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 입구에 자리잡은 수정초교는 시골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학력향상에 힘쓰고 있다. 분교장 두 곳의 학생과 유치원생을 포함해 총학생수는 106명에 그치지만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수는 무려 30여개에 이른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컴퓨터, 미술, 서예, 무용, 음악, 합기도, 사물놀이, 일본어, 한자교실 등등 도시의 웬만한 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치밀한 운영을 통해 방과후 학습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간을 연속 배치해 한 아동이 2-3개 프로그램을 연속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질적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강사진의 선정과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영어는 캐나다에서 27년 거주한 한국인 부부와 원어민이 맡고 있고, 서예는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에 근무하는 국전작가가 맡는다. 일본어에 능통한 조 교장도 무료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이 학교 교사들 일부도 참여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얻을 수 있는 창의중심 수리반, 사회탐구반, 과학탐구반, 논술교실 등을 주 6회씩 운영하고 있다. 저녁 이후 운영하는 ‘밤에도 열린 학교’프로그램은 학생들은 물론
며칠 전 병원 진료를 받고 약국에 갔습니다. 약을 조제하는 동안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뭘까?’ 바구니 안에 있는 작은 통을 열어보았습니다. 약을 담아 두었던 깨끗한 통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약을 조제하고 있는 약사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어기요. 약사님! 이 빈 통은 어디에 쓰면 좋지요?” “네~ 그 통은요. 휴가 가실 때 양념 통으로 쓰셔도 좋고요. 가정에서 자잘한 물건 담아두면 좋아요.” 약사님의 대답을 듣고 나니 가정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개를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큰 통 하나에 담아두었던 단추들을 모양과 크기 별로 분리해서 넣고, 클립도 따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모양과 색이 똑같아서 병에 든 물건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들어 되어 있는 물건의 이름을 견출지에 써서 붙였답니다. 밀폐력도 좋아서 야외 나갈 때 양념을 넣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고객을 배려하는 약사님의 마음 아름답습니다.
어릴 적 여름방학을 떠올리게 되면 많은 추억으로 남아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체험학습이나 현장학습의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집 밖에만 나가면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을 살펴볼 많은 것들이 주변에 있었다. 또 집집마다 형제가 둘 이상은 있어 동네의 아이들이 모이게 되면 함께 할 놀이나 이야기 거리가 많아 매우 정서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의 방학생활 모습은 예전과 다른 점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개학날 더 단단해진 몸과 검게 탄 얼굴을 많이 볼 수 없는 것이다. 긴 방학을 끝나고 와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개학날이라고 하지만 방학 전 생활에서 연장이 되고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여름방학의 끝 지점에서 우리 반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이러 저런 생각을 해오던 중 오늘 37일간의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였다. 아침 일찍 출근을 했는데도 벌써 몇 어린이들이 교실에 있었다. 밝은 얼굴로 인사를 끝내니 저마다 방학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 바람에 교실을 둘러볼 틈도 없다. 어제 붓글씨를 배우러 갔다가
오늘 아침 교정을 순회하다보니 낯선 비닐껍질이 눈에 띈다. 복도, 계단에도 여러개가 보인다. 빙과껍질이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일까? 자세히 보니 상품명도 없고 제조사도 없고…. 아하, 불량식품이다. 우리 학생들, 늦더위에 지쳐 갈증은 나고 호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고…. 결국 값싼 불량식품을 사먹은 것이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어보니 가느다란 빙과는 100원이라고 답한다. 교문 앞의 가게 주인을 만났다. 그리고 냉장고 속에 있는 문제의 그 빙과를 보았다. "여기 있는 저 빙과, 얼마입니까?" "가느다란 건 100원, 굵은 것은 200원입니다." "보아하니 불량식품인데, 맞지요?" "예, 그렇습니다." "이런 물건, 팔지 않을 수 없습니까?" "저도 제대로 된 물건 팔고 싶어요. 그런데 상표가 있는 것은 비싸고 해서…." 그러니까 가게주인 입장에서는 싸고 이익이 많이 남고 잘 팔리니까 불량식품을 갖다 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급업체가 학생과 업주의 이런 심리를 포착하여 그런 식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리포터는 설득을 한다. 어머니 입장에서 학생들 건강을 먼저 생각하여 달라고, 만약 그 식품 먹고 식중독 사고라도 난다면 어찌할 것이냐고? 또 군것질은 교육상에도
이제 떠나시군요. 2년 남았다 1년 남았다 하시더니 25년 동안 몸담았던 교정을 아이들에 대한 사랑 한가득 남기고 떠나시군요. 교무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시면서 감정이 복받쳐 끝내 말씀을 하지 못하시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그러다 겨우 가슴을 진정시킨 후 하신 말씀은 모두를 숙연하게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떠나면서 제가 교사로서 합당한 사람이었나 반성을 해봤습니다. 교사로서 열심히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빚 갚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죄송하다니요. 선생님은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는 것을 후배들은 압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지냈다는 걸 다 압니다. 아직 평교사로 정년퇴임을 한 적이 없는 학교(본교)에서 선생님의 정년퇴임은 결코 가벼운 게 아닙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난 후 교장 선생님이 "평교사로서 정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학교나 개인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평교사로 있다가 정년을 맞이하는 게 왜 이리 힘든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교장이나 교감이 되면 정년이 되어 퇴임하는 것을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평교사로 있
인천제물포여자중학교(교장 이진범)에서는 1일 캐나다 리버사이드중등학교(Riverside Secondary School) 학생들의 참여 아래 ‘캐나다 자매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어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리버사이드학교 학생들이 지난 7월 제물포여중 학생들의 리버사이드학교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제물포여중을 방문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써,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골든벨 게임, 줄다리기, 축구, 꼭지점 댄스, 사물놀이, 윷놀이, 수업참관 및 동아리활동’등 다채로운 여러 가지 행사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로간에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제물포여중 학생들은 이 축제를 통해 영미문화의 이해와 영어의사소통 능력의 신장 등 세계화시대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물포여중에서는 이 축제 이외에도 리버사이드학교 학생들의 방문 기간 동안 두 학교의 학생들의 우정과 제물포여중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인천투어 영어체험 프로그램’과 롯데월드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다. 제물포여자중학교의 안용균 교사는" 이와 같은 국제 자매학교 교류 행사는 학생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팽윤)이 수업꾸러미 저작도구를 활용한 수업꾸러미 컨텐츠 샘플을 제작, 1일부터 인천시내 모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수업꾸러미 ‘옴니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업꾸러미 ‘옴니버스’는 바로 수업에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 엮어서 하나의 컨텐츠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학교급, 교과, 학년, 학기, 단원, 차시(주제) 등 디렉토리를 찾으면 자동으로 전국공유, 에듀아이, 웹사이트, 내컴퓨터의 자료들을 가져오고, 미리보기 영역에서 확인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편집한 영역에 넣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저작도구이다. 이는 인천교수학습지원센터 ‘에듀아이(http://www.edu-i.org)’수업지원실의 수업꾸러미 메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한 번 수업꾸러미를 만들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업설계안으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교사들이 한 차시 분의 수업 준비를 할 때 무수히 많은 자료를 검색하고 재구성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나, 수업꾸러미 ‘옴니버스’를 활용하면 수업에 필요한 문서와 그림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멀티 자료를 빠르게 불러 쓸 수 있어 교사
일본에서 외국어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로 유명한 도쿄외국어대학이 금년4월에 설립한 「다언어·다문화 교육연구센터」는 외국인 대상의 상담 모임에 자원봉사 활동으로 통역을 파견하거나, 포르투갈어를 모국어로 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보조 교재 작성에 착수하는 등의 사회 공헌을 시작하였다 동센터는 이문화 이해를 잘 하기 위한 연구회 개최나, 다문화 공생 사회 속에서 지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커리큘럼 작성등을 하는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학생들의 수업에서는 유학생과의 합동 수업, 국제 NGO나 외국인 문제를 잘 아는 변호사 등 학교 밖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실시하거나 토론회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센터는 교육, 연구 외에 사회공헌도 목적으로 내걸고 있어 자원봉사 통역의 파견이나 교재 작성등 구체적인 일을 실천하고 있다. 7월 30일에 시나가와구에서 행해진 상담회에는 같은 대학의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등 전문 교원이 참가해, 변호사와 상담자의 중개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 교재 작성은, 일본계 브라질인 노동자가 많은 군마현 오타시 등과 협력해 미츠이 물산의 출자로 아동 전용의 보조 교재를 만들기도 하였다. 기존 교재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브라질인의 의견
선생님, 오늘은 9월 첫 토요일입니다. 밖에는 매미소리가 들립니다만 한여름만큼 힘있게 들리지 않네요. 개학 한 주를 보내면서 힘들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적응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수업에 대한 적응, 시간에 대한 적응, 생각에 대한 적응, 지도에 대한 적응들이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첫 주말을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잘 조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야자시간에 한 여선생님께서 당번이 아닌데도 집에 가서 애들 챙기고 집일을 하고 여가를 선용해 다시 학교에 와서 학생을 지도하는 걸 보았습니다. 보기가 참 좋더군요. 누가 시키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자진함이 그만큼 중요함을 알 수 있더군요. 선생님들은 어른입니다. 어른이기에 어른답게 생각하고 어른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 때가 좋아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행동하고 아이처럼 자유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분명 어른이기에 어른다운 생각과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본받게 되고 영향을 입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하드웨어는 어른이고 소프트웨어는 아이인 키덜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아이어른’의 특징은 무엇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것
정부의 관리 중 교육부총리를 내정할 때가 제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그만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이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렇게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정부만 인식하지 못하고 교육당사자들의 여론수렴을 하지 않은 게 더 큰 원인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영리하다고 생각하며 배짱으로 밀어붙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가당착에 빠져 실책을 거듭한 정책 중 하나가 교육부총리 임명이다. 오죽 부총리 때문에 문제가 많았으면 바람 잘날 없는 교육계가 오랫동안 공백상태를 겪으면서도 오히려 ‘수장이 없는 게 편하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심사숙고를 거듭하던 대통령이 전 서울대 김신일 교수를 교육부총리에 내정했다는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교육부총리가 되어야 하는가? 당연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입장과 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현재 교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청와대의 심부름꾼 역할밖에 못한다. 그냥 한마디씩 내뱉는 말이 사실인양, 당연한양 왜곡되는 현실에서 매스컴에 휘둘리기도 쉽다. 그렇다면 김신일 부총리 내정자는 어떤 사람인가? 중앙교육연구소 연구원,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중앙교육심의회 평생교육분과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