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치는 게 졸업(卒業)이다. 요즘이 전국의 초ㆍ중ㆍ고는 물론 대학까지 졸업을 하는 졸업시즌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의 제95회 졸업증서 수여식이 18일에 있었다. 교문에 졸업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도 걸리고 식장인 다목적 교실 앞에는 예쁜 안내판도 세워졌다. 주인공인 41명의 졸업생은 이날 교장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함은 물론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배웠다. 학운위원장님은 좋은 습관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동문회장님은 1907년 사립 문흥학교로 창립 인가를 받아 도내에서 9번째로 역사가 깊고, 1980년 대청댐공사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학교를 이전하였으며, 모두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졸업증서 수여식 시간에는 담임이교사가 스크린에 비친 아이들의 특기사항을 개인별로 소개하며 꿈을 키워줬다. 또 동문, 기관,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21명의 어린이가 대외상을 받았고 졸업생 41명 전원에게 한두 개의 장학금을 주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식장인 다목적 교실(체육관)을 나와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을 지나며 졸업생
아직도 겨울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러나 백합동산의 깡마른 백합줄기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백합의 은은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언 땅을 녹이며 세대교체를 위해 새싹이 움틀 때까지 묵묵히 자기 일 다 하는 백합의 지혜와 인내를 보면서 37개성상의 제자신의 흔적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좀 더 잘할 걸 하는 후회와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회자정리와 돌고 도는 섭리 아래 오늘 이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자랑스런 백합인 여러분.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서, 독서실에서 책과 씨름하며,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교실의 열기를 식히려고, 복도에서 계단에서 서성이던 그대들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무엇이 되어야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인간이 갖추고 살아가야할 덕목과 바람직한 가치관은 변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든 백합인의 긍지를 잃지 말길 바랍니다. 교육동지 여러분. 교육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교육의 질 향상에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데
교육 현장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의 학교 교원에 대한 인식을 교과 수업만을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영어 교육을 위해 단순히 영어만 잘 하는 교사를 뽑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교과의 수업으로부터 생활 지도, 학교 행사의 운영까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교원이다. 이에 일본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무를 장기간 경험시켜, 즉시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즉전력이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축적형 체험 학습」을 금년도에 시작했다. 나가사키시 과학관은 매년 겨울이 되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 교실「도전 사이언스」를 실시한다. 이 날은 세탁에 이용하는 풀을 혼합하고, 겔상의 물질「슬라임」을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 실제로 아이들의 지도를 담당하는 일은 모두 나가사키대 교육학부 소속의 학생들이었다. 「혼합하는 비율을 바꾸니 슬라임의 딱딱함은 어떻게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호우모래에는 독이 있으니까 슬라임을 손대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학생들은 실험대 사이를 빠짐없이 왕래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종래,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이 졸업식의 시상관련이다. 졸업식장의 모습만큼은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의 모습과 한 치도 다름이 없다. 정해져 있는 대외상 몇 명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이외의 학생은 손가락만 빨면서 박수만 치는 그런 악습 말이다. 아날로그 세대의 졸업식이 멀티미디어 시대인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똑같이 졸업하는 처지에서 단상에 한번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졸업식장만 지켜야 하는 아이들, 상을 받는 친구와 대비되어 나는 왜 가족들 앞에서 자랑스럽지 못한가 하는 자괴감에 가슴쳐야 하는 아이들... 그런 모습에 씁쓸해 하는 것은 비록 상못받는 졸업생만이 아니다. 일년 동안 키워서 떠나보내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더욱 가슴 저린 일이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마음에 품은 제자들 모두 담임에게는 하나같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왜 6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막판에 상이라는 이름으로 순위를 매겨서 상처를 줘야하는지 모를 일이다. 특히 대외상은 고질적인 말썽꾼이다. 말썽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상부기관에서도 진즉 감지하고 있는 터이다. 오죽했으면 최고상
지난 4일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확정안을 발표한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탈락한 대학들은 예비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선정대학도 배정인원 재조정 요구, 예비인가 반납 논의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심사를 담당한 법학교육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갖고 심사결과 공개 여부 등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선정대학은 로스쿨 개원 준비 계획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탈락대학들 법적 대응 나서=전국법과대학장협의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갖고 ‘로스쿨 소송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총 정원 제한 ▲법적 절차 무시한 청와대의 개입 ▲심사기준의 불공정성 및 파행적 심사과정 ▲법령과는 다른 실사결과 보고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총 정원 3000명 이상 증원 ▲인가요건 충족 대학에 입학정원 확보 보장 ▲현 법학교육위 사퇴 후 재구성 ▲로스쿨 업무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대학별 법적 대응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단국대가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거부 취소소송과 함께 교육부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고 조선
21일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국립극장에서는 대보름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을 개최한다. 국립극장이 매년 개최하는 사계절 축제 중 첫 번째 축제다. 올해는 대형윷놀이, 칠교놀이, 고누놀이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짚으로 만든 인형 뱃속에 쌀 등을 넣어 달집에 매달아 액운을 날려버리는 제웅치기, 달걀 짚 꾸러미 만들기, 제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보름축제면 빠지지 않는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제 임실필봉농악의 풍물굿 공연과 고사를 지낸 후 달집에 불을 점화한다. 달집태우기는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지난해의 나쁜 일과 올해의 액운이 모두 달아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 전단지 비치대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 마련돼 있는 소원지에 소원을 담아 달집과 함께 태우며 올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강 기원 답교놀이, 윷점보기, 떡메치기 등 각종 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부럼과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문의=02)2280-4114~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확대에 나섰다. EBS는 25일부터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 방송시간을 현재 일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이번 편성에 따라 EBS English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시간대별로 방송한다. 유아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는 ‘Boom Boom Musicland’, 해외 유명 소설, 수필 등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 ‘I Love reading’, 다양한 영어교수법을 제공하는 ‘Teacher’s Time’ 등이 신설된다. 특히 최근 영어 이외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수학과 과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교육 프로그램 ‘This and that English’가 눈길을 끈다. EBS English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용 인터넷 사이트 www.ebse.co.kr을 통해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EBS는 이에 앞서 외국어 학습 전문사이트 EBSlang(www.ebslang.co.kr)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무료 어학 콘텐츠를 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명초(교장 이재신)에서는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위한 사은회를 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선생님들께 꽃을 걸어드리고 큰절을 올리며 지난 6년간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사진). 이후에는 5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송별회도 이어졌다. 6학년 대표로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을 읽은 정하진 양은 “막상 학교를 졸업하려고 하니 너무 섭섭하고, 선생님들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교장은 “학부모들의 건의로 지난해에 처음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매년 사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들이 25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사진 등을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도 진행됐는데 2033년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학교에 모여 타임캡슐을 열어보기로 했다.
오늘날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배를 부를 때 ‘형(兄)’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래 형이란 남자 동기간(同氣間) 가운데서나 한 항렬 사이에서 나이가 자신보다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도 ‘민 형’, ‘김 형’하면서 상대방을 높이면서 친근감을 나타내는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남자 선배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왠지 듣기가 거북하다. 이렇게 흔하게 쓰고 있는 이 ‘형’이라는 호칭은 관직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는 고구려 때 벼슬 이름에 쓰이던 호칭으로,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태대형(太大兄),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형(大兄), 차관급에 해당하는 소형(小兄) 등이 있었다. 이 밖에 호칭에 관한 문헌인 중국의 ‘칭위록(稱謂錄)’에 보면 ‘고려 땅에서는 장관을 형이라 부른다’는 구절이 나온다. 백성들은 친근하게 관리들을 대하고, 관리들은 백성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는 뜻이다. 또한 관리 중에는 사자(使者)와 대사자(大使者)가 있다. 사자는 심부름꾼이다. 백성들을 낮추면서 자신을 높여 다스리는 것이 아닌, 백성들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위민사상에서 나온 관리의 이름이다. 고구려뿐만 아니
2009학년도부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특별히 교과형태의 인권교육이 어려웠으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됨으로써 실질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한겨레, 2008-02-09 ]. 인권교육강화를 통합교과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여 당초 목표한대로 인권교육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