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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장 자살관련 '전교조 비난' 확산


지난 4일 충남 예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해 전교조에 대한 교육계와 네티즌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과 대전학부모협의회 등은 7일 서울 광화문 덕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장 자살사건과 대한 전교조의 책임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교장 자살사건은 교직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대립구도의 한 단면이며 교육환경을 파행으로 치닫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전교조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교육현장에서 교단의 질서를 파괴하는 집단이기주의 행동과 학생교육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체의 정치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교조 교사에 대한 수업 거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원단체들도 전교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총의 황석근 대변인은 "전교조 조합원도 아닌 기간제 교사의 일에 대해 상급교육청이 아닌 전교조가 자신들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월권행위"라며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되면 진상조사단을 파견하고 조사결과 전교조가 부당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확인되면 소송 지원활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교장단 협의회 이승원 회장(대방초등학교 교장)은 "전교조가 교장에게 집단으로 압력을 넣고 심적인 부담을 주는 등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 것이 이번 사건을 불러왔다"며 "일단 장례를 치룬 뒤 초.중.고교 교장단 회의를 거쳐 향후 전교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여론도 커져 인터넷에는 '안티 전교조'라는 카페(cafe.daum.net/antiktu)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4일 이후 전교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전교조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 4천여건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느 유학생'이라는 네티즌은 전교조 홈페이지에서 "한 교장선생님의 죽음이 현재까지 정황에 비추어 전교조의 서면사과 협박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면 전교조는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前조합원'이란 네티즌은 "단체의 이익을 앞세운 한풀이보다는 인간적인 마음을 지닌 참교사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 그만 전교조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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