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비가 오려고 하는지 날씨가 흐립니다. 하지만 출근길은 참 좋았습니다. 북부순환도로 양쪽에 심겨진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니 개나리가 때를 놓칠세라 모두가 노란 웃음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이 길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는데 저와 같이 개나리 때문에 기쁨이 더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개나리처럼 남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어제는 월요일인데도 너무 바빴습니다. 오전부터 출장이었습니다. 교장 장학협의회에 참석차 울산에서 가장 전통이 있고 가장 큰 학교에 갔습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연수원과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하신 분이라 조금 일찍 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역시 여 교장선생님이라 그런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센스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센스가 있어 그런지 준비 하나하나가 감각이있어 보였습니다. 오시는 분들의 실내화를 현관에다 학교별 이름과 교장 이름을 적어놓고 거기에 실내화를 얹어놓았습니다. 교장실에 들어가니 교장실이 일반 가정집 같이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파 앞에 2007학년도 강북중학교 교장 장학협의회 ‘환영, 교장선생님! 따뜻한 봄날
"교장은 전교조 교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교육감이 교원노조와 맺은 단협을 교장이 지켜야 하나요?" "교장은 근로자인가요, 아니면 사용자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입소 하루만에 풀린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관리자 노사관계 기본과정에 참가한 관리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있었던 교원노조와의관계를 전문가 강의와 질문을 통하여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학교관리자 노사관계 기본과정 제2기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합숙으로 한국노동교육원(경기 광주 소재)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 관내 교장, 교감, 장학사 등 49명이 참가한 이 과정에서는 노사관계, 노동법, 조직관리, 노사협력 및 운영사례 등의 내용을 익히게 된다. 부천 덕산중 남기엽 교감은 "교감으로서 꼭 받아야 할 연수라는 교장의추천으로 들어왔는데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고 용인 남사중 송장섭 교감은 "경기교총 이사로서 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함에 있어 법률적인 전문 지식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입소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노사관계 및 노동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시킴으로써 일선 학교에서의 바람직한 노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신동승 부장판사)는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원고가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세금부과는 부당하다"며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취득세 등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배움의 길을 중도포기한 사람들에게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교교육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능방송 또한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성격이 짙다"며 "(공익적 성격이 높아 비과세 혜택을 받는)평생교육단체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방송광고와 수능교재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그 돈을 직원들의 인건비 등으로 지출했다 하더라도 평생교육단체로 성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며 원고가 사용하고 있는 부동산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영리사업자가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부동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BS는 2001년 서울 강남구에 사옥을 매입, 이전하면서 비영리사업자(평생교육단체)로 인정돼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등을 면제받았으나 강남구청이 작년 5월 EBS를 영리단체로 보고 2005년분 세금 27억여원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이 급속도로 파급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발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대이다.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쯤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직업들이 생겨나고 각광받게 될 것이다. 과연 미래의 직업세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나가야 할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도 중요하고 친구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업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직업은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자 또 다른 자신의 능력을 계발시켜나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기술가정이나 실과 과목 혹은 사회과목을 통하여 직업에 관해 공부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 여 개의 직업이 생겨나 있을 정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직업사회가 워낙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얼마 전까지는 웹마스터 1명이 하던 일을 지금은 웹디자이너, 웹엔지니어 등 5~6명이 나누어 해야 할 정도로 세분화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업을 가지게 될 시기는 앞으로 10~15년 후의 일이다. 그러므로 현재 어떤 직업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경기도 수원시 신매탄 재건축단지 조합원들이 "교육청이 학교 설립부지를 마련하라고 했놓고 뒤늦게 학교설립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수원시교육청은 3천400여가구가 입주 예정인 신매탄 지구의 재건축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2년 수원시에 초등학교 부지를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지구내 초등학교 설립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 뒤 사업시행을 인가했으나 시 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학생수용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저출산 등으로 신설학교가 필요성이 없어졌고 사업지구내 학생들은 인근 학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며 뒤늦게 학교설립계획 취소를 시와 재건축조합측에 통보했다. 이에 재건축조합원들은 "학교부지 확보 문제로 재건축사업 착공이 1년이상 늦어진데다 최근에는 이미 확보해둔 학교부지를 조합원들이 다시 매입해야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하고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며 시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시 교육청은 뒤늦게 "초교 부지에 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도 교육청이 "이미 2011년까지 학교 신설
서울대방중학교(교장, 이선희)에서는 학생회장 선거를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는 최초로 기표용구를 통한 투표가 아닌 전자투표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 투표에서 학생들은 간편한 투표와 신속한 당선현황에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투표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신 즐거운 미소를 띠었는데, '아빠보다 먼저 전저투표를 해봤다.' '우리학교를 이렇게 많은 신문사에서 취재해가니 정말 신기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투표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이날의 선거에서 1천여명의 전교생이 투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남짓,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더 빨리 진행되어 동작구선관위 관계자와 교사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 전자투표는 본인확인을 받은후 투표권카드를 배부받아 단말기를 통해 직접 후보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예상보다 빨리 적응되었으며 실제투표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동작구선관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교육활동에서 시험은 매우 무서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국가는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한다는 명목으로 전국 단위의 평가를 실시하기를 바란다. 일본에서도 도도부현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학력 테스트 실시로 인하여 사전 대책의 모의시험을 수업 중에 실시하는 등 학교 현장에 “시험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있다.「한 사람 한 사람의 학력 만들기」라고 하는 본래의 목적과 「1점이라도 더」라고 분주한 현장과 사이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부터 중3까지의 전원을 대상으로 매년 10월에 학력 테스트가 실시되는 한 현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1개월 전부터 연일 테스트 준비를 하기도 했다. 10분간의 아침 자습의 시간이나 수업의 일부를 사용해, 시험 과목인 4교과로 테스트 대책의 학습을 했다. 교재는 주로「복습 프린트」이다. 교사가 과거의 출제로부터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를 추출해, 시판의 문제집을 참고로 하여 대책 문제를 만들기도 하였다. 실전 2주일 전에는「모의 테스트」도 실시했다. 당초는 일부의 교사만으로 시행하고 있었지만, 미실시 학년과 큰 차이가 났기 때문에, 어느 새인가 전 교사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수업은 시험이 압도하는 분위기로 되었다
높이 750m의 보배산(충북 괴산군 칠성면)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아직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오죽하면 괴산군청에서는 괴산의 35명산으로 소개하며 널리 알리고 있지만,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등반로가 없는 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괴산 8경 중 하나로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쌍곡계곡을 품고 있어 보배산을 등산하다보면 청정계곡과 그 위를 흐르는 맑은 물, 여러 가지 형상의 암석들을 덤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또 군자산(948m), 막장봉(887m), 칠보산(778m)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33)이 있는 고찰 각연사(신라 법흥왕때 창건)와도 등산로가 연결된다. 산행은 각연사 가기 전에 있는 중리마을이나 쌍곡계곡의 서당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족히 4시간은 걸리는 등반코스다. 산불조심 기간에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을 통제한다. 어느 곳에서 오르든 사람의 발길이 적은 곳이라 숲이 많이 우거져있고 정상 아래에 있는 안부에서 만나게 된다. 이곳의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이 가파르고 등산로가 정비되어있지 않은 돌길이 이어져 힘든 코스다. 정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답 시비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평가원 관계자는 27일 "올해 수능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고교 교사들의 출제위원 비율을 전년도 43%에서 50%로 높이기로 함으로써 수능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제위원 가운데 고교 교사가 늘어나면 과목별 전문지식이 우수한 교수들의 시험 출제 기회가 그 만큼 줄어드는 만큼 오답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항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평가원의 우려다. 평가원 관계자는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기존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실험 결과가 학계에 수시로 발표되는데도 고교 교사들은 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기존의 교과서를 토대로 출제하다 보면 정답 시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탐구 영역에서 법률과 관련된 문항을 고교 교사들이 출제할 때 대법원 판례나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내용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에도 오답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능 문항이 제대로 출제됐는지를 확인하는 검토위원이 아랍어
학년 선생님이 쓰는 교실 일기. 2007년 3월 26일 월요일 개구쟁이 1학년 20명과 함께 산 지 19일째입니다. 1학년의 발달 단계로 보아 매우 자기중심적이어서 뭐든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은 안중에 없답니다. 자기 배가 고프면 아무 때나 , "선생님, 배고파요. 밥 언제 먹어요?" 를 외치며 내 눈을 빤히 쳐다 본답니다. 점심을 먹다가도 갑자기 화장실 생각이 나면 바지 위로 고추를 꼭 잡고서는, "선생님, 쉬 마려워요!"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선생이라는 의식보다는 엄마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규칙이나 질서를 앞세워서 아이들의 생리 욕구까지 억제할 수 있을만큼 야무지지 못한 담임이 분명하지요. 감기에 걸렸는지 학교에 오자마자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몇 번이나 나를 붙잡던 우리 반 반장인 시원이는 친구들과 놀 때는 소리도 잘 질러서 목이 잠길까봐 말을 줄이라고 달래 보아도 그 때 뿐이랍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점심을 다 먹고 난 주일이는 갑자기 운동장의 모래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러서 지나가는 형들이 깜짝 놀라 나를 부르기도 했던 오늘. 얼마나 아이들다운지 나 혼자 웃었답니다. 따스한 봄볕에 뽀송뽀송한 모래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