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만큼이나 우리 언론 또한 우리 교육 문제의 보도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주요 기사거리를 생각나는 대로 간단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이해집단간의 갈등과 투쟁 문제, 일본과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 문제,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경련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의 사상 편향성에 대한 문제,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에 대한 문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개발한 신개념의 차세대 과학 교과서의 검정 및 채택 문제, 국정교과서의 검정 전환ㆍ확대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나같이 우리 교육의 중요한 문제들이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들은 또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모두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과정정책과의 담당 업무라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30개가 넘는 과 중 하나인 교육과정정책과가 이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겨지
“여러분은 평소에 얼마나 욕을 하나요? 친구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청담중학교 말글누리 도서관. ‘교실 내 언어폭력’을 주제로 공개수업에 나선 황현주(과학) 교사와 1학년 2반 학생들이 짤막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 장난삼아 친구에게 욕설이 담긴 휴대폰 문자를 보낸 청담이가 추적서비스에 발각돼 곤욕을 치르는 내용이다. 교실에서 늘 티격태격 벌어지는 일이라 연기도 리얼하다. “친구들이 많이 쓰는 욕 또 어떤 게 있을까요?” 황 교사의 질문에 한동안 멋쩍어하던 규화가 “야이, ××새끼야, 내일 밟힐 준비 하고 와라”며 시범을 보였다. 황 교사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나요?”라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기분 나빠요” “같이 욕해요” “한 대 때려요”라며 너 나 없이 대답한다. 게 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그 말을 받아 황 교사는 “여러분 말처럼 욕설을 들으면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되요. 그러면 상대방도 또 그렇게 되는 거죠. 하지만 단련이 돼버리기도 하죠. 늘 그러니까 인권침해라는 사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의 2008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을 최종 승인·공고했다. 발표된 전형 요강에 따르면 외국어고의 경우, 특별전형 선발비율이 40~50% 수준에서 25%~33% 수준으로 낮아진 대신 일반전형의 선발비율은 높아졌다. 일반전형에서 전체적으로 중학교 내신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아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전의 평균 7% 내외였던 내신실질반영비율이 30%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대일외고 일반전형의 경우 실질반영률이 7%에서 30%로, 한영외고는 8%에서 32%로 높아졌으며 명덕외고는 4%에서 30%로 확대됐다.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4개교 141명에 달한다. 학교별 전형요강은 해당학교 홈페이지나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년도 개교 예정인 서울국제고와 세종과학고 전형요강은 6월 중 확정, 공고될 예정이다.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는 지난 9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와 가족자원봉사자 5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약식이열렸다. 서약식에 참가한경기도교육계 종사자 200명은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자원봉사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금까지 이 운동에 동참한 경기지역 인사는 모두 234명. 경기도는 지난해 말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한 산하단체장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약식을 가진 바 있다. 경기도는 올해까지 1365명의 사회지도급 인사를 봉사단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1365는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 하자는 뜻으로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서약에 동참한 인사들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등 봉사단체와 함께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날 방송인 배한성, 박철 씨와 성악가 우주호 씨, 자원봉사 국내 최장시간 기록보유자인 이해영 씨,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5월 15일(화요일). 외국에서 맞이한 스승의 날이었다. 교사에게 있어 일 년의 휴직이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은 교사가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이곳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매년 ‘스승의 날’ 아이들이 내게 보낸 준 그 미소만큼은 영원히 함께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에 대해 이곳 현지인들에게 알려 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그 날 저녁 튜더(Tutor)에게 줄 작은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구태여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내 뜻이 워낙 완강하여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평소 때와 같이 제 시간에 도착한 튜더(Tutor)들은 수업준비를 하고 난 뒤 책상 앞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튜더에게 건네주며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문도 모르는 체 얼떨결에 아이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튜더(Tutor)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누군가로부터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선물을 뜯어보며 좋아하는 튜더(Tutor)들에게 다가가 오늘이 한국에서 ‘스승의 날’이라고 말해주고 그 유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체제가 갖는 한계와 교직문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은 교육력을 제고하기 보다는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등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17일 ‘교장공모제의 쟁점과 문제점’을 주제로 부산교총이 마련한 교육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강행을 강력히 비판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자격 기준이 왜 15년인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자료도 제시 못하는 이 정권의 아마추어적 발상으로 더 이상 교육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현 정권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강행하는 이유로 ▲나이 들면 무능하다는 발상에서 나온 ‘젊고 유능한 교원의 교장임용’ ▲교직의 전문성보다 학교운영의 민주성에 우선한 가치 ▲교장선출보직제의 변종으로 정권 코드에 맞춘 정치적 음모 ▲학교에 시장원리를 적용하려는 신자유주의적 정책 흐름에 편승 등을 꼽았다. 한편 김진성 부산교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대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은 잇따른 정책 실패의 결과로 질 향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학교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제55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 1일 교사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수 아이비는 15일 용인 동백중학교에서 가수가 된 계기와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 등을 밝히며 자신의 소질을 계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비가 학생들의 요청으로 자신의 노래중 '이럴거면'을 열창 하고 있다. 아이비가 학생들의 앵콜 요구에 미소로 화답을 하고 있다. 특강 도중 사진기자들을 향해 뒤를돌아보는 아이비. 계속되는 앵콜 요구에 난감해 하는 아이비.
오늘 아침은 참 깨끗합니다. 어제 비가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었습니다. 공기도 맑습니다. 5월의 공기가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침입니다. 비록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고 검은 먹구름이 끼여 있습니다만 한 구석에서 보여주는 푸른 하늘은 우리의 앞날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는 신선합니다. 깨끗합니다. 희망적입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온 국민에게 9호 홈런을 안겨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의 막힌 철도가 뚫리는 날이라 너무 기분이 상쾌합니다. 막힌 구멍이 뻥 뚫리듯이 막힌 담이 허물어지는 듯 시원한 아침입니다. 비록 오늘 하루 남북 열차 시험운행이지만 오늘이 계기가 되어 머지않아 남과 북이 열차로 오가는 날이 곧 오리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어제 우리학교에서는 강북교육청에 소속되어 있는 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우리학교에 모여 장학협의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손님을 맞는다는 자체가 얼마나 신경이 많이 쓰입니까? 교장선생님을 최대로 예우하기 위해 주무부서에서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엊그제 스승의 날 오후에는 선생님들이 찾아온 제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어야 하는데도 회의실을 꾸미기 위해 준비하고
5월 12일, 대전둘레산길잇기와 청주삼백리가 하나 되어 계족산을 답사했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아 처음 청주삼백리와 인연을 맺던 날이 바로 작년 12월 17일이고 바로 그날이 청주삼백리와 대전둘레산길잇기가 청주의 옛길인 상봉재와 것대산ㆍ낙가산을 답사하며 처음 교류를 시작한 날이다. 그런 연유 때문에라도 이번 답사는 꼭 참석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상청에서는 전날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를 예보하며 외출이나 행사를 하지 말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 답사를 떠나는 청주삼백리와 달리 대전둘레산길잇기는 토요일에 행사를 주관해 몸이 불편한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를 다니는 아내가 참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침에 일어나 비가 내리고 있는 밖의 날씨부터 확인했다. 기상청의 날씨 정보에도 대전과 청주의 날씨가 ‘강수확률 오전 80%에 흐리고 한두 차례 비후 밤에 갬’으로 나와 있다. 날씨가 요즘 몸이 아파 병원에 다니고 있는 아내와 함께 가는 것을 포기하게 했다. 김수녕 양궁장에서 맛있는 찌개로 뒤늦게 점심을 먹던 추운 겨울날이 생각난다. 그날은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들과 만날 때부터 답사가 끝날 때까지 눈이 마구 퍼부
"교감 선생님, 요즘 저는 실내화에 붙은 껌 떼는 것이 일이예요." 교장이 교감을 점잖게 꾸짖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교감은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학생 생활지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교감은 방송교육으로 학생 훈화지도를 하였지만 학생들의 잘못된 기본생활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우리 학교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군것질하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선생님들은 그것을 막고. 학생들의 교문 무단 출입은 근절되었으나 군것질감은 아예 등교길에 사가지고 온다. 그리곤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는 7교시까지 이어진다. 쓰레기 풍년이다. 선생님들은 줍기 바쁘다. 버리기와 줍기 시합이다. 과연 누가 이길까? 현재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줍는 양은 교장, 교감, 학생부장, 환경부장순이 아닌가 싶다.줍고 돌아서면 또 떨어져 있다. 선생님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나 보다. 어느 학생은 창틀, 나뭇가지에 숨겨 놓기도 한다. 요즘에 많이 눈에 띄는 쓰레기는 껌과 껌종이, 과자봉지, 카라멜 껍질, 빵봉지, 사탕 막대 등이다. 쓰레기를 주워 자세히 살펴보면 국적불명의 수입품, 불량식품이 많다. 학생들은 값이 싸다, 맛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