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금년부터 실시될 전 학년 정신건강검사 정말 문제 많습니다. 교과부에는 전문상담 학위를 취득한 분들이 안계신가 봅니다. 아니면 특수교육 전공자들이 안계신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보건행정직(시설파트) 사무관이 충남 어느 곳에서 학생들 정신건강 홍보 및 언론플레이하여 드디어 학교보건법에 전교생 정신건강 하라는 문구를 통과시킨 듯 보입니다. 경기도 교육청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문상담 자격증을 승진용으로 취득은 하셨겠지만 어디까지나 본업은 아니므로 비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경기도 C 보건장학사는 2007년부터 교과부 공문에 의해 정신건강검진을 시범운영해야 한다는 지침을 무시하고 경기도 모든 초등학교에 정신건강공문을 발송하여 1, 4학년 건강검진을 하도록 지시한 바 있었습니다. 그 때는 '왜 해야 하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하라면 해야 하나보다' 했지만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론수렴도 없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왜 우리가 정신건강진단을 강요 받아야 하느냐고 거부하였고, 정신건강진단 검사를 하면 또 부모님이 강요할꺼 아니냐고 아이들의 압박은 대단합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덜떨어진 모습을 안보이기 위해 모두 정상 체크하여 발송하여 문제건수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앞으로 국고지급 전교생 정신건강검진은 막대한 국고낭비입니다. 그 일로 인해 담임교사들의 힘든 노고, 보건교사들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실 교과부 보건행정직(시설파트) 사무관은 충남 정신건강 강의를 다니셨습니다. 경기도 C 보건장학사님은 시범학교 적용이 되어 장점, 단점 등 보완책이 생기고 난 뒤, 학교보건법이 통과된 뒤에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표준화 검사가 진행되야 함이 순리인데,정신건강검진은 시범학교가 아닌 저희학교 뿐만 아니라 경기도 초등학교 전체가 그 검사를하느라 혼란 및 에너지 낭비로 인해 보건교사 본연의 일을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모든 학생들은 질적인 학교보건서비스(보건실에서 응급처치)를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상담 비전문가는 보건교사가 정신건강 업무를 하도록 못밖아 공문을 발송하는 공권력을 남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현장에서는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 정신건강업무가 전문상담교사에게 가지 않고, 보건교사에게 가게 됩니다. 제가 봤을 때 정신건강 업무는 당연히 전문상담교사 배치된 경우 전문상담교사가 관리해야 자신들의 전문성을 더 높일 수 있는데도, 전문상담교사들은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보건교사에게 미루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기존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상담교사를 빼는 작업을 하시라고 적극 주장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전문상담교사들이 왜 정신건강 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미루느냐는 심정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정신건강검진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입법발의 때부터 거론되어졌어야 했는데 보건행정직(시설파트) 사무관님의 정신건강 강의다닌 이 곳 저 곳의 자료를 보면서, 어떻게 교과부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보건행정직(시설파트) 사무관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특수교육 전문가의 조언정도 들었다면 이 법이 발의되지 않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해봤자, 지금 결과가 나쁘게 나온 아이들이 성인기에 정상이었을 때 그 들도 아래의 예시처럼 이러한 상황이 되었다면, 그 때는 교과부,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소송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검사를 한다고 법이 통과되어 실시되어진다면 개인비밀유지토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담당자, 담임교사 책임뿐이라지만, 불이익을 받고, 아이들의 구전에 의해 번져진 상황은("쟤는 정신건강이상아야...") 애초부터 담당자와 담임교사의 책임을 벗어난 상황이라는 것을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가급적 이 검사를 중지시켜 주시기 바라며 정신건강에서 문제되어 최종선별권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법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학교보건법 시행령으로 강력하게 보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글은 특수교육 전문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내용들을 요약했습니다. ----------------------------------------------------- 특수교사들은 그 아이가 특수교육 대상자인지 아닌지 최종 진단할 자격이 없다. 특수교육 대상자를 결정할 사람은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자를 선별하려면 교육감이, 고등학교 이하의 특수교육대상자를 선별하려면 교육장이 해야 한다. 그것도 전문가의 심리검사, 언어재활가의 언어검사 등을 총망라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지 특수교사가 전문적으로 하는 근거는 없다. 정신지체, 학습장애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때 특수교육을 받았으나, 성인기에는 정상인이며, 아무문제 없는 여자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 파혼을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이유는 결혼할 배우자가 여자의 뒷조사를 했고, 초등학교때 특수교육을 받았다는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란다. 초등학교때 잠깐 이상있다고, 특수교육대상자로 낙인찍는 것은 위험하다. 먼 훗날 소송감이 될 수도 있다. 낙인찍는 것은 위험하다. 낙인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정신건강검사를 하는 자체다. 정신건강을 왜 비전문가인 보건교사가 검사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정신건강 검사를 입법에 발의한 사람들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서 현장체험학습을 가졌다. '과학이 있어 행복한 날'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과천과학관체험학습은 1, 2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과학적 체험을 했다. 액체질소로 용가리 되어보기, 자연물을 이용한 곤충 액세서리 만들기, 별똥별 아저씨와 함께 하는 과학놀이 등의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체험이 많은 흥미를 유발했다. 이밖에도 생활 속 과학상식을 풀어보는 OX퀴즈,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사이언스 매직쇼와 포크댄스, 브라스배드 금관 5중주 연주 등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각 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체험한 과학적 지식과 원리를 체험학습장에 꼼꼼하게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체험학습을 기회로 서령고는 앞으로도 주중을 이용해 학교 밖 뜻깊은 체험학습이 되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는 아침마다 일찍 일어난다. 새벽 4시 경이면 이상하게도 알림시계를 맞추어 놓은 듯 깨우는 것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잠을 늦게 잤는데도 정확하게 그 시간만 되면 깨는 것이다. 잠을 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 내 어릴 때 아버님이 한 밤중에 쇠죽을 쑤러 나가던 당시의 모습이 이제 내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자다가 한 번 깨면 정신이 맑아지며 더 잠을 자려고 하여도 잠이 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현관 밖에 있는 신문을 가지러 간다. 그 때부터 매일 아침 6시까지 신문을 읽게 되는데 내가 필요한 기사는 가위로 오려두는 버릇이 있다. 원래는 기사를 오려서 분류를 하여 잘 활용하려고 한다지만, 보지도 않은 채 쌓아 두기만 하다가 이사 올 때 모두 폐휴지로 버리고 후회하면서도 또 되풀이하여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6시가 되면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하기 위해 나가게 된다. 내가 사는 곳 주위에는 선사유적지, 갈마공원, 둔지미공원, 샘머리공원, 정부대전청사 주위 문예공원, 대전예술의 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 엑스포시민광장, 한밭수목원, 갑천둔치, 은평공원 등 산책코스가 너무나 많다. 대체적으로 많은 산책코스에 비해 주민들이 활용을 하지 않아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한 동안은 갈마공원에만 이용하던 때가 있었다. 그곳에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도 함께 있어서 넓은 운동장과 작은 동산에 오르내리며 등산하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어서 자주 이용을 하던 곳이다. 공원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늘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곳이다. 또, 한밭대로를 따라 갈마공원에서부터 정부3청사 있는 곳까지 공원이 이어져 있어서 정부청사 옆 문예공원 남쪽과 북쪽 잔디광장을 돌아서 오기도 한다. 어떤 때에는 선사유적지를 거쳐 서쪽 문예공원을 거쳐 3청사 담장을 따라 가다가 3청사 북문에서 둔산대공원에 위치한 한밭수목원을 다녀오기도 한다.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중앙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둔산대공원은 대전예술의전당,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명실상부한 문화 예술의 메카이며, 수목원과 어우러져 문화가 가장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심 속의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장,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대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한밭수목원은 4단계로 구분하여 년차별로 서원(시립미술관 북측)과 남문광장은 2005년에 개원하였고, 동원(평송청소년문화센터 북측)은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8년에 개원되었다. 동원은 목련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등 19개 테마별 정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2011년에는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이 개원되었다. 또, 열대식물원은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의 4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 열대식물원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수행하면서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엑스포시민광장을 지나 한밭수목원과 대전 엑스포남문으로 가다 보면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과 어우러진 우성이 산자락이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사진처럼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둔치에서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5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이라는 주제로 97개국 3만명의 참가자와 관람객 35만명을 목표로 대전시와 한국조리사중앙회 주최로 이루어지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셰프들이 겨루는 ‘요리 올림픽’ 축하행사가 1993년도 대전엑스포에 이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곳에 처음 오는 관광객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이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빙쉘터와 엑스포남문, 엑스포다리와 한빛탑이 어우러진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사진으로 담기에 바쁘다. 엑스포다리 건너기 전에 갑천 쪽으로 내려가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진 갑천둔치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자전거 길 산책길과 휴식공간,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보강이 되어 의도적인 사업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갑천 변을 따라 유성 쪽으로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발걸음을 내딛다보면 멀리서 보이는 유성 시내와 유림공원이 멀리 계룡산 자락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연구단지로 이어지는 갑천대교와 돌다리 그리고 유림공원으로 이어지는 작은 다리와 갑천변의 수초들과 여유롭게 감아 도는 강변에는 근래에 여러 가지 물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갑천변을 따라 걷다가 KBS 대전방송국 쪽으로 나와서 아파트 산책길을 따라 오는 길과 아니면 곧장 올라가다가 만년교에서 왼쪽으로 돌아서면 은평공원을 만나게 된다. 은평공원에는 날아갈 듯이 세워진 정자와 잔디광장 그리고 은평테니스 코트 등 여러 가지 체육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밭대로 옆으로 아파트단지의 담장 산책길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걷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산책을 즐기게 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40여 년을 근무하던 직장에서 퇴직을 한다고 생각을 하니 조그마한 일에도 고까워하고 미워하며,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늘 피해망상에 빠져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많아졌다. 겉은 편안한 체 하였지만 속은 오만과 질투와 도덕 불감증에 걸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생활했던 것이다. 얼굴만 화장하고 마음은 게을리 한 생활, 지친 세상살이에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지 못하고 이해심 보다는 섭섭함만 키우던 고민이 나와 대화를 원했지만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았던 나를 되돌아보게 한 것이 산책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의 마음을 더 외롭게 만들었고, 이웃과 만남에서도 하나 제대로 나눠 먹을 줄 모르고, 언제나 나 위주의 삶으로 닫힌 현관문만큼이나 마음의 문을 닫고 관료지향적인 욕심에 가정에서도 삶의 평화가 없었던 것이다. 키에로케고르는 걸으면서 그의 가장 풍요로운 생각들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의 무거운 생각이란 없다. 자연과 더불어 걷는다는 것은 뇌를 젊게 하는 것이다. 걷는 동안의 침묵과 고독 미움 증오 고통도 산책을 통해 깨달음과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다. 일상 속에 몸도 마음도 무거울 때가 많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일단 걸음을 떼기 시작하면 그것이 곧 보약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재로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공원이 내 주위에 많이 있다하더라도 산책을 즐기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걷는 것은 단순히 걷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걸으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걷는 것이 휴식이다. 자연의 변화 생기가 넘치는 봄의 변화를 힘찬 새싹이 돋아나는 이 아름다운 봄의 옷을 입는 풀과 나무들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자. 행복은 저 산 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생활 속에,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에 작은 길, 새로 시작된 남은 인생의 여정을 보낼 새로운 길, 내 자신의 길을 사색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묵묵히 산책을 할 것이다.
수원 칠보초,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교육활동 펼쳐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시되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하여 ‘대한민국 1교시’라는 프로그램을 보고난 후 그 소감을 미술활동과 글짓기 활동을 통해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대한민국 1교시’ 프로그램에 소개된 친구들은 장애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열정도 있었다. 이들의 열정이 부른 도전은 바로 ‘뮤지컬’이었다. 노래와 춤, 연기의 3박자를 스스로 갖추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무대에서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칠보초 이재호교사는 “3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미술활동과 글짓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시청한 프로그램의 주제가 ‘마음을 나누는 친구’인 만큼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번 교육활동을 시작하기 앞서서 권경숙 교감 선생님의 훈화말씀도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도 장애인 친구가 있고 그 친구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교감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해준 말씀 ‘우리도 의도치 않게 장애를 갖게 될 수도 있다’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장애라는 가슴 아픈 상처가 나한테도 새겨질 수 있다니...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에게 욕을 하고 손가락질을 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보살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중략)” 5학년 학생들의 이런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장애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와 인식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해를 했다면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 며칠 전 수원역 근처에서 장애인들이 모여서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같은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친구끼리였지만, 서로의 아픔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듯 보였다. 우리도 그들의 마음을 본받아 더 이상 그들을 동정이나 야유의 눈초리가 아닌 사랑과 배려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단지 ‘다른 모습’인 뿐인 것을 ‘틀린 모습’이라고 단정 짓는 우리 마음속의 ‘장애’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노란 개나리가 동네 어귀마다, 담자락 마다 넘쳐나는 아름다운 계절 4월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샘이나 하듯 아직 여물어보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그들의 꽃 대궁이 부러지고 있다. "애들아 말도 못하게 어렵고 힘들지만 극단적인 선택만은 피하고 보자" 학교 가는 것이 힘들고 어려우면 안 다녀도 아무 문제없단다. 그러니 죽음은 생각도 하지 말자. 인생 길게 보면 학교 다니는 것 아무것도 아닌거야. 학교가 그렇게 힘이 들고 성적이 그렇게 문제이면 학교 안 다녀도 아무 문제없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거야. 세상사 아무리 어려운 일도 다 흘러가게 되어 있어. 그 순간을 넘기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 일인거야. 살아있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니. 저 화사한 진달래의 연분홍 빛을 한 번 보렴, 교정 가득히 퍼져나가는 목련은 은은한 미색을 보려무나. 또 쏟아지는 4월의 봄빛 아래 한 번 서 보렴 "힘들고 어려울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먼저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 누구에게든지 '나 죽을 만큼 힘들어' 이런 말을 해보자" 어른들 지금 잔뜩 긴장하고 있거든. 그런 말 한마디에 너희가 갖고 있는 고민은 모든 것이 풀릴 수 있을 거야. 말을 하자.“죽을 만큼 힘들다”고. 교육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살고 있지만 학교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야 하는 현실이 암울하다. 학교에 가는 것이 죽을 만큼 힘이 든다면 학교에 가지 말라고 말해야 하는 현실은 더욱 참담하다. 굳이 죽음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학교라면 그런 학교에는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기에도 삶이라는 로정은 그렇게 길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공교육에 대해 홈 스쿨링, 대안학교 등 각종 보완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운영되어지고 있다. 최고의 가치는 살아가는 것이다. 일찍이 사마천은 “깃털보다 가벼운 죽음이 있는가하면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다”고 말하였지만 어떤 죽음이 깃털보다 가벼운 죽음이라고 누가 말 할 수 있겠는가? 누구에게나 삶은 한 번 만 주어지는 최고의 가치인 것이다. 연습이 있을 수 없는 실제 상황인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나 태산보다 무거운 것이 되어야 한다. 애들이 죽었다. 그것도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서. 아이들의 죽음 앞에 기성세대는 어떤 변명거리도 주어질 수 없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학교, 죽음을 생각하고 결행하게 하는 만드는 학교라면 학교가 과연 존재의 의의가 있는 것일까?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는 아이들이기에 말을 하지 않는다고. 그럼 말을 하게 해주어야지.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무슨 소용이 있고, 전수조사는 무슨 소용이며, 복수 담임제는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학교 폭력과의 전쟁’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조폭과의 전쟁, 조폭들이나 이런 일제 단속에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지, 아이들이 그렇게 영악한가? 세상살이에 달고 달은 기성세대들이나 납작 엎드려 있다가 흐지부지 해 질 때가 반드시 오니 그때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즉흥적일 수 밖에 없다. 엄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선 그들의 고민을, 아픔을 토로 할 수 있는 언로를 열어주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최 일선에 닿아 있는 교사가 아이들과만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교단 현실 주객이 전도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느끼며 호흡하는 시간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업무 처리하는 것이 주 업무가 되고 있다. 이래서는 백약이 무효이다. 업무 부담 없이 오직 아이들과 같이 땀 흘리고 아이들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교사에게 시간적 여유를 허해라. 그것만이 학교폭력, 학생 자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교육현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이들이어야 한다. 교사는 직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소명이다.
학교 업무의 중심은 수업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교사라면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학교현장은 수업하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모두 선생님의 말을 고분고분 듣고 반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업을 하다 보면 “자, 여길 보세요.” “여기가 특히 중요해요.”하고 주의를 촉구한다. 그렇지만 고개를 숙이고 지우개를 갖고 노는 아이, 뒤에 앉은 아이와 잡담하는 아이, 선생님이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칠판을 주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나랑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교사는 ‘선생님은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려고 하는데 열의를 도무지 알아주지 않는다’ 고 생각할 수 있다. 더구나 수업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아 진도가 늦어지면 초조해지고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럴 땐 울컥 화가 치밀어 “너, 학교에 뭐 하러 나오는 거야! 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 오지 마!”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이런 말을 할 때는 교사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아닐까? 그리고 감정이 목에까지 차오르며‘아이들 태도가 좋지 않아 큰일이야.’ 하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교사 자신이 납득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여기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왜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분명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재미가 없어서일 것이다. 이때에 교사는 먼저 ‘아이의 입장이 되어 수업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가?’ ‘하나하나 아이의 개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내용을 충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가?’ 에 대해 되돌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보일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 ‘알기 쉽게 가르쳐 주는 선생님’ 을 요구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들의 수업에 귀를 기울인다. 선생님으로부터 “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에 오지 마!” 란 말을 들은 아이의 기분은 어떨까? ‘선생님은 우리 마음을 이해해 준다.’ 라는 기대가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나도 더 잘하고 싶어. 더 착해지고 싶어.’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신뢰’ 이다. 교사와 학생의 신뢰가 성립되어 있지 않으면 학습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생활 전반에서 교사의 말은 아이 마음에 가 닿지 않는다. 평소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교사라면 자신의 의지를 갖고 행동하려는 아이에게서 여러 가지 몸짓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몸짓들을 세심하게 기록해 두었다가 기회를 봐서 격려나 칭찬의 말을 해 준다면 아이는 ‘선생님은 나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 ‘나를 이해해 준다’라 느끼고 신뢰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교육은 신뢰에서 시작된다.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형성이 수업을 통하여 축적되어야 선생님도 행복하고 학생도 웃음이 피어나는 삶이 될 것이다.
수업을 한지 25년이 넘는다. 학창 시절 수업을 받은 경험까지 셈하면 40년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하면서도 수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부끄럽다. 지금 이 자리에서 소박하지만 수업은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고 싶다. 수업의 정의는 미사여구를 쓸 것도 없다. 말 그대로 가르치는 일이다. 영어로 표현할 때도 ‘teaching’이라고 한다. 물론 전문적인 검토를 하면 복잡해지겠지만, 대체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이 가르치는 것이라 한 것처럼, 수업에 있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교사다. 그러다보니 교사 중심의 수업이 예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 방법은 주입식 교육으로 흐른다. 결국 학습자는 교사가 가르치는 교육 내용을 암기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갖는다. 학생들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생각도 이끌어 내기 어렵다. 수업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 얻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 대상을 가르치는데 대상에 대한 변화의 결과를 고찰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 작용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학생을 움직여서 스스로 지식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일이 수업이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배움중심수업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학생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개별화된 배움의 기회를 보장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터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업의 큰 틀이 학생 중심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수업에 대해 지나치게 교사 중심이냐 학생 중심이냐 하면서 이항 대립적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둘은 배타적인 범주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연속성이 있다. 그리고 수업은 시간이 지나다보면 교사 중심에서 자연적으로 학생 중심으로 점차 이동해 간다. 그런데도 한 시간의 수업에서 교사 중심이니 학생 중심이니 구분하려는 것은 강박 관념의 산물이다. 학습 모형에 대한 고민도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학습 모형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해 보이지만, 수업은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갑자기 수업 중에 호기심을 느껴 질문을 하면 답을 찾아줘야 한다. 흥미가 없으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수업이다. 그 시간에 충실한 수업을 진행하는데 초점이 있어야 한다. 오히려 학습 모형을 강조하다 보면 고정된 틀에 빠져 교사 중심이 되기 쉽다. 학습 모형이라는 것도 결국은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교실 수업 전략이다. 수업은 모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업 목표와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는 교과 내용이다. 날개 없는 선풍기가 있다. 감히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신선하고 편리하다. 마찬가지다. 수업 모형대로 따라가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수업 모형을 제시하고 수업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것은 서구 이론이다. 특정 이론으로 수업을 특권화하고, 그 이론을 제시하는 것은 플라톤 이후에 내려온 서구 주지주의의 전형이다. 그 이론을 잘 배우고, 그 이론을 잘 따르면 수업을 잘할 것이라는 것은 오산이다. 수업은 실천하는 것이다. 모형의 강요는 오히려 실천가인 수업자의 다양성을 해치게 된다. 수업은 일반적으로 교사나 학생의 일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교사 중심 수업이라는 것도 없다. 수업이란 언제나 교사와 학생의 공동 창작이다. 표면적으로 교사 중심 수업처럼 보이는 것도 그 이면에는 학생들과 끊임없이 교섭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존재한다. 교사 위주의 수업이 꼭 나쁘다고 단정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수업에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교육 효과다. 때에 따라 교사의 치밀한 의도로 수업이 진행되고, 학습 효과가 좋았다면 좋은 수업이다. 더욱 그런 수업에 대해 학생들이 감동을 느꼈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묻고 답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이다. 물음과 깨달음으로 대변된다. 학생이 궁금증을 갖게 하고, 답을 스스로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업에서 더 중시되어야 할 것은 틀이 없는 자유로움이다. 무턱대고 학생들을 소집단으로 좌석 배치를 한다고 해서 상호 작용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이제 수업에 대한 중압감을 내려놓으면서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매번 수업 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한 수업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훌륭한 수업 모델에 교사의 탁월한 능력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또 그런 수업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1시간이다. 좀 흐트러지면 어떤가. 교사와 학생이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배움을 엮어나간다면 좋은 수업이 된다. 마음이 따뜻하게 통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수업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언어화시킬 수 없는 뜨거움이 아닐까.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대구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넉 달. 최근 영주, 안동에서도 잇따라 학교폭력․학업스트레스로 학생들이 자살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인근 지역 전체가 나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벌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 대평초(교장 이건호)는 19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장안구 정자3동 대평마을 유관기관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우리 아이 지키기 대평마을 공동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정자3동 주민센터, 수원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이 동참했다. 이명신 교감은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폭력 사안들을 접하면서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대평마을 공동체는 ‘학교폭력 예방 선서’를 통해 “학교폭력, 성폭력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안전하고 조화로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관심 있게 보살피며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자3동 주민센터 김영민 총괄팀장은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인데 우리 마을에서만큼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 함께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미자 경사는 “경찰과 학교가 학교폭력 사안을 놓고 각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하면 훨씬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학교 현장을 더 많이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3학년 권수현 학생 학부모 김연정 씨는 “아이의 하굣길이 불안한 적이 많았는데 학교와 마을 기관들이 모두 합심해 안전을 지켜주기로 해 믿음이 간다”며 든든해했다. 이건호 교장은 “발대식을 계기로 경찰, 주민센터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범지역 파악과 학교폭력현장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학부모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영 보건교사는 “5월 중 아동안전학교의 날, 학교폭력 예방 대평마을 공동체 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예방 교육을 통해 공동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공개되는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절대 학교를 줄세우기 위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수준이 학교별·지역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학교간 비교는 무의미하고 '해당 학교에만 의미가 있는 자료'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0%인 학교와 1%인 학교 중 어디가 더 문제가 심각한 학교냐고 물었을 때 30%인 학교가 더 심각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30% 응답학교에서 욕설 등 '언어폭력' 응답이 대부분이고 1% 응답학교는 성폭력 등 보다 강도 높은 학교폭력 응답일 경우 위험도는 '1% 학교'가 더 높을 수 있다. 게다가 설문 응답 회수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피해 응답 비율도 높을 개연성이 커 회수율이 낮은 학교의 경우 '학교폭력'이 드러나지 않고 잠재돼 있을 가능성도 크다. 조사에 성실히 임한 학교가 문제학교로 취급받는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다. 때문에 교과부는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교를 지정할 때 특정 비율 등 인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판단토록 조치했다.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학교폭력 발생 건수, 117 신고전화 건수, 지역·학교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라는 방침이다. 오석환 교과부 학교폭력근절추진단장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는 각 개별 학교가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때중점을 둘 부분을 정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교과부가 제시한 학교폭력실태 조사결과 활용(교사용)과 관련한 문답.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는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학교의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구체적인 사안조사를 해야 한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인적사항이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해자와 그 측근에 의한 피해자에 대한 2차 보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관련사안의 경우 처리 방안은. ▶이번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초등학교, 중등학교 모두 공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력 사안이 많이 접수됐다. 학교폭력경험에 관한 주관식 문항 중 성추행 및 성폭력 사안이 기록된 경우 다른 폭력보다 더욱 철저하고 세심한 사안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 성폭력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체적인 사안이 파악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아파트 놀이터나 동네 PC방, 학교 주변 골목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조치를 마련해야 하나. ▶학교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안의 경우 지역순찰경찰에 협력을 요청해 순찰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아파트 입주민 협의회나 구청의 PC방이나 노래방 등의 업소를 관할하는 부서(구청 평생체육과 등)에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폭력사안이 인근학교와 연관돼 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폭력사안이 인근 학교나 상급학교와 연관돼 있을 때에는 관련된 학교가 연계해 진상조사를 실시한 후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 진상조사 결과 폭력양태가 심각하게 밝혀질 경우 공동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가해자에 대한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보호책이 마련돼야 한다. -일진의 개념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교내 일진에 대한 개념은 학교상황에 따라 그 폭과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일반 사회 조직에서의 '일진' 개념과 달리 학교 안에서 일반학생들이 일진이라고 생각하는 개념은 다소 다르다. 학교 안에서 일반학생들에게 위협을 느끼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세력은 '일진'이라고 볼 수 있다. 일진에 대해서는 5월 이후 교과부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조해 일진경보제를 활용한 조치를 별도로 시행할 예정이다. -학교 내에 일진서클이 존재한다는 학생들의 답변이 많이 나왔는데, 일진에 대해서 교내에서 어떤 대응책을 세워야 하나.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일진'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다면 학교폭력전담기구에서 설문이나 면담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그 실상에 대해 조사한 후 폭력적인 양태가 심각하다면 경찰과 협의해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관할 지역교육지원청내에 있는 Wee센터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학생상담자원봉사자의 활용, 지역순회상담교사 배치 요청 등을 통해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내의 전문상담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해당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다.
장애인주간 캠페인 전개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장애인 주간(16~20일)을 맞이해 특수교사 교권 보호와 장애학생 인권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19일에는 회장단이 서울정진학교(교장 강병두)를 방문해 학생 배식 등 중식지도를 하며 특수교사들의 교권침해 사례와 학생 지도상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20일에는 고등학교특수학급자율장학회(회장 최경희 상암고 교사) 주관으로 개최되는 ‘장애학생 사생대회’에도 동참해 참여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서울교총은 21일 충남 도고 토비스콘도에서 분회장 연수를 개최하고 조직·정책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에서는 14일 ‘제1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문경새재길을 3관문부터 1관문까지의 코스를 함께 걸었다. 문경새제길 걷기 행사는 대구교총이 연간 5회 실시하는 행사로 오는 6월, 9월, 10월,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도 개최된다. 걷기행사에 관심이 있는 대구교총 회원은 행사 2주 전부터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를 통해신청하면 된다. 문의=053-655-2680 제105회 대의원회 개최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20일 제105회 대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본재산 변동에 따른 정관·정관시행세칙 개정안, 일반기금 사용승인안, 2011년도 회계 결산안 등이 논의됐다. 제110회 이사회 열어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은 19일 제110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탐라 스승상·교육공로자 표창 심사, 제31회 스승의 날·제60회 교육주간 기념식 개최 계획 등을 심의했다. 시·군·구교총회장회 개최 ○…경북교총(회장 유병훈)과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0일 각각 시·군·구교총회장회의와 시·군·구교총회장·사무국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2012년도 주요 사업 추진 사항과 조직 활성화 방안 등 조직·정책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한국교총을 필두로 도입을 주장하는 의견이 개진된 지 30여년 만에 작년에 드디어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됐다. 이후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올해 전국 초·중등학교 현장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수석교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필수 직무로 수업, 수업공개, 수업·생활지도 컨설팅, 신규교사·교육실습생 지도, 교사 연수·연구 활동 주도 등이 있다. 보조 직무는 학교교육과정 수립 참여, 학부모교육 강사 활동 등이 있다. 외부 활동으로는 교원능력개발평가 등 교육관련 평가전문가 활동과 지역교육청 내 컨설팅과 장학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서는 매뉴얼대로 업무가 분화되지 못한 채 역할이 주어져 수석교사는 수석교사대로 고유 업무가 무엇인지 확실히 하지 못해 방황하게 되고 다른 교사들의 시선 또한 수석교사의 업무와 지위가 무엇인지 아리송해 하고 있으니 그 처지가 참으로 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학교 현장의 혼란과 난맥상을 감안해 교과부에서 권역별 수석교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는 일인지라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형성될 것 같던 공감대는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시간이 흐른 지금 학교 현장에서 좋은 변화의 소식은 별로 들리지 않고 있다. 그저 묵묵히 기다리다 보면 자리매김이 될 때가 올 것이라는 위로도 있으나 이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말일 뿐이다. 한번 무너져 내리고 나면 나중에 재정립하려해도 재정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 내 수석교사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수석교사의 역할 수행 및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원의 승진 경로가 단선 체제에서 이원화 체제로 바뀜에 따라 수석교사라는 교수직 상위 직위를 취득한 것이니 교사와 구별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업무포탈에 보면 직위, 직급 기입란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수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결국 이것이 학교 내에서도 각종 문서나 홈페이지 정리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부분의 매끄러운 처리가 수석교사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좀 더 살펴 조속히 고쳐졌으면 좋겠다. 둘째, 수업컨설팅을 할 공간으로 수석교사실을 확보하는 일이다. 학교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십분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겠지만 저경력교사들을 멘토링하고 선생님들과 수업과 장학,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컨설팅하려면 분위기가 조성된 별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 효율적이다. 셋째,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드러난 사항들을 모아 교과부에서 공문을 시행하는 일이다. 공문 한 장의 위력이 백 마디 말보다 낫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각종 행사에 참여 하는 일, 자리 배치, 각종 회의에 참여하는 일, 각종 위원회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일, 각 시·도 연수원, 각종 연수기관, 공무원증 발급 등에서 신청자의 직위나 직급을 표시해야 하는데 수석교사라는 명칭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일 등에 대해 행정력을 지닌 곳에서의 공문 시행이 병행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착될 것으로 본다. 넷째, 수업컨설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수업분석실을 설치하는 일이다. 아직은 홍보가 덜 되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 수업 장면의 분석을 통한 컨설팅이 활성화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교사들의 수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수석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순차적으로라도 수업분석실 설치를 지원해 주기를 간곡히 청해 본다. 지금 수석교사들은 주어지 직무를 충실히 하고자 부단히 몸부림치고 있다. 수석교사 직무와 관련된 연간 계획과 월별 세부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기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 연수와 수석교사 자체 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법제화 원년인 만큼 다음 수석교사 선발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시간을 천금으로 알고 늦은 시간까지 연구하고, 수석교사들의 집단 사고를 통해 지혜를 모아 교사들이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해 함께 배우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수석교사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스포츠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에 전혀 관심 없는 학생들을 억지로 운동장에 끌어내봤자 제대로 활동할리 만무할 뿐더러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런 학생들이 스포츠에 흥미를 갖게 할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관람'이다. 700만 관중을 목표로 이달 개막한 프로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등의 프로스포츠는 이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대중적인 오락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스포츠 경기 관람을 통해 우선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스포츠클럽활동 실시 이전부터 수년째 사제동행 야구 관람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 시흥 신천중 민정현 교사는 "지난해까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체험활동 시간에 야구관람을 실시했는데 스포츠경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인성함양 효과도 있어서 올해는 되도록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 내동중은 야구부와 도서부를 연계 운영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 학교 박창선 사서교사는 "도서부 학생들은 비교적 실외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야구부 학생들과 교류하며 방과후학습을 돕고 교내 시합이 열릴 때는 응원에 나서기도 하면서 성격이 많이 활달해졌다. 두 부서 모두 윈윈하고 있는 셈"이라며 흡족해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경기 관람도 스포츠클럽활동 수업시수로 인정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시설이용료 예산을 경기관람비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관람을 위해서는 관람비 외에 교통비 등 부가적인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부처, 지자체, 각종 사회단체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저소득가정에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우리나라 4대 프로스포츠 관람비용을 년 최대 1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스포츠관람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만 14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고, 세대주와 신청인이 다른 경우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와 신청인이 관계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스포츠관람 바우처 카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나 행정안전부 OK주민서비스에서 회원가입 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교총은 학교 스포츠 관람(응원문화)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5월 중 대한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관람비 할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교총 회원은 프로야구 관람 시 매표소에서 회원증을 제시하면 본인 입장료가 30% 할인 되며, 학생 10명 이상과 함께 방문한 경우는 본인 무료입장, 학생 30%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농구, 배구, 핸드볼 경기 관람 시에도 할인혜택 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부산시교육청 16일 학교폭력 관련 법률상담 및 지원을 위한 전담 상근변호사를 채용하고 교육법률자문단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교원의 예우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른 조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중 하나로 전국 시·도교육청 내에 교육법률자문단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교육청 교육법률지원단은 김수동 학교폭력지도과장을 단장으로 이번에 새로 채용한 상근변호사와 기존 교육청 자문변호사, 학교폭력과 교권업무 담당자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학교폭력이나 교육활동 관련 분쟁 발생시 교사에 대한 법률상담 지원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법률지원단 운영을 통해 교사가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교권침해로부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함으로써 학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개 ‘논란’ 보다 학교별 ‘대책’ 마련 필요 교총 “폭력근절노력 평가, 인센티브 줘야” 긴 시간이었을 거다. 1층에 사는 이군은 20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혹시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그렇게 강조하더니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무책임한 어른들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온 나라가 나서겠다”는 다짐을 한 지 두 달. 우리 어른들이 보여 준 모습은 낯부끄러운 이념적 분열과 이기적인 밥그릇 싸움이었다. 지난 2월6일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은 국민 여론을 수렴한 어쩌면 정책을 넘어 학교를 포함한 교육계를 축으로 가정‧사회가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적 선언이었다. 그러나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그 의지는 퇴색되는 모습만 비춰졌다. 일부 교원단체나 교육감을 중심으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복수담임제, 생활지도 도움카드제 시행 등을 두고 불협화음만 냈기 때문이다. 현장을 모르는 정책,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 짜놓은 교육과정 바꾸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다. 체육 수업시수 늘리면 방과후학교까지 도미노로 시간표가 엉키는 것 왜 모르냐 는 불만, 제기할 수 있다. 복수담임제 적어도 시범시행은 하고 실시해야 하지 않느냐, 역시 맞는 말이다. 생활지도 도움카드 작성하면 학생 개인정보 누출 논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교과부와 교육청이 건건이 대립하고 싸우는 와중에 새우처럼 끼인 학교가 우왕좌왕하는 동안, 또 하나의 귀중한 생명이 스러졌다. 이군은 지난해 5월24일 영주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실시한 ‘정서활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자살위험도가 높게 나와 ‘주의군’으로 분류됐지만, 담임교사에게 그 사실은 제대로 인수인계되지 않았다. 3월 중순 33명 학생을 대상으로 가정환경, 학부모 문제, 학교폭력 여부 등에 대한 상담을 1회 실시한 것이 전부였다. 담임선생님은 안타깝게도 이군이 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도덕교과 담당인 담임은 집중이수제로 수업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두 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이군의 상태를 아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북도교육청 역시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하고도 위험군 학생들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도 못하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최종 검사결과는 Wee센터와 학교 간에만 공유하는 자료”라는 궁색한 해명만하고 있다. 교사에게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라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지난 두 달 학교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가뜩이나 정신없는 신학기를 더 분주하게 보냈다. 그렇지만 우리 어른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어쩌면 이번만큼은 정말 구할 수도 있었던 생명이 아니었을까, 라는 아쉬움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조금만 더 살폈으면 말이다. 20일 학교폭력 전수조사 학교별 보고서가 발표되기에 앞서 열린 시․도 핵심교장 연수에서 자신들 학교의 리포트를 받아든 교장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18일 이주호 장관이 교과부 홈페이지에 띄운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읽어보면, 장관도 이런 학교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장관은 "학교폭력을 해결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하며 그 중심에 교장이 있다"며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 학교폭력 관련 법령 및 제도, 해결 절차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석환 교과부 학교폭력근절추진단장도 “이번 전수조사 결과는 각 개별 학교가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때 중점을 둘 부분을 정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줄 세우기용이 아님을 밝혔다. 교총도 “학교별 공개 의미가 정확한 실상을 공유, 예방과 근절에 함께 나서자는 취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교평가나 성과급 등 불이익이 아닌, 폭력근절 노력 결과를 거둔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포지티브 방식이어야 한다”고 논평했다.(전수조사, 어떻게 활용하나. QA - hangyo.com 참조) 지금 중요한 것은 보고서를 놓고 A학교가 일진이 많고 적음을 논하며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다시 ‘어른’들의 소모적 논쟁일 뿐이다. 보고서를 받아든 학교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우리 학교의 문제를 분석해 학교 구성원 스스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이다. 학부모에게, 학생에게, 지역사회에 “우리 학교엔 그런 애들 없다”고 쉬쉬하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10%의 아이들이 지적한 문제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고, 대표성을 갖는 지의 의문은 일단 밀어두자. 단 한 명 학생의 경우일지라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면, 언제라도 제2, 제3의 이군이 또다시 우리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만을 가장 최우선에 두자.
아침 수업에 들어가서 1학년 학생들의 과제를 검사했습니다. 한 사람과 면담하여 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 중 몇 명이 숙제를 하지 않았기에 왜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하니, '그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답이 아닐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기 싫었다든지 잊었다든지가 답일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그냥이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이라든지, 우연이라든지 이런 말을 잘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냥과 우연이란 것은 없습니다. 어쩌면 꼭 필요해서 나에게 온 일이고 무엇이나 나와의 인연으로 이곳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은 분명 우리와 전생에 인연이 얽혀 있으므로 해서 이곳에 나와 같이 만나서 말하고 웃고 밥을 같이 먹을 것입니다. 내가 태어난 것도 아버지 어머니의 하룻밤 실수가 아니라 내가 우리 부모님과의 인연의 씨앗으로 태아난 것입니다. 내 몸 속을 흐르는 생각은 어쩌면 내 할아버지의 꿈과 할머니의 삶 속에서 발원된 샘물에 솟아 오르는 것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생명의 주최는 DNA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진정한 생명의 주최는 살아서 숨쉬고 짝짓기하고 죽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대초부터 지금까지 죽지않고 계속 살아남는 유전자 즉 DNA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은 우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책입니다. 유전자는 뇌도 없고 마음도 없는 존재인데 어떻게 이기적일 수 있을까? 도낀수는 유전자가 이기적인 심성까지는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유전자는 심성을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는 자기복제 밖에 할 줄 모르는 화학물질입니다. 결과적으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의 책에서 해밀턴 교수의 말을 빌면 내 유전자를 이어받게 되는 내 자손을 만들기 위해 생명체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타인을 돕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남을 돕는 행위는 개체수준에서는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도움이 되므로 우리가 남을 돕게 된다는 이론을 가장 논리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사람의 경우 형제나 자매는 유전적 근원관계를 따지면 정확히 1/2이 나와 정확히 50퍼센트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의 공유가 많은 인간끼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성립합니다. 메릴엔드대학의 제리 월킨슨 교수는 이 문제를 흡혈박쥐 연구를 통해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는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박쥐는 해가 지면 큰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되돌아와야하는 데 그 많은 박쥐들이 피를 빨 수 있는 동물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굶은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박쥐는 길게 와서 2-3일 굶으면 죽는다고 합니다. 워낙 신진대사가 활방해서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흡혈박쥐 사회에서 배불리 먹고 온 친구가 굶고 있는 친구에게 피를 나눠주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같이 모여 사는 박쥐들이 유전적으로 얼마나 가까운지 조사해 보니, 50퍼센트의 관계를 갖고 형제들, 25퍼센느의 아빠가 다른 형제들, 12.5퍼센트의 사촌들도 있고, 전혀 관계가 없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많이 공유하는 개체한테 제일 많이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를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입니다. 형제의 몸을 통해서 내 유전자의 일부가 후세에 전달되니까요. 하지만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은 주변의 친구들과도 피를 나누어 먹는다는 것입니다. 즉 유전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이 나에게 돌아올 확률이 높으면 서로 돕고 사는 것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는 이론입니다. 우리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유전자의 먼먼 여행의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운명론적으로는 내 조상과 내가 밀접관 연관 속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결국 무작위로 이루어지고 무작위로 던져지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우리 조상의 유전자가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유전자는 다시 내 후손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그냥은 없습니다. 어쩌면 우연이란 탈을 쓴 필연들이 모여있는 것이 이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봄날입니다. 하롱하롱 떨어지는 봄꽃은 피어야할 필연이 있고, 지금 바람이라는 우연을 맞아 자신의 유전자를 전해 줄 열매를 기약하는 것입니다.
대학교를 비롯해 문인단체 주관이나 각종 축제 일환의 백일장이 즐비한 봄철이다. 전문계고 교사인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겹치기 출연’을 할 만큼 여기저기 백일장에 참가했다. 물론 제자들을 인솔한 백일장 참가이다. 문인 교사로서 느끼는 기쁨중 하나가 바로 제법 글깨나 쓰는 학생들을 발견하는 일이다. 글쓰기가 강조되는 시류와 상관없이 그들을 백일장대회에 참가시켜 상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그러나 나는 새만금예술제(옛 벚꽃예술제) 백일장대회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내가 새만금예술제백일장에 가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업을 조정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다. 내가 백일장에 가지 않는 것은 예년의 기쁨이나 보람을 뒤엎을만한 회의를 진하게 느껴서다. 세속적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 몰라도, 우선 상금(품)이 애들 장난 수준이다. 목정문화재단 전북고교생백일장의 최하위상에 주는 정도를 1등 상금(그것도 문화상품권)으로 한다면 너무 염치없는 ‘짓’ 아닌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인데도 그 모양이다. 상금이 적어도 나름 의미와 가치가 있다면 예년처럼 참가했을 테지만, 그마저 없다. 매년 2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 실시하는 예체능 장학생 선발에서 ‘새만금예술제백일장’ 수상 따위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되어서다. 말할 나위 없이 아무 쓸모 없는 대회에 수업을 빠져가면서까지 참가할 이유가 없다. 그것은 낭비다. 앞으로 있을 환경의날기념전국백일장, 군산세계철새축제전국백일장 등에도 학생들을 참가시키지 않을 생각이다.알다시피 그런 백일장들은 군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등의 상도 있다. 잘하라는 장려의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군산시장이 이사장인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선 그런 대회를 스스로 아무것도아닌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필자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새만금예술제백일장의 경우는 아니지만, 주최측의 지도교사 ‘깔아뭉개기’도 내가 백일장에 가지 않는 이유의 하나이다. 글쎄, 일반고 학생이라면 제 스스로 알아서 참가할지도 모르지만, 초․중학생이나 전문계고 학생의 경우 신청서 접수에서부터 참가후 수상까지 전 과정이 지도교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주최측의 지도교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백일장이 수두룩하다. 더러 지도교사상이라는 걸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학생의 입상 성적이나 참가자 수 등 조건이 붙는데다가 극히 일부에 돌아가는, 그야말로 상일 뿐이다. 기이한 일은 특히 일반고의 경우 평소 문예지도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어쩌다 글 잘쓰는 학생 덕분으로 지도교사상을 ‘횡재하는’ 일이 왕왕 벌어진다는 점이다.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현상을 굳이 현장까지 가서 목격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교내백일장 심사에서 제법 쓴 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오늘도 두 개의 백일장 안내 공문을 받았다. 오로지 ‘참교육자’로 그딴 것 다 묻어버리고 협조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글쓰기 지도교사를 너무 오래하고 있나보다.
집안에 오래 전부터 기르는 화초들이 있다. 게발선인장, 로즈마리, 보춘화 등 대부분 시장이나 화원에서 구입한 값싼 품종의 화초들이다. 그 존귀한 생명들에 값어치를 따진다는 게 좀 지각없는 행위지만, 그 화초들은 5년 정도 나와 함께 호흡하고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마르틴 부버식으로 말한다면 그들로 말미암아 내가 존재한다고나 할까. 화초와 함께 지내는 동안 더러는 죽이기도 더러는 분갈이를 하면서 생명에 대한 자잘한 감회를 느꼈다. 그 중 게발선인장은 내가 저에게 해 준 것도 없는데 믿음직하게 줄기를 벋었다. 더불어 궁금한 의혹이 새록새록 커져갔다. 그것은 남의 집 화초들은 꽃을 잘도 피우는데 저 녀석은 좀체 그런 조짐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왜 녀석은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인가. 그랬는데 며칠 전 베란다에 머물던 녀석의 줄기에 머큐로크롬을 바른 듯 빨간 몽우리가 올라오는 게 아닌가. 나는 초록의 중심에서 어떻게 저런 핏빛이 나올까 경이로워 출산을 지켜보듯 입이 말랐다. 이렇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녀석이 왜 이전까지는 바보처럼 굴었을까, 생각해 보니 겨울나기가 문제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겨울이 되면 녀석을 거실에 옮겨 애지중지 따뜻하게 한 것, 그게 잘못이었다. 그러니까 통과의례인 셈인데, 한 마디로 혹독한 겨울을 나야만 화려한 꽃을 피운다는 것을 알았다. 그 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고 이겨내야만 맹렬한 생명을 분출할 수 있다는 것. 그 빨간 꽃은 한 마디로 추위와 처절히 싸운 오상고절의 상징이 숨어 있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그 많은 시간을 화초와 보냈지만 진정 화초 사랑 법을 알지 못했다. 나약한 마음에서 비롯된 빗나간 사랑방식. 오늘날 부모들을 보면 이러한 잘못된 사랑 방식을 보는 것 같다. 자식을 예쁘게 키우겠다고 그저 사랑만 리필해주는 부모들. 아이가 공부를 하건 안 하건 그저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2% 부족한 부모들. 세속과 자본에 발을 디뎌 고매한 삶이 무엇인지 갈피잡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디 부모뿐이겠는가. 교육자도 마찬가지 아닌가. 교육감이나 교육청에 앉아 공문을 생산하는 이들 그리고 일선 교사 역시 비슷하지 않은가. 그저 편견과 고집으로 똘똘 뭉쳐 ‘혁신’만 입에 달면 혁신이 되는 줄 알고 있는 이들. 행동으로 실천하지 아니하고 생각만 앞세우는 사례가 어디 한 둘인가. 더욱이 진보입네 보수입네 서로 기싸움을 벌이는 사이 교육은 더욱 좌초되고 말았다. 실로 몇 년 사이에 학력은 바닥을 치고 교권은 무너졌다. 학생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고 꿈꾸지도 않는다. 수불석권, 책을 쥐던 손엔 스마트폰이 들려있고, 지성으로 반짝이던 눈매는 이성을 그리는 눈매로 바뀌었다. 단정하던 교복은 걸 그룹 패션이 되어 허벅지가 하얗다. 얼굴도 비비 크림을 발라 목련보다 하얗게 빛난다. 눈부신 아이들! 남자 아이들이라고 다르겠는가. 교과서를 펴라고 하면 이내 최면에 걸린 듯 엎어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무슨 민족정신을 이야기 하고 국제 정세를 얘기할 것인가. 사랑도 모르고 감사도 모르고 더욱이 미래도 모르는 꿈 없는 꿈나무들, 롤 모델도 없는 이들은 더 이상 선생도 존경하지 않는다. 선생이 나무라면 “왜 나만 가지고 그래요.” 도끼눈을 뜬다. 이러한 아이들을 두고 인권이 신장되었다 할 것인가, 아니면 표현력이 늘었다 할 것인가. 아이들 앞에서 선생의 권위를 함부로 무장 해제시켜버린 몇몇 교육감이 문제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묻고 싶다. 이미지와 영상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은 생각하기를 기피한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성향만 보인다. 그리하여 왕따와 폭력, 음주와 흡연이 공공연한데 도대체 교육감과 교육공무원들은 어디에서 오불관언 무엇을 하는지 안타깝다. 교정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겨우내 길어 올린 향기를 눈부시게 쏟아내는데, 교육의 뜨락이 너무 어둡다. 우리 고유한 혼을 살려 올곧은 교육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서구의 무례한 교육을 들여와 실험적 오류를 범한 현실이 개탄스럽다. 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밥상머리에서도 우리를 잘 가르쳤고, 회초리 하나 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 않았던가. 엄격함과 준엄함이 사라진 교실엔 이제 가벼움과 얄팍함만 남았다. 그리하여 무정란과 알맹이 없는 껍질들이 푸석거리는 시대. 우리가 얻은 것은 자유분방이요, 잃은 것은 인간미이다.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협력학교에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가 선정되어 18일 오후 3시 충주상업고등학교에서 현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충주상업고 최용교 교장, 문완식 교감,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2학년 백솜이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대표 5명과 지도교사 정규한, 충주 YWCA 한경식 회장 등 대표자 5명이 참석하여 연간 행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금융교실은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는 것으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은 전국에서 충주상업고가 유일하다. 작년부터 충주상업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충주YWCA와 협약식을 갖고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 경제교실에 멘토로 참가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경제공부에 재미를 갖게 되었고, 지도교사는 고등학생 멘토가 있기에 수업 진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고,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생을 지도하다 보니 선생님이 된 듯 하여 너무 뿌듯하였다고 하였다. 충주YWCA 관계자는 몇년간 진행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서 느낄수 없던 수업 만족도가 작년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면서 만족도가 극대화되었기에 올해도 충주상업고등학교 경제중심지 동아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1년동안 충주상업고 학생들은 20시간이상의 멘토교육을 받고, 여름방학동안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의 멘토로 참가하게 된다.
정부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 만인 지난 16일 학생폭력에 시달리던 경북 영주의 중학생 이 모(14) 군이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다. 이 모 군의 경우, 지난해 학교 심리검사에서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까지 받았는데 몇 번의 상담치료를 받았을 뿐 지속적으로 관심과 관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교과부는 20일 2012년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범위는 실태조사 결과의 주관식 서술형 문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으로 학교별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학교별 대책의 수립과 실행의 모든 과정을 학생,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 지역사회까지 적극 알리고 협조를 구하게 된다. 문제는 이와 같은 대책이 일선 학교에 공문만 양산하고 대책을 위한 대책의 차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종 공문과 그에 따른 조사 결과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부 담당 교사와 학급 담임 교사들은 실제로 학생지도나 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이번 영주 중학생 자살 사건의 경우에도 학교나 담임교사가 이 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대책도 중요하지만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학교폭력을 일소하기 위한 대책이 교사들에게 또다른 잡무가 돼 예방적 차원의 상담까지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동의 김 모 양처럼 학업으로 인한 지나친 스트레스도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생폭력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학교현장의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행여나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할 때면 누누이 강조했듯이 땜질식 처방보다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교육·관리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
14일 대전보문고에서 대전지역 40개교 1000명의 RCY단원 및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RCY본부의 대전지역 청소년 RCY 합동입단선서식에서 서일여자고등학교 오지원학생(왼쪽)과 대전대신중학교 신희찬 학생(오른쪽)이 대표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RCY 신규단원들은 2012학년도 사회봉사활동, 응급처치법 교육 및 국제활동,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 보급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전지구 RCY단원들은 매년 다양한 체험 및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및 개인의 고통을 같이 분담하고 도와주고 있어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