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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정부에 바란다>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場 열렸으면

눈부신 경제발전의 이면에 극심한 경쟁 사회 문화는 극심한 이기주의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그림자를 만들었다. 부모는 직장에 내몰리고 학생들은 입시에 쫓기는 사이 함께하는 가족 문화는 사라지고 있다. 사회와 가정의 무관심 속에 학업성취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은 모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생을 둘러싼 문제는 우리 사회에 큰 문제며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우리 학생의 건강한 심신을 위한 지속적인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이 현장에 어떻게 정착되고 지속하느냐가 학교폭력, 학생자살 등 학생 문제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인성교육이 정착되기 위해선 학교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인간성을 증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마련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또 다른 백화점식 대책 마련이 아니라 학교와 교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효과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자녀양육에 대한 합리적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학교에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함께 학생들을 지켜나가는 것으로 학부모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해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성교육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닌 실천·체험할 수 있는, 경쟁 일변도가 아닌 학생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 이 이뤄지도록 학교 여건을 조성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아울러 인성교육은 어느 한 주체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 학교, 그리고 가정 모두가 지속적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공감과 소통, 긍정과 자율, 정직과 책임을 갖춘 진정한 미래 인재로 커갈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학생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와 지지, 방관하는 태도가 아닌 적극적인 관심이다. 인성교육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학교와 가정이 하나의 큰 울타리가 돼 우리 학생을 지켜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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