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제요? 죽는 게 곧 사는 것입니다" 평소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 확보에 대한 신념을 밝혀온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최근 서울대 문제를 둘러싼 사회 일각의 공격적 분위기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장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4개국 대학 총장회의인 '베세토하 학술회의' 도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즘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 서울대 출신이 배제되고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대 교수는 너무 바쁘다. 여러 행사에 불려 다니느라 시간이 없고 연구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다"며 "서울대 교수에 몰렸던 여러 업무가 분산되고 우리 교수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전날 발표한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것과 관련, "서울대가 10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까지의 평가는 과거 지향적이어서 서울대가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수백년 전통의 외국 대학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서울대가 여러 면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원
"아들몫까지 공부해 주길 바라요" 대학에 합격한 지 일주일만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김형관)을 기리며 아들이 합격한 서강대학교에 9년째 장학금을 전해 온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이 있어 감동을 줍니다. 주인공은 광주운천초등학교 박옥자 선생님이십니다. (관련 기사 " 10월 17일 자 한국일보) 박선생님의 아들은 광주과학고 학생으로 1997년 1월 서강대 자연과학부 화학공학과에 합격했지만 교정을 거닐어 볼 틈도 없이 합격 통보를 받고 1주일만에 세상을 뜨고 말았답니다. 김군에게 병마가 닥친 건 96년 11월 수능시험을 치른 직후였는데, 집에 돌아온 김군은 심한 구토증세를 보이다 결국 쓰러졌고, 병원은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았답니다. 광주과학고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부모의 손길을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감기를 앓거나 얼굴색이 안 좋아도 공부 때문일 거라고 그냥 지나친 게 화근이었습니다. “대학에는 꼭 가고 싶다”는 김군을 의사와 가족들이 만류했지만 소원이라며 울부짖었는데 박씨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몇몇 대학에 “아픈 아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지만 속시원한 답이 돌
"야, 최신형 컴퓨터다!" 아침 일찍 햇살도서실에 들어온 아이들의 즐거운 소리가 학교 밖으로 퍼집니다. 속도가 떨어지는 컴퓨터, 때로는 잘 켜지지 않는 컴퓨터,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학교에서만 컴퓨터를 다루는 아이들에게도 오늘 들어온 컴퓨터 손님은 매우 반갑습니다. 예쁘게 꾸며진 도서실 한 쪽에 컴퓨터를 위한 방을 마련하였습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을 검색해 보는 데에도 이용하고, 교실에서 공부하다 잘 모르는 것을 조사해 보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컴퓨터. 시골 학교라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컴퓨터 활용 수업을 위해서도 잘 쓰일 거라고 생각하니 학부모님들께서도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농어촌 학교를 폐교시키는 일을 다시 추진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 분교의 학부모님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폐교에 찬성하실 분도 안 계시고 더 큰 학교로 보내겠다는 학부모님도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찬 독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철저한 개별 학습이 이루어지며 특기 적성 교육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현재의 학교 교육에 만족하시기 때문이랍니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자연 환경까지 조화를 이룬 이 산골에서 만나는 나무들과 새들의 노랫소리, 하루도 쉬지 않고 깨끗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우리 대학교육은 양적 팽창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비판은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특성화ㆍ전문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고 28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 주관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베세토하(BESETOHA)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BK(두뇌한국)21 사업, 대학특성화 사업, 국립대학 운영체제 다양화ㆍ자율화 시도, 산학연 협력강화사업 등은 여러 비판을 감안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교육의 사회적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정책과제의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되지만 모두 극복하고 대학교육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며 "베세토하 회의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각 대학과 국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세토하 학술회의는 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대 등 동북아 주요 4개대학 총장이 모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행사의 주제
광주지역 학교 가운데 강당과 운동장 등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학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손재홍 의원은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275개 중 교실과 체육관, 강당, 운동장 등 학교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학교는 75개로 27.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특히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사립중학교(전체 27개)는 단 한 곳도 없다"며 "시민들이 야간에 자유롭게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한 "시설물을 개방하는 75개 학교가 올들어 9월말까지 시설물을 이용한 일반인들에게 사용료 명목으로 2억252만원을 받았다"며 "일반인들이 학교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의 내년도 실업계 고교 장학금 지원액이 올해보다 대폭 줄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에 책정된 실업계 고교 장학금 지원비는 12억8천여만원으로 당초 올해 예산에 반영했던 21억7천여만원에 비해 40%(8억8천여만원)이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실습기자재 교체나 확충을 위해 지원하는 실업계 고교 내실화 지원비용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4억9천만원으로 절반 이하 규모로 축소했다. 이 때문에 실업교육 관계자는 "실업고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온 장학금을 축소할 경우 실업교육이 침체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재정의 긴축 운영으로 장학금 지원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추경을 통해 장학금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유재신 의원은 28일 학교 급식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식업체 박람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교육행정 질문에서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되고 기생충 알이 발견되는 등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어 학교급식을 믿지 못해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박람회는 광주지역 전체 학교급식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매년 1차례 특정 장소에서 열어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교사 등이 직접 박람회를 관람함으로써 질 높은 급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처럼 서울에 출장갈 일이 생겼습니다. 강남에서 예정됐던 업무를 모두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강북으로 올라갔습니다. 서울에 오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교보문고입니다. 최근의 독서 경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유용한 자료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린 후, 교보문고로 이동하던 중 국세청 앞에 이르자 이색적인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악기가 모두 재활용품이었습니다. 일반 악기에 비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음색이 빚어내는 화음이 정오의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공연의 목적이 시작장애인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라는 점에서 더욱 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 방송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의 촌지문제를 대대적으로 다룬 적이 있었다. 사실 그때 뿐 아니라 스승의날 이나 3월 신학년도가 시작되면 항상 도마에 오른 것이 교사의 촌지문제였다. 그렇게 되는 데에는 언론들이 항상 선두에 있었다. 때로는 과장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러려니'하고 지나치곤했다. 방송이란 원래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편집하여 내보내기 때문에 모두 그것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교사들이 반성할 것이 혹시 있다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언론에서 노리는 성과가 바로 교사의 반성이었을까. 그날 방송의 말미에서 진행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교사가 단돈 10만원을 촌지로 받는 것은 국회의원이 1억원을 받는 것보다 더 나쁜 행위이다. 그 이유는 교사는 전문직이면서 2세교육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었다. 교사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보여진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촌지문제로 시끄럽게 되면 교사가 전문직이고 2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절대 촌지를 받으면 안된다고 몰아 붙인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든 국민들의 정서인지는 알길이 없다.
우리 학교의 제5회 솔향 축제가 끝났다. 짧은 준비 기간에 야근까지 하며 최선을 다한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축제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교감으로서 무대공연의 '여선생님 찬조출연'에 감명을 받았다. 찬조팀 포함하여 33개 출연팀이 나왔으나, 여러 댄스팀이 큰 박수를 받긴 하였으나 전교생 1,500명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질서 정연하게 앉아 있던 학생들이 모두 일어나 환호를 외치는데 교감은 문득 얼마전 상주 공연 사고를 떠올리며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 이러다가 압사 사고라도 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신문과 방송에 대서특필할 일이다. 선생님의 무대 출연을 보고 학생들이 좋아하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함성을 외치고 발광(?)을 하고…. 이것은 교육의 성공이다. 그 동안 우리 학교는 승진 가산점이 없어 경력교사가 오지 않고 신규교사가 대부분을 차지해 교육력의 약화 원인이 된 것이 사실이었다. 부장교사를 서로 기피하여 교장과 교감이 애걸해야 할 지경이었다. 그러니 교장, 교감의 말이 먹혀들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였다. 서로가 자진해서 하겠다고 하고 부장교사 경력을 자랑으로 여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