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학교를 다녀보면 학교조경이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름다운 학교를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수십 년을 걸쳐 자란 나무와 꽃 화단 시설 및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학교엘 가보면 나무나 시설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딘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다. 사람들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아름답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조경을 갖추는 학교로 만들기란 예산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비전문가인 학교장이 판단하여 기존의 것을 재구성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수시로 옮겨 다녀야 하는 학교나무가 가장 불쌍하다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충주연수초등학교 윤명규 교장선생님은 충주지역에서는 학교조경의 전문가로 불리고 자리매김 되어 가는데 이번 8월말로 정년을 맞게 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충주목행초등학교에 교감으로 근무할 때 학교 숲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의 숲”시범학교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학교 숲 조성에 직접 일을 맡아 하면서 아름다운 학교로 널리 알려져 견학을 오는 학교로 지금은 운동장의 천연잔디까지 깔아 작은 동산위의 녹색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숲 학교로 자리
-가르치는 보람, 배우는 기쁨을 학부모와 함께- 의정부 효자중학교는 5월 21일, ‘학교 공개의 날’을 가졌다. 이 날 공개는 특강, 수업 공개, 특별실 공개, 학부모 상담으로 이루어졌으며 총200여 명의 학부모가 학교 현장을 찾았다. 개교 7년째인 효자중학교(교장 이부순)는 ‘가르치는 보람, 배우는 기쁨’을 학부모와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 아래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가감 없이 공개한 것이다. 5교시 특강에서 류수열(용인 대지고) 교장은 ‘고교 교육과정 및 대입 요강에 대한 정보 탐색’이란 주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변화하고 있는 대학입시 현실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6교시는 35개 학급 수업을 공개하여 학부모들은 자유롭게 참관하고, 7교시는 담임선생님과 상담 시간을 가졌다. 각 특별실이 모두 개방되었고 도서실에서는 2008학년도 중간고사 문항지와 2008학년도 세입·세출 예산서를 공개하여 학부모들이 자유롭게 열람하도록 하였다. 한용태 부장교사는 “학교장이 학교 공개를 처음 제안했을 때 부담을 느꼈던 교사들도 학부모 앞에서 자신 있게 수업을 공개하여 공교육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으며 이용희 학부모 회
당진상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교통이 편리해진 곳이 피발령과 수리티재로 둘러싸인 회인면이다. 그래도 회인면의 서남쪽 대청호 방향에 위치하고, 면소재지에서 7km나 떨어진 용곡3리는 오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용곡3리에 있는 자연부락의 이름이 재미있다. 마을 앞에 용두산이 있어 ‘용머리’, 절 밑 산에서 쇠가 나왔다고 하여 ‘쇠푼이’, 뒷산에서 두견새가 울었다고 하여 ‘우레실’이다. 그중 호점산성 아래에 있는 우레실마을은 13호의 농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청주와 보은을 오가지만 정류장까지는 족히 40여분은 걸어야 한다. 주민들 대부분이 몸이 아픈 노인들이라 정류장이 멀기만 하다. 호점산성 주변의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돌로 쌓은 담이나 밭둑이다. 우레실마을 가는 길에 있는 용머리마을의 돌담들이 호점산성을 빼닮았다. 산성을 쌓은 기술로 돌담을 쌓았는지, 돌담을 쌓던 기술로 산성을 쌓았는지 아리송하다. 마을 입구의 좌우에서 서낭당이 맞이한다. 새끼줄이 서낭당을 감고 있어 동네주민들이 해마다 동제를 지내는 곳임을 알게 한다. 바로 옆 밭둑에 늘어선 애기똥풀들이 노랗게 꽃을 피워 마을 풍경이 더 포근하다.
22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성상담 전문가인 하성애(성폭력 예방 치료센터 김제지부 상담실장)씨를 초청하여 전교생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일상생활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성폭력의 여러 가지 유형과 성폭력 대처방법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학생들은 사소한 장난도 성폭력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간의 생식생리와 자기 몸의 소중함, 사춘기의 변화에 대한 자긍심 및 적응요령 등을 교육하였으며, 이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이성간의 교제 방법도 지도하였다.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도록 학년별 시간대를 달리하고, 학생들의 호기심과 질의에 대한 자유로운 문답 대화를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대구교총(회장 정인표)이 무너진 학교 기강과 추락하는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구교총은 최근 발생한 D중 학부모 학내 난동 사건에 대한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성명에서 대구교총은 “교육적 현실이 배제된 학생의 인권만 강조돼 무분별하게 교내에서 난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학생들의 학습권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방관할 수 없는 상화에 처했다”며 교내 난동자에 대한 엄중 대응과 관련법에 따른 즉각 처리를 요구했다. 이어 대구교총은 “학생의 인권과 학부모의 교육참여권 만큼 교권도 중요하다”며 “무너진 교원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궁극적으로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구교총은 ▲교권침해 구제전담반 설치 명문화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 ▲교원에게 외부인 학교 방문 시 신분 확인 권한 부여 등을 제시했다. 지난 3월 학교 폭력사건이 불거진 대구 D중은 사건 직후 피해자 측과 가해자 측이 피해학생의 정신적 치료비 지급에 대해 합의해 사건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4월 이후 치료비 지급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 측에서 두,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 간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할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월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문건을 올려놓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시 보류해두었던 독도 프로젝트가 재개된 듯하다. 돌이켜보면, 일본이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물러선 적이 있었던가. 따라서 이번 사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감정적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다. 독도를 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음모가 한 단계 더 나간 것일 뿐이다. 문제는 주기적으로 반복 심화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하여 우리 정부와 학계 및 교육계가 어떻게 대처해왔는가 하는 점이다. 일본은 전 세계를 상대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다각적인 홍보를 전개해왔다고 한다. 그 결과, 주요 국가 정보기관, 방송국, 지도회사 등으로 하여금 독도를 다케시마와 병기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이제 주요 웹사이트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이제 이
무자격자의 교장임용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정부의 엇박자로 일선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지난 7일 “이명박 정부에서 더 이상의 무자격자 교장임용은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폐기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하지만 교과부는 이 같은 청와대 입장이 나온 지 한 달이 가까워 오도록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교과부는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와 비적용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청와대 방침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21일 본지가 입수한 ‘1, 2차 교장공모제 학교에 대한 효과분석 설문조사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교과부는 충북대 지방교육자치센터에 의뢰해 만든 설문지를 일선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내 14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는 학부모용․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용․교장용․학생용(고교)으로 나눠져 있으며, ‘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해당 항목에 표시하거나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순문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진행 중인 교장공모제 시범운영의 문제점이나 호불호에
6월 25일 치러질 제13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오제직 교육감이 바로 정식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는 “학교를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고 선생님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며,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힘으로 쏟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오 후보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선거 출마에 따른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록을 미뤘지만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 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 배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이번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하루라도 일찍 선거전에 돌입해 정책 대결로 가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현직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직무는 정지되며 부교육감이 선거일까지 교육감 직무대행을 맡게 돼 있다. 한편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헌극 전 논산 연무고 교장도 같은 날 천안에서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본격화
눈부신 햇살이 교정에 가득합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뛰놀던 아이들은 땀 냄새와 여름 냄새가 뒤범벅이 된 채로 짙은 녹음 속으로 달려들고, 교무실 앞 계단 옆에 심어진 살구나무에도 어느새 방울토마토 만한 살구들이 다닥다닥 매달려 있습니다. 바야흐로 살구가 익어가는 계절이 도래하나 봅니다. 저 새파란 살구들이 노랗게 익을 무렵이면 세월은 불현듯 한여름이 되어 있겠습니다그려!
공무원연금제도 개편을 둘러싼 공무원노조․단체와 정부의 협상테이블이 본격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지난 7일 공무원 5개 노조․단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이어(본지 12일자), 여기서 논의됐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위원 증원과 勞政 간 별도 협의절차 진행을 약속하는 공식문건을 최종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공노총, 교총 등 5개 단체에 보내기 위해 문구 조율 중인 공문에 따르면 행안부는 ‘발전위의 노정 이해관계자 동수형태의 구성은 위원 증원 등으로 가능하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현행 발전위 정원 25명에 공무원노조․단체 지분을 5명쯤 더 주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현재 공무원노조․단체 4명이 불참해 21명으로 운영되는 발전위에 9명의 노조 대표와 이들이 추천하는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노조․단체측도 긍정적인 평가다. 이 같은 입장은 7일 회동에서 행안부 최민호 인사실장이 “들러리나 설 수 없다는 공무원들의 주장에 공감한다. 그럼 발전위를 30명으로 늘려 노조, 공무원 측 위원 수를 그만큼 늘리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6월 공청회, 정부안 확정 등 일정에 쫓기는