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도에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렸던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그 이후에 굵직굵직한 축구경기가 가끔씩 열리고 있는 곳이다. 잘 아는 것처럼 바로 옆에는 난지도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난지도 하면 쓰레기를 연상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지대로 변해있다. 현재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5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있다.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도시의 녹지대가 그나마 이들 공원으로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공원중 평화의 공원에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다녀왔다. 3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오랫만에 녹지대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학생들도 주5일 수업제 실시로 거의 폐지되다시피한 소풍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의공원들처럼 깨끗한 환경이보기 좋았다. 대회시작전에 학생들에게 충분히 사전교육을 통해 쓰레기 투기를 억제하라고 했다.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각자 집에서 쓰레기 수거용 봉투를 준비해 오도록 했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섞이면서군데군데버려진 쓰레기가 눈
조선 후기 저명한 작가이자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조선사회의 혼탁한 정치 현실과 양반들의 타락함을 혐오해서 과거를 보지 않고 재야학자로 지내며 젊은 선비들에게 꿈이 되었던 사람. 꽃망울이 툭툭 터지는 봄날에 그를 만났다. 그의 문학, 사상을 만났다. 내가 연암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읽었던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다 (一夜九渡河記)'란 글에서다. 강물을 건너면서 느꼈던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 글이 당시엔 어떤 감흥이나 느낌을 주진 못했다. 다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다 몇십 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 읽는 글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알야구도하기'뿐만 아니다. 이번에 새로 만난 연암의 글 엔 소설 10편, 서문·발문·기(記)·서간문·비문(碑文)·추도문·논설과 같은 산문 75편에 한시 15수 등 총 100여 편의 연암의 문학들이 들어있다. 이나 같은 소설 몇 편을 알고 있던 내게 이 책은 연암의 사상과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맛볼 기회를 주었다. 연암의 글은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서도 그러하겠지만 연암은 스스로 살아있는 글을 참된 글이라 말하고 있다. 당·송의 글을 말하면서도 당·송의 글을 모방하
시험 때만 되면 학교는 돌연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교과 성적이 상대평가로 바뀌고부터는 내신을 망치면 대학진학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학생들 간의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러니 시험을 출제하는 교사들이나 한 문제라도 더 맞춰야 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 끝난 중간고사 때의 일이었다. 시험을 마치면 으레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어보고 정답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채점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자신의 점수를 확인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 때쯤이면 간혹 교사와 학생 사이에 정답을 놓고 가벼운 실랑이가 오가기도 한다. 물론 학생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늘 따라 맞은 편에 앉은 선배 선생님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평소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 걱정스런 눈치를 전하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사단은 시험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객관식 문항 가운데 하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서 알아들을 만큼 설명했는데 이를 받아들이기는 커녕 오히려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문
때론 제자들과 몸뻬 차림으로 춤도 추고 부둥켜안고 눈물도 흘린다…. 교육주간을 맞아 교사․학부모․학생들이 보내온 수 백 여편의 교육수기(126편)와 디카 사진들(128장). 그 속에서 치열하고 감동적인 교육현장을 엿본다. 바로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이다. ◈디카사진 공모 ■최우수작 - 손녀 선생님 가나다라, 아버지, 어머니.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손녀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같이 한글공부를 하신다. 열심히 배워서 아들, 딸, 손자, 손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신다. 할머니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그 소원 이루세요. 최정근 전북 무장초 교사 ■우수작 - 몸뻬와 함께 춤을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의 엽기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변신. 학교 축제 때 보여주신 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몸뻬와 함께 춤을…. 김두진 전북 서영여고 교사 ■우수작 - 쌤! 아~ 현장 체험학습 날. 난데없이 김밥이 날아듭니다. 선생님 많이 드세요. 힘내시고요. 우리들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요. 최승관 전북 고창초 교사 ■입선 정성수 전북 송북초 교사(남자가 혼자라고 깔보지마)․김지웅 전북 고창초 교사(과학행사)․김영순 충북
한국교총은 15일 교총 대강당에서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열어 평생을 교직에 봉사하고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일반인 3300명에게 공로상 및 독지상 등을 시상한다. 본회 회원 중 △교과지도 △생활지도 △특별활동지도 △특수교육 △도서벽지교육 △학교운영 △교원단체활동 등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36명에는 특별공로상이, 8월말 현재 32년을 봉직하며 묵묵히 교단을 이끈 3217명에는 교육공로상이 각각 수여된다. 아울러 6명 이상이 교육자인 5가족에는 교육가족상을, 교원은 아니지만 남다른 교육봉사를 행한 11명의 학부모, 일반인에게는 독지상이 주어진다. 한편 같은 날 별도로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여는 정부도 훈장 22명, 포장 21명, 대통령 표창 104명, 국무총리 표창 119명, 부총리 표창 7200여명에 대해 훈포장 전수식을 갖고 노고를 치하한다. 교총은 올 스승의 날을 ‘책 선물하는 날’로 운영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교문을 활짝 열도록 요청했다. 이에 휴업 학교가 지난해보다 22%나 주는 등 동참 분위기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SBS 김소원 아나운서가 상명대사대부속고에서, 15일에는 가수 아이비가 용인동백중에서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능 등급 점수가 인문계 148점, 자연계 133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0일 공개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설명자료'에서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의 수능 점수를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는 2008학년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인문계 148점, 자연계 133점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 성적을 등급화한 뒤 각 등급에 점수를 차등 부여해 전형 요소로 반영함에 따라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는 162점, 자연계는 153점이 만점이 된다. 서울대는 지난달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어ㆍ외국어ㆍ탐구 영역에 가중치 1(4∼36점)을 두고 수리 영역에 가중치 1.25(5∼45점)를 두는 한편 인문계 제2외국어ㆍ한문에 가중치 0.25(1∼9점)를 적용하는 입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2외국어ㆍ한문을 추가로 치르는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만점이 9점 높아지게 되며, 서울대가 이날 공개한 자료는 2007학년도 서울대 합격생들의 수능 점수 및 학생부 성적 등을 2008학년도 입시 전형 기준으로 전환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합격생들은 절반 이상인
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공립고교장회 회장선거에서 김걸 용산고 교장(사진 左)과 박원영 여의도고 교장이 동반 당선됐다. 이로써 김 교장과 박 교장은 2년 동안 공동회장직을 수행하며 각각 1년씩 서울국공립고교장회를 이끌게 됐다. 전반기를 맡은 김 교장은 “교육계의 여러 어려운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교장선생님들의 고견이 중요하다”며 “교육감, 교육위원은 물론 시의회, 교원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교장 중심의 학교경영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후반기를 이끌 박 교장은 “현장 교장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수렴해 이를 푸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심부름꾼 역할을 자임했다. 김 교장은 교육부 연구관·혜화여고 교장·동부교육장·서울시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 교장은 교육부 연구사·서울 강동교육청 중등과장·당산서중 교장·노원고 교장을 지내는 등 두 교장 모두 전문직과 일선학교 관리직을 두루 거쳤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설립 행정이 또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여 도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도 교육청은 10일 "당초 초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던 수원 신매탄재건축사업 부지내 학교용지에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는 개발사업 추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원시교육청의 학교설립 전환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중학교 설립에 따라 당초 인근 지역에 설립 예정이던 권선2중학교(가칭)의 설립계획은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매탄재건축사업 지구내 학교 설립부지는 수원시교육청이 "사업부지내 초등학교가 필요하다"며 재건축조합측에 요구해 확보한 학교용지였으나 시 교육청이 뒤늦게 "학교를 설립하지 않겠다"고 당초 계획을 번복, 조합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온 곳이다.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교육청은 3천400여가구가 입주 예정인 신매탄지구 재건축사업이 시작된 2002년 수원시에 사업지구내 초등학교 부지 확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측은 부지를 확보한 뒤 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재건축사업이 1년이상 늦어졌다고 조합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학
학교 환경 요소 중 학생의 감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사의 언행이지만 교사들 31.4%는 감성교육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용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박사학위 논문 ‘초중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감성화 인식 연구’(2007. 2 광운대)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감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자신 및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감성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초·중·고 교원(283명) 및 학생(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원 92.5%, 학생 82.7%가 ‘감성교육이 정서 함양과 사회성·창의성 계발 및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교원 31.4%, 학생 72.2%가 ‘감성교육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환경이 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원(3.54), 교실환경(3.48), 학생 이용 시설(3.43), 학교 건물 및 주변 환경(3.26), 교과서 및 교구(3.24) 요소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감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실제 교육 환경은 감성 증진
오늘의 사회․문화적인 현상을 흔히들 유비쿼터스라 칭한다.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어원을 살펴보면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국가였던 로마 라틴어의 ubique에서 유래한 말로 ‘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로 다신교 국가였던 로마 사회에서 언제어디서나 쉽게 신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접촉(the concact)의 의미를 IT분야에서 차용하여 쓰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저술한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견해를 빌려보면 로마가 당시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요인중에 ‘로마인의 공동체 의식, 관용,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 등이 로마 천년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언제어디서나 신전과 함께하는 접촉, 내지는 접속의 ubique가 아닌 ubique의 내재적 가치 즉 내가 믿는 신이 존귀하면 남이 믿는 신도 존귀하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 관용을 더욱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무선 인터넷이 일반화 되면서 이미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이 자유로운 시대, 디지털 유목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 불과 몇 년전 만 하여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의 강연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유비쿼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