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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공로상 최진규 서령고 교사, 충북교총 특별상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현장 경험과 법학 전공을 살려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교육신문의 노력에 동참해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알려왔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대신해 받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 대상을 수상한 임종수 의정부호동초 교장(61·왼쪽 사진)의 수상 소감은 자신의 분야에서 교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에 동참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임 교장은 “교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인 기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법학을 공부하게 됐다”며 “그동안 썼던 글들도 교사 직무 유기죄 적용 금지, 교원 책임의 무분별한 확대 금지, 교원 정년 문제 등 교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했다. 개인부문 공로상은 최진규(47·가운데 사진) 충남 서령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최 교사는 한교닷컴 출범부터 e리포터로 활동했고,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한국교육신문 논설위원을 맡아 현장의 애환과 의견을 전달해 왔다. 최 교사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교사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싶어 e리포터를 하게 됐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신문의 현장성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7개 시·도교총 중 기관 및 개인 독자 유치율이 가장 높아 단체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충북교총의 신남철 회장은 “교육자라며 한국교육신문을 꼭 읽어야 된다고 홍보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면 관심을 갖고 신문을 읽어보신 선생님들은 내용이 좋다고 구독을 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은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70·오른쪽 사진)이 수상했다. 본사 대표 재임 시절인 2000년 8면 체제를 이어오던 본지를 격주 12면으로 증면하고 컬러서비스를 시작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예비교사 등에게 한국교육신문 배부를 시행해 독자층을 확대한 김 이사장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원도 강릉의 이옥균 선생님(강원 양양중) 가족은 대표적인 교육자집안이다. 이 선생님 외 부인 조영주 동해중 교사와 딸 이보미 서울마천초 교사, 그리고 동생인 이정균 동해 북평초 교장, 이영숙 강릉 율곡초 수석교사와 이 수석교사의 남편인 매제 김태수 속초청해학교 교감까지 6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도 다양하고 초등, 중등, 상담, 특수 등 분야도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168년. 교육가족을 이끌고 있는 이옥균 교사는 “아버지께서 일제강점기에 야학을 하시며 한글을 가르치셨고,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한 집에 살기도 했다”며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을 보며 운명처럼 교직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때로는 형제나 부녀, 부부가 아닌 교육계 선후배로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따끔하게 지적도 한다며 2세 교육에 매진하는 동반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격려해줄 때 큰 힘이 된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옥균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하니 대화도 잘 통하고 휴가도 같은 시기에 맞출 수 있어 가족애도 더 키울 수 있는 장점이 부가적으로 있다”면서도 “동생과 딸이 교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딸인 이보미 교사는 “아버지가 내년 정년퇴직을 하시는데 퇴임 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핵가족화 돼 아버지와 삼촌, 고모처럼 가족 전체가 교육계 몸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교육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이 교사 가족 외 ▲조영진 대구달성초 교장 ▲우성대 대구 경구중 교장 ▲김대운 인천당하중 교사 ▲이제일 경기 숙지고 교사 ▲유세열 충남 천안용암초 교장 ▲송년순 전북 정우중 교사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신영숙 경북 이산초 교장 ▲정둘순 경남 창원초 교사 ▲고영만 제주 도남초 교장 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제13회 청소년통일문화한마당 ‘DMZ에서 평화·통일 글짓기’ 대회가 6월 1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전국 중·고생 25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전문 강사와 함께 도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견학하는 분단현장 체험, ‘통일 왜 해야 할까?’ 모둠활동, 평화통일글짓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교총,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통일부가 후원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통일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한국교총 회장상, 서울시교육감상, 경기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 홈페이지(tongilro.org)를 통해 19일까지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합격생 사례집 출간·장학금 전달도 tbs 교통방송(대표 성경환) 무료 입시상담 프로그램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가 500회를 맞아 10일 특집방송을 한다. 특집방송은 2013학년도 수시 합격생을 초대해 대학생활과 합격비결을 들어보고 3년간 입시상담을 해온 현직 교사들이 함께 출연해 지난 500회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tbs는 또 2012학년도 대입에 성공한 58명 신입생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대학 가는 비법을 담은 ‘결정적 코치’를 출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 공교육 진학 상담교사와 상담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책을 출간하는데 참여했고 인세 전액이 상담 학생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 4인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한편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 2011년 5월 30일 방송을 시작한 후 현재 진로, 수시, 입학사정관, 예체능, 정시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현직 교사들이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상담신청은 tbs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홈페이지 (www.tbs.seoul.kr)에서 가능하며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 학부모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문의=02-311-5441~2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저소득층 초·중·고생 27만 여명에게 EBS교재 103만부(73억원 상당)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EBS는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전달식을 갖고 EBS 무상교재를 수혜학생에 대한 대표성을 갖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와 한국교총에 전달했다. 2004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EBS 교재 무상지원사업으로 교재를 지원받은 학생은 총 154만7200명이며, 지원한 교재는 총 687만3997부다. EBS 신용섭 사장은 “교육 전문 공영방송사로서 앞으로도 교재 무상지원 등 교육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역교재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1주일 앞둔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주최한 ‘새내기 교사대회’가 500여 명의 선·후배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시경찰청 ‘호루라기 홍보단’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민주당 신학용, 정세균 국회 교문위 소속 의원들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최명복 서울시교육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 주간(13~19일)을 앞두고 선·후배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쁘고 고단할 때도 다정히 웃는 얼굴로 품에 안아 잠들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 언제나 나를 보고 기쁨이라 말씀하시는 넓은 그 사랑 생각하며 희망으로 자랄게요.~” 서울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의 동요 ‘소중한 이름’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대강당에 울려 퍼지자 특수학교 학부모들은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시교육청은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명을 초청, 개최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 현장은 눈물과 웃음,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 된자리였다.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주홍 작가는 “우리들의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 내 삶이 우뚝 일어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지난해 3월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음악대학을 졸업한 청년연주자로 구성된 ‘미라클로 앙상블’의 공연은 감동을 더했다. 국내 최초 전문연주자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미라클로 앙상블의 지도자 고대인 씨는 “일반인들이 5번 연습한다면 단원들은 500번은 연습할 정도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24시간 함께 한 단원들의 어머니가 없었다면 꿈을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넷을 연주한 김우진(24) 씨도 “전문연주가가 된 저희를 보면서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어머님들이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달장애 수영선수 이승훈 군을 아들로 둔 가수 이상우 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의 노래보다 더 큰 공감을 얻어냈다. 그는 “마음 놓고 영화 한 편을 볼 수 도 없고, 아이들 치료를 위해 엄청난 돈이 드는 등 장애 학부모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힘들다고 정부 탓만 하지 말고 이제는 부모님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 장애 예술인들을 알리고 그 수익을 다시 장애아 교육에 환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구화학교 학부모 이경희(46) 씨는 “장애아를 둔 엄마의 마음까지 헤아리기 어려운 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 때문에 항상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아들과 함께 참석한 서울명수학교 학부모 김정아(36) 씨는 “가수 이상우 씨, 미라클로 앙상블 등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위안이 된 음악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프닝의 감동을 선사한 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 김수명 지도교사는 “특수학교 어머님들이 감격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며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세 양(5학년)도 “어떤 공연보다도 보람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문용린 교육감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희생, 헌신의 삶을 살아 온 학부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면서 “24시간 내내 자녀 생각에 마음 졸이는 학부모들의 짐을 이제는 교육청이 나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5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현 안양옥(56‧사진)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김형석 광주 봉선초 교장)는 8일 제3차 선거분과위원회를 열고, 부회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박혜숙 대전 글꽃초 교사 ▲최대욱 장흥 용산중 교사 ▲이정희 인천주안북초 교장 ▲박찬수 대구 오성고 교장 ▲주철안 부산대학교 교수 등을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2013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9일까지다. 김형석 선거분과위원장은 “전 회원 투표 여부를 선관위에서 논의했으나 입후보자가 1인이라 만장일치로 안양옥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총이 2004년 전 회원 직선제를 도입한 이래 임기를 마친 회장이 연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1대 회장을 지낸 이군현 의원(새누리당)의 경우 단독 입후보해 선관위에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선거는 학교분회장·시군구교총회장·교총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제한된 직선제 형태로 치러졌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안 회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걷고 계신 선생님들께 아직 더 해드려야 할 것이 많다”며 “두 번째 임기 동안에는 교권입국(敎權立國)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교권회복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 없이 당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의견수렴 후 6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회장은 “2014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관련 현안인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등에 대한 교총 입장과 활동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건 안 회장은 제34대 회장 재임 중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여론을 선도하는 선진교총의 5대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회장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서울 서초갑 공천을 제의 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기도 했다.
“여러분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나요?” 체육교사, 심리상담사, 외과의사 등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8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인천 작전중 1학년 4반에 ‘1일 교사’로 나섰다. 서 장관은 ‘꿈과 끼를 찾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리는 비법’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두려워 말고, 꿈이 자주 바뀌는 것도 염려 말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곧 도입될 자유학기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 장관은 “직업 체험, 현장 견학, 토론,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여러분의 ‘꿈 찾기’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만들고 싶다”며 “학생들도 자신이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꿈나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떻게 하면 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서 장관은 “처음부터 장관이 되려는 꿈을 갖지는 않았지만, 맡은 일에 노력하다보니 한발 한발 다음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이북에서 피난 내려와 어려운 형편에서도 9남매를 길렀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빨리 성공해서 부모님 고생을 덜어드리는 것이 당시에는 소망이었지만 보다 구체적인 적성과 꿈을 갖고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은 박수아 양은 “명확한 꿈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장관님께서 독서, 직업체험 등 적성을 발견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영 담임교사도 “한창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기에 장관님께서 직접 ‘꿈’에 대해 강의해 주신 것이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동기를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폭력이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도 인간이 다양한 사회에 살아가는 사회구조 속에서는 여러 가지 폭력이 있었고, 미래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예상하기 어려운 폭력이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다. 근래에 들어 인권이 강화되면서 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만 가고 있고, 그럴 때 마다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채 가당치 않은 처방과 그 결과에 대해 자기의 잘못보다 대부분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속성에 팽배해져 있다. 폭력에 대한 원인제공을 살펴보면 크게 가정, 사회, 학교에서 시작된다. 청소들의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의 시작은 가정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학교나 사회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는 뻔한 일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폭력 예방교육을 한다하더라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학교라는 조직은 농경사회에서는 지적인 면이 중시됐지만 글로벌시대 다양한 산업사회에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지적인 면보다 몇 배나 더 인간교육(인성) 즉 폭력 예방교육을 더 중시해야 한다. 폭력(暴力)이란 성인들로부터 또는 학생간에서 일어나는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따돌림, 성폭력, 언어폭력 등 폭력을 이용해 학생의 정신적 및 신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학교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나름대로 새로운 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는 동시에 학부모교육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일반적인 유형의 폭력과 돌이킬 수 없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한 가칭 “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을 제안하니 일선학교에서 참고해 보기 바란다. ■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 일반적인 유형의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지 자녀들의 생활상태 중 다음과 같은 일들이 없는지 관찰하고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기관(신고자의 비밀보장)117번 또는 문자 #0117번으로 전화하세요. * 몸이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지각이나 조퇴가 잦아진다. * 용돈을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말없이 돈을 가져간다. * 몸에 멍 자국이 있어 물어보면 그냥 다쳤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피한다. * 운동화, 휴대폰, MP3, 옷 등이 자주 망가지거나 잃어버린다고 한다. * 친구가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르며, 다른 학생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 SNS, 교과서, 노트 등에 욕설, 폭언, 협박이나 “죽고 싶다‘등의 낙서가 있다. * 웃음이 없어지고 풀이 죽어서 맥없이 있거나 방에 틀에 박혀 나오려 하지 않는다. * 이유 없이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 엄마나 동생 등 만만한 대상자에게 폭력을 쓰거나 공격적으로 변한다. ■성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지 자녀들의 생활상태 중 다음과 같은 일들이 없는지 관찰(학부모 10계명)하고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기관(신고자의 비밀보장)117번 또는 문자 #0117번으로 전화하세요. * 자녀의 하루 일정을 알고 있어야 하고, 자녀가 하루 동안 경험한 일에 대 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이야기라도 편안하게 하도록 격려한다. * 가능한 자녀가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하고, 자녀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을 구 체적으로 알려주며 어디를 가거나 누구를 만나든지항상 허락을 받도록 지도한다. * 누군가 선물을 주면서 따라오라고 하면 “고맙습니다만 괜찮습니다” 또는 “엄마에게 물어보고요”라고 말하고 바로 그 자리를 피하도록 알려 준다. * 낮선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길을 묻거나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 아 달라는 식의 도움을 요청할 경우 “어른에게 도움을 구하세요”라고 말 하고 즉시 자리를 떠나도록 알려준다. * 위급 시 부모와 자녀간 통하는 비밀암호를 미리 정하고 사용한다. * 위급상황 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도록 하고 주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 거나 부모의 전화번호로 전화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공중전화의 수신자부 담 전화방법을 숙지시킨다. * 등하굣길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아동안점지킴이집, 경찰서나 파출소, 주민자치단체, 은행 등)이나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준다. * 집에서 먼 장소로 가는 경우 자녀가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만나는 장소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하며, 자녀의 옷이나 외부로 드러나는 물건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는다. * 등하교 시간을 지키도록 하여 학교에 너무 일찍 가거나 늦게까지 남아있 지 않도록 가르친다. * 자녀와 함께 주말 등 휴일을 이용하여 자녀가 주로 다니는 통학 길 등을 둘러보고 안전한 장소(길), 위험한 장소(길)을 미리 점검해본다. 위와 같은 예방교육을 소흘히 한 후 폭력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학교는 책무성을 면하기 어려우므로 학생교육 못지않게 학부모 교육도 중요하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성보기 지원장은 8일 충남 서산시 서령고(교장 김동민) 송파수련관에서 1,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성보기 지원장은 특강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여 법과 생활, 그리고 법률가의 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법이란 무엇인가?', '재판이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재판의 종류' 등 평소 학생들이 잘 몰랐던 법률지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는 언어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성보기 지원장은 학생들의 많은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법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일간지 신문의 기자가 보도한 서울의 한 중학교의 모습이다. 이같은 교육현장의 모습이교직에 몸담은 우리의 마음을 움츠리게 한다. '지난 5월 2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 학생 두 명이 교탁 앞에서 교사와 대화하고 있었다. 수학 수업 중이었지만 이 학급 30여 명 중 공부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5명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고, 예닐곱은 뒤돌아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다.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학생도 교과서가 아닌 휴대전화를 보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예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옆 교실도 다르지 않았다. 대여섯 명이 엎드려 자고 있었지만 교사는 깨우지 않았다'는 기사였다. '교실 밖 풍경도 어수선했다.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가방을 멘 남학생 3명이 학교에 들어섰다. 등굣길이었다. 한참 늦은 지각이었지만 서두르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혼내는 사람도 없었다. 복도엔 진한 아이라이너로 눈화장을 한 여학생 몇 명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 중이었다. 립글로스를 바르던 여학생에게 수업 분위기를 물었더니 “놀기 좋죠”란 답이 돌아왔다. 이 중학교는 지난해 1학년 2학기 수학 내신에서 재학생 절반 가량이 과거 수·우·미·양·가 중 가에 해당하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1학기 수학 E등급 비율은 이보다 더 많은 60.3%였다' 그런가 하면 '다음날인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한 중학교 모습이다. 사회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선 잠자는 학생이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수학 수업을 하던 3학년 교실에서는 한 학생이 서 있었다. 벌 받는 게 아니라 졸음을 쫓겠다며 교사 허락을 받고 스스로 일어선 채 수업을 받는 거였다. 재학생 채모(14)양은 “매일 조회 시간에 휴대전화를 걷기 때문에 수업 중 문자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수업시간에 누가 떠들면 다른 학생의 눈총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생선발권이 있는 국제중을 제외하면 지난해 2학기 영어 내신 E등급 비율(5.8%)이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는 보도이다. 지난 해 서울지역 중 1 수학 내신(1학기)에서 E등급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조사 대상 308곳 중 143곳(46.3%)에 달했다. 송파구 O중(67.3%), 관악구 N중(63.2%), 용산구 B중(62.2%), 강북구 H중(59.9%), 강동구 D중(59%) 등은 학생 10명 중 6명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다시 말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3분의 2나 된다는 얘기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2학기 수학 내신에서 E등급 40% 이상인 중학교가 전체 3184곳 중 1170곳(36.7%)이나 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심각한 학력 저하를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이다. 이같은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같은 사실을 보고 어떤 지인은 이제 한국 교육은 교육부나 교육청 관료, 학교, 교사들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제대로 풀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강조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교육은 교육계는 물론 교육계 밖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가능해 질 것이라는 이론에 다른 여지는 없다. 무너져가는 교육을 되살리려면 교사, 학부모, 학교와의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전문가, 정치인 기업인, 문화인, 언론인 등 모두가 문제의식을 갖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 95세의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함께 사는데 그 생활력이 엄청나다. 근검과 절약이 몸에 배었고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정성이다. 시골장터에서 노점상을 50년간 하고 있는데 자식에게 도움을 주고 통장에 돈을 모아 증손녀 장학금 4백만원을 손녀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늘 어버이 날. 부모님께 효도하려 하나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 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님께 딸기, 토마토, 사과 등 과일을 사들고 다녀왔다. 여든이 넘으신 그 분들은 자식들과 대화 나누는 것만으로 흡족해 하신다. 차량으로 안양천 드라이브를 하니 흥겨운 노래를 틀으란다. 테이프를 꽂으니 흘러간 옛노래가 흘러나온다. 장인 어른은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흥겨워 하신다. 아내는 일부러 그 테이프를 사서 차량에 비치해 놓았나 보다. 안양천변을 걸으면서봄바람을 쐬며 바깥 나들이를 했다. 방송을 들으니 어버이날 자식들이 해 주었으면 하는 1순위는 부부여행이고 자식들이 부모님께 해 드리고 싶은 것은 건강식품이 1순위라고 한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식들이 웃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식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게 부모님의 바람일 것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 효도다.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시고 6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신 어머니는 1997년 돌아가셨다. 결혼하기 전까지 35년간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기에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이 많다. 막내 아들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오늘의 중학교 교장으로서 있기까지 어머니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교 교사에서 야간대학을 나와 중등 교사가 되고 대학원도 나오고 장학사를 거쳐 교감, 교장이 됐다. 어머니의 학업에 대한 채찍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퇴근길. 화원 앞에 놓은 카네이션을 무심코 지나친다. 어버이날을 알지만 그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쓸쓸함. 마음이 허전하기만 하다. 살아 생전 불효와 더 잘해 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막급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이 커서 효도할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핵가족 시대라고는 하지만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부모와 자식이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가족애를 나누며 행복하게 살면 부모님의 평균 수명은 길어지지 않을까? 지금도 후회되는 것 한 가지. 자식에게 폐가 된다며 자식과 함께 살기를 한사코 거부해 노년을 혼자 사시게 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뵈었지만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고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셨다. 어머니가 1923년생이니 지금 살아계시면 92세이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주인공을 보니 어머니가 더욱 생각난다. 우리 자식들이 효도하며 지극정성으로 모셨으면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시어 자식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실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 효도, 멀리 있지 않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희노애락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게 행복이다. 어버이 날, 정철의 시조 훈민가가 떠오른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에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 뿐인가 하노라.”
문명의 발달이 지구촌을 이웃으로 만들며 국가 간의 경제, 국방, 정보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더구나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경거망동을 일삼아 나라사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라 외침이 잦았다. 그럴 때마다 초개같이 목숨을 버리며 나라를 구한 충신들이 많았기에 그런 사람들을 기리며 제사지내는 충렬사(忠烈祠)를 전국 곳곳에서 만난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청주IC로 나오면 36번 국도 도로변에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늘어서있다. 이곳이 청주 최고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10대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가로수길이다. 가로수길이 청주방향으로 막 시작되는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강촌마을에 동래부사 송상현을 모신 충렬사가 있다. ‘송상현 충렬사’를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가면 마을 입구에 정려각이 보인다. 정려각 앞 잔디밭에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했을 때 기념으로 심은 느티나무가 서있다. 정려각 옆길을 따라가면 가까운 곳에 충렬사가 있다. 충렬사(충북기념물 제16호)는 임진왜란 때 부산의 동래성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운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선조 28년(1595년) 동래에 있던 송상현의 묘소를 고향이자 후손들이 정착한 청주로 이장하고 광해군 2년(1610년)에 충렬사를 세웠다. 송상현(1551-1592)의 호는 천곡, 시호는 충렬공이다. 1576년(선조 9년)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임진왜란 중이던 1592년 동래부사로 의롭게 순절했다. 동래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했을 때 고향에 계신 부친께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은혜보다 중요하다’는 ‘군신의중 부자은경(君臣義重 父子恩輕)’을 부채에 혈서로 남겼다. 충렬사는 시민들이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다. 주위를 멋진 나무와 예쁜 꽃들로 잘 가꿨다. 사당에 오를 때는 오른쪽, 나올 때는 왼쪽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영정 사진에서 지조와 위엄이 넘친다. 옛 사당 충렬묘(忠烈廟)는 조금 아래편에 있다. 천곡기념관에 부친께 올린 혈선을 후대에 그대로 그린 혈선도, 의정부좌찬성 추증 교지, 충렬공 시호 추증 교지, 천곡수필집, 묘소를 동래에서 청주로 옮길 때 혼백과 신주(神主)를 모시고 돌아온 작은 가마 요여, 동래성의 전투 상황을 잘 아는 노인의 말을 토대로 그림 동래부순절도 등 11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군신의중 부자은경(君臣義重 父子恩輕)’을 새긴 조형물이 기념관과 마주하고 있다. 안내소 밖에 걸린 도표에서 임진왜란 9충신의 단제사와 사제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다. 순조가 말했듯 전후 8년 동안의 난리에 충절을 다해 몸을 바친 사람의 수효를 어찌 한정하겠는가마는 ‘송상현, 조헌, 고경명, 이순신, 이항복, 윤두수, 정곤수, 유성룡, 권율’이 임진왜란 9충신으로 단제사와 사제사 제향 인물이다. 답사 후 충렬사와 연결되는 부모산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도 좋다.
경기도 화성 청원초(교장 박병원)에서는 4월 19~20일 컵스카우트 대원들의 새로운 출발과 규율의 다짐을 갖는 촛불 선서식이 실시됐다. 3~6학년으로 구성된 44명의 컵스카우트 대원들은 학교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일사분란 하게 움직였다. 자기에 속해있는 보별로 서로 협동하며 각자의 역할에 맞게 준비한 저녁을즐겁게 먹은 다음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인 촛불 선서식에 임하기 전 화성오산 지역이 별자리교육에 관한 전문가 선생님을 초빙해 별자리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가지고 우주와 별에 대한 공부를 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봄철 별자리 및 여름철 별자리에 대한 간단한 교육 후 야광 별자리판을 만들면서 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성인 달의 표면을 관찰하며 우주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청원초등학교 컵스카우트 대장의 신호와 황명선 청원초 교감의 점화사 낭독으로 컵스카우트의 마음의 불을 밝히는 캠프파이어가 진행됐다.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재밌는 놀이활동으로 지도자 및 대원들 그리고 학부모가 하나의 교육 공동체가 됐으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은 2013년의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게 됐다. 초등학교에서의 청소년단체 선서식은 다른 단체와 연합으로 진행되어 컵스카우트의 규칙에 따라 진행되지 못하고 대원들에게 컵스카우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야간 촛불 선서식은 스카우트에서 진행되는 규율과 규칙에 따라 엄숙히 진행되었다. 조윤섭 교사는“보장들이 컵스카우트의 규율을 외치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지켜야할 것들을 다짐하는 시간과 신입대원들의 선서로 진행됐던 이번 촛불선서식을 통해 대원들이 스카우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모범을 보이며 비로소 컵스카우트 대원으로 인정받게 됐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기르고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과 친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자 하는 컵스카우트의 정신을 기초로 진행된 이번 촛불 선서식을 통해 청원초의 교육공동체에게 교육에 대한 신뢰를 쌓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작은 시골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촛불의 마음이 전체 교육현장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어버일 날을 맞아 8일 오전 본청 강당에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서울 시내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여 명을 초대하고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미라콜로 앙상블, 서울신용산초 중창단, 가수 이상우,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등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했다. 특히 문용린 교육감은 샌드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머님들, 고된 희생과 헌신 우리 교육청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남겨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처음 기획한 이번 행사는 소수의 특수학교 학부모를 초대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위로와 웃음을 선물한 자리였다.
안 회장 “교총 노력 결실, 실질적 효과 위해 최선”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교권보호종합대책’에 따라 개정된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 시행 첫 날인 6일 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원 210호에 교권보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교권보호지원센터에는 상담원이 상주해 전용 전화(02-399-9093~4)를 통해 교권침해 사안을 접수하게 된다. 접수된 교권침해 사안은 담당 장학사와 변호사가 현장조사, 피해교원 상담 지원, 법률 지원, 학교안전공제회 및 유관기관을 통한 보상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총과 교육부가 지난해 공동 추진한 교권보호종합대책의 핵심이다. 교직 특성상 학생·학부모의 일방적 교권침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지만, 센터 설치로 인해 제대로 보호받을 길이 열린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른 시·도와 달리 교육청 상근 변호사 외에도 학교폭력·교권침해 해결을 위해 지난달 교육지원청 별로 한 명씩 위촉한 11명의 ‘2013 교육법률지원단’ 변호사를 활용, 접수된 교권침해 사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청에 신설되는 교권보호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반면 시행 첫날 개소식을 치른 서울과는 대조적으로 7일 오후 현재 8개 시·도가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치한 시·도는 서울, 인천, 울산, 경남, 광주, 강원, 세종, 제주 등 8개에 불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부터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난달 10일 안내했음에도준비가 덜 된 곳도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센터 및 위원회 구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규정 개정과는 별도로 지난해 9월 도교육청과 북부청사 2곳에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치한 바 있으나 성격이 다르다. 도교육청의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문화 조성’에 목적이 있다. 2011년 3월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교사의 생활지도권이 무력화 되고 교권침해가 급증하자 반대급부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 급 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신고건수는 1691건. 이는 2011년의 664건에 비해 1.5배, 학생인권조례 본격 시행 이전인 2010년 134건의 1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교육청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월말까지 센터에서 총 287건의 교권침해를 상담했고, 월평균 47.8건이라고 밝혔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 및 행정기관 관련 62건, 학생에 의한 언어폭력 46건, 학생지도 30건 등 순이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추진한 교총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현장에 안착되도록 시·도교육청은 후속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총은 앞으로 교권119와 1교 1고문변호사제 등을 확대해 교육청보다 신속하게 상담 및 법률지원을 하고, 교육청을 독려하는 등 교원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권보호지원센터, 교권보호위원회는…교원의 정상적 교육활동 중에 학생·학부모·보호자에 의한 폭언, 폭행, 성희롱 명예훼손,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인해 교육할 권리를 침해 받을 경우(교권침해) 분쟁조정 및 지원하게 된다.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권침해 사안접수 및 피해 교원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하며 법률지원과 권리 규제 외에도 교권침해 현황조사, 연수, 예방자료 개발, 교권보호위원회 운영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역시 ‘교원예우에관한규정’ 개정으로 시·도교육청에 신설되는 교권보호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며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조정되지 않는 분쟁 조정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수립하는 정책 심의 등을 맡게 된다. 서울의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교권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학교장 추천 강제전학’에 학부모가 불응할 경우 이에 대한 심의도 하게 된다.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 학칙 적용 등에 따라 휴대폰을 수거·보관해야 하는 교사들이 분실 책임을 지는 등 골치를 썩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한국교총의 건의를 받아들여 교사의 정상적인 지도·관리 하에 분실한 학생의 물품에 대해 교육청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7일 ‘교권보호종합대책’ 후속 조치인 교원예우에관한규정개정에 따라 6일 개소한 서울시교육청 교권보호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에게 휴대폰 생활지도와 관련해 교총에 접수된 교원들의 애환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황파악을 위해 교총이 초·중등교원 3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지난달 25일~ 5월 1일) 결과, 응답 교원의 42%가 최근 1년 동안 휴대폰 수거로 인한 교내 분실사고가 발생했으며, 본인 또는 동료교사가 학생·학부모와 갈등을 겪었다(33%)다고 답했다. 특히 휴대전화 분리·수거를 부담스럽다고 답한 교원이 90%에 달해 분실·도난 시 배상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회장은 “휴대폰과의 전쟁이라 할 만큼 수업방해뿐 아니라 교권침해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고육책으로 수거 업무를 맡은 담임교사에게 분실․도난의 책임까지 지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육감은 “학생 휴대폰 30대를 수거한 가방을 분실한 교사가 배상을 위해 차까지 팔았다는 기사를 보고 침통했다”며 “교사의 정상적인 지도·관리 중에 발생한 학생 물품 분실에 대해 교육청이 보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교총은 서울 외에도 16개 시·도교육청에 건의서를 보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고의·중대과실이 아닌 한 학교나 교육청이 포괄적으로 배상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이 주관한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전국에서 실시된 가운데 교육기관들도 예외 없이 훈련에 동참했다. 7일 오후 서울금양초(교장 이문수)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과 김관복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참관한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학생 450여 명과 교직원 90여 명이 함께하고 용산소방서가 지원한 이번 훈련은 지진대비와 북한의 도발로 인해 폭격이 이뤄졌을 때를 가정해 훈련 매뉴얼에 따라 대피 훈련을 가졌다. 나승일 차관은 교실을 돌며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학생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세상에 이름 모를 꽃이 어딨노! 이름을 모르는 것은 본인의 사정일 뿐 이름 없는 꽃은 없다. 모르면 알고 써야지! 모름지기 시인, 작가라면 꽃의 이름을 불러주고 제대로 대접해야지!”(170쪽) ‘문학 속에 핀 꽃들’(샘터‧김민철 지음)에 실린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에 나오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 대목을 인용해 꽃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온 시절을 반성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소설 속에만 이렇게 사연도 많고 이름도 예쁜 꽃들이 등장했음에도 무심히 지나쳤으니 말이다. 일간지 중견 기자인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아파트 화단에 핀 꽃의 이름을 묻는 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꽃 공부에 재미가 붙자, 기자 ‘스럽게’ 책으로 남기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오세암’의 동자꽃, 박원서를 통해 알게 된 능소화, ‘은교’라는 싱그러운 소녀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쇠별꽃, ‘소나기’의 노란 마타리,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속 수더분한 엄마가 좋아한 화려한 장미 등등…. 33편 소설에 등장하는 꽃과 함께 혼동하기 쉬운 또는 연관 있는 꽃까지 100개의 꽃 이름이 나온다. 김유정의 노란 동백꽃이 좋은 예다. 강원도에서 생강나무를 동백이라 불러 노란 동백이 있는 줄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쁜 기자 생활을 쪼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부정(父情)의 힘이었을 게다.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함께 다니며 꽃 이름을 불러주고 소설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보다 더 좋은 체험학습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