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25일 2006학년도 수시2학기 학교장추천 및 가톨릭지도자추천 특별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서강대는 문학부와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경제ㆍ경영학부 공통 문항으로 역사나 현실을 바라보는 민족주의적 관점이 지닐 수 있는 위험성에 관한 두 개의 글을 제시한 뒤 글이 지적한 문제점을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별도 문항으로는 문학부와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원자에겐 역사기술과 관련된 제시문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했고 경제ㆍ경영학부 지원 학생에겐 경제학의 기본원리인 효율성과 형평성의 충돌문제 해법을 제시토록 했다.
자연과학부와 공학부는 모든 주택에서 가깝도록 최적의 거리에 도로를 건설하는 방법을 두 가지 이상 제시하고 이를 비교하라는 문항 등 3문제를 출제했다.
서강대는 "관련 분야에 대한 기존 지식이 없는 수험생일지라도 제시문만 정확히 읽고도 논술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며 "단편적인 암기능력 측정이 아닌 텍스트 해독능력과 논리성을 검증하는 데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수시1학기 논술시험에서 본고사 유형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화여대도 이날 2006학년도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 특별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인문ㆍ자연계열 공통 언어논술과 계열별 수리논술시험을 치렀다.
이대는 수시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시험이 끝난 뒤 기출문제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