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학 부설 연수원과 시도 교육청, 인가된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격연수가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교육대학교 컨소시엄 형태의 원격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황 및 문제점=원격연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행됐다. 원격연수는 출석연수가 가지고 있는 비효율적인 요소 즉, 수업결손, 동시에 많은 교원들을 교육시킬 수 없는 연수 기회 부족, 강의식 연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형은 기존 교원연수의 보조수단형과 단독 원격교사연수원 형태 두가지. 교원연수 보조수단은 연수의 일부분만 활용돼 진정한 원격연수라 할 수는 없는 형태다. 단독 원격교사 연수원 설립형은 현재 교육부에서 인가한 38개 연수기관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과 컨텐츠 개발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의 기관에서는 시행하기에 어려운 형태며 동일한 과정의 중복개발로 인하여 비용의 낭비도 많은 편이다. 특히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교육대학교에서는 한정된 경제적 자원 및 인적 자원, 정부기관의 부족한 지원 등으로 대부분의 기관이 원격연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또한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더라도 제한된 형태의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개선방안=교육부가 광주교대 김정랑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초등교사 연수체제의 디지털화에 관한 연구'에서 김교수는 기존 원격교육 형태의 보완을 위해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과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등 두가지 형태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 형태는 기관의 규모가 작고 예산이 부족한 교육대 현실을 고려해 전국 교육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초기 원격연수원 설치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추후 원격연수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드는 중복 투자들을 제거하는 형태. 김교수는 "이와 같은 연수형태는 연수체제의 운영전반과 연수교육과정, 컨텐츠 개발 및 출석수업과 학습 평가 관리등 모든 과정에서 인력과 자원을 협력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형태는 교육대 컨소시엄만으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했을 때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운영, 재정적 착오를 극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 원격교육을 시행했던 기관으로부터 시스템 구축 지원, 컨텐츠 개발 지원, 학사 관리 지원, 행정지원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교육대학에서는 우수한 강사진 제공과 원격교육연수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및 컨텐츠 개발 등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전국 교육대학교가 컨소시엄 형태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하게 되면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 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연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등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기할 수 있으며 원격연수를 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또 "교과과정에 사용될 컨텐츠를 공동 개발할 수 있고, 공동 개발된 컨텐츠를 이용해 전국의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연수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전국 교육대학교가 공동으로 원격연수원을 운영함으로써 원격연수원 운영비용이 최소화되고 이에 따라 교원들이 부담하는 교육비용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이밖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초등교원에 대한 효율적인 연수학점제 교류 가능 ▲추후 일반인들에 대한 평생 교육에도 활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경북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정보 찾기' 대회를 17∼22일 실시한다. 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보 검색·활용 능력 향상, 교육 참여 기회 확대, 경북교육 홍보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참가부문은 초등생부(17∼19일), 중학생부(18∼20일), 고등학생부(19∼21일), 일반부(20∼22일)로 나눠지며 일반부에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kbe.go.kr)에 접속, 주어진 정보찾기 문제를 풀어 온라인으로 답을 제출하면 된다. 교육청은 오는 29일, 정답자 중 제출시간이 빠른 순으로 초등 40명, 중·고등 및 일반부 각각 20명씩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른바 `대안교과서'로 불리는 `우리말 우리글',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교원들이 현장교육을 연구하고 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교수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제작·발표하는 일은 당연히 환영하고 더욱 장려해야 할 일이다. 수업개선의 길은 끝이 없어서 그것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만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교실에서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그 길을 결정해 가는 것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교수 학습자료의 개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대안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혼란과 그 적용상의 자의성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이 도서를 개발한 교사들은 학습자료로 생각하였으나 이를 접하는 독자들은 대안 `교과서'로 인식하고 이 도서들을 수업시간에 일상적으로(교재 혹은 주요교재로) 사용하려하는데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대안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다. 초중등교육법에는 `학교에서는 국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검정 또는 인정한 교과용도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현재 우리 나라의 교과용도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저작권을 가진 1종도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검정을 받은 2종도서', 그리고 `1종도서 또는 2종도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장관(실제로는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인정도서'로 구분되고 있다. 1종도서를 아직도 `국정교과서'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러한 `국정'의 교과서가 많은데 대해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등학교 국어, 도덕, 국사, 그리고 선택하는 학생수가 적어서 교과서를 편찬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출판사가 없는 전문교과에 한정돼 있다. 더구나 중등 국어, 도덕, 국사 교과서의 개발기관도 공모에 의해 결정됐고 국사의 경우, 근 현대사는 이미 2종 검정으로 편찬하고 있다. 우리의 교과서 제도는 앞으로 더욱 발전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 확실하며 교과서의 집필·연구·심의 및 검토 등의 과정에 참여하는 현장교원의 비율도 현재의 약 40%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장교원들의 의사반영은 교육부에서 노력하고 있는 `현장 친화적인 교과서' 개발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안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부교재'라는 용어의 의미이다. 이 용어의 뜻은 `교과서에 첨가해 보조적으로 쓰이는 교재' 정도가 되겠지만 부교재라고 하면 얼른 생각나는 것이 한때 교실에서 특정 문제집을 펴놓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으로 풀게 하는 일이나, 어떠한 책이든 특정 도서의 구매를 교사가 학생들에게 알선하는 행위를 엄금해 심지어 교사의 책상에 그러한 문제집을 두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강조했던 기억들이다. 요즘은 이른바 `부교재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학생들을 상대로 특정도서의 구매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미 상식적인 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과연 어떠한 도서가 이른바 `부교재'에 포함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교과 다교과서' 정책에 의해, 사회과를 예로 들면 `사회' 외에 `사회과탐구' 교과서가 부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중등학교의 경우에는 거의 이러한 도서가 없으므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교과용도서 이외에 교육방송, 시청각 기교재, 각종 학습자료 등을 활용한다'고 한 교육과정의 지침에 따라 각 교과목의 지도내용에 따라 수많은 도서의 내용이 부분적으로는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특정도서만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수업이 획일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학생들에게 특정도서의 구매를 권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러한 도서의 내용 중에 `학생의 지적·정서적 발달단계에 적합한 교육내용과 수준을 견지하고 정치적, 종교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학문적인 오류나 편견 등을 배제하여 교육의 보편타당성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교과용도서에 대한 우리의 기본방향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거어스 히딩크 감독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치나 기업 경영 같은 분야에서는 히딩크의 지도력을 본받으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지자체 선거에 나온 후보들마저 히딩크의 인기를 활용하여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답답하기만 했던 우리 한국 축구를 선진축구로 확실하게 바꿔 놓았던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은 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충분했다. 그러므로 그의 뛰어난 리더쉽을 잘 살펴보면서 우리 학급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리들을 찾아서 적용해보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첫째, 히딩크는 기초 체력을 중시했다. 팀 실력을 향상 시켜나감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고서 튼튼하게 내실을 다진 후에 새로운 전술과 기술을 접목시키려고 했다. 3월 초 새학기에 담임이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담임들은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계획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다른 것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기본 학습훈련과 생활훈련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선생님과 1년을 함께 지내온 아이들이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학습하며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습 방법과 학교 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철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1년 동안의 학급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히딩크 감독은 선수 선발과 기용에서의 투명성 있게 했다. 히딩크는 선수 선발에 있어서 로비나 학연, 지연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력 하나만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했다. 그리고 모든 이해 관계를 벗어나서 선수 기용을 공정하게 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게 된 가장 큰 힘이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공부를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보다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해 주시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마음 가짐은 아이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히딩크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조직력을 강조했다. 유명한 스타플레이어들 몇 몇에 의존하는 축구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켜서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학급에서 담임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공부를 잘하는 소수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학급을 이끌어가기가 쉽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1인1역과 어린이 자치회 등을 잘 활용하여 모든 아이들이 함께 꾸려가는 공동체적 학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멀리 앞을 내다보는 비젼이다. 히딩크 감독은 바닥까지 내려가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해 5월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 5대0으로 지고나서 팬들로부터 오대영 감독이라는 비난을 받을 때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지도력을 믿고 충실하게 따라주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내일에 대한 비젼을 발견했던 것이다. 좁은 교실에서 아직은 철없이 행동하는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교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지금은 어리고 행동하는 것이 마냥 부족해 보이지만 이 아이가 자라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비젼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히딩크의 선수훈련 원칙은 무한경쟁이다. 지나친 경쟁은 선수들의 몸을 굳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는 취임초부터 포지션별로 2~3명씩을 묶어 늘 경쟁을 붙였다. 당연히 선수들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한방울이라도 더 땀을 흘려야 했다. 학급에서도 아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담임이 적절하게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무조건적으로 경쟁은 좋지 않다는 자세는 피해야 할 것이다.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이나 마이클 오언 같은 선수를 평준화를 통해서는 절대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우리가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많이 있을 것이다.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한국 축구를 급성장시켜 준 히딩크 감독을 뛰어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만 보지 말고 그의 지도 방식을 본으로 삼아 우리의 학급경영에 하나씩 적용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 부설 연수원과 시도 교육청, 인가된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격연수가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교육대학교 컨소시엄 형태의 원격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황 및 문제점=원격연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행됐다. 원격연수는 출석연수가 가지고 있는 비효율적인 요소 즉, 수업결손, 동시에 많은 교원들을 교육시킬 수 없는 연수 기회 부족, 강의식 연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형은 기존 교원연수의 보조수단형과 단독 원격교사연수원 형태 두가지. 교원연수 보조수단은 연수의 일부분만 활용돼 진정한 원격연수라 할 수는 없는 형태다. 단독 원격교사 연수원 설립형은 현재 교육부에서 인가한 38개 연수기관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과 컨텐츠 개발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의 기관에서는 시행하기에 어려운 형태며 동일한 과정의 중복개발로 인하여 비용의 낭비도 많은 편이다. 특히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교육대학교에서는 한정된 경제적 자원 및 인적 자원, 정부기관의 부족한 지원 등으로 대부분의 기관이 원격연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또한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더라도 제한된 형태의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개선방안=교육부가 광주교대 김정랑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초등교사 연수체제의 디지털화에 관한 연구'에서 김교수는 기존 원격교육 형태의 보완을 위해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과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등 두가지 형태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 형태는 기관의 규모가 작고 예산이 부족한 교육대 현실을 고려해 전국 교육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초기 원격연수원 설치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추후 원격연수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드는 중복 투자들을 제거하는 형태. 김교수는 "이와 같은 연수형태는 연수체제의 운영전반과 연수교육과정, 컨텐츠 개발 및 출석수업과 학습 평가 관리등 모든 과정에서 인력과 자원을 협력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형태는 교육대 컨소시엄만으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했을 때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운영, 재정적 착오를 극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 원격교육을 시행했던 기관으로부터 시스템 구축 지원, 컨텐츠 개발 지원, 학사 관리 지원, 행정지원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교육대학에서는 우수한 강사진 제공과 원격교육연수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및 컨텐츠 개발 등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전국 교육대학교가 컨소시엄 형태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하게 되면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 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연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등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기할 수 있으며 원격연수를 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또 "교과과정에 사용될 컨텐츠를 공동 개발할 수 있고, 공동 개발된 컨텐츠를 이용해 전국의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연수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전국 교육대학교가 공동으로 원격연수원을 운영함으로써 원격연수원 운영비용이 최소화되고 이에 따라 교원들이 부담하는 교육비용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이밖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초등교원에 대한 효율적인 연수학점제 교류 가능 ▲추후 일반인들에 대한 평생 교육에도 활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진념(陳稔 민주당)후보가 맞붙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교육 도지사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5월30일자)에서 도지사가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으며 더 이상 교육문제 때문에 서울로 이사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손 후보 역시 경기도 교육수준을 서울 강남 8학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교육환경 1등 경기도'를 공약 최우선에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 교육공약으로 진 후보는 ▷평준화 기본 틀 유지하며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영재학교, 매니아 스쿨 등 신설로 학교 자율권, 학생 선택권 확대 ▷경기교육발전특별기금 조성해 교육여건 조기완비 ▷학부모, 교육당국, 교원이 참여하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설치 ▷원어민 교사, 예체능교사, 정보화 교사 pool제 등 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을 꼽았다. 손 후보는 ▷학교간 시설격차 해소, 지방교육세 인상 등을 통한 교육복지투자 규모 확대, 학교주변 유해환경 개선추진 등을 통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 조성사업 지원 ▷초등교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경인교대 캠퍼스 설립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설립 지원 ▷ 외국어교육마을 조성 ▷경기도 대표 디지털 도서관 건립 등 도서관 만들기 사업 지원 ▷실업계 고등학교 시설 확충 위한 지원 확대 ▷교원예우 의무화 및 교원잡무 경감 지원 ▷ 면단위 이하 농촌학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세세한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교육공약은 대체로 그 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나 경기교총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년 환원과 교원 지방직화 등에서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가 정년은 단계적 환원, 지방직화는 반대 입장인 반면, 진 후보는 정년환원 반대, 제도적 뒷받침의 문제지 교원의 신분이 국가직이냐 지방직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응답, 교원 지방직화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대전은 지금 전쟁 중이다. 자민련은 대전시장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당이 와해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배수진을 치고 있고, 한나라당 입장에선 대전은 대선(大選)으로 가는 중요한 전략 요충이어서, 서로 피할 수 없는 일전이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시작 전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자민련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민주당은 자민련 지원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 충청도 사람의 특성상 뚜껑을 열어보지 않고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대전 선거인만큼 염, 홍 두 후보는 공약 개발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의 교육공약은 ▷장애인 교육을 위한 특수교육과 설치 지원 ▷과학영재 양성을 위한 장영실 장학재단 설립 ▷구도심 우선 학교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및 유해환경 규제강화 ▷과학기술 도시 이미지에 맞는 컴맹 일소 등이다. 염 후보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장려금 지급 ▷대학생에 대한 대여장학금 확대 ▷스쿨존내 교통안전 집중관리 시스템 도입 ▷학교급식시설 개선 지원금 확충 ▷초등학교 교실마다 정수기 설치 ▷초등병설 유치원 및 사설유치원에 간식비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나라와 자민련이라는 당의 성격 탓인지 두 후보가 교육현안을 보는 시각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본지와 한국교총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5월27일자 참조)도 이를 증명했으나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관계에 대해서만은 견해차를 드러냈다. 염 후보는 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홍 후보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해야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자존과 번영의 제주 경영시대를 열겠다"(신구범),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만들겠다"(우근민) '제주도의 양 김'이라는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 간의 대결은 '10년 전쟁'이라 불릴 만큼 치열하다. 두 후보는 지난 10년 간 관선·민선 지사를 번갈아 역임하며 인구 53만 명의 제주도를 이끌었다. 역대 승부는 1대1. 전·현직 지사간의 세 번째 맞대결인 이 번 선거가 두 사람에겐 10년 전쟁의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도지사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고 성희롱이나 하는 사람이 제주 지사 자격이 있다고 봅니까?" "자기 맘대로 안 된다고 국회에서 배를 째는 극단적인 사람에게 제주 도정을 맡길 수는 없지요" 등 양 후보측의 감정싸움도 극에 달해있다. 제주도의 미래가 걸렸다는 기대 속에 시행되고 있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세부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설전이 뜨거운 탓인지 교육문제는 크게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 후보는 ▷제주국제화장학재단기금 조성 ▷초중고 외국어교사 해외 체험기회 확대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 확충 ▷공공도서관 장서 확충 및 정보화 사업 지원 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파급효과를 인재양성과 교육부문에 집중투자 하겠다며 ▷도비유학 장학생 연 300명 선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학프로그램 지원 ▷도내 대학생 대상 인턴프로그램 시행 ▷취업교육 프로그램 수립 등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달 본지와 한국교총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 후보는 교육예산 최우선 편성, 사학재단의 권한 유지, 기여입학제 도입, 교원정년 65세 환원, 교원 정치활동 보장 등에 대체로 찬성한 반면 우 후보는 사학재단의 권한 유지, 기여입학제 도입, 교원정년 65세 환원에는 중립을, 교원정치활동 보장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 두 후보간 교육현안에 대한 시각차이는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넷과 전국의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 교육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가 최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산하기관 및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자료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시·도교육청간 교육정보자원의 공동활용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재된 교육정보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중인 에듀넷과 16개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컨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DB를 구축하고, `학교 교육청 에듀넷'간 교육용 컨텐츠 연계 체제를 구축해 에듀넷 및 16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나 전국의 교육자료를 원스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계획, 교과단위(curriculum unit) 등의 교육자료들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GEM(Gateway to Educational Materials)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GEM(www.thegateway.org)의 주된 목표는 인터넷상의 모든 교육자료들에 대해 한번에, 어느 시점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GEM의 멤버 사이트에서는 각자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 GEM은 컨텐츠에 대한 메타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교사들이 GEM에 접속하여 컨텐츠의 검색을 의뢰하면, 메타데이터 DB를 통한 빠른 검색을 수행하여 결과를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번에 구축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더욱 빠른 검색과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GEM의 정보유통체제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즉, 에듀넷뿐만 아니라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육용 컨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보유하도록 해 모든 시·도에서 에듀넷과 같은 검색이 가능토록 하고, 실제 컨텐츠는 이를 보유한 기관에서 서비스하는 구조로 돼 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자녀의 과학 교육용 자료를 찾으려 한다면, 전에는 여러 교육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검색 엔진을 사용하여 자료를 찾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에듀넷(www.edunet.net) 또는 시도교육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전국의 모든 학교, 교육청에서 올린 수많은 교육자료(현재 약 13만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또 전국의 어느 학교, 어느 교사가 개발한 자료라고 할지라도 자기 학교 홈페이지에 일단 등록하기만 하면 에듀넷이나 시·도교육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컨텐츠의 중복 개발 방지를 통해 교육정보 생산 및 유통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교육용 컨텐츠의 국가적인 표준 확립, ICT 활용 교육 및 학교 홈페이지 활성화 기반 구축, 지역간 균형있는 정보화 추진 및 합리적인 교육정책 수립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학교교육위원회는 최근 여름학교, 즉 `섬머스쿨'(Summer School) 운영 예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여름학교는 새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미국의 학년도는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다)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3개월의 긴 방학 동안 보충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뉴욕 시는 초등 3학년∼고교 3학년 학생 27만 여명에 대한 여름학교 지원비용으로 1억 7600만 달러를 썼다. 그러나 뉴욕 학교교육위원회는 올 여름학교 예산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9·11 테러 이후 교육재정 긴축이 불가피해져 여름학교 비용이 시 교육 운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 교사들과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일년 동안의 학습내용을 단순 반복하는 형식이어서 장기적으로 볼 때 교육적으로 별 효과가 없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동 진급제도 때문에 학력수준이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유급제도와 함께 도입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 학생들의 낮은 학업 성취도는 교육관계자들의 골칫거리이자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가 됐다. 이 때문에 1990년대 모든 학교들은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해 분투했고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바로 유급제도이다.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자동 진급을 억제하고 일정 기간 같은 학년을 다시 다니게 해 학습부진 누적을 막으려는 유급제도는 일찍이 미시건, 켄터키, 조지아, 위스콘신 등과 같은 여러 주(State)에서 도입·실시돼 왔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자동 진급제도를 폐지하고 학업 성적에 따른 진급제도를 도입하는 주(State)나 지역 학구(District)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여름학교는 학생들의 유급을 결정짓기 전에 방학동안 다시 한번 학습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대체로 여름학교에서는 학습 부진아에게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며 여름학교를 마친 후 표준학력고사를 치러 유급과 진급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여름학교에 대해 지지자들은 "여름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기 전에 각 학년의 학습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유급 학생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시카고에서는 유급대상 학생 중 평균 80%가 여름학교 이후 치른 학력고사에서 진급 기준 점수를 넘어서고, 또 여름학교 운영에 1만 6000여 명의 교사를 새로 고용하는 등 프로그램의 규모가 가장 큰 뉴욕도 60%가 진급 시험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뉴올린즈(New Orleans)와 같은 많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진급률을 높이는데 여름학교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여름학교 논의의 초점이 `단기적인 시험 성적 향상을 학생의 진정한 학습 발달로 이해할 수 있는가'에 맞춰지면서 여름학교의 효용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진급 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카고에서도 일선 교사들은 여름학교의 장기적 교육 성과에 대해 회의적이다. 시카고 초등학교 존스(Jones) 교사는 일부 연구에서 드러난 여름학교의 교육 성과는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여름학교는 그 성격상 진정한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유급이라는 사태에서 구해야 한다는 목표에 의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연히 보충수업은 나중에 보게 될 학력고사에 나올 만한 것들을 반복해 주입시키는 형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이런 단순 반복학습은 단기적으로 시험 성적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학습 부진의 치유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테리 탐슨 뉴욕시 여름학교 위원도 "공부를 보충할 더 많은 시간을 주면 성적은 오를 것입니다.하지만 여름학교의 보충시간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이처럼 별 효과 없는 여름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붇기보다는 그 돈을 학교교육에 투자하자는 제안도 제기되고 있다. 美PBS 존 메로우(John Merrow) 교육다큐멘터리 제작자는 "학생이 한 해 동안 학습에 실패했다는 것은 교사가 도입하고 있는 교수 방법이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환경과 여건이 학습활동을 촉진하는데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여름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수업은 다름 아닌 이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학습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한 방법의 반복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학교나 유급보다는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에 맞고 창의적인 학교교육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교육예산 절감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다 여름학교에 대한 비판들이 비등해지면서 뉴욕시 교육 행정가들은 여름학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학습 효과를 확실히 보장할 수 없는 프로그램에 막대한 재정을 소비하느니 차라리 이 비용을 학교 교육에 지원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북한은 수학과 과학에 전체 수업시수의 50%를 할당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국어는 물론 수학·과학 과목에서도 김일성 부자 우상화 내용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등 우리의 교육과정과 크게 이질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최근 발표한 `남북한 교육과정 행정 비교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와는 다른 북한의 현 교육과정과 교과편제, 교육내용 등을 분석했다. △교육과정=북한은 만4∼5세아를 집단적으로 유치원에 수용해 `김일성 유일사상으로 무장한 혁명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유치원 교과편제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가 건강·사회·언어·탐구·표현생활 등 영역별 학습내용을 제시하는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관련 교과, 조선어, 산수, 노래부르기, 무용, 도화공작, 체육 등 교과목을 분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초등학교와 같은 인민학교(4년 과정)에서도 1학년부터 10개 교과의 분과형 편제를 유지하고 있다. 교과편제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북한에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 어린 시절'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선생님 어린 시절'이 있다는 것이다. 또 정치사상에 대한 교양을 강조하면서도 사회과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는 다른 대안적 사상과 사회를 그리는 능력을 싹부터 제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다만 1992년 교육과정에서는 력사가 다시 포함됐다. 이밖에 북한은 국어(32%)와 수학(23%)에 전체 수업시간의 55%를 배당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어 이들 과목에 30%∼40%의 시간을 할당하는 우리와 격차가 있다. 우리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것이 북한의 고등중학교(6년 과정)다. 특기할 차이점은 북한은 우리의 과학고와 유사한 제1고등중학교와 외국어 학교, 무용·음악학교 등 특수계열 학교를 제외하면 일반계와 직업계 그리고 문과 이과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교과 편제에 있어서도 우리와는 달리 김일성 부자 관련 교과와 `현행당정책' 교과가 개설돼 있으며 정치·경제 교과는 없다. 교과별 비중에 있어서는 인민학교처럼 수학과 과학에 상당한 시간을 배정하고 있다. 두 과목 수업시수가 전체의 37%에 달하고 특히 6학년의 경우, 수학과 과학의 주간시수는 17시간으로 나머지 모든 교과목을 합한 수업시수 15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교육내용=모든 교과에서 `정치사상성'과 `반미 적개심' 등이 중시돼 국어, 공산주의도덕 과목에서는 그 비중이 70% 이상이나 된다. 예를 들면 고등중학교 1∼3학년 국어 교과서의 75개 단원 중 김일성 부자 우상화 내용이 32개 단원(42.6%)이나 되고 남한·미국·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한 단원이 10개(13.3%), 공산주의 도덕교양에 관한 단원이 12개(16%)인데 반해 언어생활에 관한 단원은 21개(28%)에 불과하다. 영어 교과서도 영어로 표기됐을 뿐 국어교과서와 내용 차이가 없고 음악교과서에 실린 노래가사도 김일성 부자 찬양 일색이다. 인민학교의 경우 68%, 고등중학교는 41%가 정치사상성과 적개심을 고취하는 가사인 반면 `순수한' 가사는 17%에 불과하다. 또 이념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수학, 과학과목에도 사상적 요소가 약 5%정도 포함돼 있다. 예를 들면 인민학교 3학년 수학 책을 보면 `미제 승냥이 놈들이 짓밟는 남조선의 한 도시에 학교에 못 가는 어린이가 2350명이다. 그 중 A명은 구두딱기를 하고 나머지 어린이는 빌어먹고 산다. 그렇다면 빌어먹는 어린이는 몇 명일까? A=1758일 때 답을 구하시오'같은 응용문제가 나온다. 또 고등중학교 4학년 생물과 `소화와 흡수' 단원에서는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이가 튼튼해야 합니다'라는 김정일의 `말씀'이 소개돼 있다. △교육평가=북한의 과정안(우리의 `교육과정')에 따르면 모든 교과를 평가하는 남한과 달리 학년별, 과목별로 시험이 부과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지정하고 시기까지 명시돼 있다. 인민학교는 김일성 김정일 과목, 국어, 수학, 자연을, 고등중학교는 김일성 김정일 과목, 국어문학, 외국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과목이 시험과목이다. 시험은 구답과 필기시험으로 나뉜다. 구답시험은 주로 영어나 사회과목에서 이뤄지며 100∼200개의 문제를 알려준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3문제를 뽑아 3∼5분 안에 대답하는 것이다. 보통 3명의 시험관 앞에 3명의 학생이 함께 들어가 면접 보듯 보게 된다. 필기시험은 보통 45분 정도 실시되며 완전 주관식이다. `하늘 유격대 창건에 대해 설명하라' `조국 광복회 10대 강령에 대해 설명하라'가 그 예다. 유치원에서도 유아의 사상교양에 대한 검열활동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충북 양호교사회(회장 이화자)가 지난해 5월부터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벌여 270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1300만원을 난치병을 앓는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양호교사회는 7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진천군 이월초등교 김 모 군 등 13명에게 10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 양호교사회는 생활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는 제자들을 돕기 위해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그 열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 동안 월드컵조직위원회나 각 개최도시 등에서는 국민적인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실시해왔고 인터넷 사이트마다 관련 자료들도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들교육기관은 월드컵에 쏠린 이러한 관심들을 활용해 월드컵을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각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학습 도구로 활용하거나 외국인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는다면 월드컵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경기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에서는 서울시 월드컵문화사업추진반에서 기획한 `2002 월드컵 문화체험행사'에 대해 지난달까지 학교 단위로 관람신청을 받았다. 평생교육체육과 최옥수 장학사는 "행사가 끝나는 이 달 25일까지 총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별 단체 관람할 예정이며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안내 없이 개인별로 관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월드컵공원 현장체험, 월드컵 서울플라자, 깃발 미술 축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월드컵공원 현장체험에서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의 생태계 복원과 공원조성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매립쓰레기를 활용한 난방연료 활용과 자연생태습지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월드컵 서울플라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상영, 전통문화 및 대중예술공연 등이 마련돼 있으며 IT 체험관에서 3차원 TV와 디지털방송관 등 첨단 정보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깃발 미술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미술학습에 도움이 되는 국내외 깃발을 전시한다.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한 창작깃발, 군기, 어기 등 우리 나라 전통기도 관람할 수 있으며 환경벽화 만들기나 그림 그리기 참여도 가능하다. 서울시 서부교육청(교육장 박상렬)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교육청사에 `월드컵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월드컵 홍보물들과 함께 관내 학생과 교사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서부교육청은 월드컵 주경기장이 관내에 위치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친절, 질서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문화시민 교육과 거리 청결히 하기 등 학생과 학부모의 봉사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 문창초에서는 교무실 복도에 `월드컵 성공기원 기념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학생들의 글짓기, 그리기, 만들기 작품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이 제작한 작품과 각종 월드컵 포스터, 학생들이 쓴 16강 기원 덕담판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학교 송웅순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월드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워 학부모들의 2/3 정도가 작품들을 둘러보고 갔고 소문을 들은 다른 학교에서도 찾아올 정도"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교과 연관 교육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규순 교감은 "월드컵 대회에 대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상식은 웬만한 일반인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포스터 등을 만들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월드컵 출전국들의 역사, 지리,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을 뿐 아니라 이제는 간단한 인사말도 외국어로 말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교과 교육에 활용하고 시민의식을 기르는 기회로 만들기 위한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는 `2002년 월드컵, 우리가 열어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치원·초등학교 월드컵 교육활동자료를 내놓았다. 자료집에는 친구에게 월드컵 출전국 소개하기, 우승 국가를 예상해 미래 월드컵 신문 만들기, 월드컵 퀴즈대회, 각국의 음식 만들기, 세계 민속탈 만들기, 외국인에게 인사말 건네기, 에티켓 수칙 만들기 등의 내용을 실려 있으며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도 소개돼 있다. 인천시 문학 월드컵플라자에서는 오는 16일까지 `하늘 비나리 사진전'을 개최,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사진 200여점을 전시한다. 디지털 사진 체험 공간에서는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응원단, 경기장 전경 등과의 합성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준다. 수원시에서는 11일과 13, 16일에 200년전 정조 임금의 화성순시와 옛 왕궁 수문장교대의식을 창룡문에서 재연한다. 15일에는 화성 일원에서 택견, 마상무예 등 전통무예를 관람은 물론 말타기, 무예체험에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충청·강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홍성표)에서는 지난달에 학생들로 이뤄진 `2002 한·일 월드컵 도우미'를 조직,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학교별로 참가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구성된 이 도우미 단체에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외국어 권역별 해당 국가에서 살다가 귀국한 학생이나 회화가 가능한 고등학생 33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교통, 경기 관전, 숙박, 문화유적지 등 대전 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맡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친절·질서·청결'의 월드컵 캠페인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토론방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향후 토론방의 의견들을 수렴,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일선 학교에서도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영집 행정지원과장은 "우리가 고쳐야할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감으로써 월드컵 대회가 문화시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청원 동화초에서도 대회 기간 동안 학교 강당에서 월드컵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이 학교는 월드컵의 교육적 의의를 살리기 위해 우리 나라와 일본의 개최도시 탐색, 월드컵 세계 배낭 여행, 한국문화의 효과적 홍보방법 등 교과 관련 자료를 학생들이 직접 수집하고 분석, 전시함으로써 연관 학습력을 높이고 월드컵에 대한 분위기도 고조시키고 있다. 충북 청주 주성초는 학교 홈페이지에 월드컵 코너를 개설, 인터넷을 통한 월드컵 글짓기대회를 실시하고 학년별로 월드컵 참가국 인사말과 월드컵 노래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오는 30일까지를 `월드컵 성공기원 기간'으로 정해 월드컵 방송시청 후 소감문 쓰기, 월드컵 관련 글·사진 모으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월드컵 방학을 가진 강원 인구초에서는 이 기간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월드컵 관련 과제를 제시했다. 이 학교 윤종을 교감은 "학생들에게 월드컵에 관한 일기 쓰기, 어떻게 하면 외국인에게 월드컵을 더 잘 홍보할 수 있을지 적어보기 등을 방학과제로 내줬다"고 전했다. *전라·경상·제주 광주시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월드컵 경기장과 예술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서는 투호놀이, 짚볼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에서도 `월드컵 계기교육자료'를 통해 참가국들의 특징, 월드컵 개최 의의, 광주 경기장 안내, 응원시 유의사항 등을 일선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신상철)에서는 월드컵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대구월드컵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관내 학교 운동장에서 5000여명 학생들이 관람객들의 주차 안전 관리 및 안내를 맡는다. 전통무술인 택견을 익힌 학생들이 직접 참여, 경기장 주변에서 택견 시범도 벌일 계획이다. 교육청 관내 신매초는 울릉도의 현포분교 학생들을 초청, 자매결연을 맺고 대구시내 도시체험과 함께 경기장 주변 관람을 실시하기도 했다. 울산시에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월드컵 관련 글짓기, 그림 대회를 자체적으로 실시, 학생들의 우수작품을 울산시교육청에 추천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작품을 지난 1일부터 월드컵 공원 내 월드빌리지에 전시하고 있으며 작품 전시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12일과 15일에는 경기장 주변에서 조랑말 타기, 집줄 놓기 등 제주 민속을 체험해볼 수 있고 제주의 역사와 생활상도 실물이나 사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는 국내 최초로 화가 이름을 딴 이중섭거리에서 `이중섭 예술제'가 열린다. 설치미술전, 거리무용제, 풍물놀이 등이 펼쳐지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제주 외도초등학교(교장 고수언)에서는 비가 와도 체육시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 운동장에 깔린 마사토 덕분에 웬만해선 운동장에 물이 고이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비가 많이 오더라도 10분 정도만 지나면 물이 빠져 버리기 때문이다. 학교 운동장에 마사토가 깔린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운동장을 활용할 기회는 훨씬 늘어났다. 이 학교 고수언 교장은 "제주도는 비가 많이 올뿐만 아니라 운동장에 돌멩이가 많았다"면서 "쉽게 다치곤 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운동장 흙먼지로 인한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도 사라졌고 학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제주시내에는 현재 총 55개의 초·중·고교가 있다(분교 제외). 제주시(시장 김태환)에서는 96년부터 매해 일정 예산을 들여 운동장 마사토 정비, 급식시설 환경개선, 개방형 울타리 교체, ICT 활용교육 지원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제주시는 96년부터 매해 일정 예산을 학교지원금으로 편성해왔으며 최근 3년간에는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다. 시에서는 올해에도 19억 4000만원을 관재 학교들에 지원할 계획이다. 99년부터 시작된 운동장 정비는 현재 관내 학교의 70%가 배수로 공사와 마사토 설치를 마친 상태이며, 작년에 시작된 개방형 울타리는 현재 제주북초, 도남초 등 4개교에서 공사를 끝냈다. 개방형 울타리 교체 역시 학교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 기존의 학교 담 대신에 자연석을 두르고 꽃과 나무를 심어 학교를 공원처럼 꾸미는 것인데 이 역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두운 학교 담 근처를 지나다닐 필요가 없어져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한결 마음을 놓게 됐다. 멀티미디어 시설 정비, PC 교체, 웹체제 구축 등 올해부터 시작된 ICT 활용교육시설 지원은 대기고, 한라초 등 3개교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자치행정과의 김인영씨는 "우리 시는 지난 98년에 교육부로부터 학교지원에 대한 감사패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동부교육청(교육장 신철안)은 초등 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 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연수를 기획하여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연수는 시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은 가야초에서 이뤄지고, 4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교수·학습방법, 교육정보화, 영재교육에 관한 연수를 마쳤다. 지금은 국악·민속춤에 관한 연수가 이뤄지고 있고, 15시간 이수자에게는 1학점을 부여한다. 교수·학습테마에는 4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했고, 교수·학습과 영재교육 테마에 참여한 연수자들의 92%가 "현장 교육에 필요한 연수"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수테마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선정했고, 2학기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연수경비는 무료이다.
제도 도입 시행 후 10여년만에 초유로 발생했던 한국교총, 교육부간 단체교섭 결렬이 양측의 `성의있는 노력'에 따라 재개됐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3일 오후 교육부 회의실에서 올 첫 단체교섭 5차 소위원회를 재개하고 교총이 요구한 교섭안건에 대한 축소심의와 문안수정 등을 논의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6일 4차 소위에서 `국민의 정부' 개혁과제 이행 미비, 학교공사 운영 실태 등 교총이 제기한 일선학교의 문제점을 빌미로 양측이 교섭 논의를 결렬키로 한 뒤 40여일만에 단체교섭이 정상 복구된 셈이다. 이날 소위는 교총이 요구한 100개 교섭안건 중 전문직단체 활동보장,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수당 신설, 소규모학교 교감배치, 주5일제 수업도입 및 수업일수 축소, 학교 통신회선 증설, 사이버폭력으로부터 교원보호, 교원 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설치 등 24개 안건을 잠정 합의했다. 또 교원의 전문직단체 파견근무 허용 및 사무실 제공,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교장·교감 선자격 취득 우선 발령, 초·중등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선 등 추가 합의요구안도 대부분 합의를 이뤄냈다. 양측은 이날 미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부내 해당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쌍방이 문안정리 등을 한 뒤 이달중 본교섭이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소위에는 교총측에서 고학곤 초등교사회 회장(부산 초 교사), 김부웅 진천교총 회장, 이승만 중등교사회 회장, 우재구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이, 교육부에서는 박경재 교원정책심의관, 이근우 교원정책과장, 이중흔 교원양성연수과장, 이기훈 교원복지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31년 전, 여러 형제들을 다 교육시키기 어려우셨던 아버님께서는 나를 청주교대에 가기를 권유하셨다. 서울의 미술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었던 나는 아버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꿈을 접어야 했다. 청주교대 1학년 때부터 미대에 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나는 거의 모든 여가 시간을 미술실에서 지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미술실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미술실 칠판에는 "심안(心眼)으로 보라!"는 커다란 분필로 쓴 문구가 거의 매일 쓰여져 있었다. 그때는 별로 나와 상관없는 문구려니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개강되던 9월 초순 어느 날 미술과 안승각 교수님께서 교수실로 부르셨다. 그 이유인즉슨 내가 지난 1학기 동안 너를 지켜보았더니 너무나도 열심히 그림에 몰두하여 너를 위해 매일 오후마다 "심안(心眼)으로 보라!"는 문구를 써놓으셨다는 말씀이셨다. 너무도 감사한 말씀에 눈시울을 붉혔다. 안승각 교수님은 충북 서양화의 선구자이셨다. 그러나 교대에 몸담으시다보니 뚜렷한 제자가 없으신 차에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남달리 지도해 주셨다. 그분의 가르침은 기(技)가 아닌 심오한 정신으로 참된 미술의 세계에 눈을 뜨게 인도 해 주셨다. 나는 안승각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초등교사로 있으면서도 얼마든지 작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1977년부터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 지금은 한국미술교육학회 충북지부장, 충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장 등 초등미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졸업후 교수님은 바로 정년퇴임을 하시고 청주에서 작은 화실을 운영하시면서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셨다. 그러나 서울로, 미국으로 가신 후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워낙 많은 세월이 흘러 이 세상 분이 아니실 것이다. 교단에서 아동미술을 지도 할 때마다 나도 제자들에게 심상표현을 중요시하면서 보람을 만끽하고 있으니, 아! 훌륭하신 나의 스승, 안승각 교수님! 당신은 영원한 나의 등대이십니다.
최근 학부모단체들이 잇달아 교원노조와 교육청간의 단체협약을 거부하는 선언을 하고 있어, 그 이유와 파장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부모 모임(이하 좋은학교모임·대표 김용길 목사)과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학가협)는 성명서를 통해 "5월 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원노조(전교조·한교조)간에 체결한 2001년 단체협약은 학부모의 교육주권을 배제하고, 교원노조의 집단이기주의만을 추구했다"면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했다. 서울 서부지역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고진광)도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열어 학생 교육보다 교사편의만 추구한 교원노조의 단체교섭 합의를 제고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들 학부모단체들은 학부모의 교육권은 다른 어느 교육주체보다 헌법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고, 교원의노동조합설립및운영에관한법률에도 단체교섭의 체결 과정에서는 '국민여론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된다'고 돼 있는 데도, 교육청과 교원노조가 학부모의 의견을 배제하고, 교육적인 차원보다는 행정편의와 교사편의주의로 일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비판했다. 좋은학교모임과 학가협은 성명서에서 "교육청과 교원노조가 교사 업무 경감 차원에서 협약한 '폐휴지 수합 폐지'는 지난 수십년 간 학생과 학부모가 자원 재활용 교육 차원에서 참여해 왔던 것으로 과정상에 오류가 있다면 홍보하고 수정하려는 노력이 교육적인 처사"라며 "폐휴지 수합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원단체활동을 교내에 현수막으로 게시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는 방법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서부지역초등학운위원장들도 "폐휴지 수합 폐지건을 포함한 단체협약 14조(교원의 업무부담경감)는 교사들의 편의주의에 치우쳐 학생의 교육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에 교육청과 교원노조는 재 협상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학가협과 좋은학교모임은 "교원노조가 학교폭력 등 산재한 학교의 문제는 등한시하면서 교원의 이익만을 추구했다"고 비판했다. 김용길 목사는 "교실 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학교 안에서 연간 1만여 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선생님들은 자신의 처우 개선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교실 안 살인사건으로 대변되는 학교교육 붕괴는 교사가 스승이기를 포기하고, 노동자로 전락한 데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교사는 단체협상을 통한 투쟁보다는 교육현장을 지키는 일에 우선해야 된다"고 밝히면서 "전국 학부모들은 자녀를 노동자 교사에게 맡긴 것이 아니라 지식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사는 스승에게 맡겼음을 천명한다"며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교원노조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선 20일 서울 홍제초학운위에서도 폐휴지 수합 폐지와 노조 홍보 현수막 부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의가 있었다. 학부모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교육법학을 전공하는 한 교수는 "폐휴지 수합은 교사의 근무조건을 악화시키기보다는 교육적인 가치가 더 큰 것"이라고 말했고, 교육부 관계자는 "하교 자율로 결정할 폐휴지 수합을 교섭안건으로 채택한 것 자체가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학운위원장은 "아파트 지역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의 폐휴지 수합을 반대하는 반면, 단독주택 지역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수거하기를 바란다"면서 획일적으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교섭안건 채택과정에서 학부모의 여론 수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는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간담회와 노조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시한에 쫓겨 일선 학교장의 의견만 들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이 안고 있는 최대 교육난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안은. "소규모학교 활성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도내에는 학생 수백명 이하 농어촌 소규모학교 430여개교로 전체학교의 45%선에 이른다. 통·폐합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고장 교육살리기 운동'이 절실하다. 특히 교원들의 남다른 교육열을 바탕으로 이 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것이 문제해결의 첩경이라고 본다." ―올 경북교육청의 중점 추진과제와 그 진척상황은. "지난 98년, 2대 민선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경북교육 2002' 발전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금년은 이 계획을 일차 마무리짓는 해가 된다. 요약하자면 도덕적 품성과 창의력 제고, 정보활용능력 신장, 선진 교육환경 조성, 그리고 학생지원과 공·사립간 균형발전 등이다. 창의력 신장의 경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보활용능력은 지난해 시·도평가에서 우리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하드웨어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경북은 올 봄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초등의 경우 교원부족 및 교실증축 물량 부족 등으로 내년에 가야 `급당 35명'이 가능해 진다. 이밖에 교실 1실당 단가를 8000만원씩 일률적으로 적용해 화장실이나 기초보강비 등 부대시설에 대한 예산이 다소간 부족한 실정이다." ―초등교원 부족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듯 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금년도에 경북은 283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했다. 내년의 경우 7개 초등교 신설, 18개 교육여건 개선 대상교, 급당 35명 학생수 감축 등의 변수를 감안하면 558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 중 영어, 예체능 교과전담 기간제 교사와 퇴직교원 기간제 임용 등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임용교원의 연령제한 상한선을 조정할 생각이다."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학교 운영계획은. "현재 도내에서는 포항제철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돼 시범 운영중이다. 포항제철 학교 재단측이 사원자녀를 위한 복지차원과 일부 상충되는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현재 자율학교를 신청한 경북외고, 금오공고, 안동생명과학고 등 7개교에 대한 심사선정 작업이 진행중인데 곧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에 실시예정인 차기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실 의사는. "지난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경북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 교육비전을 담은 `경북교육 2002' 청사진을 성취하고 싶은 의욕이 있다."
영국에서 학생의 `무단 결석'은 더 이상 단순히 학생 개인이나 학교, 교육관계법으로 처리될 문제가 아니다. 현재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의 40%, 절도의 25%, 공공기물파손의 20%, 차량절도의 33%가 10세∼16세 사이의 청소년에 의해, 그것도 학교 수업시간대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세까지 의무교육인 영국에서는 이들 모두가 초중등 학생이다. 따라서 현재 영국에서 일어나는 하루평균 5만 명의 무단결석을 통제할 수 있다면 위에서 열거한 범죄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금은 다소 나아졌지만 내무부(Home Office)자료에 따르면, 90년대에는 10세∼14세 남자아동 10만 명당 4000명 꼴로 기소, 유죄 판결을 받았을 정도다. 중학교 50명 한 학급에 전과자가 두 명씩 있는 셈이다. 이 정도면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기관이라고 고집만 피울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청소년들이 학교지식에 의미를 두지도 않고 또한 졸업장 같은 것이 주는 제도적 혜택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학교는 학생을 통제할 수단을 거의 잃은 상태다. 결국 학생들의 범죄에 대해 정부나 학부모, 사회가 학교를 비난해도 학교로서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급기야 에스텔 모리스(Estelle Morris) 교육부 장관은 최근 천 만 파운드(약 2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70개의 중학교와 이들 중학교가 속한 지역의 400여 개 초등교에 경찰을 상주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들 학교는 도심지 취약지구에 위치한 일종의 `기피학교'들이다. 현재는 해당 지역 내 학교 중 경찰상주를 신청할 경우 파견시킨다는 방침이다. 200억 원의 예산은 교육부가 `무단결석 대책 기금'에서 염출한 돈이며 이 돈은 일반 행정비용에 소요될 예산이다. 따라서 학교에 투입되는 경찰의 인건비는 각 지방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상주경찰은 학교가 마련한 수업시간에 초빙강사처럼 들어가 범죄나 약물, 비행들이 개인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가르치고 교내폭력 방지 업무를 맡게된다. 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거나 날뛸 경우 교사의 호출을 받아 학생을 제재하는 질서유지 업무도 중요한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발표에 일단 학교측은 호의적인 반응이다. 전국교장연합회(NAHT) 데이빗 하트(David Hart) 간사는 "상주경찰은 학교장이 학교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반드시 학교장의 통제하에 있어야 하며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해 경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등학교장협회 존 던포드(John Dunford) 협회장도 "청소년들의 무단결석, 거리의 범죄, 반사회적 행위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만 절대 다수의 선량한 일반 학생들에게 교내 경찰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당국도 `학교 내 경찰 상주' 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아봉과 소머셋(Avon & Somerset) 지방의 경찰청 청소년범죄 담당인 스티브 필킹톤(Steve Pilkington) 씨는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 지역 문제청소년 프로그램 제공자 그리고 경찰이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 문제 청소년들을 가려내고 범죄로 빠져들기 이전에 그 길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학교의 역할에 기대를 표시했다. 하지만 이 정책의 성패여부는 각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 현재 영국의 경찰은 지방정부에 고용된 지방공무원이다. 따라서 교내에 경찰을 배치하기 위해 경찰 인원을 늘릴 경우 지방정부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인원을 늘리지 않고 다른 업무를 맡은 경찰들을 차출해 학교에 투입할 경우에는 경찰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정부가 특별재원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만 청소년의 무단결석과 범죄를 줄이려는 중앙정부의 시도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제2기 노동당 정부 출범이래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해 나온 대책들, 즉 문제 청소년들의 발목에 발신장치의 전자족쇄를 채운다거나 경찰에게 밤에 배회하는 10세 미만의 아동을 임시 보호할 권한을 준다든가, 지방정부에 특정 문제청소년 추방명령 권한을 준다든가, 문제 청소년들의 팀을 짜서 극기 훈련을 겸한 장기간 해외여행을 시키는 등의 방안들은 모두 막대한 지방정부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