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도입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일선 교사들은 교수-학습과 평가에서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초등교육평가연구회(회장 임갑섭·서울강동교육장)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 수준별 학습·평가 이렇게 합시다"(세원문화사 간)를 펴냈다. '1학년 2학기 국어 수학' '2학년 2학기 국어 수학' 등 두 권으로 나온 이 책은 교과서의 단원 구성 체제와 차시별 교수-학습 단계에 맞춰 형성평가 또는 학습과정 평가가 매우 용이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교수-학습 단계에 따른 지도방법과 다양한 자료를 제시, 심화·보충학습 자료로 활용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학생들은 평가 문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교수-학습시 따로 편집하지 않고 직접 복사하여 쓰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제7차 교과용 도서 집필위원과 평가 전공 교사들이 중심이 돼 집필했다. 8000원. 구입문의=(02)464-9046
3일은 개천절. 단군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만큼 개천절의 의미를 짚어보는 것도 뜻깊은 작업이 되겠지요. 개천절의 유래 및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천절은 4329년전에 제1대 단제인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날이다. 또 조선 건국 이전인 5893년전 한웅이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개천한 날이라고도 한다. 이 날은 우리민족이 행해왔던 10월 제천행사와 관계가 깊다. 제천의식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어 천지인 정신을 깨닫게 하는 집회이며 국가적 문화행사였다. 특히 10월 제천행사는 추수감사제와 연관되어 가장 중요한 행사였다. 개천이란 하늘이 갈라지고 열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웅천황과 3000명의 얼이 밝은 사람들이 의식이 낮은 문명권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의식을 진화시키는 삶에 대해 알려주고 그러한 목적을 가진 사회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고구려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 등 왕이 주관하는 민족 최대의 경축일로 이어져온 개천 정신은 고려시대 몽고침입에 대항한 민족단합의 정신적 구심이 되었다. 조선시대 세종은 원구단을, 고종은 환구단을 세워 민족의식과 제천 정신을 되살렸으며 일제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개천
소풍과 수학여행의 계절이다. 놀이공원, 유적지 위주의 소풍문화에서 탈피, 요즘은 문화탐방이나 자연생태학습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사전준비 없는 탐방 역시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 코스가이드(www.cosguide.com)는 현장체험 전에 학생들이 사전학습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자연생태 관련 자료들은 희귀한 내용과 사진 등 전문가들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자료가 대부분이어서 생생하고 알찬 현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전준비 뿐 아니라 코스가이드는 전문강사, 자료집, 일정짜기와 안전하고 경제적인 숙소, 교통편까지 실비로 소개해 준다. 10월부터 현장체험학습의 모범샘플을 제공하기 위해 양재시민의 숲, 종묘, 창경궁 등의 반단위 무료 진행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02)423-6643
현재 우리 나라에는 중학교 졸업학력 이하의 19세 이상 성인이 약 25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약 66.4%가 방송통신중학교가 설립된다면 입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임두순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방송통신고 재학 생 등 성인 2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6.9%(1826명)가 방송통신중 설치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0.2%에 불과했다. 이들은 과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63.2%)고 응답했고 중학교 졸업장이 없어서 사회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당했으며(36.7%) 주변 사람이 알까봐 두려웠다(28.3%)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중이 설치되면 입학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6.4%(1396명)로 집계됐고 졸업 후 고교까지 진학하겠다는 의견이 23.8%, 전문대학까지 진학하겠다는 응답이 27.8%, 4년제 대학까지 진학하고 싶다는 반응이 27.4%로 조사됐다.
한국 셰익스피어 학회와 공연예술기획 나이테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서울 셰익스피어 페스티발 2000'이 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수준 높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를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크게 `개막식과 학술세미나' `학생극 공연' `일반극 공연'으로 나뉜다. 3일 서울 여해문화공간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한국적 셰익스피어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6, 7일에는 고려대, 동덕여대 등 9개 대학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한여름 밤의 꿈' 등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여해문화공간에서 올린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일반극 공연은 `컴플렉스 리어'가 장식한다. 일반적으로 `리어왕'으로 알고 있는 이 작품을 좀 더 현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연출 의도에서 작품명도 새롭게 붙였다. 공연은 여해문화공간에서 9∼21일까지 막을 올리고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서대문구, 포천, 이천, 동두천, 청주, 부산 등을 돌며 지방공연에 나선다. 연출을 맡은 박재완 가야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셰익스피어를 문학으로만 이해하지 않고 연극으로서 즐기고 느끼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
사전에 촌지는 `아주 작은 마음의 선물'이라고 했다. 원래의 뜻은 접어둔 채 부정적으로만 쓰이고 받아들여지는 이 말을 문득 떠올릴 때면 못내 아쉽다. 정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촌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40여 년의 학교생활에서 2만여 명의 제자를 가르치면서 난 지금도 잊지 못할 인상적인 촌지를 두 가지 기억한다. 한 가지는 10여 년 전 어느 학부모께서 선생님을 면담하러 오면서 들고 온 참깨 한 되다. 지금은 촌지라고 하면 돈이나 상품권 등을 생각하겠지만 예전에는 허름한 보자기나 그릇에 담긴 그 고장 농수산물이 많았다. 특히 시골에서는 말이다. 그 학부모는 꼭 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는 마음의 표시라며 직접 재배한 참깨를 자랑스레 꺼내 놓았다. 농약도 치지 않은 무공해 작물이라고 강조하면서 거듭 손에 쥐어주는 그 성의에 거절할 길이 없었다. 참깨는 한 되였지만 실상 `마음의 선물'이 아닌 천만금의 촌지와 비교할 수 없는 무게와 가치가 느껴졌었다. 또 한 가지의 촌지는 낙도 벽지에 근무했을 때 경험했다. 태풍이 부는 싸늘한 가을 어느 날, 한 학생이 집에서 재배한 고구마 한 상자를 들고 왔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고생 많은 선생님께 건강식품조로 보냅니다'라
IMF 이후 교육개혁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초·중등교원의 정년이 62세로 단축되는 바람에 많은 교원이 퇴직, 또는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다. 그리고 연세 많으신 교원이 퇴직함으로써 젊고 발랄한 교원이 두 배, 또는 세 배의 숫자로 새로이 취업을 할 수 있어서 예비교원의 실업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당시 교육부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IMF 이후 전체 교사 규모를 보면 97년 802명, 98년 764명, 99년 369명, 2000년 1966명을 증원했을 뿐이다. 한 명이 퇴직할 때마다 두 세 명의 교사를 늘리기는커녕 퇴직한 교원수의 8분지 1도 안 되는 숫자를 더 뽑았을 뿐이다. 더구나 지난 8월말 명퇴자 수는 초등, 중등, 대학을 합해 모두 5461명에 달한다. 그런데 2001년도 교원수급을 위해 교육부가 내놓은 신규 채용자 수는 겨우 5500명이다. 그것도 유치원 359명, 초등학교 2380명, 중등학교 2577명뿐이고, 그 중 상당수의 초등교원은 명퇴자 2892명을 기간제 계약임용으로 다시 채용해 충당한다고 한다. 신규 교사를 뽑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명퇴금 주고 다시 채용하는 꼴이다. 또 중등교사의 임용은 실질적으로 금년 8월에 퇴직하는 2702
제7차 교육과정 개정은 우리 나라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교육위원회가 구상한 교육 개혁 방안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방안에서는 학교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과정에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 체제의 설정, 고등학교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 체제 설정, 수준별 교육과정 도입 등을 제안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른 기본적인 방향은 '학습자 중심'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학습 수준별 적용, 학습량의 적정화, 능동적 학습 활동 강조, 실제 경험과 관련된 학습 문제 해결 등이 강조되어 있다. 과거 교사 중심의 학습 체제를 학습자 중심 체제로 전환하려는 점과 교육과정 운영에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교사가 교육과정 운영에 관하여 권한을 가지고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단계형 수준별' 학습 방법은 우리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발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단계형 수준별 학습' 방법은 과거 일정 기간의 경과에 따라 자동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입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의 성취 여부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운영 체
1997년 말에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은 금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적용을 출발로 본격적인 도입 시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제정 당시부터 많은 논란과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제7차 교육과정은 그 시행 단계에서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현장 교사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초점은 제7차 교육과정이 이론만 있을 뿐 실제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비록 실제적 방안이 있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학교여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사실 제7차 교육과정은 당시 OECD 가입을 비롯한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문민정부 하에서 계획되었고,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될 시점(2000년)에 이르면 우리 나라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진입할 것을 예상하며 구안된 장미빛 청사진이었다. 수요자 중심, 학습자 중심 교육을 핵심 아이디어로 표방한 제7차 교육과정은 학제개편을 전제로 10년간의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설정하였고, 학습자의 흥미와 능력 및 요구에 상응하는 교육방안으로 수준별 교육과정이 제안되었다. 그밖에도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재량시간의 확대나 교육과정의 질 관리를
모든 교사가 유능한 교장이 될 수는 없다. 모든 교사가 유능한 학교장이 될만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문호 역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장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유능한 학교장이 될 수 있는가? `학교장의 역할과 학교경영 현상이나 행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학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구비할 때' 가능하다. 카츠(Katz)가 지적한 대로 학교장은 개념적 기술과 인간적 기술, 그리고 전문적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과 자질은 길러지고 습득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장을 선출보직제로 하자는 주장은 학교경영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비현실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가 점차 소규모화 되어가고 있고 농·어촌의 경우 10학급미만 학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의 학교현실에 비추어 볼 때 몇몇 교사들이 교장을 선출하도록 하자는 주장은 학교를 갈등과 혼란의 장으로 만들 우려가 매우 크다. 가뜩이나 모든 교사가 교감, 교장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유도되고 있는 자격체계가 반세기 동안 운용되어 왔고, 수업보다도 경영·관리가 우위처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