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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2억 투입 ‘이어드림’…상담 기능 켠 학교 3.9%

상담 신청 학부모 월평균 370명
3월 대비 9월 신청자 71% 감소
서범수 의원 “연수·홍보 강화해야”

교사의 민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민원 대응 시스템 ‘이어드림’의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 운영 첫해인 올해 상담 기능을 사용하도록 설정한 학교는 전체의 3.9%에 그쳤고, 학부모의 상담 신청도 월평균 370명 수준에 머물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이어드림을 통해 상담을 신청한 학부모는 월평균 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기준 나이스 학부모서비스 가입자 281만5043명의 0.013%에 해당한다.

 

월별 상담 신청 학부모는 3월 879명에서 4월 482명으로 줄었다가 5월 575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6월 238명, 7월 106명, 8월 60명으로 감소했으며 9월에는 252명으로 다시 늘었다. 3월과 비교하면 9월 신청자는 71.3% 감소했다.

 

시스템에 로그인한 학부모도 3월 1만5099명에서 9월 9562명으로 36.7% 줄었다. 7개월간 월평균 로그인 학부모는 1만110명이었으며, 월평균 상담 신청 학부모는 이 가운데 3.7% 수준이었다.

 

 

학교의 이용실적도 낮았다. 전체 1만2087개 학교 가운데 이어드림의 상담 기능을 '사용'으로 설정한 학교는 476개교로 3.9%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상담 신청은 204건, 학교가 등록한 특이민원은 29건이었다.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특이민원은 한 건도 없었다.

 

이어드림은 학부모가 교사 개인 연락처 대신 나이스 기반 온라인 창구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고, 학교가 민원을 기관 차원에서 처리하도록 마련된 시스템이다.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 개인에게 집중되는 민원을 학교의 공식 창구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됐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투입된 예산은 총 32억4500만 원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이용실적과 관련해 “도입 첫해라 학교 자율로 사용하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정식 운영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용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입 첫해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이해된다”면서도 “첫해인데도 이용자가 갈수록 준다는 것은 학부모와 학교가 이어드림을 모르거나 쓸 이유를 못 찾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은 민원 부담을 덜고, 학부모는 필요할 때 편하게 상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민원 대응 체계”라며 “교육부는 실제 이용률처럼 현장 체감을 기준으로 성과를 관리하고, 선생님 연수와 학부모 홍보를 강화해 바뀐 체계가 학교에 빨리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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