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부모들이 초등학생들의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서울시 교육청은 25일 소정의 전문교육을 받은 학부모 상담봉사단원 132명이 초등학교에 직접 나가 학습방법과 성(性)의식, 친구사귀기, 집단따돌림 등에 관해 상담한다고 밝혔다.
이들 봉사단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8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광진초 등 6개교에서 개최한 워크숍에 참석해 예비훈련을 받은 데 이어 26일부터 46개 초등학교에 분산배치돼 '초등학교 상담교실'을 운영한다.
이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상담 관련 학문을 공부했거나 전문 연수를 받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이라고 시 교육청이 전했다.
이번 초등학교 상담교실은 학습방법과 성(性)의식, 진로, 친구사귀기, 집단따돌림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상담교실은 매학기 학교별로 서로 다른 1개 주제를 놓고 하루에 2시간씩 5회에 걸쳐 10시간 동안 이뤄진다.
서울시 교육청은 1학기에 학부모 상담교실을 시범운행했다가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 2학기부터 시행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집단 상담교실 운영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고운 심성을 기르고 친구를 이해할 뿐 아니라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에서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확대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