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은 리타의 엄습으로 유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으면서 미국의 일부 학교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임시 휴교를 하거나 주4일 수업제를 도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 조지아주 당국은 각급 학교에 '폭설휴업'을 앞당겨 활용해 오는 26, 27일 휴교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허리케인 리타로 미국내 가솔린 공급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지난 23일 주내 교장들과의 전화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퍼듀 주지사는 이 방안이 실시되면 스쿨버스의 운행 중단에 따라 하루 25만 갤런의 디젤유가 절약되고, 교사, 교직원, 학부모가 집에 있게 됨으로써 유류절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전기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수업을 취소할지 여부는 교장의 재량이다. 그러나 주내 181개 통합교육구 가운데 4곳을 제외한 전부가 퍼듀 주지사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실시가 확실시 된다. 퍼듀 주지사는 조지아주 주민과 정부기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재택근무, 카풀, 주4일 근무 등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고등학교 성적부풀리기 실태가 축소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진수희(陳壽姬.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올해 1학기 학업성적평가 결과자료 원본을 분석한 결과 사실상 모든 학교가 성적 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성적부풀리기 실태가 축소.왜곡됐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2학년의 경우 20.4%의 고교가, 3학년의 경우 17.3%의 고교가 성적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진 의원의 분석에서는 2학년은 99.4%, 3학년은 100%의 학교가 성적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성적부풀리기 학교의 기준과 관련, '과목당 '수'를 받은 학생 비율이 15%가 넘는 학교'가 아니라 '과목당 수를 받은 비율이 20% 이상인 과목이 전체 과목의 40% 이상인 학교'라는 임의의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경기도의 경우도 3학년은 모든 고교가, 2학년은 99.4%의 고교가 성적부풀리기를 하는 등 사실상 모든 고교가 성
서강대는 25일 2006학년도 수시2학기 학교장추천 및 가톨릭지도자추천 특별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서강대는 문학부와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경제ㆍ경영학부 공통 문항으로 역사나 현실을 바라보는 민족주의적 관점이 지닐 수 있는 위험성에 관한 두 개의 글을 제시한 뒤 글이 지적한 문제점을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별도 문항으로는 문학부와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원자에겐 역사기술과 관련된 제시문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했고 경제ㆍ경영학부 지원 학생에겐 경제학의 기본원리인 효율성과 형평성의 충돌문제 해법을 제시토록 했다. 자연과학부와 공학부는 모든 주택에서 가깝도록 최적의 거리에 도로를 건설하는 방법을 두 가지 이상 제시하고 이를 비교하라는 문항 등 3문제를 출제했다. 서강대는 "관련 분야에 대한 기존 지식이 없는 수험생일지라도 제시문만 정확히 읽고도 논술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며 "단편적인 암기능력 측정이 아닌 텍스트 해독능력과 논리성을 검증하는 데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수시1학기 논술시험에서 본고사 유형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화여대도 이날 2006학년도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 특별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0년이후 41개 사립대학에 대해 실시한 감사에서 모두 1천353억원에 이르는 재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의원(민주노동당)이 2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0~2005년 사립대 감사 재정상 조치내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는 2000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1개 대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재산회수 조치 931억원, 보전 조치 327억원, 변상 조치 274억원 등 모두 1천353억원의 재정적 조치를 내렸다. 연도별로 보면 2000년 65억5천여만원, 2001년 112억4천여만원, 2002년 9억7천여만원(전문대 감사), 2003년 238억원, 2004년 835억원으로 사립대학의 재정비리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별로는 동해대가 429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외국어테크노대(137억9천여만원), 세종대(113억2천여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감사가 실시된 41개 대학 중 100억원 이상의 재정조치를 받은 학교가 3곳,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재정조치를 받은 학교가 4곳,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재정조치를 받은 학교가 13곳이었다. 최 의원은 "교육부가 감사를 통해
국내 중고교의 사회과목 담당교사 대다수는 학생경제교육 지도에서 '신용ㆍ직업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중고교 사회ㆍ경제과목 담당 교사 47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들은 학생경제교육 지도에 가장 중요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신용ㆍ직업 교육(73.2%), 경제원리 교육(19.2%), 기업 및 기업가정신 교육(4.4%), 시사경제 교육(3.2%) 순으로 답변했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학교 경제교육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0%(부정적 57.0%, 매우 부정적 8.0%)가 부정적으로 응답, 학교 경제교육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은 경제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과제로 실물경제교육의 강화(37.3%),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29.1%), 학교경제교육 내실화(24.5%), 양질의 교사양성(5.3%) 등을 지적했다. 교사들은 또 기업ㆍ경제단체들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시장경제교육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참여기회 부족(62.6%), 프로그램 부족(26.2%), 충분한 교육 자료의 부족(7.4%)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사들은 기업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사학법인은 예ㆍ결산 관련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산출근거와 부속명세서까지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학 회계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학생ㆍ학부모의 알 권리를 채워주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과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을 개정,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예산서는 부속명세서를 포함해 매회계연도 개시 5일 이전까지, 결산서는 감사보고서를 포함해 매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1년간 공개해야 한다. 학교 구성원 및 관심있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금의 쓰임새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예산편성과정에 학교 구성원의 참여가 활성화되고 회계운영의 책임성이 확보되고, 국민의 알 권리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그동안 초ㆍ중등학교의 경우 시ㆍ도교육청 지침을 통해 예ㆍ결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법 규정이 없고, 대학도 매회계연도 공개항목과 방법을 정해주던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 유의사항이 2005회계연도부터 폐지돼 예ㆍ결산의 공개와 관련한 규정이 없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나 유해물질이 나오는 플라스틱 식기구를 사용하는 등 상당수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운영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결핵 보균자를 조리원으로 채용, 위생관리에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25일 국무조정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서울.부산.광주.대전.경기.강원.충북.전남교육청 산하 70개 초.중.고등학교의 학교급식 운영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유통기한 초과 식재료 사용, 식기구 관리 부실 등 총 255건이 적발됐다. 유형별 적발건수는 ▲급식운영관리 부적정 95건 ▲위생관리 부실 76건 ▲식재료관리 허술 34건 ▲예산집행 부적정 40건 ▲기타 10건 등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인천의 한 중학교는 유통기한이 지나 색깔조차 변한 쌀 12.4㎏을 급식용으로 사용, 실제 배식을 했으며 서울 모중학교는 보존기간이 최고 1주일 가량 경과된 육류 등 식재료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사용목적으로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경기도 구리시내 2개 고등학교는 구내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빵과 삼각김밥을 판매했으며 서울 모중학교와 광주 모고등학교는 두부 등을 끓는 물에 삶아 조리하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서울지역 학부모들이 초등학생들의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서울시 교육청은 25일 소정의 전문교육을 받은 학부모 상담봉사단원 132명이 초등학교에 직접 나가 학습방법과 성(性)의식, 친구사귀기, 집단따돌림 등에 관해 상담한다고 밝혔다. 이들 봉사단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8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광진초 등 6개교에서 개최한 워크숍에 참석해 예비훈련을 받은 데 이어 26일부터 46개 초등학교에 분산배치돼 '초등학교 상담교실'을 운영한다. 이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상담 관련 학문을 공부했거나 전문 연수를 받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이라고 시 교육청이 전했다. 이번 초등학교 상담교실은 학습방법과 성(性)의식, 진로, 친구사귀기, 집단따돌림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상담교실은 매학기 학교별로 서로 다른 1개 주제를 놓고 하루에 2시간씩 5회에 걸쳐 10시간 동안 이뤄진다. 서울시 교육청은 1학기에 학부모 상담교실을 시범운행했다가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 2학기부터 시행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집단 상담교실 운영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고운 심성을 기르고 친구를 이해할 뿐 아니라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에서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
경기도내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올 실업계 고교 졸업생 3만4천742명 가운데 75.18% 2만6천118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취업 7천976명(23.0%), 나머지는 군(軍)에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진학률은 지난해 64.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도내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1996년 19.6%, 1999년 36.8%, 2001년 42.2%, 2003년 60.2%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대학 졸업자를 우대하는 사회분위기, 대학의 특별 입학전형 확대, 실업교육에 대한 경시 풍조 등이 진학률을 높게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진학만을 선호하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며 "도 교육청은 앞으로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과 대학진 학률이 50대 50이 될 수 있도록 실업교육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대 학생은 대학생이 아닌가요?" 사이버대학이 생긴지 8년째에 접어들면서 시공간의 제약없이 '평생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이 '대학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일반 대학이 고등교육법에 기초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사이버대의 경우 평생교육법에 근거를 두고 있어 관계기관마다 사이버대 학생을 대학생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견해차를 보인다는 데 있다. 예컨대 항공권을 구입할 때 대한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만 25세 미만(온라인 예매시 만 30세 미만)은 사이버대 등 '정부에서 인가한 교육기관'의 학생이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증명서도 애매한 게 많고 '이상한' 학교가 많아 실제적으로 인증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정규학교 학생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의 경우 만 25세 미만의 학생은 공시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지만 사이버대학생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경희사이버대 총학생회 장학복지국장 심효영(24ㆍ여ㆍe-비지니스과 4년)씨는 " 지하철 정액권을 구입할 때 대학생은 1
호주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온라인뉴스는 24일 호주이민부의 학생비자 발급 잠정 통계 결과를 인용해 200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호주로부터 학생 비자를 발급받은 유학생은 18만4천71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1만5천184명이라고 전했다. 올해 한국 유학생은 전년(2003년 7월-2004년 6월)대비 5.7% 증가했으며 출신 국별 순위에서 중국(3만1천87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도는 1만3천711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 1만2천831명, 미국 1만1천311명, 홍콩 9천815명, 말레이시아 9천359명, 태국 8천562명, 인도네시아 7천,806명, 대만 5천306명 순이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00-2001년 1만6천41명으로, 최고 수준에 달하며 중국을 앞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01-2002년 한국에 대한 학생비자 심사등급이 3등급으로 떨어지면서 학생수도 1만1천78명으로 줄어 2위로 처지고 2002-2003년 4위에 이어 2003-2004년 심사등급이 2등급으로 회복되면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어릴적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억대 연봉을 서슴없이 내던진 '잘 나가던' 엔지니어의 얘기가 시카고 지역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시카고 마르퀘트 파크 커뮤니티의 탈킹턴 영재학교의 과학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스티븐 코타. 23일 시카고 ABC7 뉴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산업공학 엔지니어로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10년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던 코타는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3년전 '잘 나가는' 직업을 그만 두고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대도시 학교 리더십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코타는 당시 "늘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선생님감'이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바라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기뻐했다는 것. 석사학위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시카고 교육계의 관심속에 개교한 탈킹턴 영재학교에서 4학년 실험 담당 과학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탈킹턴 영재학교의 빈센트 이투랄드 교장은 탄탄한 과학적 배경과 함께 2중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코타에 대해 "우리는 학생들에게 늘 교실에서 배운 것들을 현실 세계에 연관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코타는 직접
전국 국ㆍ공립대학 교수회연합회(국교련) 소속 1천명은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국립대 법인화 추진반대 전국 국공립대 교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립대 법인화로 국가재정 지원이 끊기면 고등교육이 부실해지며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학부모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교련은 "지역 국립대 지원을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 맡기자는 교육인적자원부 방침은 지역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수익이 나기 힘든 기초 학문을 고사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송희(강원대 교수)회장은 "정부가 대학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구성원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대학들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국립대 법인화를 강행하고 있다는 점을 성토한 것이다. 이들은 집회 종료 뒤 종로3가∼청계2가∼을지로2가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국교련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생ㆍ교직원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황현주 부장판사)는 24일 전ㆍ입학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안양예고 최모(48) 교장 등 학교관계자 3명과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학부모 최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중 학교 강사 취업을 미끼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까지 받고 있는 교사 K씨에게는 "교사로서 죄질이 불량하나 피해자와 합의가 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 교장 등은 자녀를 전ㆍ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로부터 영수증처리 없이 기부금을 받아 개인 통장으로 관리한 사실은 있지만 학교발전 용도로 지출했을 뿐 개인적으로 챙겼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어 배임수재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학부모 51명으로부터 전입, 편입학 청탁과 함께 모두 3억8천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23일 대학 재단측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교육인적자원부 직원 양모(54.부이사관)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4천7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복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준 대가로 재단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된다"며 "추징금 중 1억2천만원은 뇌물액수이고 나머지 2천750만원은 재단으로부터 빌린 3억원의 이자"라고 밝혔다. 양씨는 교육부의 전문대 지원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2003년 전주 K여자전문대학 재단측으로부터 "여자 중.고교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교부금을 지원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2천만원을 받고 3억원을 빌렸다 돌려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내달 7일 전주지법 8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