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은 시ㆍ도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 지역은 37명인데 비해 읍 이하 지역은 35명으로 두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명의 교사가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려면 최대 3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농현상으로 농산어촌의 학생수가 계속하여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읍 이하 지역의 한 학급 기준을 35명으로 하는 것은 시 지역과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처럼 20명 전후로 하기는 우리의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많다고 치자 그러나 시 지역과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읍 지역은 30명, 면 이하지역은 20명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읍 지역의 학급이 두 반이 되려면 최저 38명은 넘어야 한다. 신입생 중 1~2월생의 유예만 없어도 두 학급으로 편성이 되는데 유예하는 학생이 유행처럼 늘고 있어 읍 지역 학교의 학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살기는 읍 면지역에 살면서 위장전입으로 시 지역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더 좋은 읍 면 이하지역의 학교는 점차 왜소해지기 시작하여 분교장 격하와 폐
“웬 일로 교실에 들어 오셨지요?” “아~, 저 철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철이 아버지는 남루한 옷에 동냥자루를 등에 매고 있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쩐 일로 …." “선생님, 절 받으셔~유." 다짜고짜로 교실 바닥에 큰 절을 넙죽하는 것이다. 나는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겁결에 엎드려서 같이 절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우리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마음씨도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잘 가르쳐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 막걸리 한잔 사 드리려고 왔구먼유~. 저는 아랫동네 동냥을 하러 갔다가 오는 길이여유~." 이 이야기는 30여 년하고도 몇 년 전 필자가 새내기 교사 때 이야기이다.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공경하고, 동네잔치가 있으면 빠짐없이 초대를 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이 상례였다. 그 때는 학교가 동네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으며 문화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봄가을 소풍이나 가을운동회 때가 되면 동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활동하면서 하루 종일 온 동네가 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새내기 교사가 초임 발령을 받으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우선 학생들 가르치기가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월 1일(토) 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장안문에서 종로를 거쳐 팔달문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3·1절 89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절 기념 민족정기선양 대회'가3월 1일 오전 9시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샤프론봉사단, 교원, 도교육청 관계자등 5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에서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호열)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절 기념식과 제2부 3.1절 독립만세 기념 캠페인 시가 행진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기념식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3.1 운동을 탄압한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소개하면서 "3.1정신을 이어받고 민족정신을 선양하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가 청소년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체험하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독립선언서 교차 낭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되었다. 기념식을 마친 참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시작할 때가 언제나 가장 좋다’는 말에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우리는 늘 새로이시작하며 살아간다. 하루를 시작하고 한달을 시작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시작에는 늘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제 학교는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한 학년을 마치고 새학년을 맞이한 아이들은 새담임 선생님과 새 친구들이 무척 궁금할 것이다. 아이들처럼 교사도 새학년에는 어떤 아이들을 맡게 될까 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살짝 긴장을 하게 된다. 해마다 늘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지지만 처음 마음처럼 충전된 에너지와 열정으로만 한해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고 아주 가끔은 과연 교직이 나의 천직인가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일에도 지치지 않고 다시 교단에 서는 힘 있고 의연한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호구지책을 위해 월급 받아먹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과 봉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거기에서 보람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발선에 다시 서서 자신들을 이끌어준 선생님을 초롱
요즘아이들은 유아원 유치원을 보통 2~3년을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래서 한글은 대부분 배우고 들어온다. 그뿐인가 영어까지 배우고 조기교육 열풍으로 특기적성교육도 받아 예전의 신입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고 학교에 들어오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가 충돌현상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때 부모의 어린시절에 비해 너무 빠르게 배우는 아이들을 영재라고 생각하여 조기입학을 시키려고 만 5세아 입학이 유행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조기입학은 허용이 되고 있지만 1,2월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법정나이가 되어 취학통지서를 받고도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려고 유예를 시키는 추세가 늘고 있다. 2-3명 때문에 학급이 줄어드는 읍 지역 학교에서는 학급수를 유지하려고 안간 힘을 쓰며 학부모를 설득해 보지만 막무가내이다. 너무 어려서 입학을 시키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질 것이 두려워 1년을 유예하여 다음해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발육부진이나 정서적인 문제를 이유로 의사의 진단서까지 첨부하여 유예 원을 내고 다시 1년간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2010년부터 1~2월생은 다음해에 입학하도록 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을 자세히
안녕하세요? 평소 공부를 잘하고 음악을 잘하는 고등학교 1학년 딸이 실용음악을 전공하겠다고 선언을 하였군요. 어머니께서 걱정하는 것은 지금 실용음악을 해서 대입이 가능한지, 또 아이의 판단으로 음악을 시켰다가 끝가지 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강경하게 반대하며, 실용음악은 대학에 가서 취미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설득하고 있는 상태지요. 아이가 더 이상 주장은 못하지만 공부도 하려하지 않고, 무엇보다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려 하지 않아 걱정이 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말을 수용하고 실기 교육을 받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걱정을 하고 있군요. 먼저 자녀가 과연 실용음악과 실용음악가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용음악가라는 직업은 대중음악의 실제 제작에 참여하는 컴퓨터음악, 보컬, 연주, 댄스에 재능을 가진 전문인을 말하지요. 대중음악 작곡가. 편곡가, 작사가, CF. 영화. Drama 작곡가, 가수로 활동, 음반제작시 Chorus, 전문연주자, 음반제작시 필요한 악기 녹음의 Session, 작편곡가, 음반제작자 등 음악의 전 분야를 커버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새정부가이미 공약한대로 그간 유지되었던 획일적인 입시제도를 벗어나는 일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좀 더 많은 측면에서 개방돼야 하며 다양한 교육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창의성은 우리 사회를 더욱 생동감 있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초ㆍ중ㆍ고ㆍ대학 각 단계의 교육이 모두 중요하지만 초ㆍ중등과 대학교육을 연결짓는 대학입시는 그야말로 국민의 관심 대상"이라며 "각 대학들도 그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형방법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초ㆍ중교육은 학생들이 한층 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면서 창의력이 길러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초ㆍ중교육에 관한 중앙정부의 여러 권한도 이양하여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의 구현은 모든 선생님 한분 한분의 역량과 헌신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선생님들이 그 역량과 소명의식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