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단체들은 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논의하기로 전격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송영식 사무총장은 "여야가 국회에서 개정사학법을 놓고 재개정 논의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이나 사학단체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송 사무총장은 "교육 개방화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는 국내 사립학교에 대해 규제를 풀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개정사학법을 통해 거꾸로 옥죄려 하고 있다"며 "따라서 사학의 자율권과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조항들을 전면 개정하거나 없앰으로써 사학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이현진 부장도 "사학의 권리와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독소 조항들이 완전히 삭제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학법이 재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해 사립학교법 문구를 일부 고치고 수정하는 식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 반대한다"며 "사학단체들이 그 동안 주장해왔던 요구들을 정치권이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30일 논란을 빚어온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2월1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기국회 회기종료일인 12월9일 여당의 사학법 강행처리후 지속된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와 국회 파행은 53일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제1야당의 불참속에 예산안 처리로까지 이어진 여야간 정국경색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산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로 그동안 미뤄졌던 국무위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청문회 개최시한인 내달 10일 이전에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또 야4당이 국회 정상화후 추진키로 한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과 황우석 교수 파문과 관련한 국정조사가 실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하면 국회 교육위원회와 해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하고 사학법 이외의 미해결 현안은 국회 등원후 협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사학법의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와 관련, '추천 이사'란 명칭으로 대학에만 도입하겠다는
연세대의 송도캠퍼스 조성 추진을 놓고 재학생과 졸업생 등 사이에서 찬ㆍ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연세대 정창영 총장이 안상수 인천시장과 송도 신도시에 55만평 규모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수십여개의 글과 수백여개의 댓글이 게시됐다. 재학생 김모씨는 "왜 굳이 위험이 큰 사업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남아도는 원주캠퍼스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면 되지 않느냐"며 "수도권 근처 지방대 가운데 운영이 어려운 곳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형적인 사학재단의 땅놀이 수법으로 끝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김모씨도 "송도캠퍼스 건설에 등록금 인상분을 투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촌과 원주캠퍼스의 교육환경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기부금만으로 단기간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모씨는 '원주캠은 사생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주캠퍼스는 연세대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다. 학교는 송도캠퍼스 건설 같은 문제를 언론을 통해서 뒤늦게 알도록 했다"며 "원주캠퍼스의 장기계
조리분야특성화 고등학교로 운영돼 오던 전남 곡성실업고등학교 교명이 전남조리과학고로 바뀐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4년 조리과를 신설해 한식조리실 등 실험.실습실을 완비하고 있는 곡성실업고등학교 교명을 3월 1일부터 바꾸기로 했다. 현재 1학년에 3학급(1학급에 학생 24명) 규모의 곡성실업고등학교는 조리학과가 2학급이 있으며, 앞으로 실험.실습실 등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조리전문학교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조리학과 신입생 모집 때는 3.1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부적격 교사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오는 5월부터 교직복무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퇴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이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 도 교육청은 입법예고기간이 끝나면 교육청 산하 법제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규칙안을 확정한 뒤 늦어도 오는 3월초 규칙을 공포할 계획이다. 규칙이 공포되면 도 교육청은 곧바로 공무원, 교직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이뤄진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부적격 교사 퇴출을 위한 심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학부모 및 각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 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교원 등 부적격 교원을 심사해 퇴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각종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사를 포함한 부적격 교사 퇴출심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질환교사를 비리.비위 교사와 분리, 별도
전북도교육청이 북한 학생을 돕기 위한 대북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북한측 초.중.고교 각 1개교와 자매결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조만간 겨레하나운동본부에 북측 학교 추천을 의뢰하기로 했으며 북측 자매결연 대상 학교가 정해지면 여름방학 때 북한을 방문, 해당 학교와 자매결연을 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북측 학교와 자매결연 하면 해당 학교에 매년 노트와 연필 등 학용품과 교과서 용지 등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 교사와도 학술교류를 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결과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이번에 자매결연을 통해 북측 학생을 돕는 방안을 찾게됐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문대 재학생 5천명에게 국가근로장학금 1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지방 전문대학생 4천명에게 80억원을, 수도권 전문대학생 1천명에게 20억원을 배정해 학생 1인당 평균 200만원을 지원하는 국가근로장학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근로장학제도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전문대학생에게 전공과 관련된 일자리를 제공해 현장 실무능력을 키워주고 장학금을 주는 것을 말한다. 선정된 학생은 도서관, 실험실습 시설, 연구소, 학교 행정실, 창업보육센터 등 교내 시설이나 사회복지 시설, 전공 관련 산업체 등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주당 10~20시간 일하고 장학금을 받게 된다. 신청은 대학별로 받고 기초생활수급권자나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이 전국 평균 이하인 세대의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새학기부터 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팩스를 통해 전ㆍ입학 수속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민원인의 편익을 도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학교 전ㆍ입학업무 개선안을 확정, 2006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종전에는 중학교 전ㆍ입학을 하려면 민원인이 현재 재학중인 학교로 부터 발급받은 재학증명서를 갖고 지역교육청을 직접 방문, 전학할 학교를 배정받은 후 다시 재학중인 학교에 돌아와서 전ㆍ입학 수속을 해야 했다. 특히 다른 시ㆍ도지역에서 서울지역 중학교로 전학을 오는 학생의 경우에는 서울까지 직접 와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뿐 아니라 시간적인 손실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에서 팩스를 통해 해당 지역교육청에 주민등록등본과 재학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보낸뒤 업무담당자와 전화상담 후 학교를 배정받아 곧바로 전ㆍ입학 수속을 하면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제는 민원인이 중학교 전ㆍ입학을 할때 원스톱서비스를 받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경제적ㆍ시간적 소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다만 민원인이 희망할때에는 지역교육청을 방문, 학교 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ㆍ고교 국정 교과서가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과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는 단계적으로, 중ㆍ고교는 원칙적으로 모든 과목에 걸쳐 검정교과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검정 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교과서를 개발해 2010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검정교과서는 민간이 제작해 교육부 장관의 검정을 받은 것이고 국정교과서는 교육부가 대학이나 연구소에 위탁해 편찬한 교과서로 교육의 통일성이 필요하거나 경제성이 없어 민간이 발행을 꺼리는 경우에 사용된다. 현재 초등 대부분 교과서와 중ㆍ고교 국어ㆍ도덕ㆍ국사 및 고교 전문교과 등이 국정 체제로 발간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과서 검정을 4~5년 주기로 시행하는 정기 검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그 동안 교과서 개정은 정치ㆍ사회적 상황이 바뀔 때마다 이뤄져왔으나 정기 검정제가 도입되면 민간이 미리 계획을 세워 교과서 제작을 준비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정 교과서 확대는 국정 교과서의 정형화 및 획일화 등을 해소하고 교과서 편찬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해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유아 무상교육과 유치원 종일제, 시간 연장제 운영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만 3∼5세 아동을 둔 두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을 위해 128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유치원 종일제와 공립유치원 시간연장제에 각각 4억4천여만원과 7억2천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4곳의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에 대해서는 6개 학급을 증설할 예정이다.
대구시 교육청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지역 18개 학교의 운동장을 인조 잔디운동장으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조 잔디운동장은 올해 3개 학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조성되며 한 학교당 잔디운동장 조성 비용 4억원은 교육인적자원부 및 문화관광부가 70%를, 지방자치단체가 30%를 부담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잔디운동장을 주5일제 근무 등에 따라 여가시간이 늘어난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조 잔디운동장 조성을 통해 입시위주의 교육과 과외수업 등으로 활동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이 신체 활동의 여건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먼지로 인한 체육수업 기피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 도내 고교와 유치원 수업료 및 입학금 인상안이 지난해 11월말 공고한 대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인상 내용을 보면 청주지역 수업료는 고교가 공.사립 모두 2.93%, 유치원이 2.76% 각각 올랐고 입학금도 고교 기준 3.4%(500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내 고교의 연간 수업료는 122만1천600원으로 3만4천800원이 늘어나고 유치원 수업료도 40만2천원으로 1만800원 오르게 됐다. 또 청주지역 고교 입학금은 1만5천200원으로 책정됐다. 충주시와 제천시 비실업계 고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은 88만8천원과 1만3천100원으로 각각 2.92%와 3.14% 인상됐고 이 지역 실업계 고교의 수업료는 2.76% 오른 53만5천200원(공립)이다. 이와 함께 읍.면.벽지 지역 비실업계 공립고교의 수업료 인상폭은 2.76%~2.89%이다.
울산시 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부적격 교사를 퇴출시키기 위한 교직복무 심의위원회를 설치한다. 2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사에 의한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조작, 금품수수, 미성년자 성추행, 신체적 폭력 등 사회.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많아 교직 단체와 학부모, 법률전문가 등 15명으로 교직복무 심의위를 만들어 이들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회.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사의 즉각적인 교단 퇴출을 위해 심의위를 만들 계획"이라며 "해임 이상의 징계가 예상되는 교원이 심의위원회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 옥천 인재숙 정상화 대책위원회'는 "전북 순창군이 인재숙(塾ㆍ글방)을 운영하며 학생을 성적순으로 선발해 방과 후 밤 늦게까지 교육함으로써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순창군은 2003년 20억원을 들여 '옥천(순창의 옛지명) 인재숙'을 건립해 군내 중학교 3학년∼고교 3학년 1천명 중 200명을 성적순으로 뽑아 자율학습과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다. 대책위는 "인재숙 운영은 헌법이 규정한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공교육 체계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천 인재숙 대책위에 참여한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해 10월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 순창군수를 고발하기도 했다. 순창군은 "인재숙은 군민의 대도시 유출을 막고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 당시 주민 의견도 수렴했다"고 해명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올해 지역에서 모두 721명의 중학생들이 12개 영재교육시설에서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영재교육은 울산시 영재교육원에서 초등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총 115명,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 총 90명 등 모두 205명이, 강남 및 강북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초등 5학년 90명, 중학교 1학년 90명 등 모두 180명이 교육을 받는다. 또 함월, 전하, 동평, 영화, 온양, 향산, 염포초등학교와 유곡중, 야음중에서 운영되는 지역공동 영재학습에 모두 336명이 참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 대상자를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하는 대신 영재원을 더 늘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