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은 일부 관변학자의 주장일 뿐? 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대강당에서 ‘교과과정 속의 문화적 시각’을 주제로 열린 한·중 교과서 세미나에서 중국교과서 집필자들은 동북공정은 일부 관변학자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역사교과서 편집인 리칭(李卿) 씨는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 고대 지방정권의 하나라는 동북공정 논란은 이에 찬성하는 관변학자들의 관심사일 뿐이지 모든 역사학자들이 관여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교과서 내용은 중국의 국가적 입장에서 쓰이는 것으로 소수 의견으로 변경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이길상 소장 역시 “오늘 발표자로 참석한 3명의 중국교과서 편집인 중 동북공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며 “한국처럼 관심을 끄는 사안이 아니며 국가적 논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민교육출판사 웨이즈룽(韋志榕) 총편집장 대리는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민의 반발을 알고 있지만 그 이유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나를 포함한 교과서 편집 관계자 대부분은 고구려나 발해가 중국 내 지방정권이라고 믿고 있다”고 중국 측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웨이 총편집장 대리는 “고구려사 연
김명자 서울 국립국악고 교사는 28일 오후 7시 국립국악고 우륵당에서 '사랑 사랑 ... 내 사랑' 춘향가 판소리 발표회를 연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일부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하거나 확대한다. 이는 전형 종류를 다양화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동시에 고교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학생부의 영향력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는 8일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에 따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 선발 정원을 2007학년도 25.3%에서 2008학년도에는 최소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균형 선발은 입학생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 개선을 위해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도입한 내신 위주의 선발로, 2008년도에는 1단계 전형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뽑은 뒤 교과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활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강대는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 위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을 신설, 모집정원의 10% 정도를 이 전형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정원의 10%를 선발했던 수시 1학기 모집이 2008년부터 폐지되는 만큼 이에 해당하는 인원을 학교생활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강에서 개원 8주년 기념 '교육평가체제 발전 방안 모색'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등교하면 버릇이 되어 창문을 열어 놓는다. 교감은 교내 순회를 하면서 창문을 닫기에 바쁘다. 학생들은 열이 많아 더위를 못 참아서 그런지, 여름철에 문열기가 습관화되었는지? 교감은 인근 재개발 아파트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행여나 수업에 지장을 줄까봐 문을 닫는 것이다. 관련법령을 보니 생활소음규제 기준이 나와 있다. 학교 근처 공사장의 소음기준은 시간대별로 다르다. 아침(05:00-08:00)과 저녁(18:00-22:00) 65dB이하, 낮(08:00-18:00) 70dB이하, 밤(22:00-05:00) 55dB이하이다. 공사장에서는 암반깨기 작업이 한창이다. 각종 중장비가 동원되어 굴착을 하고 바위를 깨뜨리고 대형 덤프트럭은 돌을 실어 나른다. 비산먼지를 막으려고 연신 물을 뿌려댄다. 공사장에서는 높게 울타리를 쌓고 그 안쪽에 방음벽을 설치한다고 알려 온 모양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벌써 만성이 되었는지 웬만한 소음에는 무표정이다. 한낮 소음측정 결과는 72dB. 기준치 초과다. 이럴 때 학교는 어찌해야 하는가? 그냥 참고 견뎌내야 하는지? 창문을 닫으며 1학년 학생에게 물었다. "너희들, 저 소리 때문에 공부에 방해되지 않니?" "네, 조금은 시
오늘 아침 출근길은 안갯길이었습니다. 안개가 산을 가렸습니다. 안개가 길을 가렸습니다. 시야를 흐리게 했습니다. 반갑지 않은 장애물이더군요. 하지만 그 장애물은 오래지 않아 서서히 사라지더군요. 우리 앞에는 크고 작은 장애물이 언제나 방해를 놓습니다. 초점을 흐리게 만듭니다. 방향을 흐리게 만듭니다. 눈을 어둡게 만듭니다. 갑갑해집니다. 그래서 보통 때보다 더 중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장애물이 있을 땐 장애물에 흔들리지 말고 잡념 다 버리고 오직 나아갈 방향을 향해 전진해야죠. 조금 신경 쓰면서 말입니다. 조금 속도 주리면서 말입니다. 조금 집중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우리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들은 결국 자기 스스로 물러나게 됩니다. 힘없이 물러나게 됩니다. 안개가 사라지면 가려지고 흐려진 게 더 분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방향은 더 선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마음도 훨씬 산뜻해지게 됩니다.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게 됩니다. 안개가 끼인 날은 보나마나 날씨가 더 좋고 더 상쾌하고 더 맑고 더 깨끗하고 더 푸르고 더 높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앞에 안개와 같은 장애물이 잠시 우리 앞을 가로 막는다 해도 주춤거리지 말고 슬기롭게 잘 넘어가야
지금 일본 열도에는 고이즈미 총리 후계로 누가 지명될 것인가가 관심사이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기 전에 거의 누가 당선될지 판도가 거의 결정되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선두 주자인 아베 관방장관과 타니가키 재무장관, 아소 외무장관은 9월 17일, NHK 대담 프로그램에서 쟁점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에 관해, 교육 바우처(이용권) 제도를 둘러싸고 격론을 주고받았다. 이 제도에서는, 가정이 자치단체 등에서 받은 학교교육 이용권을 자녀가 다니고 싶은 학교에 제출하는 것으로, 아이가 많이 모인 학교만큼 자금이 모이게 된다. 이러한 방안으로 학교끼리의 경쟁을 촉진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지역의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타니가키씨는,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경쟁 원리를 도입함으로 지역의 초등학교를 「여기는 나쁜 학교」, 「여기는 좋은 학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지역간이나 학교간격차를 고착시켜버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대 의사를 표시하였다. 이에 대해, 아베씨는 보호자 등 외부의 평가를 도입해, 「선택되지 않는 학교가 나오면, 그 학교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시정해 나간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좋은 학교의
지난 9월 7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모집 2차가 시작됨과 동시에 각 대학은 고3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시내 각 고등학교 교문 주위에는 각 대학교에서 내건 홍보용 플래카드로 물결을 이룬다. 저 출산의 탓일까? 매년 대학입학 정원수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여 대학의 신입생 유치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 전년도 미달인 학과의 경우,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은 각별하기까지 하다. 학과의 존폐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대학의 교수들까지 직접 일선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 모시기'에 안간힘을 쓴다. 하물며 대학관계자들은 평일에도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수시 모집 2차는 1차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아(40%이상) 학생들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잘 고려하여 지원을 한다면 합격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수시 모집 1차 때보다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학별 전형요소(논술, 심층면접, 구술 등)와 수능 최저학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더욱이 학교마다 신입생에게 주는 혜택(장학금지급, 해외연수 등) 또한 다양하
지난 7월에 있었던 교육위원 선거에서 현직 교육위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1위로 당선되었던 이상진 교육위원(63, 서울 관악, 동작, 영등포, 한국국공사립초중고등학교교장협의회 회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는 아니지만 갑작스런 전화에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다. '요즈음 학교가 많이 어렵지요. 특히 전교조의 행동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전교조의 독주를 막기위해 교육위원에 출마했습니다. 지금도 그마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이어지는 이야기, '현재 학교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좀 알려 주십시오. 차후에 의정활동하는데에 활용하려고 합니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은 위원님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현직 교장에서 물러나신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현장을 어떤 교육위원보다 더 잘 알지만 학교는 수시로 변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현직에서 물러난 그 사이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변화를 통해 문제가
추석명절이 보름이상이 남은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 인파가 산야에 넘쳐났다. 낫으로 산소에 난 풀을 깎아주던 옛날의 벌초와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초기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마치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연상된다. 한 집안에 보통 2-3대의 예초기로 한나절이면 벌초를 마치는 집안이 많다. 경향각지에 흩어져 사는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묘에 풀을 깎아주면서 묘소를 손질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깎은 풀을 갈퀴로 긁어모아 버리는 사람, 낫으로 덜 잘린 풀을 깎는 사람, 장맛비에 파인 곳을 메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음료수와 간식을 나르는 아이들까지 모두가 조상을 숭배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한편 아낙네들은 집안에서 음식을 만들며 점심준비를 하는 모습은 잔칫집 분위기이다. 우리집안은 6년 전부터 큰집부터 당번을 정해 벌초전날부터 당일까지 음식을 준비하여 벌초행사를 주관한다. 전날저녁에 모이는 것은 일가친척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어른에서 아이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서먹서먹했던 친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