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위원회는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제주 등 6개 지역을 순회 하면서 교원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원양성, 승진, 연수에 관한 교육부의 초안을 기초로 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교육부가 최근 소폭의 직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장학관이 이끄는 테스크포스팀인 학교현장지원단을 일반직과 장학관이 복수 보임 가능한 국장급 기구로 격상시키고 ▲영어교육 ▲방과후 학교 ▲사교육 대책 등 3개과를 신설해 일반직 과장을 보임토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정책실 산하 장학관이 과장으로 보임되는 3개 과를 일반직 과장도 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초중등교육과, 교육과정정책과, 과학실업교육정책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안이 적용될 경우 교육부 모든 부서가 일반직 과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직제 개편론 계기는 국회와 청와대 보고가 잦은 교육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보고서 작성이 능한 일반직 과장을 중용하려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일반직의 승진 적체 해소용’이라는 말도 떠돈다. 교육부 전문직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장 적합성이 높은 정책은 체험과 교육에 대한 전문적 식견 없이는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함수곤 교원대 교수는 “교육의 핵심인 초중등 교육 전담부서가 교육부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견이다. 교총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관련된 모든 부서를 교육전문직으로 보임해야 할 것”이라며 “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오는 20일께 국회에 제출키로 하면서 사학법 재개정 문제의 이슈화에 당력을 집중할 태세이다. 전국 시.도를 돌며 공청회를 여는가 하면 대규모 토론회와 지역구 의원 간담회, 여론조사 등도 계획하는 등 점점 식어가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되돌려놓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단 여당을 사학법 재개정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원내 제2당으로서 사학법 재개정을 '단독처리'할 힘이 없다는 현실때문에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즉 국민을 상대로 우호적인 여론을 최대한 조성한 뒤 여야 협상에 임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지난주 사학법개정특위 소속 의원들이 영남지역 사학을 직접 방문해 교사, 학부모 등과 공청회를 가진데 이어 13일에는 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안 마련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갖는다. 특히 대토론회에서는 이사진이 해임된 사학에 투입되는 임시이사의 파견 주체를 교육부에서 법원으로 이관하고, 종교계 사학을 중심으로 자율형학교 도입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학법 재개정안이 공개됐다. 또한 이번 주에도 개정특위는 호남과 강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상적 이유만으로 장례식장 신축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장례식장 신축을 위한 농지전용허가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하모(52)씨가 여주군수를 상대로 낸 개발행위변경허가신청불허 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안치하고 명복을 비는 장례행위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령기의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인 불안이나 혼란을 야기해 교육상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고, 장례식장이 보이더라도 장례행위가 주로 건물내부에서 이뤄지므로 장례식장의 설치.운영이 학생들의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장례식장이 들어서려는 농지와 임야는 초등학교로부터 311m 떨어져 있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밖에 위치하고, 학교보건법상 장례식장은 화장장이나 납골시설과 달리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에서도 금지되는 시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씨는 지난해 5월 여주군 북내면 오학리 일대 농지와 임야 2천543㎡에 장례식장을 설치하려고 개발행위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여주군이 인
약 1시간 정도의 졸업식을 마치고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왔다. 교실은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축하객들로 인해 소란스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을 조용히 시킨 뒤, 제일 먼저 아이들에게 “축하한다”, “고생했다”라는 말과 함께 졸업장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각종 상장(학업우수상, 개근상, 정근상, 공로상, 교육상, 기능상 등)을 나누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졸업 앨범을 나누어주고 난 뒤, 아이들에게 졸업의 의미와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 몇 가지를 해주었다. 다소 분위기는 어수선하였으나 아이들은 담임인 내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경청하였다. “얘들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잘 해주길 바란다. 너희들은 분명히 잘 해 낼 수 있으리라 선생님은 믿는다. 알았지?” 내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의 선창으로 ‘스승의 은혜’ 노래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합창을 하였다. 아이들이 합창을 하는 내내 아이들과 함께 한 지난 일년간의 생활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어느새 내 눈가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촉촉이 젖기 시작하였다. 이제 아이들은 정든 학교를 뒤로한 채 떠나가지만 함께 호흡하고 시름했던 그 체취는 교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각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부정적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어떤 연유로 그런 시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다. 노사문제를 쉽게 촉발시킬 수도 있고 외국자본의 국내유치를 저해할 수도 있다. 기업인의 사업의욕을 꺾을 수도 있고 사회통합을 깨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기업과 기업인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때 우리 경제는 한층 탄력을 받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지나치게 부정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상당 부분 정치가에게 책임이 있지만 국민들의 맹목적인 부정적 시각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계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따뜻하고 긍정적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언젠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한 일이 있다.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한 마디로 불신 그 자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교사들을 이기적인 집단, 철 밥통을 차고앉은 집단, 촌지나 받고 폭력이나 행사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음에도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
점점 퇴색해 가는 최근 졸업의 의미를 가슴에 담고자 대전북중학교(교장 임한규)에서는 졸업장을 모든 학생들에게 일일이 교장이 전달하고 악수로 격려하며 담임들이 제자들에게 장미 한송이를 건네면서 축하하고 안아주었다. 조금은 어수선한 식장의 분위기도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송하면서 남학교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 선물했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서로의 가슴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의미로 장미 한송이가 곱게 피어나기를 바란다.
2006년 2월 10일 목요일. 본교 16회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 풍속도가 매년마다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으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선생님과 제자와의 ‘석별의 정’이었다. 식장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얼굴 위로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고 가족들은 졸업을 하는 아이들을 축하해 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2월 말 겨울방학이후, 아이들과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무엇보다 올해는 아이들 모두가 대학에 합격하여 담임으로서 그 어느 해보다 보람이 있기도 하였다.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식장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졸업식 거행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총총 걸음으로 식장을 향해 다가왔다. 아이들은 나를 보자 반가움에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나 또한 준비한 인사말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리고 하나 둘씩 식장으로 입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식이 시작된 지 5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지 않은 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아이는 우리 학급에서 가장 나중에 대학에 합격한 학생으로 담임인 내가 마지막까지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서울 소재 대학인 사범대학에 합격하여 다른 아이들의 부
"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저 은주입니다." "그래, 요즈음 소식이 뜸하더니 잘 지내니?" "예, 이번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지금 연수 중입니다." "그러니? 참 잘 했구나. 축하한다. 그러고 보니 제자 중에서 네가 제1호구나. 초등선생님으로는 말이다." 전교생 94명이던 작은 학교에서 6학년 제자였던 아이가 벌써 발령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시간이 화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늘 욕심도 많고 자신을 다잡아 주는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던 제자였습니다. 21명을 졸업시켰는데 많은 아이들이 4년제 대학을 갈만큼 열심히 사는 제자들입니다. 졸업을 시킬 때, 1년에 두 번씩 동창회를 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어 주었는데 10년째 모임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흐뭇합니다. 모임에 나오라고 조르는 전화를 건 제자의 칭얼거림에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시골 학교가 이제는 폐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제자들과 끈끈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고 졸업생들끼리도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으니, 모교는 가슴 속에 살아남아 언제든지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은주야, 이젠 김선생님이라고 불러야겠구나. 그렇지?
오늘이 바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이날 아침에는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을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신(俗信)이 있습니다. 부럼이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깨무는 밤·호두·잣·은행 등 껍질이 단단한 과실을 말합니다. 여러 번 깨무는 것보다 단번에 큰 소리가 나게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첫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버린다고 합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보름날 새벽 날밤·은행·호두·무를 깨물며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시오' 하고 축수한다. 이를 부럼이라 하기도 하고 고치지방(固齒之方)이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정월 대보름날의 부럼깨기를 위해서 며칠 전부터 미리 과실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온 식구가 모여 부럼을 깨면서 1년 동안의 건강을 빌고 있습니다. 그 풍습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죠. 우리 조상들의 세시풍속. 핵가족화로, 출산율 저하로, 독신 남녀 증가로 점차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겠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