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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 2025로 본 한국교육 ②] 교사 지원 늘었지만 인력 부족 여전

학생 관심·추가 지도 OECD 평균 상회
교원 부족에 수업 지장 학교 5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에서 한국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501점으로 3년 전보다 14점 하락했다. 수학·과학은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읽기 능력의 저하는 한국 교육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PISA 데이터를 토대로 학생들의 학습 방식과 교사·학교의 교육 여건,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심층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사의 학습 지원은 크게 개선됐지만 학교 현장의 교원 부족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관심과 추가 지도는 OECD 평균을 웃돌았으나 학교장들은 인력 부족을 수업 운영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PISA 2025에서 과학 수업 중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에 관심을 보인다고 답한 한국 학생은 87%로 OECD 평균 69%보다 높았다. 이해할 때까지 가르친다는 응답은 81%, 추가로 지도한다는 응답도 87%로 OECD 평균을 각각 15%포인트(p), 14%p 웃돌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교사의 관심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69%에서 87%로, 이해할 때까지 지도한다는 응답은 68%에서 81%로 상승했다. 추가 지도를 받는다는 응답도 69%에서 87%로 높아졌다.

 

수업 분위기도 양호했다. 과학 수업에서 소음과 무질서로 방해받는다는 한국 학생은 6%로 OECD 평균 31%보다 낮았다. 다른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응답도 4%로 OECD 평균 29%를 밑돌았다.

 

 

송가은 전북 어양중 교사는 “학생들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수업에서 중요한 역할”이라며 “다만 학습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살피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의 인력 여건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 학생의 56%는 교원 부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응답한 학교장이 있는 학교에 재학했다. OECD 평균 39%보다 17%p 높았다. 보조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의 학생 비율도 59%로 OECD 평균 39%를 웃돌았다.

 

교육자료와 시설 부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는 학교의 학생 비율도 각각 37%, 41%였다. 2022년 각각 29%, 33%에서 모두 8%p 상승했다. 교사의 학습 지원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별개로 학교의 교육 여건에는 제약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상편에서 살펴본 자기조절학습 문제와도 연결된다. 한국 학생의 85%는 도움이 필요할 때 교사에게 요청한다고 답했지만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스스로 질문한다는 학생은 43%에 그쳤다. 교사의 도움을 학생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점검하는 능력으로 연결하는 지도가 중요한 이유다.

 

김주영 경기 송원초 교감은 “학생마다 학습 속도와 이해 수준이 달라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어디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살피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수업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부족이 읽기 성취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학생 맞춤형 지도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위한 인력과 시간 확보는 중요한 과제다.

 

김주영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교사의 학습 지원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교원 부족으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많다는 사실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교사가 학생의 학습 과정을 충분히 관찰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적정 교원 확보와 배치, 수업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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