '기천단'으로 향했다. 기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사당 건축물로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들이 매년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수 백년씩 된 아름드리 향나무들이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나 할까. 곳곳에는 하늘과 땅과 백성을 상징하는 건축물들이 중국 역사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이 없는 황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천단은 증명하고 있는셈이다. 600살이나 되었다는 향나무를 알현하고 밖으로 나오니 이글거리는 북경의 태양은 한풀 꺾여 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리 일행이 도착한 곳은 용정화호텔이었다. 호텔의 크기는 우리나라의 5성급 호텔규모로 객실이 100여 개나 되었다. 현지 수준으로 4성급 호텔에 속한다고 한다. 객실은 비교적 정갈하고 인테리어 또한 잘 꾸며져 있다. 첫날 샤워기가 고장난 것을 빼고는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호텔 주변에는 대형마트와 KFC, 맥도널드 등의 상점이 위치하고 있어 밤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이화원과 세계 7대 불가사의 만리장성 북경여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서태후의 여름별장인 '이화원'과 '만리장성'이었다. 이화원은 청나라 서태후가 1764년 백성들을 동원해 직접 조성한 인공호수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원내는 궁정구, 전산 전호구, 후산 후호구 등 세 개의 경치구로 나뉜다. 전당, 누각, 정자가 도합 3000여 칸으로 황제와 황후가 정치 활동을 하며 휴식과 유람을 하던 곳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회랑식 복도는 그 길이가 무려 800m에 이르며 곤명호를 파낸 흙으로 거대한 산을 만들었다니 당시 인부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이화원 안쪽에 '낙수당'이란 서태후 침실이 위치해 있었다. 낙수당은 서태후가 유람차 머물던 행궁으로 이곳에 수많은 미소년들을 불러들여 하룻밤 노리갯감으로 삼은 뒤 다음 날 비밀유지를 위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렸다니 서태후의 잔인함에 새삼 전율이 인다. 결국 서태후는 이화원 공사로 인해 국가의 재정이 고갈되어 멸망을 초래하게 되니 인과응보의 법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평한 것인지…. 제 3편에서 계속….
내년 4월 출범하는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10명이 넘는 후보가 거론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세종시 교육감 후보로 전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정계, 관계, 교육계 인사 등 10여명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거론되는 후보로는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과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신정균 연기교육장, 김종길 전 충남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지역 교육계 전·현직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여기에 임청산 전 공주대 교수, 강용구 공주대 교수,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 임헌화 전 경희대 교수 등 대학교수들도 자천타천 출마가 점쳐진다.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과 유장준 금호중 교장,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최교진 전 전교조충남지부장도 교육감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정치권 안팎에서 1~2명이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30여개 학교에 학생 1만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교육청에 교육감 후보가 몰리는 이유는 세종시 초대 교육감이라는 상징성과 세종시 출범에 따른 교과부 등 정부부처 이전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초대 교육감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현재 보혁구도의 교육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인구도 채 10만명도 안돼 인지도만 있으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있다"고 후보난립 이유를 분석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이 연말을 전후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을 치르는 정치권에서 세종시 시장과 교육감 선거에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중심으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시장-교육감 공동등록제 도입도 변수로 꼽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주민 관심도가 낮고 몇몇 정치적 변수 등으로 후보군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천진한글학교에서는 9월 10일 송편 만들기와 윷놀이 행사가 열렸다. ‘추석’은 코스모스 길을 생생 달려 닿는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참 그리운 단어이다. 많은 교민들이 한국에 있는 고향 대신 이곳 천진에서 묵으며 추석을 지내고 있다. 하지만 친척과 멀리 떨어진 교민들은 가족과 그저 맨송맨송 지내거나 기껏해야 한국인 이웃 나들이 뿐인 경우가 많다. 천진한글학교에서는 이런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문화 잔치로 가족과 함께 송편 만들기 잔치를 열어 교민 단합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었던 이규태 코너에는 한국의 떡 문화가 참 잘 나타나 있다. ‘한국음식 가운데 떡만큼 주술(呪術)적 요인이 많은 음식도 드물 것이다. 연변지방에 가면 손님 밥상 복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떡 한무럭이 올라 있게 마련이다. 주인과 손이 이 흰떡 한쪽을 끌어 떼어먹는 것으로 식사가 시작되는데 이것을 떡의 발생의 원초적 형태로 보는 학자도 있다. 흰떡을 끌어서 자른다는 인절미(引切米)라 일컬은 것도 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떡에는 서로를 붙게 하는 찰기가 있고 이를 더불어 먹음으로써 심정적으로 접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알았다. 제사 때 반드시 떡이 오르게 된 것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조령(祖靈)이나 신령(神靈)과의 접착제 구실을 하기 때문이요, 그 떡을 고루 돌려 먹었으니 동심일체를 다지는 떡은 정신 음식인 것이다. 과거 보러 가는 서생이 내내 찰떡을 먹는 것이며 그 찰떡을 당산목에 붙이고 떠나는 것이 모두 방 붙기를 염원하는 급제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요, 그것이 지금 대학입시 교문에 나붙는 찰떡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첫 친정나들이에서 시집으로 돌아올 때 ‘입미 개떡’이라 하여 인절미 한석작 들려 보내는 관행도 그 떡으로 시집식구 며느리 욕하는 입을 봉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집식구와 며느리 사이를 접착시키려는 염원에서다.’ 이처럼 떡은 화합, 염원의 마음이 담긴 우리 전통 음식으로 만들기와 먹기 모두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다. 참석한 학생과 부모님들은 송편이 솥에서 익는 동안 윷놀이 행사를 가졌다. 윷놀이판 여기저기에서 우승을 향한 우렁찬 함성이 터졌다. 아이들은 자기 앞에 놓은 송편 접시가 싹 비게 맛있게 먹었다. 학부모 중 ‘지금까지 떡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오늘 학교에서 만든 송편은 정말 맛있었어요.’라며 직접 만든 송편을 매우 맛있게 드셨다. 천진한글학교는 교민들의 자녀 중 영어권 학교나 중국어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일부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배움터이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9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토요휴업일마다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난타, 과학미술, 음악줄넘기, 우리차 마시며 예절익히기, 보호자와 함께하는 어린이요가, 천연비누화장품 등 22개의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5일수업제지원 문화교실'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매 차시마다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1회성 프로그램으로, 매월 학교 수업이 없는 둘째ㆍ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9월 24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12월 24일까지 6차시 수업이 운영된다. 수강신청은 차시별 수업일 1주일 전 목요일 16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고, 참가대상은 6세부터 고등학생까지 강좌별로 10명~40명이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모두 무료이다. 9월 24일 1차시 수업의 수강신청은 9월 15일 16시 ~ 9월 21일 16시까지 인터넷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iecs.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운영부(☎ 032-760-3463)로 연락하면 된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9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 4시 대공연장 싸리재홀에서 퓨전국악「아나야가 들려주는 가을소리」를 공연한다. 아나야는 퓨전국악보컬그룹으로 지난 2006년 '민요는 랩'을 선언하며 전통 민요와 판소리, 굿 등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음악적 실험을 해온 그룹으로 영화 워낭소리의 주제곡을 만들어 불러 화제를 모았으며,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부문 1등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특히 2009년 4월에는 미국 뉴욕초청공연을 가져 미국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공연에는 미인, 바람을 그리다, 따북네 등의 곡을 선사하고 관객들의 잠재된 신명을 깨워줄 것으로 기대 되는데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9월 기획공연으로 9.24일 오후 4시 퓨전타악「공감 21」을 준비하고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배부를 한다.
인천경서초등학교(학교장 조만호)와 리웨이 리더십센터(대표 이호상)는 학부모 이해 교육과 학생 진로 교육에 대한 교육기부 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서초등학교가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로써 이번 협약을 통해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미래이해 교육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9일 처음 실시한 학부모 교육에는 센터장 이호상 대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녀 교육'을 주제로 2시간에 걸쳐 교육을 했으며, 인천 서부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60여명 참석했다. 학부모 교육에 참여했던 경서초 1학년 학부모는 "그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상담 받고 싶었던 내용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마친 리웨이 리더십센터 이호상 대표는 "인천 학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넘쳐서 2시간 내내 힘든 줄 모르고 신명나게 강의를 했다"며 "다음에는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강의를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경서초 조만호 교장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연수에 참석하여 학부모님들의 교육 열의에 놀랐습니다. 훌륭한 강사와 맹자의 어머니와 같은 열의를 지닌 학부모님들이 만났으니 앞으로의 교육효과가 정말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북경에서의 행복한 날들 - KE2851기를 타고 공중 부양하다 대한항공 KE2851기가 김포공항의 활주로를 박차며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무려 500톤의 쇳덩이가 가뿐하게 공중부양 하는 모습을 보며 현대과학의 경이로움에 다시 한번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다. 아이들이 무사히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앉은 것을 확인한 뒤, 필자도 자리에 앉았다. 내 좌석 번호는 42B번으로창가 쪽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만족해야 했다. 등받이에 어깨를 묻자 갑자기 나른한 피곤함이 엄습했다. 아침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4시부터 서둘렀기 때문일 것이다. 잠시 좌석에 기대어 졸았는가 싶었는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졸린 눈을 비벼보니 아리따운 스튜어디스가 기내식을 배식중이었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이게 웬 횡재냐 싶다. 옆에 앉은 경빈이는 벌써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기내식을 해치우고 또다시 입맛을 다시고 있다. 양이 적은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자 스피커에서 기장의 낭랑한 안내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 비행기는 현재 김포공항을 출발 북경공항에는 10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이 되겠습니다. 현재 고도는 3000m이고 속도는 시속 820km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저의 직원 일동은 항상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아, 잠시 후면 중국 대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북경의 생생한 모습과 명·청나라 황제가 살았다던 엄청난 규모의 자금성과 이화원, 천안문광장, 달에서도 보인다는 유일한 건축물인 만리장성 등을 관람하며 중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서령고, 드디어 북경을 접수하다 1800만 명이 북적대는 북경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비릿하면서도 마치 절간에라도 온 듯 향내가 코를 찔렀다. 오랜 여독과 멀미로 속이 메스꺼운 상태에서 생소한 음식을 대하니 몹시도 당황스럽다. 몇 숟가락 뜨는 둥 마는 둥 하고 밖으로 나오니 아이들도 나와 마찬가지인 듯 식당 옆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었다. 녀석들의 얼굴을 보니 벌써부터 집 생각이 간절한 눈치다. 중국은 '다리'여행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다시 현지 관광버스에 올라 천안문광장으로 향했다. 천안문광장은 중국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가끔 텔레비전에서 본 곳이기도 하다. 처음 대하는 천안문광장은 그렇게 큰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고, 대형 모택동 주석의 사진만이 휑뎅그렁하게 걸려 있을 뿐이었다. 천안문광장에서 간단하게 호차별로 기념사진을 찍고 가이드의 뒤를 따라 자금성으로 향했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자금성은 198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방 수가 무려 9999칸이라고 한다. 1만 칸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1만 칸은 오직 하늘의 옥황상제만이 가질 수 있는 상수이기 때문이란다. 동서로 760m, 남북으로 960m, 72만 m²의 넓이에 높이 11m, 사방 4km의 담과 800채의 건물과 일명 9999 개의 방(실제로는 8707칸이라고 한다.)이 배치되어 있다. 자금성의 주위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자와 성벽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해자의 너비는 52m이며 깊이는 6m에 이른다. 해자에는 동서남북으로 해자를 가로지르는 4개의 다리가 있다. 궁궐 주위의 장벽의 길이는 3km에 이르며 높이는 10m이고 4개의 큰 출입구가 뚫려 있다. 이 같은 엄청남 건물을 짓기 위해 고생했을 당시의 백성들을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황제의 진정한 선정은 무엇일까? 황제가 거처하는 궁궐이 크고 화려하다고 해서 백성들의 삶이 결코 행복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황제의 거처가 작고 소박할수록 백성들의 행복지수는 올라갈 텐데…. 생각이 깊어질수록 나그네의 마음은 자꾸만 착잡해진다. 악, 전갈꼬치요리를 시식하다! 오후 일정은 왕부정거리 체험이다. 중국에서 '府'자가 붙으면 높은 벼슬아치를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왕족들만이 살던 거리라 해서 '왕부정'이란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은 북경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변해 옛날의 영화를 다시 살린 셈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강남이나 압구정 정도에 해당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부정은 거리마다 수많은 먹거리 상인들로 가득 채워진 곳으로 필자가 중국에 와 있음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곳이다. 비행기와 의자만 빼고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나와있는 듯했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협오감을 느끼는 지네와 전갈요리가 유독 많았다. 상인 대부분은 간단한 우리말을 구사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거리에 오가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우리 한국인들이었다. 북경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왕부정거리이기 때문이란다. 용기를 내어 전갈꼬치요리를 먹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생각보다 꾀 고소하단다. 아이들의 놀라운 비위에 감탄, 또 감탄하는 순간이다. 선생님도 드셔보라고 내미는 통에 혼비백산 도망쳐야했다. 거리를 걷다보니 반가운 로고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삼성이란 간판이었다. 북경시내 왕부정거리에서 반짝거리는 삼성마크를 보니 참으로 반갑다. 애국심이란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 바로 이런 사소한 마음이 아닌가 싶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공정택 전교육감이 중도에 하차한후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았던 것이 엊그제 일이다. 그 후 지난해 출범한 곽노현 교육감 체제가 또다시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공정택 전교육감이 하차한 후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으로 직무를 수행했지만 권한대행의 재직기간도 짧았다. 그 사이에 교육감 권한대행이 두명이나 거쳐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육이 제대로 이루졌겠는가라는 질문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또다시 곽노현교육감이 구속수감됨으로써 서울교육은 한번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장이 구속되고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하지만 기존의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다.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인 부교육감은 이미 공정택 전교육감이 물러난 후에 경험을 했었다. 그러나 부교육감이 교육감보다 도리어 교육적인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정책추진에 무리수를 두는 경우를 경험했다. 공정택 전교육감이 물러난 후 부교육감의 대행체제에서 교원성과상여금 지급이 이루어졌었다. 엉뚱하게도 차등지급을 60%로 하라는 공문을 받고 모두가 의아해 했었다. 그러나 그 60%차등지급이 결국은 이루어졌고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차등폭을 교사들은 쉽게 받아들이 못했었다. 임명직이 갖는 또다른 문제점이 아니었나 싶다. 도리어 공정택 전교육감이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차등폭이 높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 난다. 곽노현교육감의 교육정책 중에도 무리수를 두는 것이 있다. 학생인권조례안도 그것 중의 하나이다. 경기도에서 포기했던 학생들의 집회문제를 조례안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또한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문제도 학교교육의 현실을 제쳐두고 인권만 강조하는 내용으로 꼽힌다. 인권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권은 공익을 위한 인권이 되어야 한다. 몇몇 학생들 때문에 나머지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면 인권보다는 공익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인 것이다. 서울교육의 위기는 선출직교육감이 탄생할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때는 수행평가를 강조하여 모든 과목에서 수행평가를 하도록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교육감인 유인종 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수행평가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어 자리를 잡았었다. 그러나 공정택 전교육감이 들어오면서 수행평가보다는 서술·논술형평가가 중요시되면서 수행평가가 하향세를 걸었다. 지난해 곽노현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다시또 수행평가가 강조되고 있다. 급기야는 서술·논술형평가에 수행평가를 포함시켜 30%이상 실시하면 된다는 지침이 내려오게 되었다. 수행평가도 중요하고 서술·논술형평가도 중요하다. 다만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중요도에서 서로밀고 당기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서울교육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계속해서 학생들이 실험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등학교 선택권 문제도 또다시 실험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럼에도 곽노현교육감의 구속수감은 앞으로의 서울교육이 또다시 위기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출방법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경력부분을 대폭손질하여 한층더 입후보 자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10년 이상은 교육경력이 있어야 교육을 어느정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생각아다. 여기에 4년의 임기도 검토 대상이 되어야 한다. 4년의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얻으려는 생각 때문에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감 후보들의 인식개선이 있어야 한다. 후보시절에는 교육감 선거이니 만큼 다른 여타의 선거보다 모범적인 선거가 되어야 한다. 교육감이 된 후에는 교육감을 교두보로 더 큰 세계로 나가려는 생각을 버리고 현재의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육감직을 단순히 지나가는 길목의 쉼터 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교육감의 구속과 함께 서울교육의 위기는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권한대행을 맡은 부교육감은 학교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학교현장을 방문하여 정확한 정보수집을 통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가장크게 느끼는 불만이 바로 학교현장과 정책추진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교육현장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렇게 할때만이 서울교육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드는 비용이 2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80% 이상이 대학가는 사회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지를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자녀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모들은 이 거액의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들을 돌볼 틈도 없이 열심일 일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벌어서 학교나 학원을 보내는 것이 부모로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가? 학교와 학원은 가정에서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지식을 채워가는 공간에 속한다. 진정 자녀의 인생 기틀을 세워줘야 하는 사람은 학교나 학원과외 선생님이 아니라 바로 우리 부모라는 것이다. 이런 부모 역할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 부모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교육은 부모 어느 한쪽의 몫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는 바깥에서 돈벌어다 주는 사람이고 자녀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가 편식을 하면 부족한 영양소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어머니와 아버지 즉 부부가 함께 힘을 합쳐 자녀교육을 할 때 우리 자녀들은 균형 잡힌 사고를 갖춘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문을 닫은 학교부지 등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모두 259개의 폐교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178개 학교가 매각되고 교환이나 반환 등을 거쳐 현재 57개 폐교가 관리대상으로 남아 있다. 내용별로는 학교부지를 농사용이나 다른 용도로 빌려 준 곳이 24개, 매각을 추진하는 곳이 23개, 추후 학교설립 등을 위해 관리만 하고 있는 곳이 10개 등이다. 이들 가운데는 매각을 추진하다가 번번이 유찰돼 대부로 변경한 곳이 있는가 하면 폐교한 지 20년이 된 곳도 있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폐교는 매각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나 대부분 외진 지역에 있어 쉽지 않다"며 "이들 학교에 대한 관리 비용은 최소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은 폐교 후 주민들이 매각에 반대하는 등 민원이 발생한 곳도 있어 일괄적인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준용)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10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뒤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서 대기하던 곽 교육감은 곧장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곽 교육감이 구속된 것은 지난달 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송부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33일 만이다. 곽 교육감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검찰청사를 떠나면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실망스럽다. 하지만 시련이 닥친다고 해서 진실이 변하지는 않는다"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곽 교육감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형사소송법의 기본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재판과정에서 진실과 무죄를 밝히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곽 교육감을 구속 기소하면 곽 교육감은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곽 교육감에게 적용된 범죄 항목은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2호로,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였던 자에게 이익이나 직(職)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죄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어 유죄가 확정되면 곽노현 교육감은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지난 2~4월 6차례에 걸쳐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을 건넨 데 이어 지난 6월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교육자문위원회 자문위원직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양측간 공식협상이 결렬된 작년 5월18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회계책임자 이모씨와 박 교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양모씨가 대가를 지급키로 이면합의한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고, 이에 따라 돈과 자리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곽 교육감은 '선의'로 돈을 줬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진보진영 법조인들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만큼 향후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함에 따라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검찰은 곽 교육감을 수시로 불러 보강수사를 하는 한편 돈 전달에 관여한 양측 인사 3~4명을 선거법상 후보매수죄의 공범으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곽 교육감에 대해 구속 집행을 한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이 이미 집행을 한 것처럼 먼저 알려져 그를 보려고 검찰청사 정문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이 돌아간 뒤 뒤늦게 공개적으로 구속 집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곽 교육감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소환 일정 조율을 위해 다시 사무실로 올라갔는데, 마치 영장 집행이 끝난 것처럼 알려진 것 같다"며 "일정 조율을 마치고 보니 지지자들도 없어 정문으로 보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새로 부임한 학교, 행정실장이 얼마나 부지런히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는지 마음이 놓인다. 매일매일 시정하고 보완할 곳은 사진으로 찍고 그것도 모자라 수첩에 기록하여 둔다. 그리고 담당 주무관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교장으로선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창고, 지하 기계실, 전기실, 물탱크실 등 학교 시설물을 비롯해 축구부 숙소, 태권도훈련장, 급식실, 교직원 휴게실, 옥상 등 교내 곳곳을 안내하며 브리핑한다. 다 둘러보니 이제사 내 학교라는 기분이 든다. 주인으로서 애착이 든다는 말이다. 학교를 옮겼을 때 첫 낯설음, 이게 중요하다. 이 낯설음을 기록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한 달만 지나도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변한다. 그러면 개선은 요원하다. 학교를 둘러보며 고쳐야 할 것을 지적하였다. 심지어 교문밖 현수막 철거 후 매달린보기 흉한 끈, 창문에 늘어진 세콤 전기줄까지 정비하도록 하였다. 하나하나 메모하는 행정실장이 믿음직스럽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꿀랍(KULAP)'이 온다는 소식이다. 태풍이 오면 많은 비가 내린다. 행정실장이 준 교장용 열쇠를 이용하여 옥상 배수구를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학교 옥상은 겉으론 멀쩡하지만 바닥 시멘트가 부서져 일어나고배수구에는 흙, 오물 등이 물 흐름을 막고 있다. 옥상 물이 빨리 배출되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물에 잠긴 시멘트가 불어 갈라진다. 바닥 균열이 심해지면 누수가 된다. 옥상 방수가 망가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실에 빗물이 스며들어대형공사를 하게 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결과가 온다. 도구를 이용하여 흙을 치우며 물배수가 잘 되도록 하였다. 행정실장과 주무관이 비, 쓰레받기, 비닐봉투를 가져와 일을 거둔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흙과 오물이 무려 10여kg 정도 된다. 가슴이 후련하다. 이제 비가 와도 아무 걱정이 없겠다. 옥상의 배수구 점검을 최소한 두 달에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학교 옥상을 보니 배수를 가로 막는 것은 대부분이 먼지, 흙 등이고 때론 외부에서 날라온 비닐 등 쓰레기도 보인다. 학교 시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도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는 곳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에 대비해 발로 뛰는 행정이 중요함을 실감하였다.능동적, 적극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우리학교 행정실장이 고맙다.
오는 11월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2.6% 가량 감소한 69만3천634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84개 지구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작년(71만2천227명)보다 2.6%(1만8천593명) 적은 69만3천6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학생이 52만6420명(전체의 75.9%)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5천460명 줄었고 졸업생은 15만1888명(21.9%)으로 2773명이 감소했다. 검정고시 등 출신자는 1만5326명(2.2%)이다. 재학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늘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성별로는 남학생 37만1771명(53.6%), 여학생 32만1863명(46.4%%)이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재학생 수가 많이 줄어서 전체 지원자도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선택영역별로는 언어영역 69만2585명(99.8%), 수리영역 64만7087명(93.3%), 외국어영역 68만9024명(99.3%), 탐구영역 68만4840명(98.7%),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10만8384명(15.6%)이다. 수리영역에서 이과형인 수리 `가'형을 고른 수험생이 16만2113명(25.1%), 문과형인 수리 `나'형을 선택한 응시생은 48만4974명(74.9%)이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이 39만9679명(58.4%)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 25만1733명(36.7%), 직업탐구 3만3428명(4.9%)이었다. 특히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인원, 선택비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수리 `가'형은 작년 15만1889명(22.8%)에서 올해 16만2113명(25.1%)으로, 과탐은 24만1497명(34.2%)에서 25만1733명(36.7%)으로 각각 올라갔다. 직업탐구 영역의 응시인원, 선택비율은 작년에 비해 24.3%인 1만708명이나 감소했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최근 이공계 지원 강화에 따라 수리 `가'와 과탐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직업탐구 응시자가 줄어든 것은 특성화고 등 직업기술교육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고졸 채용 증가 등 사회 분위기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원지역에서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조례안이 9일 강원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강원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21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가 지난 6일 수정 의결한 '강원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춘천, 원주, 강릉지역의 고교평준화제도 도입 기준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가, 동문회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60% 이상 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를 물을 길이 열림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얻어 이달 내로 조례안을 공포하고, 오는 10~11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타당성 및 여론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60%를 넘으면 오는 12월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 조사기관 선정 시 2개 이상의 기관이 응찰하지 않으면 유찰되는데다 비평준화를 고수하는 고교동문회와 보수 교육단체의 거센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최승룡 대변인은 "조례안 통과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교육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타당성 및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여론조사 결과 찬성비율이 60%를 넘으면 평준화를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허용 조례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도내 진보ㆍ보수 교육단체는 모두 불만을 표시했다.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교육연대'는 "민주주의의 일반 원칙에서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 60% 이상 찬성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을 규탄한다"면서 "도 교육청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보수 단체인 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도 "60% 이상 찬성안은 철회돼야 한다"며 "본분을 망각한 교육의원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고교평준화 도입을 찬성하는 측은 '과반수 찬성'을, 반대 단체는 평준화 도입이 사실상 어려운 '⅔이상 찬성'을 각각 고집하는 상황을 감안해 중간 수치인 '60% 이상 찬성'을 선택했다.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김동호)는 지난달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마이스터고 학생의 진로의식 향상을 위한 '두드림(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오후 4시 30분부터9시 30분까지, 총 20시간의 교육체험활동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펀펀비즈'라는 가상 판매 활동을 통해 교내 홍보 및 실제 시장경제 체험놀이까지 진행하였다. 이날 시장경제 체험활동을 통한 수익금 전액은 인근 일맥원(아동보호기관)에물품으로 기증하였다. 한 주간체험활동에 참여한 이승배(군산기공 1학년)학생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활동이 놀리와 게임을 통해 공부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이있게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지도교사로 참여한 김미경(본교 예체능복지부장)교사는 "늦은시간까지 학생들이 남아,다른 학생들과 다른 겸험을 갖게 되었으며 놀이를 통한 교육이 함께 병행되어 학생들이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준석(가명)이는 눈이 불편해서 책을 5분도 읽지 못하고 덮어버린다. 중학교 1학년 주현(가명)이는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된다. 특히 이 학생들은 오후가 되면 눈 주위가 무겁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두통이 자주 생겼다. 하지만 병원 검사결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학생들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까?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 검사 결과 두 학생은 ‘광과민성 증후군’으로 판명됐다. 눈이 책을 읽는 첫 과정이 빛이 눈으로 투과되는 것인데 이 학생들은 특정색상의 빛(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남들보다 눈으로 하는 일을 잘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책을 잘 읽지 않으면 책 읽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책을 읽는 데 필요한 기능상의 문제가 있어 책 읽기가 불편해서 회피하는 학생들도 있다. 광과민성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특정색상의 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병원에서도 무시되거나 간과되기 일쑤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인구의 12~14%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본 연구소에서도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한 교실에 한 명 정도는 이 증후군으로 인해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기에 해당되는 학생은 눈의 피로로 책 읽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해 산만한 아이로 보일 수 있으며 이것은 그대로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져 컴퓨터 작업, 운전, 업무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제시된 ‘체크포인트’로 교실에서 선생님이 간단하게 광민감 증후군 학생을 찾아내보자. 광과민성 증후군의 교정방법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투과되는 색상을 찾아 그 색상이 반영된 안경을 사용하거나, 투명한 색상의 책받침(Color Overlay)을 읽는 책 위에 덮어 씌워 주는 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색상일 경우 수년간 책을 읽는 데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교실에 증후군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햇볕이나 형광등 빛의 영향이 적은 자리에 앉히고, 색상 필터 등을 책 읽을 때와 시험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대구교육대는 9일 남승인(59·사진·수학교육과) 교수가 선거 결과 투표자의 52% 득표로 임기 4년의 제14대 총장 후보자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남 당선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임명 제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12월 초 취임한다. 남 총장 당선자는 “대구교육대학교의 비상을 위해 최상의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 발전기금 유치, 수익사업 등을 통한 재정 확충, 임용률 제고와 취업`진로 다양화 등 12가지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연기자 이인혜(30ㆍ여)씨와 이민우(35)씨를 '2011 인문주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인혜씨는 겸임교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면서 책도 출간하는 등 '엄친딸'로 알려져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민우씨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도 출연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인 '2011 인문주간'은 교과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주관해 19∼25일 '삶의 지혜와 행복찾기'를 주제로 전국 33개 기관이 참여해 인문학을 소개하는 행사다.
내년에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는 대학 43곳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교총·한국교육개발원‧중앙일보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교육 그랜드 플랜 새로 짜자’를 주제로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상시적 구조조정 체제를 만들어 대학교육의 질 재고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퇴출을 포함한 국가적 대학 구조개혁 시스템을 내년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17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메시지”라며 “국경 없는 시대에 맞는 대학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양옥 회장은 “초등교원 양성과 같은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시스템은 수출해야 하지 않겠냐”며 “교육 한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완=대학 구조조정이 핫이슈입니다. 홍승용 원장님도 이 자리에 계시지만 지난 5일 재정지원 제한 사립대학을 발표하셨고 두 사립대학의 퇴출을 통보하는 등 등록금 문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 탄 대학들 ‘통행료’ 기대치 충족시켜야 홍승용=김 원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교과부가 346개 사립대학 중 2012년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17개 대학을 포함해 43개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는 시그널을 대학 사회에 던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만해도 정치권이나 지역사회의 반발 등 구조조정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이젠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학생 수는 줄어들고 국경 없는 경쟁체제에 들어섰음에도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이제 곧 들이닥칠 쓰나미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장관님 표현으로는 대학의 빅뱅시대인데요, 저는 고속도로에 올라탄 대학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고속도로에 ‘통행료’를 내고 들어선 차는 적절한 속도를 올려야 할 기대치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질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커진 것입니다. 대학을 둘러싼 스테이크 홀더(Stakeholder․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세계대학평가(타임즈 QS평가)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이 100위 안에 포함되는 등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합니다. 골을 넣지 않는 대학에 대해 더 이상 너그러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대학의 고유 기능이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 물음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빨래는 한 번만 하는 것 아냐 1회성 아닌 상시적 개혁 필요 김윤수=빨래는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닌데, 이번 구조개혁을 보면서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고등교육 혁신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와이셔츠를 깨끗하게 입으려면 매일 빨아 입어야 하는 것처럼 대학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박철=대학의 구조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이든 설립 당시에 교육 이념이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맞게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모든 대학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완=이번 좌담을 준비하면서 갤럽 조사(대학교수 교육관련 23개 연구기관, 기업체 909명)를 의뢰했더니 90%의 응답자가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부실대학의 퇴출 경로 마련(50.6%), 부실대학 통폐합(23.2%)순이었습니다. 퇴출 경로 마련이 구조조정에 있어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주호=김 총장님의 지적대로 1회적 줄 세우기식 패널티를 줘서는 안 되겠지요. 상시 구조개혁 시스템을 갖춰놓고 대학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경고 사인을 줘 혁신을 통해 발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작년에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가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학들도 이번에 있지 않았습니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꾀하는 대학은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국가의 기능이 거의 없었기에 양적인 팽창만 있고 질적 성장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퇴출과 관련한 법을 올 연말 국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퇴출, 조세 등 관련법 연말 개정 국가 기능 강화해 질 성장 유도 류지성=장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상시적 구조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은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언급하신 것처럼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축구 프리미어리그처럼 1부 리그에서 떨어질 수도, 또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도 있는 체제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 스스로도 프리미어리그에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법과 제도, 재정 등을 통해 구조조정 시스템을 잘 마련해 놓으면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안양옥=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서 저는 이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가, 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60%라고도 합니다만, 구조개혁과 함께 과연 몇 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적정한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완=구조조정에 있어 등록금 문제를 빼놓고 갈 수가 없습니다. 갤럽조사에서 등록금 대책을 물었더니 50%가 대학재정의 건전성 마련을, 25%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 지요. 사립대학 법인 책무성 강화 필요 등록금 대출 이자 차등 적용해야 박철=사립대학은 등록금 문제에 민감합니다. 정부가 내년 1조 5000억의 예산을 마련해 국가장학금을 구축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우리나라는 사립대학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사립대학들이 그동안 인재를 양성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잘 되기 위해 대학교육은 이제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국가도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육성법을 제정해 교부금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은 법인의 역할, 총장의 역할과 교수의 역할이 있지만 사립대학은 법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권한이 큰 만큼 법인의 재정지원과 법인 전입금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정부가 이번 기회에 꼭 짚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2005년 설문조사에서는 대학 경쟁력 약화의 원인을 재정에 두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은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조5000억이라는 등록금 지원책과 더불어 대학의 자구노력을 요구한 정부의 등록금 대책의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교총에서는 ‘소득수준 연계 대출이자 차등적용제’ 등 세부적 방침도 필요할 것입니다. 기부금에 대한 조세제도 개선 역시 필요합니다. 김태완=등록금은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의 경우도 문제이지 않습니까? 최근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김윤수=등록금 문제는 사립대와 국립대를 나눠서 봐야합니다. 등록금 총액으로 본다면 국립대는 사립대의 3분의 1수준밖에 안 됩니다. 100만원의 30%와 500만원의 30%는 엄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인상률로 단순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정책은 환영할 만합니다. 미국의 유타 대학에서는 학점 평균 3.5 이상인 학생들을 리스트 업하고, 학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역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완=등록금은 대학재정 운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학 운영 시스템이 적절하냐는 것인데요. 회계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류지성=대학에 예산이나 자료를 요청 하면서, 교육 원가를 물어보면 원가계산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항상 돌아옵니다. 대학 재정 회계가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업이든 대학이든 원가 개념은 중요합니다. 등록금 인상을 결정할 때, 물가 인상률 등에만 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가가 나와야 투자도 얼마나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상식이니까요. 기업에서 쓰는 ABC 원가분석을 일부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재정을 확충하는 데 있어 한계가 많습니다. 기부금을 활성화하려면 안 회장님 말씀처럼 조세제도를 적극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대학에 기부를 하니 세금만 몇 백억을 물어야 한다면 기부를 하려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회계시스템 보완, 원가 계산 필요 기업 'ABC 원가분석'등 도입해야 안양옥=정부의 재정 지원과 구조개혁은 함께 가야 할 수레바퀴입니다. 저는 대학 기부금에 대한 과세 특례 기한을 연장한다거나 과감한 면세제도를 도입하면, 구조개혁으로 떨어져 있는 대학의 사기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개인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게 다 수도권 일부 대학에 집중되어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지역 대학 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총액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대에는 총장의 리더십 경영을, 사립대에는 법인에 대한 강한 책무성을 정부가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윤수=맞습니다. 저도 최근 280억의 기부금을 마련하느라 무척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안 회장님의 제안하신 것들이 현실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완=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고등교육 재정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궁금해집니다. 이주호=오늘 토론의 주제가 대학교육의 그랜드 플랜을 짜자는 것입니다. 대학이 집단 이기주의에 갇히지 않고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등록금 문제로 촉발이 됐지만 대학 재정 구조를 위한 백년대계의 틀을 짜야 합니다. 일시적인 해소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 대학 혁신을 뒷받침하는 재정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의 자구 노력, 자율성 역시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세제 혜택은 정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총장님들께서 힘들다고 호소하셨지만 재원을 다변화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졸업생들의 70%가 모교에 기부를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동문의 소액 기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 산업과 지역 대학 간의 동반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역시 노력할 것입니다. 일회적이지 않은 지속 가능한 모델과 대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문 소액 기부 활성화 노력 필요 지역 산업과 동반성장 모델 찾아야 박철=소액 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 꼭 국회에서 통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대학이 변하고 틀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주호=경제 생태계가 있듯 교육 생태계도 있습니다.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가 대학에 기부하는 긍정적인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김태완=재정확보도 구조조정도 중요하지만,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일 것입니다. 질 대비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다.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지요. 김윤수=컴퓨터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메모리가 아니라 cpu입니다. 우리 대학교육은 그동안 메모리만 키워왔지만 이젠 달라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식의 반감기가 5년 정도 라는 데 정보 차원의 지식만 공급해서는 경쟁을 할 수 없을 테니까요.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는 것, 저희 대학의 목표는 이것입니다. 학과 중심의 학문체계를 벗어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자율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학의 차별성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 밀착형 대학이 있다면 미래를 이끌어 갈 연구 대학도 필요한데 맞춤형 교육, 사회에 당장 필요한 대학을 강조하다보면 연구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음으로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부터 줄여야 기초,융-복합 전공구조로 개혁 박철=대학교육 질을 좌우하는 것은 교수 1인당 학생 수입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초중등학교보다 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높은데 어떻게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홍승용=대학의 부가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취업, 진학, 창업 트랙이 라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야 하고 융‧복합적 전공 구조로의 과감한 개혁, 세계적 수준의 교육 품질을 확보해 학점을 상호 교환하고 인정받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대학 교육과정이 교수 개인의 전공 중심인 점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평가 지표들이 구조 조정에 반영됐으면 합니다. 저는 인적 요인이 대학교육 질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인적구조 행정시스템을 개혁해 과감한 공모제를 통해 학과장 등의 보직 교수를 뽑는 등 인사 정책 변화를 통한 대학교육의 질 개선도 필요합니다. 김태완=대학은 지역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산학 협력 체제 강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윤수=장관님께서 교육생태계를 언급하셨고 원론적으로 타당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에 산업이 없습니다. 제조업의 7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나머지 지역에서 어떻게 산학 연계를 할 수 있을까요. 1000년 이상 DNA에 고착되어 있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어떻게 선순환 구조로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류지성=지역에 산업이 없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개별 대학이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지역사회에 산학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형성해 대학이 공동으로 열매를 수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들이 권역별로 네트워크를 짜거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겁니다. 김태완=지역에 산업이 없다는 생각에는 대기업만 바라보기 때문일 겁니다. 교토시는 산업체와 지자체, 대학 간 컨소시엄을 만들어 대학생들을 취업까지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못하도록 고등학교까지 지역 대학에 가도록 연결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지자체, 산업, 학교가 생태계를 만들어 서로 공생하는 시스템을 우리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마무리를 위해 앞으로 대학교육은 어떤 점에 더 주력해야 할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류지성=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의 대학교육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습니다. 학부 기초과정을 만들어 학제도 융‧복합 시대에 맞도록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 방법에 있어서도 혁신이 요구됩니다. 교육과정도 더 유연하게 학생 맞춤형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초등 교원양성 등 우수 시스템 수출 수세적 관점 탈피, 교육한류 일으켜야 안양옥=장관님이 1회성이 아닌 상시적, 지속적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하신 만큼 앞으로 정부 정책이 시퀀스를 갖도록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한국의 대학교육은 수세적 관점에서 이야기가 되어 온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대학에 비춰 서열을 매기거나 사례를 벤치마킹해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에게도 수출할 수 있는 교육 아이템이 있음을 이제는 알려야 합니다. 초등교원 양성 시스템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양성 시스템은 반드시 국가가 육성해 교육 한류를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김윤수=대학교육 질 재고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랜드 플랜에 있어 지역을 살리는 주체적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대학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랜드 플랜의 핵심이어야 할 것입니다. 박철=미래 대학의 질은 국경을 넘어선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 뒷받침할 것은 젊은이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이겠지요. 융‧복합적 인재의 첫 걸음이 언어라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홍승용=대학 주식회사 시대가 도래 할 겁니다. 기업처럼 고등교육 산업화, 수요자 중심 교육이 불가피하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결국은 훌륭한 대통령이 훌륭한 나라를 만들고, 훌륭한 CEO가 훌륭한 기업을 만들듯이 훌륭한 총장이 훌륭한 대학을 만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총장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태완=다양한 의견 속에 좋은 아이디어와 질책을 주셨습니다. 우리 대학의 그랜드 플랜을 새로 짜는 정책 수립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 김윤수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전남대학교 총장,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사회)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박 철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