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 종합감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양 기관은 16일 일선학교 종합감사를 교육청이 담당하는데 합의했다. 또 교육청이 실시한 감사결과는 제주감사위가 활용하게된다. 이에 대해 제주교총(회장 고용승)은 “두 기관이 합의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살리게 됐다”며 “일선 학교도 중복감사로 인한 업무 부담을 덜고 예산 낭비도 방지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또 “양 기관은 앞으로도 시교육청 및 직속기관 감사권, 감사위원 추천권, 조례 및 특별법 개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원만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교총은 제주특별자치도감시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중복감사를 지양하는 조항을 넣어 당해 행정기관 및 타 행정기관에서 감사한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결과 보고서를 활용하되 도감사위원회는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직접 감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훈령으로 돼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 학예에 관한 행정감사 규정을 조례로 제정해 교육감의 감사권에 대한 범위와 권한도 명문화 해 줄 것도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특별자치도의 성
교육부의 학교자율화추진계획이 발표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시도교육청이 넘어온 ‘자율권’을 매끄럽게 조정하지 못해 현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자율’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타시도 눈치보기로 몸을 사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현재 16개 시도 중 자체적으로 학교자율화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발표한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당초 18일 발표하기로 한 계획을 두 차례나 미룬 끝에 나온 발표였다. 내용은 ‘정규 수업 전 수업(0교시 수업)’, ‘총점에 의한 반편성(우열반)’ 등 이른 바 관심사안은 17일 시도부교육감협의회 결과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교육청은 “일선학교, 시의회, 교육위원회 등과 협의하거나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지만 의견청취라기 보다 설명회의 가까운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간을 끈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교육청과 교육감이 의견을 달리 발표 해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줬다. 김진춘 교육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0교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 허용”의사를 밝혔지만 도교육청은 “0교시와 우열반 수업은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던 것.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현직 교사들이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숨어있던 고학력 교사들의 지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28일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초ㆍ중ㆍ고등학교 우수교사 인적자원 POOL 시스템'에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등록한 현직 교사의 수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지원한 교사들을 살펴보면 박사학위를 지닌 평교사가 대다수이며 담당 교과목도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부터 기술ㆍ가정ㆍ공업ㆍ상업정보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협의회는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5월 1일까지 지원 교사들의 프로필을 모은 자료집을 제작해 전국의 교육대학원에 배포, 해당 지역의 교사를 겸임교수로 채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협의회에 소속된 126개 대학은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초ㆍ중등 교원들을 교육대학원의 겸임교수로 채용키로 합의했으며 협의회는 지난 14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1학기부터 교육대학원 커리큘럼이 전면 개편돼 교과지도, 교재연구 및 지도법, 교육방법론 등 현장성이 짙은 과목들이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에 대한 반성의 의
"교단이 아닌 무대 위에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겠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동 중인 교육자들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룬 뮤지컬에 출연한다. 내달 16-25일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까르페디엠'에는 동작교육청 홍승표 교육장을 비롯,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과 일선 교사들이 출연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한 명문고에 교사 '김광'이 부임하면서 입시전쟁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건강한 일탈'을 꿈꾸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국립극장 청소년 공연예술제의 한 프로그램인 이번 공연에는 염광중학교 교사인 박건우 씨와 백희선 씨가 교사 역을 맡아 수업이 없는 주말 무대에 선다. 또 홍승표 동작교육청 교육장과 홍순길 개포초등학교 교장, 박문수 고척중학교 교장이 번갈아 교장 선생님 역을 맡으면서 연기와 노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 서울과학축전 기간 특별 공연에 참여했던 이들은 두 달간 연습을 거쳐 정식 공연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28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승표 교육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직접 선생님 역을 하면 실감나겠다는 생각에 멋모르고 시작했다"면서 "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이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에 대부분 휴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에 쉬는 도내 학교는 전체 2천15개(초등학교 1천92곳, 중학교 544곳, 고교 379곳) 학교중 3.1%인 62개(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25곳) 학교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가운데 대부분은 스승의 날이 올해부터 각급학교가 1년에 2차례 실시하는 단기방학 기간에 포함돼 있는 학교들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휴교를 하지 않는 대신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 스스로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스승의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는 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전체 1천946개 초.중.고교 가운데 51.1%인 994개 학교가 휴교했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지난해 스승의 날 직후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도내 초.중등교장단 협의회 대표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2008학년도)부터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kwang@yna.co.kr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따라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의 방과후 학교 참여를 허용했지만 학원들은 오히려 헌법소원과 집회를 검토하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29일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자율화 추진계획' 중 영리단체에 방과후 학교를 개방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된 학원교육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책위원회를 구성, 헌법소원과 집회 등 향후 대응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학원들이 이처럼 학원의 방과후 학교 참여에 반색하기보다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이러한 정책이 학원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학습지, 온라인 등 교육기업들의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시학원을 비롯한 대형학원은 별다른 관심이 없고 영세학원들은 여건이 되지 않아 오히려 교육기업에 밀려 고사할 것이라는 게 학원가의 전망이다. 실제로 일부 교육기업은 최근 방과후 학교 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사업부분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방과후 학교를 영리단체에 위탁운영해 교육비를 내고 공부해야 하는 경우 국민의 균
역모인가? 음모인가? 어떤 이는 역모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음모라고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실체는 미로의 실타래도 아닌 깊은 미궁 속에 갇혀 신음하고 있다.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기축옥사’의 주인공인 정여립를 두고 한 말이다. 정여립.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인 1589년 그는 역모 죄로 죽임을 당했다. 자살했다는 말도 있고 살해당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그는 조선 최대의 역적이 되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기록은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그 하나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옥사가 끝나고 호남은 반역의 땅으로 지목되었다. 그리고 연좌제로 인해 호남의 사림은 몰락했다. 호남의 인물은 모두 정여립과 눈길만 스쳤다는 고변만 있어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눈에 먼지가 들어가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정여립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죄목을 쐬어 죽이기도 했다. 단순히 이웃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집단 죽임을 당했다. 조선은 피의 광풍이 몰아쳤고, 죄 없는 수많은 선비와 백성들이 죽임을 당했다. 비밀장계 한 장과 기축옥사 그리고 피바람 1589년 음력 10월 2일, 한 장의 장계가 조정에 당도한다. 황해감사
인천 남동구 함박뫼길 303에 위치한 인천논곡초등학교(교장 양주현) 전교어린이회(회장 전하영)에서는 4.29일 자매결연지인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 전교어린이회에 모금한 성금 1백만원을 전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2007년부터 사할린동포복지회관과 결연을 맺고 월1회 이상 효행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논곡초등학교는 지난 4.26일에도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 떡만들기 행사를 실시한 후 재롱잔치를 벌여 할머니 할아버지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바 있다. 또 2008년 효행 봉사활동 계획을 보면 5.1일에는 사할린동포 할머니 할아버지를 학교로 초청 어른공경 효 체육대회를 함께 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나들이 봉사활동, 목욕봉사활동, 가을사랑채우기봉사활동, 김장봉사활동을 통하여 초등학교의 효행봉사활동에 앞장서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전교어린이회 전하영학생은 “할머님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저희들이 있잖아요... 손주 손녀가 되어 드릴께요.” 900여명의 전교생이 모은 작은 성금이지만 할머님 할아버님 등의 여가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이 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지원을 늘려야 하며 적어도 비정규직 급식종사원의 인건비 지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22일 교총에서 열린 ‘학교급식 제도 개선방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나 지자체, 정부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손숙미 국회의원 당선자(한나라당)는 “급식사고 요인이 유통, 관리, 조리, 배식 등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학교장과 소속 직원에게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학교급식이 국가 주요 정책사업인만큼 안전성 확보와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당선자는 “학교에 가보면 시설이 부족해 교실에서 급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위생과 안전 문제에 노출돼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식당공간을 마련해야 하며 이 역시 시·도교육청이 연차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희자 영양교사회장(대전 회덕초)도 “학부모들이 내는 급식비를 식품비로만 사용하지 못하고 일부 운영비로 사용하는 현실에서 양질의 급식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열악한 급식시설을 개선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회장 임영규)은 7월 12일 서울교대에서 제7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학교 현장에 독서논술 정착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교생이며 해외 거주 한국인 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열리는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자유도서를 읽고 독서논술문을 5월 16~6월 5일 사이에 인터넷(http://readingkorea.org) 또는 우편(서울 서초구 반포1동 705-8 4층 독서토론·논술대회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02-541-9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